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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밥에 숟가락 얹지 마라 - 박정권의 좌충우돌 정치 이야기

    • 박정권 저
    • 학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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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58546007
    쪽수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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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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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늘 주민들의 불편함을 기록하고 해결한 박정권의 좌충우돌 정치 이야기. 아이들 손으로 만든 피켓을 들고 선거 운동을 나선 날부터 끈기와 배짱으로 민원을 해결해 나간 구의원 시절, 정치 백수의 삶으로 돌아가 쌓은 경험과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을 맡아 국회 본회의장을 지키기까지의 기록을 통해 그의 정치와 행정, 삶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목차

    [목 차]
      

    프롤로그

     

    추천사_ 우원식/ 대한민국 국회의장

    김부겸/ 제47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PART 1_ 이상한 선거운동

    가장 낮은 자세로 동네를 걷다

     

    PART 2_ 좌충우돌 초선일지

    행정의 벽과 씨름하다

     

    PART 3_ 끈기와 배짱으로 쌓아 올린 4년

    작은 승리와 좌절의 반복

     

    PART 4_ 초선이 발견한 지방 정치의 가능성

    미래를 설계하다

     

    PART 5_ 정치 백수의 삶

    삶의 무게를 털다

     

    PART 6_ 정치 1번지 여의도 입성

    아빠 괜찮아?

     

    에필로그

    주민이 본 박정권


    [본 문]
      

    학생운동을 하며 경찰서와 구치소를 드나들던 시절, 아버지는 말없이 논밭에 나가셨다. 때론 생각과 이념이 다른 아들의 모습이 못마땅하셨을 것이다. 아버지의 뒷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미안했다. 하지만 그때 내가 배운 건 분명했다. 세상은 누군가의 침묵 위에 굴러가선 안 된다는 것. 그 마음이 결국 지금의 나를 이 자리로 데려왔다.

    이제 나는 아버지의 말씀을 다시금 마음속에 갈무리한다. 남의 밥에 숟가락을 얹지 않는 결백함을 넘어, 누구도 억울하게 자신의 밥상을 뺏기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일. 그것이 내가 선택한 더 넓은 의미의 ‘스스로 서는 법’이다. 비록 그 길이 험난할지라도, 내 신념에 따라 묵묵히 길을 내는 이 행위 자체가 나를 진정으로 자립하게 한다고 나는 믿는다.

    -머리말

     

    정치는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사람과의 신뢰와 끈기에서 시작한다는 것. 그리고 주민과 눈을 맞추며 주민이 원하는 바를 제대로 인식하고, 예산 낭비 없이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 발로 뛰는 경험이야말로 정치 초년생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사실을 몸소 체감했다.

    -p. 43, ‘작은 해결, 소중한 깨달음: 구의원의 땀과 첫 신뢰’ 중에서

     

    골목길 어귀에 위태롭고 생뚱맞게 서있던 전봇대 하나. 수십 년 전에는 그 자리가 필요했겠지만, 세월이 흐르고 주민들의 안전이 최우선 가치가 되면서 그 존재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위험이 되었다. 좁은 길을 지나는 아이들과 보행자들은 차량과 전봇대를 피해 아슬아슬하게 몸을 옮겨야 했고, 걸으면서 잠깐 시선을 놓치면 부딪치는 위험도 있다.

    그냥 보기엔 작은 전봇대 하나지만 오랜 시간 반복된 민원은 해결이 쉽게 되질 않았다. 이 작은 문제를 해결하기까지가 그리 단순하지 않다. 단순해 보이는 전봇대 하나를 옮기는 일에도 구청 여러 부서와 한국전력공사의 복잡한 협의 과정이 필요했다.

    교통과와 건설과를 오가며 끊임없이 소통하고, 예산과 책임 소재를 조율해야 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예산이 없어서, 한전과의 협조가 어려워서, 옮길 공간이 없어서, 오히려 옮기는 게 더 위험하다는 답변까지 있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안전과 주민들의 삶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진심이 있었기에 끈질긴 설득과 협조 요청으로 작은 전봇대 하나를 옮길 수 있었다. 단순히 전봇대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소통과 노력, 그리고 주민 안전에 대한 진심이 담겨있다.

    ‘전봇대를 옮기는 구의원’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화려한 정책이나 거대한 사업이 아닌, 동네 구석구석의 작은 불편함을 인지하고 해결하려 했던 것, 그것이 진정한 주민자치이고 주민 생활 정치라 믿었다.

    이 과정에서 깨달은 건, 정치란 단순히 법과 예산을 다루는 일이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과 사람 간 설득이 핵심이라는 점이었다.

    -p. 65, ‘전봇대 하나 옮기기: 안전과 진심을 옮기다’ 중에서

     

    현장을 찾아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던 곳에 대한 기쁜 소식을 들었다. 왕복 4차로와 2차로가 교차하는, 아파트단지 바로 옆의 그 위험했던 삼거리에 회전 교차로가 설치되었다.

    작년 이맘때쯤이었을까. 민원인분의 연락을 받고 현장을 찾았을 때, 그곳은 그야말로 ‘위험의 교차로’였다. 신호등이 없어 교통 혼란이 극심했고, 횡단보도는 있으나 마나 제 역할을 못 했다. 특히 우회전 시 오른쪽 시야가 불법주정차 차량에 완전히 가려져 사고 위험이 항상 존재했다. 밤샘 불법주차는 새벽에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주범이다. 주민들의 불안과 분노는 이미 극에 달해 있었다.

    담당 부서에 협조를 구하고 끈질기게 해결책을 모색한 지 1년 정도가 지났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구청에서 이 교차로를 회전 교차로로 변경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현장의 위험을 외면하지 않고 심도 있게 검토하고 협조해 준 모든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 작은 결정 하나가 수많은 사람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줄 것이다. 의정 활동의 보람이 이럴 때 가장 크게 느껴진다.

    -p. 139, ‘위험했던 삼거리에 희망이 돌다: 위험한 교차로를 안전한 회전 교차로로’ 중에서

     

    초선 시절, 작고 미시적인 문제에 매몰되었던 그것과 달리, 국회의장실에서의 시간은 더 큰 그림을 보는 시야와 무거운 책임감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지방 소멸, 기후 위기 같은 거대 담론들이 어떻게 구체적인 법과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하는지, 그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배우고 있었다.

    이 모든 과정은 지방의 현실을 아는 내가 중앙 정치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었다. 낙선 후 방황의 시간, 생계 현장에서 흘렸던 땀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그 경험들이 나를 더 겸손하고 현실적인 정책 비서관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 믿었다.

    -p. 181, ‘지방 정치와 중앙 정치의 교차로’ 중에서

     

    본회의장 앞을 팔과 팔을 끼고 인간 바리게이트로 막았다. 결사 항전이었다. 본회의장으로 통하는 복도에는 소파와 책상, 진열장 등 무거워 보이는 모든 집기를 쌓아 올렸다.

    “절대 뚫리면 안 된다!”

    우리는 맨몸으로 계엄군에 맞서야 했다. 사전 준비도, 훈련도 되지 않은 민간인 그 자체였지만, 일사불란했다. “여기가 뚫린다! 모여주세요!”라는 외침에 누구의 지시 없이도 곧장 달려가 온몸으로 필사적인 저항을 이어갔다.

    우리는 두려움과 추위 속에서 밤을 꼬박 새웠다. 비록 계엄군의 본청 진입을 막지 못했지만, 본회의장 사수를 통해 국회의원들이 계엄 해제 의결을 추진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마침내, 새벽 1시경에 ‘계엄 해제 결의안’은 의결되었다.

    하지만 2차 계엄의 가능성도 염두에 둘 수밖에 없었기에, 국회의원들은 돌아가면서 본회의장 앞을 지키고 있었고, 의장 비서실과 의원 보좌진들도 비상대기로 이후 며칠 밤을 교대로 새면서 국회와 대한민국을 지키는 투쟁은 계속되었다.

    국회 밖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함께하고 있었다. 맨몸으로 장갑차를 막고,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보여준 연대와 절박함 덕분에 우리는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 그 밤, 훈련되지 않았던 우리는 용감했고, 위대했다.

    -p. 190, ‘12. 3. 계염의 밤, 나는 그곳에 있었다’ 중에서

     

    ‘중앙의 문법’이 아닌 ‘현장의 언어’로 말하는 지방정치인이 되기로 했다. 내가 그리는 지방 정치의 지향점은 명확하다. 정치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집 앞의 가로등, 우리 아이의 등굣길 안전, 무너진 골목 상권의 회복에 있어야 한다.

    중앙 정치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오직 대구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쌓아 시민들이 “내 삶이 정치를 통해 나아지고 있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p. 198, ‘현장이 답이다: 시민의 곁으로’ 중에서

    추천사

    우원식 (대한민국 국회의장)

    이 책에는 그가 현장에서 흘린 땀방울과 그간 좌충우돌하며 더욱 단단하게 담금질해 온 정치와 삶에 대한 철학이 진솔하게 담겼습니다. 국회와 지방의회의 문턱을 넘나들며 쌓아온 정책 비전도 엿볼 수 있습니다. 대구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하고, 국회의 희망을 지역에 심고자 했던 이 기록은 우리 지방자치에도 다양한 시사점을 줄 것입니다.

    박정권은 ‘이론’과 ‘현장’을 모두 겸비한 준비된 리더입니다. 저는 항상 ‘국회 담장을 넘어 국민 속으로’를 강조합니다. 박정권 전 비서관도 담장 안에 갇힌 정책이 아니라, 담장을 넘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주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실현해 내는 정치인이 될 것입니다.

     

    김부겸 (제47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정치인의 가방 속에는 그 사람의 철학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제가 곁에서 지켜본 박정권 전 의원의 가방에는 항상 손때 묻은 ‘민원수첩’이 있었습니다.

    그 수첩을 우연히 펼쳐보았을 때 저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민들의 민원 사항이 날짜별로, 사안별로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었고, 해결 과정과 결과까지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단순한 메모가 아니라, 수성구 주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귀하게 여기는 박정권의 ‘마음 기록부’였습니다.

    꼼꼼한 실력과 따뜻한 인간미를 겸비한 그가 이 책에 담아낸 기록은, 우리 지역 정치가 나아가야 할 가장 정직한 길을 보여줄 것입니다.

    그의 진심이 더 넓은 세상과 닿아 수성구의 내일을 밝히는 큰 등불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출판사 서평

    세상을 바꾸는 일은 거창한 구호보다

    조용한 꾸준함에서 시작된다

     

    『남의 밥에 숟가락 얹지 마라』는 박정권의 좌충우돌 정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가장 평범해서 가장 특별했던 선거운동, 초선 구의원으로 민원을 해결하며 행정의 벽과 씨름한 시간, 정치 백수의 삶과 여의도 국회에서의 우여곡절 등 한 사람의 정치 인생을 총망라하고 있다. 책 말미에 주민들의 추천사를 실어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저자의 아버지는 늘 “남의 밥에 숟가락 얹지 마라.”고 말했다. 정직한 땀방울로 생의 기틀을 마련하라는 삶의 철학이 서려있는 말이지만 세상은 그렇게 명료한 인과관계로만 움직이지 않았다. 불합리 앞에서 침묵하는 것은 결국 그 부당함에 편승하는 또 다른 방식이라 생각한 저자는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세워 치열한 노력을 시작했다. 자신을 둘러싼 삶의 터전을 스스로 정의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개척해 나가고자 사회 모순을 바로잡는 일에 참여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라고, 부모가 눈치 보지 않고 밥상에 반찬을 올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거창한 구호보다 조용한 꾸준함에서 시작된다. 조금 더 책임 있게, 조금 더 함께 살아가고 싶다 말하는 저자의 책에서는 우리 주변의 삶과 사람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다.

     

    “오르막 내리막의 시기를 지나며 깨달은 명확한 진리가 하나 있다. 지방 정치의 진정한 동력은 여의도의 거창한 문법이 아니라, 바로 우리 이웃들의 평범한 참여와 일상의 목소리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시민이 용기 내어 목소리를 낼 때, 정치는 비로소 잠에서 깨어나 시민의 삶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제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맨다. 민주주의의 가치가 일상이 되고, 시민의 주권이 당당히 대접받는 세상을 향해 묵묵히 걸어갈 것이다.

    대한민국은 국민이 지켰듯, 우리 지역은 깨어있는 시민과 진심 어린 정치인이 함께 지켜낼 것이다.

    그 길에 기꺼이 나의 모든 진심을 보탤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박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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