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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63014388 |
|---|---|
| 쪽수 | 14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제품안전인증 | KC 안전인증 적합 |
- 유아/어린이/초등학습 > 아동문학 > 창작/명랑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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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 2026.03.09
마카롱과 새 발자국은 한국의 전통적인 믿음인 ‘터주신’이라는 소재를 현대적인 어린이 서사 속에 자연스럽게 끌어와, 가족과 관계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야기의 무대는 새로 문을 연 ‘마재이 베이커리’. 터를 지키는 존재인 터주신은 음식을 맛보고 마음에 들면 음식 위에 ‘새 발자국’을 남긴다는 설정으로 등장하며, 작품 전체의 긴장과 기대를 이끄는 상징적 장치로 기능한다. 하지만 이 작품의 중심은 단순히 터주신의 입맛을 사로잡을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에 있지 않다. 희는 사고로 다리가 불편해진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 복잡한 감정을 안고 살아간다. 겉으로는 무심하고 냉담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가족의 변화에 대한 혼란과 서운함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재희에게 단골손님 주언이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의 통로를 만든다. 두 아이가 함께 터주신에게 줄 마카롱을 고민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은 단순한 요리 활동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해 가는 시간으로 그려진다. 이야기를 읽고 나면 마카롱 위에 남겨진 작은 발자국처럼, 마음속에도 잔잔한 온기가 남는다. 작품은 거창한 사건이나 극적인 해결을 보여 주기보다, 관계 속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시선과 태도를 담담하게 그려 낸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작은 시도와 기다림이 결국 마음의 거리를 좁혀 준다는 사실을 조용히 전한다. 달콤한 디저트 이야기 속에서 가족과 우정, 그리고 이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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