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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년운동사:개정판 - 한국 근대 민족운동 속 어린이운동의 태동과 전개(방정환연구소 총서 1)
- 김정의 저
- 모시는사람들
- 2026년 03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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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66292606 |
|---|---|
| 쪽수 | 384쪽 |
| 크기 | 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한국역사/지리
1992년 처음 출간된 김정의의 『한국소년운동사』를 오늘의 연구 성과와 문제의식 위에서 수정·보완하여 새롭게 복간한 학술서로, 1860년 동학 창도에서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에 걸친 한국 소년운동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기념비적 연구이다. 저자는 소년운동을 보호와 계몽이 아닌 민족독립을 향한 전위운동으로 규정하고, 그 사상적 기반과 조직의 형성, 성장과 분열, 일제의 탄압과 지하화, 국내외로 확산된 운동의 궤적을 방대한 사료 분석을 통해 입체적으로 서술한다. 『개벽』과 『어린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소년관, 소년회와 소년단 운동의 상이한 성격과 긴장, 1923년 어린이해방선언의 세계사적 선구성, 상해·해간도·미주로 이어지는 국외 소년운동의 전개까지 아우른 이 책은 한국 어린이·소년운동사 연구의 기초이자 정전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복간은 초판의 학문적 체계를 존중하며 원문을 충실히 복원하는 한편, 새로 발굴된 자료와 연표를 보완해 연구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소년운동사』는 과거의 기록을 넘어, 오늘의 어린이 권리와 문화, 교육의 방향을 다시 성찰하게 하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목 차]
x발간사 / 『한국소년운동사』 복간의 자랑과 기쁨 _장정희
초판 머리말 / 책 머리에 _김정의
제1장 머리말
제2장 소년운동의 기반 조성
Ⅰ. 근대 변혁기의 소년 인식
Ⅱ. 3·1운동이 소년운동 발생에 미친 영향
제3장 『개벽』지의 소년관
Ⅰ. 전통사회의 소년관 비판
Ⅱ. 소년문제의 논의
Ⅲ. 소년운동의 지향점 제시
제4장 소년회 운동
Ⅰ. 소년회 운동의 태동과 그 효시
Ⅱ. 「천도교소년회」와 소춘 김기전
Ⅲ. 『어린이』지와 소파 방정환
Ⅳ. 색동회의 발족
제5장 범민족적 소년운동
Ⅰ. 「조선소년운동협회」의 성립
Ⅱ. 소년운동단체 조직의 확산
Ⅲ. 소년운동의 활성화
제6장 소년단(Boy Scout) 운동
Ⅰ. 초기 소년단의 태동
Ⅱ. 조선척후군의 발대와 조철호
Ⅲ. 소년척후대의 창설과 정성채
Ⅳ. 소년단의 통합 및 분리
Ⅴ. ‘놀이’의 보급과 민족의식의 함양
제7장 소년운동의 노선 갈등과 일제 탄압
Ⅰ. 소년운동계에 사회주의 이념 유입
Ⅱ. 소년운동의 대립 격화
Ⅲ. 일제의 소년운동 탄압과 강제 해산
제8장 국외에서의 한인소년운동
Ⅰ. 상해에서의 한인소년운동
Ⅱ. 해간도(海間島)에서의 한인소년운동
Ⅲ. 미주(美州)에서의 한인소년운동
제9장 맺음말
제10장 한국소년운동사 관계 연표(1905~1945)
부록 『한국소년운동사』 이야기
소파가 맺어준 인연 _성주현
『한국소년운동사』의 특징과 복간의 시대적 의미 _장정희
『한국소년운동사』가 현대 어린이 문화 운동에 미친 영향 _이주영
김정의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_홍승진
한국 소년운동의 종합적 정리 _이현희
[본 문]
[22쪽] 소년에 대한 근대적 인식은 조선 후기 실학자들에 의하여 부분적, 간접적으로 제기되었다. 그 후 개화사상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소년에 대한 인식도 점차 발전적으로 확산되어 갔다. 이러한 소년에 대한 인식은 ‘동학’의 지도이념 실현, 독립협회의 계몽활동, 애국계몽 사상가들의 소년문제 제기, 그리고 『소년』지 등의 발간을 통해서 선양되었다. 당시 개화사상 구현의 최대 관심사는 소년을 애호하고 소년의 교육을 중시하고 소년을 사회적으로 바르게 교도(敎導)하여 장차 자강독립(自强獨立)의 역군으로 삼고자 함에 있었다. 이처럼 개화사상에 부각된 소년애호사상은 동학의 소년 해방, 독립협회의 소년교육 중시, 애국계몽 사상가들의 소년교육론, 『소년』지의 소년 선양 등으로 나타나 소년에 대한 인식이 한껏 고조되었다. 이러한 흐름의 선구는 동학의 소년해방사상에서 비롯되었다. 동학은 일종의 민족종교로서 서학(西學, 天主敎)을 의식하면서 민족고유의 정신에 토대를 두고 1860년 최제우(水雲 崔濟愚, 1824~1864)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 후 제2대 교주 최시형(海月 崔時亨, 1827~1898)을 거치면서 교세가 확장되어 민족종교로서의 발전을 거듭하였다. 민족정신이 가장 잘 발휘되었던 것은 1894년 척양척왜(斤洋斤倭)를 내걸고 투쟁했던 동학혁명에서라고 보겠다. 이렇게 민족의 참다운 독립에 기여하여 겨레의 정신적 지주로서의 역할을 발휘한 동학의 지도 이념이 소년해방사상의 골격을 형성한 것은 많은 사람에게 어린이 인권 보호 관념을 심어주는 데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98쪽] 천도교소년회의 창립일은 1921년 5월 1일이다. 이것은 윗글보다 세 달 앞서 1921년 7월 14일자 『천도교회월보』에 게재된 묘향산인(妙香山人)의 논술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그러나 첫 시작은 이보다 앞선 1921년 4월 천도교청년회 유소년부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모체가 되어 다음달 5월 1일 천도교소년회로 발족되었다. 그리고 천도교소년회의 목적은 상해의 인성학교소년회나 마찬가지로 지(智)·덕(德)·체(體)를 겸비한 쾌활한 소년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으로 천도교소년회는 유락부, 담론부, 학습부, 위열부의 4부로 나누어 활동했다. 회원이 한 일 중 특기할 것은 경어 사용, 경조 심방, 명승고적답사 등이고 회원의 자격은 만 7~16세의 남녀 소년으로 했다는 사실과 기타 회세(會勢) 확장상(擴張相)까지 드러나 있다. 그러나 천도교소년회의 첫 출발 시의 회원 수는 『어린이』지 창간호(1923년 3월호)에는 30여 명으로 첫 고동쳤다고 했고 『천도교회월보』(1921. 7. 15)에는 한 달 후의 소년회원 수가 320여 명이라고 했다. 그리고 위 『어린이』지 인용문에서는 현재의 회원 수가 발기 때의 약 3배가 증가되어 370여 명이 되었다고 했다. 또 『신인간』(1975년 5-6월호)에서 이정호는 방정환이 방학이 끝나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 갈 때쯤 되어서는 회원이 약 사오백 명이 된다고 하였으니, 이것은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는 것 같고 여기에 나온 기록들만으로는 상세히 알 길이 없다. 한편 이 회의 활동상은 서울, 지방 할 것 없이 소년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129쪽] 어린이날 제정에 대해서는 이미 고찰한 바와 같이 천도교소년회가 이 회 창립 1주년이 되는 1922년 5월 1일을 ‘어린이의 날’로 선포한 데서 비롯된다. 그 후 소년운동이 다소 미약하게 전개되고 있을 때에 그 당시 서울 시내에 있는 각 소년운동 단체의 관계자들이 소년문제를 세상에 좀 더 널리 선전하고 동시에 이 문제를 성심으로 연구하여 보자는 뜻에서 1923년 4월 17일 소년운동협회를 조직하면서 초석을 다지게 되었다. 이 모임에서 그들은 매년 5월 1일을 한국의 어린이날로 제정하였고 우선 소년운동협회 주최 하에 그해 5월 1일부터 어린이날 기념 선전을 하되, 소년문제에 관한 선전지 20만 장을 인쇄해서 전국 각지에서 일제히 배포하고, 또한 저녁에는 기념소년연예회와 소년문제강연회 등을 열기로 했던 것이다.
그리하여 예정대로 어린이날 제정 첫 기념이 되는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다. 같은 날짜 《동아일보》에 의하면 “젊은이나 늙은이는 이미 희망이 없다. 우리는 오직 나머지 힘을 다하여 가련한 우리 후생되는 어린이에 희망을 주고 생명을 길어 열어주자.”는 취지로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선전 행렬은 일제의 저지로 금지되었고 기념 축하회는 오후 3시부터 천도교당에서 베풀었다.
[230쪽] 민족의 희망을 신념화해주던 소년운동은 지하로 잠적하였다. 그 후 일제의 말기적인 박해는 극에 달하여 우리 겨레가 살아날 길은 “내선일체의 길밖에 없다 하여 황민화 신운동에 발 벗고 나서든가, 술장사나 약장사로 연명을 하든가, 일본사람 끄나풀 노릇을 하든가, 홧술이나 마시며 자포자기에 빠지든가 하는 꼴을 어린이운동이나 어린이문학에 손을 댔던 사람 중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었으니 1940년에 이르러 일본식 창씨개명 강요, 특별지원병 명목의 한국인 강제모병, 그리고 《동아일보》, 《조선일보》가 폐간되었다.” 이리하여 한국은 암흑세계가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인간은 위기 중의 처신에서 진정한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지도자에 대해서는 더욱 그 평가가 가혹하였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소년운동을 위하여 그토록 계몽하거나, 후원하거나, 지도에 나섰던 일부 인사들의 친일변절행각은 마땅히 지탄되어야 할 것이다.
[267쪽] 1907년 영국의 R. Baden-Powell이 보이스카우트 운동을 일으킨 이래 소년 정서에 알맞은 이 운동은 빠른 속도로 전 세계에 퍼져 나갔다. 한국에서는 이 운동이 1921년 9월경부터 조철호(趙喆鎬)에 의해 중앙고보(中央高普)에서 시작되었고 사회적으로 정식 선포된 날은 1922년 10월 5일이었다. 그 후부터 이날을 한국소년단 운동의 기점으로 삼아왔다. 그러나 한국 땅은 아니지만 한말 국난기에 많은 민족지사들이 독립운동의 기지를 건설코자 국외로 망명하여 새로운 신천지에서 한인사회를 건설하고 독립의 역군을 길러냈다.
[98쪽]
■ 방정환연구소 총서
사단법인 방정환연구소에서 기획하는 총서로 방정환 연구를 비롯하여 어린이 문학, 예술, 인문학 분야 등 다양한 저술을 발간한다.
한국 근대 민족운동사의 숨은 전위
- 소년을 역사 주체로 복권한 기념비적 연구의 귀환 -
이 책은 1992년 초판으로 출간된 김정의의 『한국소년운동사』를 오늘의 연구 환경과 독서 현실에 맞게 수정·증보하여 복간한 결정판이다. 초판이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서 소년과 어린이를 처음으로 역사의 중심 주체로 호명한 기념비적 저작이었다면, 이번 복간본은 그 학문적 성취를 충실히 계승·복원하면서, 지난 30여 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와 자료 정비를 반영해 어린이·소년운동사 연구의 기준서로 다시 자리매김한다. 이 복간은 단순한 재출간이 아니다. 그것은 한국 근현대사 연구에서 오랫동안 주변부에 머물러 있던 소년운동의 위상을 회복하고, 학문과 사회의 기억 속에서 단절되었던 연구의 연속성을 다시 잇는 학문사적 사건이다.
□ 소년을 보호의 대상에서 역사 주체로 복권하다
『한국소년운동사』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의식은 소년을 보호·계몽의 대상이나 교육의 객체로 다루어 온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역사적 행위자이자 민족운동의 주체로 정식화하는 데 있다. 한국 근현대사 서술은 오랫동안 성인 남성 중심의 정치·운동사에 집중해 왔고, 그 과정에서 어린이와 소년은 구조적으로 배제되어 왔다.
이 책은 이러한 관행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저자는 소년들이 단지 미래를 준비하는 미성숙한 존재가 아니라, 식민지 현실 속에서 가장 먼저 깨어나 행동하고, 민족운동의 윤리와 지속성을 떠받친 핵심 주체였음을 실증적으로 논증한다. 이는 어린이·소년을 역사 바깥으로 밀어내 온 한국사 서술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확장한 학문사적 전환이다.
□ 민족운동사의 관점에서 소년운동사를 재구성하다
이 책이 지닌 또 하나의 핵심 성취는 소년운동을 교육사나 아동문화사의 하위 범주로 다루지 않고, 민족독립운동의 전위(前衛) 운동으로 재위치시켰다는 점이다. 김정의는 1860년 동학 창도에서 1945년 광복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에 걸친 장기 시계열 속에서, 소년운동이 어떠한 사상적 기반 위에서 형성되고 조직화되었는지를 전면적으로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소년운동은 민족운동의 주변부가 아니라, 민족운동의 지속성과 도덕적 정당성을 다음 세대로 이어 준 핵심 동력으로 재해석된다. 소년운동은 독립운동의 부속물이 아니라, 독립운동을 가능하게 한 사회적 토대이자 윤리적 실천이었다는 것이 이 책의 일관된 주장이다.
□ 1860~1945, 단절 없는 전 과정사의 최초 정리
『한국소년운동사』는 동학의 인간 해방 사상에서 출발해 광복에 이르기까지, 소년운동의 태동-성장-분열-탄압-지속이라는 전 과정을 단절 없이 서술한 최초의 연구서다. 소년운동의 역사를 특정 시기나 특정 단체에 국한하지 않고, 장기적 구조 속에서 파악함으로써 그 역사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저자는 소년운동의 성취뿐 아니라 노선 갈등, 좌우 이념 대립, 무산소년운동의 대두, 일제의 체계적 탄압과 강제 해산, 지하 운동으로의 전환 과정까지를 미화 없이 기록한다. 이는 소년운동을 이상화된 서사가 아니라, 갈등과 실패, 좌절과 지속이 교차한 현실의 역사로 복원하려는 엄밀한 연구 태도의 결과다.
□ ‘소년관(少年觀)’을 사상사적으로 정식화하다
이 책의 이론적 핵심은 근대 한국 사회에서 ‘소년’이 어떻게 인식되었는지를 사상사적으로 정식화한 데 있다. 저자는 『개벽』을 비롯한 사상·언론 자료를 통해 전통 사회의 소년관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근대적 소년 인식이 형성되는 과정을 집중 분석한다.
특히 동학의 인내천 사상과 개벽 사상에서 비롯된 ‘소년해방사상’을 한국 소년운동의 사상적 원류로 명확히 규정한 점은 이 책의 중요한 이론적 성취다. 소년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해방의 주체이며, 이는 이후 소년운동의 조직과 실천을 관통하는 핵심 이념으로 작동한다.
□ 소년회와 소년단, 두 흐름의 긴장과 결합
『한국소년운동사』는 한국 소년운동 내부의 다양성과 복합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자생적 민족운동으로서의 소년회 운동과, 외래 제도를 수용·변용한 소년단(Boy Scout) 운동을 구분해 서술함으로써, 두 흐름이 지닌 차이와 긴장, 그리고 상호 영향을 균형 있게 분석한다.
김기전·방정환을 중심으로 한 소년회 운동과, 조철호·정성채를 중심으로 한 소년단 운동은 출발점은 달랐으나, 소년의 인격 완성과 민족성 함양이라는 목표에서는 만난다. 이 이중 구조 분석은 한국 소년운동의 성격과 한계를 동시에 드러내는 중요한 연구 성과다.
□ 국내를 넘어 국외로 확장된 소년운동의 지평
이 책은 소년운동의 무대를 한반도에 한정하지 않는다. 상해 임시정부 주변, 해간도·연해주 지역, 미주 한인 사회까지 포괄함으로써, 한국 소년운동이 디아스포라 공간에서 전개된 국제적 민족운동이었음을 밝힌다. 이는 소년운동을 지역사나 국내사 차원에 가두지 않고, 동아시아와 미주를 가로지르는 민족운동의 흐름 속에 위치시키는 시도로, 민족운동사 연구의 공간적 지평을 확장한 성취로 평가된다.
□ 방대한 사료에 기반한 실증 연구의 기준서
『한국소년운동사』는 방법론적으로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신문·잡지·교단 자료·일제 행정 기록 등 방대한 1차 사료를 교차 검증하며, 부분사나 인물사에 머물던 연구 흐름을 넘어 한국 소년운동사를 하나의 체계로 집대성한다. 특히 이번 복간 과정에서 소년운동 관련 단체를 564개에서 790개로 대폭 확장함으로써, 소년운동의 실체를 더욱 촘촘하게 복원했다. 연표, 참고문헌, 찾아보기는 이 책이 단순한 연구서가 아니라, 이후 연구를 위한 연구 인프라임을 분명히 한다.
□ 원전을 존중한 복간, 현재를 향한 확장
이번 복간본은 초판의 학문적 체계를 훼손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다. 원문을 최대한 그대로 복원하되, 현대 표준어에 따른 맞춤법 정비, 오식 교정, 난해한 한자어의 풀어쓰기, 추가 발굴 자료의 비교표 제시 등 신중한 편집 원칙을 적용했다. 그 결과 이 책은 연구서로서의 엄밀성을 유지하면서도, 오늘의 독자에게 보다 친절한 텍스트로 거듭났다.
□ 오늘, 다시 『한국소년운동사』를 읽을 이유
『한국소년운동사』의 복간은 오늘의 우리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어린이는 사회에서 어떤 존재인가, 민주주의와 시민성은 어디에서 학습되는가, 그리고 미래는 어떻게 준비되는가. 이 책은 과거의 기록을 넘어, 어린이를 통해 사회의 윤리와 방향을 성찰하게 하는 인문학적 텍스트다.
연구자에게는 기준서이며, 교육자와 활동가에게는 실천의 토대이고, 일반 독자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역사적 안내서 『한국소년운동사』는 한국 근대사의 중요한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다음 세대를 향한 사유의 토대를 제공하는 살아 있는 고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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