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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종교와 한국종교사(종교문화비평총서13)

    • 한국종교문화연구소,한국신학교학회(기획) 저
    • 모시는사람들
    • 2026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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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66292569
    쪽수528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제품구성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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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한국 종교를 민중·사회·역사 속에서 사유하여 한국종교사와 종교학의 토대를 구축한 종교학자 황선명 선생의 학문적 여정을 집대성한 추모학술논집으로, 그의 사유와 연구의 내용, 그리고 한국 종교학과 종교사에 남긴 성취를 종합적으로 조망한다. 민중종교와 한국종교사를 핵심 축으로 삼아, 종교를 단순한 신앙 체계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역사, 민중의 염원이 교차하는 살아 있는 문화적 실천으로 파악한 그의 문제의식을 입체적으로 되살린다. 그의 주요 저작과 사상을 비평적으로 해설하고(1부), 미수록 논문과 대표 논고들을 주제별로 정리하여 황선명의 학문적 궤적과 방법론의 확장을 보여주며(2부), 선후배와 동료들의 회고를 통해 학자이자 인간으로서의 면모를 전한다(3부). 이 책은 한국 종교학이 이론·역사·주제 연구로 심화되는 과정에서 황선명이 차지하는 위치를 밝히는 동시에, 민중의 삶과 고통, 해방의 가능성을 사유했던 그의 인문주의적 정신을 오늘의 문제의식 속으로 호출한다. 종교와 사회, 학문과 현실의 긴장을 성찰하게 하는 이 논집은 동시대 종교 현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적 자산이자, 후학들에게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문화적 유산이다.

     

     

    민중종교 연구의 이론·역사·방법을 집대성하다

    - 이론·역사·방법으로 읽는 황선명의 종교학 -

    목차

    [목 차]
      

    서문

     

    프롤로그  민중의 신앙, 한국 종교사에서 다시 읽기

     

    제1부 종교연구에 대한 주제 논평

    사유의 구도자, 이어지는 대화

    제1절 황선명 종교학의 지형(地形)과 ‘종교학개론’의 지점(地點) / 신광철

    제2절 황선명의 종교사회사 연구 / 조현범

    제3절 황선명의 민중종교사 연구 / 한승훈

    제4절 황선명의 소설에 대한 연구 / 박규태

     

    제2부 민중의 신앙을 담은 논문들

    제1절 종교연구탐색편  종교 연구의 학제 간 융합

    Ⅰ. 고통, 구원, 그리고 광기-광조적(orgiastic) 종교운동의 발생과 전개

    Ⅱ. 종교와 권력

    제2절 한국종교연구편  한국 종교의 원형과 그 전개

    Ⅰ. 유교와 한국인의 종교심성

    Ⅱ. 간방고(艮方考)

    제3절 민중종교와 신종교편  민중의 궁극적 소망과 해방

    Ⅰ. 민중운동과 종교-종교운동의 본질에 관한 고찰

    Ⅱ. 후천개벽(後天開闢)과 『정감록(鄭鑑錄)』

    Ⅲ. 신종교 발생 배경으로서의 호남 지방 서민 문화

    제4절 종교문화기행편  십승지지(十勝之地), 민중의 성지

    Ⅰ. 유구(維鳩), 가활만인지지(可活萬人之地)

    Ⅱ. 풍기(豐基), 금계촌(金鷄村) 이야기

     

    제3부 기억과 회고

    천의무봉(天衣無縫)의 삶과 천방지축(天方地軸)의 편력 / 이민용

    이 시대의 선비, 황선명 선생 / 이경우

    나는 그때 그 책에서 위로를 받았다 / 장석만

    ‘잡초론’을 주장한 황선명 선생 / 이경원

    ‘추모학술논집’ 자료를 읽고서 / 이원섭

     

    에필로그  ‘추모학술논집’ 발간을 마치며

    부록

    황선명 선생 추모학술논집 발간추진위원회 및 편찬위원회

    황선명 연보

    찾아보기


    [본 문]
      

    [11쪽]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제1부는 황선명의 주요 저작들의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한국의 종교학과 종교사의 평면을 고려해 논평한 글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작업은 신광철, 조현범, 한승훈, 박규태가 담당했습니다. 그의 주요 저서인 『종교학개론』, 『조선조종교사회사연구』, 『민중종교운동사』 그리고 두 편의 장편소설에 대한 소개와 주제 논평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같은 주요 저작들은 한국 종교학의 초기 학문적 지형을 형성, 확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집중적인 조명은 과거 한국 종교학 흐름을 이해하고 나이가 오늘날의 한국 종교학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것입니다.

     

    [48쪽] 황선명이 궁극적으로 종교학이 ‘현대 한국 종교’의 성격을 논하는 데로 나아가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는 점 또한 의미심장하다. 이 지점에서도 황선명은 종교(사회)사적 접근의 선행(先行)을 강조한다. 현대 한국 종교의 특성을 해명하려면 먼저 “근대화 초기의 성립 종교나 조직 종교의 출현이 어떤 의미를 가지며, 그것이 오늘날의 종교적 양상을 현출하게 하는 데 어떠한 역할을 했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황선명의 이러한 주장은 실제로 후학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다음 세대 종교학자들이 종교(사회)사, 특히 근대 종교(사회)사 연구에 집중한 점을 통해서 이러한 영향의 실제를 목도할 수 있다.

     

    [133쪽] 황선명의 민중종교사 연구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시대의 산물이었다. 민중과 사회변혁에 대한 관심은 그의 연구 대상과 시야를 확대했고, 이것은 종교가 자율적인 역사적 운동을 하는 동시에 정치사회적 맥락과 고도로 연계되어 있다는 아이디어로 이어졌다. 또한 문헌 자료와 이론적 도구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황선명은 ‘종교 자체의 논리’가 구현, 전개되는 역사를 사회사와 결합시키려 시도하였다. 오늘날의 종교학에 주어져 있는 다변화된 문제의식, 확장된 종교사적 자료, 그리고 인접 학문의 방법론적 도구들을 적용하며 그의 지향을 이어나간다면 우리는 좀 더 정교한 형태로 ‘정치사회사로서의 종교사’를 시도할 수 있다.

     

    [208쪽] 종교와 정치권력의 상관관계는 원시종교의 단계부터 주목의 대상이 된 것으로서 우리는 그것을 제정일치라고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삼국유사』에 나오는 대로 신라의 2대 임금인 남해차차웅(南解次次雄)이 무당이라는 기사라든지, 3대 임금인 석탈해(昔脫解)가 야장(冶匠)이라는 기사는 제정일치의 현상을 묵시적으로 말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시대에 들어와서 종교와 정치의 관계는 두 가지 패턴으로 나타나는데 첫 번째의 경우 종교가 세속적 정치권력 위에 군림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종교가 정치권력에 예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전자의 대표적 사례로서는 중세 이래 서로마 가톨릭교회의 경우를 들 수 있겠고, 후자는 동로마에서의 군주의 절대 통치권에 대한 교회의 종속화 현상, 이른바 황제교황주의(Caesaropapism)의 경우나 우리나라에서 고려 이전 전제 왕조와 불교의 관계를 예로 들 수 있다.

     

    [274쪽] 그리스도교는, 내세관이 결핍되어 있고 초월자의 관념이 모호한 무신론적인 거나 다름이 없는 삭막한 세속적 풍토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고, 서구의 식민지 경험이 없는 한국을 오랜 그리스도 교회의 역사에 비추어 보면 삽시간이라 할 수가 있는 불과 1세기 남짓한 기간에 십자가의 숲을 이룬 상태로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이것이 결코 기적은 아니다. 유교가 조선 후기에 민중의 관념 세계는 물론 일상생활을 속속들이 지배하지 못했다면 그리스도교가 이렇게 경이적인 교세를 떨칠 수가 있었을까? 이야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리스도 교회는 유교의 부정적인 측면을 그대로 답습해서 가령 핏줄을 중시하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라든지 현세 지향의 경향이라든지 또는 선조에 대한 숭조 관념은 역시 마찬가지라든지 하는 점을 보면, 유교 문화가 그어 놓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하여간 그러한 경계를 크게 벗어나서 자기만의 성격을 뚜렷이 부각시키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359쪽] 사회불안, 위기, 혹은 상대적 박탈감 등은 사회운동을 촉발케 하는 데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원인으로서의 사회병리 현상이겠지만, 종교운동에 있어서는 종속적이고 부가적 요건에 그칠 뿐이다. 종교운동에 있어서 이상 세계, 혹은 천년왕국에 대한 대망은 민중에게 항상 상징적으로서 임재(臨在)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이 운동을 촉발케 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며 카리스마의 메시지나, 사회병리 현상은 단순한 촉매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382쪽] 오늘날 신종교의 중심 사상인 후천개벽사상은 한국의 자생적인 것이 아니라 송대(宋代)의 신비주의적 성리학자인 소강절(邵康節)의 철리(哲理)에 그 연원을 두고 있다. 그것이 어떤 여과도 없이 조선 중기 초의 도학자인 화담 서경덕의 사색 속에 일단 머물렀다가 중기 이후 사회 저변의 불우 지식인에게 확산되는가 싶었으나 왜호(倭胡)의 양란(兩亂)을 거치면서 『정감록(鄭鑑錄)』을 중심으로 하는 비결류(秘訣類)에 흡수되었다고 본다. 따라서 『정감록』 등 잡다한 비결류는 나말여초(羅末麗初)부터 비기(秘記)로 전수되어 오는 풍수지리설에 가탁한 동시에 소강절의 철리(哲理)를 뼈대로 재조직한 참위(讖緯) 사상이라 보아 마땅하고 현존하는 『정감록』의 조형(祖型)은 18세기 초에 와서야 볼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하여 이보다 150여 년 후에 동학의 최제우(崔濟愚)는 『정감록』 비결류의 선후천교역설(先後天交易說)을 토대로 파국적인 사회변혁 운동에 불을 지르는바, 이리하여 후천개벽이라는 보편적인 용어가 자리를 잡게 된다.

     

    [422쪽] 수운 최제우와 일부 김항은 각각 탄생 연대가 1824년과 1826년이어서 수운이 두 살 손위이다. 원광대 김홍철 교수는 두 사람이 다 같이 연담(連潭) 이운규(李雲圭) 밑에서 동문수학했다고 썼다. 그렇다면 이것은 보통 사건이 아니다. 한데 현재 이것을 확신할 수 있는 단서가 희박하다. 수운은 유불선 삼교를 합했다고 하지만 그의 『동경대전』이나 〈도덕가〉 등 가사집은 역시 정통 유교와 주자학 사상으로 일관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수운의 주장의 핵심은 역시 후천개벽의 신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므로 역시 이는 체제 지향의 주자학적 가치를 절대시하는 영남 문화권의 사유하고는 빙탄 불상용이다. 수운이 대구 감영에 붙들려 들어갔을 때, 수많은 교도들이 농성을 했는데, 계룡산에 진인이 출도하면 개벽의 새 세상이 열린다고 한 황현(黃玹)의 증언도 이를 간접으로 반증하는 바와 같이 후천개벽과 관련되는 일련의 이미지들은 어디까지나 호남의 서민 문화의 발상이다. 또 확실한 증빙의 자료는 없지만 울산에서 조그만 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다가 행방이 잠시 묘연해진 동안 전라도에 왔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동경대전』이 그때에 전라도의 식자가 써 준 것이라는 설도 있다. 진부야 여하튼 동학 역시 발생 초기부터 호남의 서민 문화의 영향을 짙게 받았을 가능성은 전혀 배제할 수 없다.

     

    [426쪽] 필자는 이들 기행문에서 한국의 신종교에 대해 회한에 젖은 비판적 시각을 드러냅니다. 상당수 신종교가 지도자나 그 혈육의 ‘핏줄 신비화와 신성화’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폐쇄적인 가족 중심주의에 갇혀 있으며, 이는 교단 내 계파 갈등의 원인이 되며 민주적인 의사 결정과 교단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일부 신종교 집단에서 나타나는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행태(예: 재산 편취·성적 비행·폭력·암매장 등)를 고발하며, 이러한 문제들이 한국 사회의 ‘법의식 부재’와 종교 단체가 실정법의 법외 지대에 존재하는 관행에서 비롯된다고 강하게 비판합니다. 반면, 예외적인 사례로 천도교를 들며, 합리적인 사고와 근대적인 교단 운영을 통해 민족의 정신적 스승으로서의 역할과 독립운동에 기여했던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종교 지도자의 철저한 금욕적 삶과 민주적인 리더십이 교단 민주화와 사회적 신뢰 회복의 시작이자 마지막이라고 강조합니다.

    출판사 서평

    한 학자의 생애와 한국 종교학의 궤적을 함께 읽다

    2024년 2월 작고한 종교학자 황선명의 학문적 여정을 집대성한 추모학술논집이다. 황선명은 한국 종교학이 제도종교 중심의 서술을 넘어 사회와 역사, 민중의 삶 속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형성한 학자였다. 이 책은 그의 주요 저작과 미수록 논문, 그리고 동료·후배 학자들의 회고와 평가를 함께 엮어, 한 연구자의 생애와 사유가 한국 종교학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황선명의 연구를 단순히 ‘업적 목록’으로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던졌던 문제의식-한국 종교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민중종교와 신종교를 어떤 시야로 바라볼 것인가-을 오늘의 학문적 과제 속에서 다시 호출한다. 이 책은 한 학자의 개인사와 학문사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한국 종교학의 형성과 확장을 함께 읽도록 이끈다.

     

    기억을 넘어서, 계승을 향해 - 이 책이 묻고자 하는 것

    이 책의 출간 목표는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황선명의 학문적 성취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한국 종교학사의 한 좌표로 확정하는 것이다.

    둘째, 민중종교·신종교·종교사회사 연구에서 그가 개척한 방법론과 문제의식을 후학들이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개념적 자원과 문제의식의 보고(寶庫)로 남기는 것이다.

    셋째, 종교를 추상적 교리 체계가 아니라 역사와 사회, 인간의 삶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그의 학문적 태도를 오늘의 연구자와 독자에게 공유하는 것이다.

    즉 추모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과거를 봉인하는 책이 아니라 미래를 향해 열려 있는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제도 밖에서 길을 낸 사유 - 황선명 종교학의 성취

    황선명의 학문적 성취는 한국 종교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는 데 있다. 그는 종교를 제도와 교단의 역사로만 다루지 않고, 민중의 고통과 염원, 사회 구조와 문화적 조건 속에서 생성되고 변형되는 실천으로 이해했다. 『민중종교운동사』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집약한 저작으로, 한국 사회의 근대화 과정에서 등장한 민중종교와 신종교를 사회사적·인류학적 시각에서 분석한 선구적 연구로 평가된다.

    또한 『조선조 종교사회사연구』는 종교 현상을 정치·경제·사회 구조와 연관지어 해석함으로써 한국 종교사 연구에 ‘종교사회사’라는 새로운 방법론을 본격화하고, 한국 종교 현상을 고립된 신앙 체계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구조적 변동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관점을 분명히 했다.

    이 논집 『민중종교와 한국종교사』의 출간은 황선명의 연구가 단지 과거의 성취가 아니라,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질문과 방법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다. 그의 사유는 한국 종교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 묻는다.

     

    사상, 논문, 기억 - 세 개의 층위로 구성된 추모의 구조

    제1부는 황선명의 주요 저작과 사상을 비평적으로 해설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여기서는 그의 종교학 이론, 민중종교 이해, 한국 종교문화에 대한 해석 틀이 정리된다. 종교를 ‘사회적 실체’로 파악하는 그의 관점과, 한국인의 종교심성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읽어내는 방법론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진다.

    제2부는 미수록 논문과 대표 논고들을 주제별로 묶어 소개한다. 민중종교, 신종교, 정감록 신앙, 풍수와 민간신앙, 한국 종교문화사의 지형 등이 폭넓게 다루어지며, 황선명의 연구 관심이 얼마나 넓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신종교는 잡초다’라는 그의 비유를 중심으로, 소외된 종교 현상을 바라보는 독창적 시각이 드러난다.

    제3부는 동료와 후배 학자들의 회고를 통해 학자 황선명의 인간적 면모와 학문적 품격을 전한다. 자유롭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면서도 학문 앞에서는 누구보다 엄격했던 태도, 현장성과 독학을 중시했던 연구 방식, 후학을 아끼고 학문 공동체를 지키려 했던 책임감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현장과 사유를 잇는 학자 - 황선명의 학문적 궤적

    황선명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에서 수학하고, 이후 한국 종교학의 이론과 방법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연구자였다. 『종교학개론』을 통해 종교학의 기초 틀을 제시했으며, 민중종교와 신종교 연구를 통해 한국 종교 연구의 영역을 확장했다. 한국신종교학회 창립과 초대 회장 역임은 그의 학문적 문제의식이 제도적 성과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다.

    그는 학회 활동과 현장 답사를 중시하며, 종교 연구가 책상 위의 이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몸소 실천했다. 이러한 태도는 많은 후학들에게 연구 윤리이자 학문적 모범으로 남아 있다.

     

    종교를 다시 사유하기 위한 오늘의 고전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약화되었다고 말해지는 오늘의 시대에도, 종교는 여전히 인간의 불안과 희망, 공동체의 균열과 회복을 드러내는 중요한 창이다. 황선명의 연구는 이러한 종교 현상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주변부와 소외된 영역에서 시대의 징후를 읽어내려 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에서 종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연구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는 동시에, 학문이 사회와 어떻게 관계 맺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을 제공한다. 황선명의 학문적 유산은 오늘날 종교학뿐 아니라 인문학 전반에 중요한 참고점이 된다. 이 추모학술논집은 한 학자를 기리는 책이자, 한국 종교학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학문적 기록이다.

    저자 소개
    저자 : 한국종교문화연구소,한국신학교학회(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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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음의 레슨 -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는 어른이 되었습니다우치다 타츠루 | 유유
    나이는 어떻게 힘이 되는가 - 과학과 철학이 증명하는 평생 현역의 원리박상철 |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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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 (현대지성 클래식 69)손자 |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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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서로운 독서 - 사서교사의 사적인 독서 에세이나현정 | 바른북스
    AI가 답할수록 공간은 질문한다 - AI 시대 사람을 배우게 하는 공간의 조건김재순 | 바른북스
    트랜스패런시 - 중국천하시대 한국 산업의 길김평희 | 바른북스
    한국 역사GIS - 시공간 데이터로 복원한 역사 공간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 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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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런의 퍼스널컬러 - 색으로 보는 영화 속 빌런의 미학천영서 | 스피어인
    홍익인간 : 널리 이익을 주는 인간효암 김영태 | 어문학사
    민청련 두꺼비 열전 -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청년들의 삶과 투쟁권형택,김성환,임경석,조명자 | 시대의창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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