[목 차]
땡볕 더위 아래 배웅의 진짜 의미
내가 비즈니스 에티켓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 아무리 더워도 긴 팔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고집할 정도로 에티켓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선배와 함께 외국에서 방문한 고객을 배웅하고 있었다. 뒷자리에 고객을 태운 차가 출발하는 걸 보고, 사무실로 향하려던 순간 선배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흐트러지지 말고, 똑바로 서 있어.”
한여름 땡볕에 와이셔츠 등판이 금세 축축해졌지만, 선배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고객을 태운 차가 저 멀리 지평선 아래로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당시엔 이런 선배의 모습이 고지식하고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얼마 후 선배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깨닫게 된 일이 있었다. 고객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고객이 뜻밖의 말을 꺼냈다.
“전 대리님, 지난번 방문하고 돌아갈 때 끝까지 서서 배웅하던 모습을 봤습니다. 인상적이었고, 감사했습니다. 그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 회사를 끝까지 잘 도와주시리라 생각했습니다.”
차 안에서 고객이 우리를 지켜봤다는 말에 한 번 놀랐고, 그 모습에서 신뢰를 느꼈다는 말에 두 번 놀랐다. 선배 눈치 보며 억지로 서 있던 그 모습이 고객에게 신뢰를 줄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다. 깊은 뜻도 모르고 속으로 불평불만만 쏟아냈던 내 모습이 떠올라 민망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때 옆자리에 앉아 조용히 대화를 듣던 선배와 눈이 마주쳤다. 선배는 살며시 윙크 한번 하더니 술잔을 들었다.
내부 협업에서도 빛나는 에티켓
비즈니스 에티켓이 고객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를 마칠 때마다 결과 보고서를 정리해 실무에 참여했던 모든 팀원과 공유하는 영업사원이 있었다. 함께 일한 팀원의 직속 상사에게 노고와 성과를 상세히 알렸다. 프로젝트가 크든 작든 중요하지 않았다. 매번 보고서를 정리하고 이 사람 저 사람 챙기는 게 귀찮지 않냐고 물었다. “귀찮기는요. 함께 일한 내용과 결과를 정리해서 공유하는 게 저를 도운 팀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배려라고 생각하는데요.”라는 그의 말을 듣고 나니, 왜 동료들이 그와 함께 일하기를 주저하지 않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비즈니스 에티켓의 본질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자 최소한의 예의의 표현이다.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상대방에게 더 편한 자리를 양보하고, 명함을 읽기 쉽게 건네고, 단정한 복장을 유지하고, 예의 바른 태도와 겸손한 말투를 익히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답하는 등의 작은 배려가 쌓여 결국 신뢰의 기반을 만든다. 상대방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본 문]
땡볕 더위 아래 배웅의 진짜 의미
내가 비즈니스 에티켓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 아무리 더워도 긴 팔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고집할 정도로 에티켓을 중요하게 생각하던 선배와 함께 외국에서 방문한 고객을 배웅하고 있었다. 뒷자리에 고객을 태운 차가 출발하는 걸 보고, 사무실로 향하려던 순간 선배의 불호령이 떨어졌다.
“흐트러지지 말고, 똑바로 서 있어.”
한여름 땡볕에 와이셔츠 등판이 금세 축축해졌지만, 선배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고객을 태운 차가 저 멀리 지평선 아래로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당시엔 이런 선배의 모습이 고지식하고 답답하게만 느껴졌다.
얼마 후 선배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깨닫게 된 일이 있었다. 고객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고객이 뜻밖의 말을 꺼냈다.
“전 대리님, 지난번 방문하고 돌아갈 때 끝까지 서서 배웅하던 모습을 봤습니다. 인상적이었고, 감사했습니다. 그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 회사를 끝까지 잘 도와주시리라 생각했습니다.”
차 안에서 고객이 우리를 지켜봤다는 말에 한 번 놀랐고, 그 모습에서 신뢰를 느꼈다는 말에 두 번 놀랐다. 선배 눈치 보며 억지로 서 있던 그 모습이 고객에게 신뢰를 줄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못 했다. 깊은 뜻도 모르고 속으로 불평불만만 쏟아냈던 내 모습이 떠올라 민망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때 옆자리에 앉아 조용히 대화를 듣던 선배와 눈이 마주쳤다. 선배는 살며시 윙크 한번 하더니 술잔을 들었다.
내부 협업에서도 빛나는 에티켓
비즈니스 에티켓이 고객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를 마칠 때마다 결과 보고서를 정리해 실무에 참여했던 모든 팀원과 공유하는 영업사원이 있었다. 함께 일한 팀원의 직속 상사에게 노고와 성과를 상세히 알렸다. 프로젝트가 크든 작든 중요하지 않았다. 매번 보고서를 정리하고 이 사람 저 사람 챙기는 게 귀찮지 않냐고 물었다. “귀찮기는요. 함께 일한 내용과 결과를 정리해서 공유하는 게 저를 도운 팀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배려라고 생각하는데요.”라는 그의 말을 듣고 나니, 왜 동료들이 그와 함께 일하기를 주저하지 않는지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비즈니스 에티켓의 본질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자 최소한의 예의의 표현이다.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키고, 상대방에게 더 편한 자리를 양보하고, 명함을 읽기 쉽게 건네고, 단정한 복장을 유지하고, 예의 바른 태도와 겸손한 말투를 익히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응답하는 등의 작은 배려가 쌓여 결국 신뢰의 기반을 만든다. 상대방 중심으로 사고하고 행동한다는 상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