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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 - 혐오와 고립의 시대 우리를 연결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 사라 베이크웰 저
    • 이다희 역
    • 다산초당
    • 2025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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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30673196
    쪽수6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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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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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교양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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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누구나 인간으로 태어나지만

    모두가 인간으로 죽지는 않는다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인간 고유의 가치는 무엇인가?

    단절과 냉소의 시대를 건너는 가장 인간적인 안내서!

     

    인종·성별·계급·종교와 무관하게 모든 인간이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믿는가? 신념이나 이데올로기보다 지금, 여기인간의 현실을 중심에 두고 세계를 이해하려 애쓰는가? 서로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진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가? 인간은 불완전하고 모순적이지만 그렇기에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가?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일이 결국 더 나은 세계를 만든다고 믿는가? 바쁜 하루, 무심한 사람들 틈에서도 일상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려 노력하는가?

    이 질문에 하나라도 그렇다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휴머니스트다. 세상에는 다양한 의미에서의 휴머니스트가 존재하며, 어떤 이는 지식의 탐구에, 어떤 이는 우리가 가진 보편적 인간성에, 어떤 이는 인간 본연의 다양성에, 어떤 이는 타인과의 연결과 연대에 헌신하며 인간다움을 구한다.

    세라 베이크웰은 충만한 지식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달하는 작가다. 그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에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700년을 톺아보며, 복잡하고 불완전하지만 그 자체로 고유한 인간의 삶을 탐구했던 휴머니스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역사 속에서 인간은 시시때때로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치명적인 재난들을 마주했다. 하지만 페스트가 휩쓸고 간 폐허가 된 도시에도, 절망밖에 남은 것이 없다고 여겨지던 두 번의 세계대전 이후에도, 언제나 절망 대신 희망을 선택한 사람들이 있었다. 베이크웰은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끝끝내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지난 세기 휴머니스트들이 지핀 인간을 향한 희망은 일상을 지지하는 철학이 되어, 인간이 여전히 자신이 원하는 삶과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존재임을 믿게 한다.

    억압과 불평등, 폭력, 전쟁이 만연한 절망의 시대에도, 인간의 정체성과 미래를 위협받는 AI의 시대에도, 우리에게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인간다움이 있다. 이 책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라고 말하며, 고된 현실 속에서도 타인의 슬픔과 고통에 무뎌지지 않으려 분투하는 수많은 휴머니스트에게 다정한 응원을 보낸다.

    목차

    [목 차]

    서문 오직 연결

     

    1 산 자의 땅 - ‘인간을 부활시킨 최초의 사람들

    2 난파선 인양하기 - 지식의 파편을 지키는 법

    3 선동가와 이교도들 - 권력과 신앙에 맞선 사상가들

    4 경이로운 망 - 과학으로 세계를 해부하다

    5 인간의 일들 - 인간의 손으로 다시 빚은 세계

    6 무궁한 기적 - 생각할 용기가 발굴한 인간의 가능성

    7 모든 인간을 위한 지구 - 야만의 시대에 다시 쓰는 인간다움

    8 인간성의 전개 - 과학과 인문이 함께 그린 인간의 초상

    9 어느 꿈의 세상 - 새로운 세계를 꿈꾸다

    10 희망찬 박사 - 언어로 세상을 연결한 사람들

    11 인간의 얼굴 -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찾은 존엄과 자유

    12 행복할 곳 - 휴머니스트는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가

     

    감사의 말

    부록 휴머니스트 인터내셔널 현대 휴머니즘 선언문

    미주

    그림 출처


    [본 문]

    이 책을 쓰는 동안 세상에 해로운 일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국가주의와 포퓰리즘을 내세운 지도자들이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고 전쟁의 북소리가 울려 퍼질 때 인간과 지구의 미래에 대해 좌절하지 않기란 어렵다. 나는 이런 일들이 우리가 자유사상, 탐구, 희망을 포기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확신한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지금 휴머니즘이 필요하다. 바로 그 믿음이 이 책을 쓰는 동력이 되었다.

     

    〈서문〉, 36~37

     

    페트라르카의 아버지는 공증인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아들에게도 유사한 법 관련 공부를 시켰다. 그러나 페트라르카는 법 공부를 몹시 싫어했다. 처음에는 몽펠리에, 이후 볼로냐로 유학을 갔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은 했지만 실은 책을 모으는 데 힘을 쏟았다. 인쇄 기술이 나오기 한참 전이어서 책을 읽으려면 필사본을 찾아서 사거나 간청하거나 빌리거나 베껴야 했는데 페트라르카는 이 모든 방법을 적극적으로 동원했다.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아버지가 페트라르카가 간신히 모은 책들을 불살라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야 아들이 법 공부에 집중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산 자의 땅〉, 44

     

    때로는 쓰는 일에서 피로보다는 위안을 발견했다. 그는 쓰기에 중독되어 있다시피 했다. “글을 쓰고 있을 때가 아니면 언제나 괴롭고 몸이 무겁다라고 인정한다. 한 친구는 그가 서사시 작업에 너무 몰두해 있는 모습을 보고 오늘날 개입이라고 부르는 치료 방식을 시도했다. 페트라르카에게 아무렇지 않게 책장 열쇠를 달라고 하고는 페트라르카의 책과 필기도구를 모두 책장 안에 넣고 열쇠로 잠가버렸다. 다음 날 페트라르카는 해가 뜰 때부터 질 때까지 두통으로 고생했고, 다음 날에는 고열에 시달렸다. 친구는 그에게 열쇠를 돌려주었다.

     

    〈산 자의 땅〉, 49~50

     

    인간의 삶을 향상하는 발명품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인쇄기는 회의적인 시각과 저항에 부딪혔다. 우르비노 공작은 인쇄된 책은 쳐다보지도 않았다. 독일의 베네딕토회 수도원장 요하네스 트리테미우스는 『필경사 예찬』에서 필사본이 인쇄본보다 낫다고 주장하며, 필사는 매우 유용한 정신적 활동이므로 수도사들이 이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책을 널리 읽히기 위해 인쇄본으로 출간했다.

     

    〈난파선 인양하기〉, 122~123

     

    인쇄술은 이후 여러 세기 동안 세계에도 책에도, 과학에도 인문학에도 도움이 되었다. 벰보 같은 능수능란한 문필가를 끌어당겼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발견을 좀 더 빨리, 널리 알리려는 실용적인 목적을 가진 사람들도 인쇄소로 향했다. 마누티우스의 인쇄소는 이미 이 모든 사람을 환영하고 있었다. 당대 학자 사회의 정수가 모인 곳에서 집필, 편집, 번역, 지면 디자인과 배치 과정이 모두 이루어졌다. 이들은 마치 코뮌의 일원처럼 손님이었다가 일꾼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면서 마누티우스의 집을 채웠다. 그중에는 북부에서 온 작가이자 학자, 로테르담의 데시데리위스 에라스뮈스도 있었다.

     

    〈난파선 인양하기〉, 128

     

    우리 몸이 평생 변함없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예술가도 해부학자도 잘 알고 있었다.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의 이미지와 달리 인간이 어때야 한다는 단일하고 고정적인 본보기는 없다. 우리는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는다. 루크레티우스가 말했듯 정신과 육체에는 생일과 장례식이 있다. 이 두 사건을 잇는 길 위에서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정신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는 우리가 정신적인 존재라는 점을 알고 우쭐해하지만 우리의 의식은 술로 인해 흐려지거나 병으로 인해 약해질 수 있다. 누구보다 현명한 사람도 머리에 돌덩이가 떨어지면 순식간에 이성을 잃을 수 있다. 루크레티우스와 그의 사상의 궁극적 원천인 데모크리토스는 정신과 육체가 모두 감각, 그리고 우리 생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 몸을 이루는 원자들이 부드럽고 조용히 해체되면서 끝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경이로운 망〉, 206

     

    여행, 독서, 우정 세 가지는 에라스뮈스의 인생에 중요한 주제였으며 각 주제는 서로에게 힘이 되었다. 여행하면서 끝없이 많은 친구를 사귀었고 친구들은 새로운 과제, , 추가 연구가 필요한 소재 등을 제안했으며 이로 인해 또 여행할 기회가 생기는 식이었다. 에라스뮈스는 주어진 기회를 따라다녔고, 때로는 한곳에 꽤 오래 머물기도 했지만 때로는 그저 잠깐 스쳐 갔다. “내 집은 내 서고가 있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간의 일들〉, 226

     

    에라스뮈스는 우리를 몸과 정신의 세계로 안내하며, 우리가 가진 특징이 서로 싸우기보다 도움과 친절을 베푸는 삶에 어울린다고 말한다. 황소는 뿔이 있고 악어는 갑옷 같은 가죽이 있지만 우리의 피부는 부드럽고 팔은 포옹에 어울린다. 게다가 영혼을 보여주는 상냥한 두 눈을 갖고 있다. 우리는 웃고 울면서 우리의 민감성을 드러낸다. 언어와 이성이 있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심지어 배움에 대한 타고난 애정이 있는데 이를 우정을 엮어내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일들〉, 231~232

     

    그래도 기적이 아쉬운가? 그렇다면 우리를 온통 에워싼 이 세상의 아름다운 질서와 다양성보다 더 큰 기적이 어디 있겠는가? 볼테르는 이렇게 썼다. “기적은 본래 감탄할 만한 일이라는 뜻이다. 이런 의미에서는 모든 것이 기적적이다. 자연의 놀라운 질서, 수백만 개의 태양 주변을 도는 수억 개의 구체, 빛의 활동, 동물의 생명 활동은 무궁한 기적이다.”

     

    〈무궁한 기적〉, 264

     

    이런 사상은 이론적 내용 때문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갖는 함의로 인해 휴머니즘이 된다. 기도와 의식이 의미가 없다면, 자연의 일반적 질서 밖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인간의 삶은 오로지 인간의 문제다. 우리는 개인적인 관심과 기적을 잃는 대신 세상을 책임질 수 있고 위에서 뭐라고 하든 우리가 원한다면 무엇이든 향상할 수 있다는 이점을 얻는다.

     

    〈무궁한 기적〉, 266

     

    사람들에게 태생부터 특정한 종류의 활동만 제공한다면 사람은 한정된 영역에 가두어진다. 특히 사회적 계층이나 계급, 민족 집단 등의 요소와 관련된 이유에서라면 더욱 고립된다. 플라톤처럼 환생과 영혼의 윤회를 믿는다면 적어도 다음 생에서는 좀 더 나은 위치를 기대하면서 위안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휴머니스트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이번 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고정관념 때문에 이 생의 가장 크고 높은영역을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한계를 거부하고 있다면 은연중에 철학적 언명을 하는 것이다. 보편적 인간성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몽테뉴가 했던 말이 바로 이것이다. 우리는 각각 인간 조건 전체를 떠맡고 있다.

    〈모든 인간을 위한 지구〉, 309

    추천사

    김겨울 (유튜브 겨울서점운영자, 『겨울의 언어』 저자)

    인종·성별·계급·종교와 무관하게 모든 인간이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믿는가? 신념이나 이데올로기보다 지금, 여기인간의 현실을 중심에 두고 세계를 이해하려 애쓰는가? 서로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진 타인을 이해하고자 하는가? 인간은 불완전하고 모순적이지만 그렇기에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가? 읽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일이 결국 더 나은 세계를 만든다고 믿는가? 바쁜 하루, 무심한 사람들 틈에서도 일상의 작은 기쁨을 발견하려 노력하는가?

    이 질문에 하나라도 그렇다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휴머니스트다. 세상에는 다양한 의미에서의 휴머니스트가 존재하며, 어떤 이는 지식의 탐구에, 어떤 이는 우리가 가진 보편적 인간성에, 어떤 이는 인간 본연의 다양성에, 어떤 이는 타인과의 연결과 연대에 헌신하며 인간다움을 구한다.

    세라 베이크웰은 충만한 지식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전달하는 작가다. 그는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에서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700년을 톺아보며, 복잡하고 불완전하지만 그 자체로 고유한 인간의 삶을 탐구했던 휴머니스트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역사 속에서 인간은 시시때때로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치명적인 재난들을 마주했다. 하지만 페스트가 휩쓸고 간 폐허가 된 도시에도, 절망밖에 남은 것이 없다고 여겨지던 두 번의 세계대전 이후에도, 언제나 절망 대신 희망을 선택한 사람들이 있었다. 베이크웰은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끝끝내 인간이기를 포기하지 않았던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삶의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지난 세기 휴머니스트들이 지핀 인간을 향한 희망은 일상을 지지하는 철학이 되어, 인간이 여전히 자신이 원하는 삶과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존재임을 믿게 한다.

    억압과 불평등, 폭력, 전쟁이 만연한 절망의 시대에도, 인간의 정체성과 미래를 위협받는 AI의 시대에도, 우리에게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인간다움이 있다. 이 책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은 결국 우리의 몫이라고 말하며, 고된 현실 속에서도 타인의 슬픔과 고통에 무뎌지지 않으려 분투하는 수많은 휴머니스트에게 다정한 응원을 보낸다.

     

    필립 풀먼 (『황금나침반』 저자)

    이보다 더 훌륭한 휴머니즘의 역사는 상상할 수 없다.

    이토록 생생하게 설득력 있는 역사도 상상할 수 없다.

     

    로빈 인스 (코미디언, 『호기심의 중요성The Importance of Being Interested』 저자)

    베이크웰의 책은 언제나 즐거운 배움의 여정이다. 그는 예리한 지성과 섬세한 감각을 지녔고,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누는 데 진심으로 기쁨을 느낀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자 세상이 달라 보였다.

    출판사 서평



    ★ 김겨울(작가) 강력 추천 ★

    ★ 버락 오바마 2023년 최고의 책!

    ★ 《뉴욕타임스》 올해의 책 ★

    ★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

     

    고전에서 과학까지,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삶의 의미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700년 휴머니즘의 지성사!

    전쟁, 분열, 혐오, 무분별한 기술의 발달이 일상을 잠식한 지금, ‘인간다움의 개념은 빠르게 희미해지고 있다. SNS 알고리즘은 분노를 증폭시키고, 기술은 인간적 경험을 대체하며, 서로의 다름은 갈등의 근거가 된다. 이러한 시대에 세라 베이크웰은 신작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을 통해 지금, 왜 다시 휴머니즘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다시 제기한다.

    저자는 인간의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라는 테렌티우스의 명제를 출발점으로 삼아, 14세기 페트라르카와 보카치오부터 몽테뉴, , 다윈, 버트런드 러셀, 조라 닐 허스턴까지 다양한 휴머니스트들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들의 삶은 종교적 탄압, 전쟁, 인종차별, 불평등 등 위협과 제약으로 가득했다. 하지만 이들은 타인을 이해하려는 마음을 포기하지 않았고, 절망의 잿더미 속에서도 인간의 가능성을 믿었다. 베이크웰은 휴머니즘이 이념이 아니라 태도이며, 연결되고자 하는 의지이자, 억압과 폭력 속에서도 인간의 얼굴을 지키려는 실천적 선택이라고 말한다. 그는 고전 텍스트를 발굴해 인간의 지적 유산을 되찾으려 했던 학자들, 정치적·종교적 권력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 했던 사상가들, 과학적 탐구를 통해 인간의 위치와 관계를 재구성한 과학자들, 그리고 노예제·전쟁·불평등에 맞서 존엄을 증명한 시민들을 통해 인간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이 어떻게 전염되는지를 보여준다.

     

    서구 중심의 휴머니즘을 넘어서

    불완전함 속에서도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

    이 책의 중요한 성취 중 하나는 휴머니즘의 범위를 서구 남성 중심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점이다. 르네상스 시기에 배제된 여성 학자 카산드라 페델레, 여성의 몸과 자유를 스스로 재정의한 어밀리아 블루머, 인종차별 속에서 존엄을 증명한 프레더릭 더글러스, 흑인 여성의 삶을 기록한 조라 닐 허스턴 등 기존 사유의 바깥에 있던 인물들을 적극적으로 불러낸다. 이를 통해 베이크웰은 인간다움이 특정 문화나 시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가능성이라는 점을 힘 있게 보여준다.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은 과거의 사조를 탐구하는 책이 아니라, 오늘 우리가 빠져 있는 위기를 진단하고 다시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안내서다. 인간다움은 성장과 지식, 비판적 사유, 공존, 연대, 이해를 통해 갱신되며, 이는 기술도 이념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이 가진 가능성이다. 또한 베이크웰은 인간의 사유 능력뿐 아니라 언어·서사·기록의 힘을 강조한다. 서로의 경험을 이해하고, 고통을 말하고, 희망을 공유하는 과정이야말로 인간을 서로 연결하는 핵심 장치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인간이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변화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며, 그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휴머니즘의 핵심이라는 점을 일깨운다. 현재의 세계를 바꾸는 힘은 거대한 혁명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연결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오래된 미래, 오래된 희망을 오늘의 언어로 되살린다.

     

    파편화된 사회를 다시 연결하는 실마리,

    고립과 혐오의 시대에 맞서 인간을 부활시키는 법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것들』은 엄숙한 이론서라기보다, 인간의 얼굴을 지키려 했던 사람들의 기록이자 우리의 세계를 다시 바라보게 만드는 안내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행복할 때는 지금, 행복할 곳은 여기라는 다정한 선언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은 혐오와 고립, 분열과 냉소의 시대에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싶다면, 인간을 믿는 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때 휴머니즘은 이상이 아니라 지금의 위기를 건너는 현실적 도구다.

    이 책에서 베이크웰은 인간을 고정된 존재로 정의하지 않는다. 그가 생각하는 인간다움은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갱신되는 과정이며, 서로 다른 경험·문화·신념이 교차하며 시대의 흐름을 따라 확장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의 다양성, 정체성, 시민권 문제를 바라보는 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역사 속에서 인간은 시시때때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왔다. 하지만 홀로코스트가 전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후에도,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고 무너진 세계에 절망밖에 남은 것이 없다고 여겨질 때도, 인간은 인류애와 타인을 향한 환대, 삶의 지혜를 잃지 않았다. 힘들고 비참한 상황에서도 자기 몫의 빵을 타인과 나누는 사람들이 있기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외면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에, 좌절한 사람의 어깨를 두드리며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있기에 우리는 때로 퇴보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더 큰 자유와 진보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우리의 삶을 더 대담하고, 더 자유롭고, 더 건설적이고, 더 즐겁게 만드는 것은 오로지 우리에게 달려 있으며, 우리는 매 순간 인간이 되는 과정에 있다.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우리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할 수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씨앗은 다름 아닌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추천사를 쓴 김겨울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빚지고 있는 휴머니즘의 기치를 다시금 상기할 수있으며, 이 책이 피상적인 연결이 지배하는 지금의 시대에 여전히 바래지 않는 빛을 낸다라고 말했다. 지금,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사라 베이크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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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 우리의 문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바츨라프스밀 | 김영사
    팩트풀니스 - 50만 부 뉴에디션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 김영사
    여자에 관하여(수전 손택 더 텍스트)수전 손택 | 윌북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광주5월 민주항쟁의 기록)(전면개정판)황석영,이재의,전용호 | 창비
    여자 주인공들 - 이것은 불멸의 이야기오자은 | 생각의힘
    무의식은 어떻게 나를 설계하는가 - 나를 살리기도 망치기도 하는 머릿속 독재자데이비드 이글먼 | 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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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개정판 - 한 장씩 읽고 그리는 서양 미술 히스토리이케가미 히데히로 | 탐나는책
    나민애와 다시 읽는 고전 - 오늘을 위한 오래된 이야기의 힘(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3)나민애 | 알에이치코리아
    문명 덕후의 시간 탐험 - 감추어진 서양 문명 이야기안계환 | 미래문화사
    독서모임을 오래 한 사람에게 생기는 일 - 그저 모여 책을 읽었을 뿐인데 세상을 얻었다김이경 | 유유
    동사의 힘 - 단 한 줄을 쓰더라도 우아하게사라 카우프먼 | 서스테인
    고장 난 실행력 -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부터 계속 해내는 법까지신재현 | 유노북스
    당신과 내가 대화할 수 있을까 - 소통 불가능성의 인문학정희진 | 창비
    부처 인생수업 : 2500년 동안 내려온 삶의 지혜(인생수업 시리즈)부처, 김지민(엮음) | 하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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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쇼펜하우어 인생수업(30만 부 기념 개정증보판) - 한 번뿐인 삶 이렇게 살아라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하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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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 어센딩
    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 (현대지성 클래식 69)손자 |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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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체의 초월자프리드리히 니체 | 히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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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뒷세이아 - 영원한 고전 철저한 고증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 오디세이 그리스어 원전 완역본호메로스 |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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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반 쌤이 알려 주는 개념기반 탐구학습 - 처음 실천하는 교사들을 위한 안내서김민영 | 학지사
    심리치료와 마음의 변화 - 정서, 애착, 트라우마, 신경생물학으로 읽는Margaret Wilkinson |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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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한 인공지능은 없다 - 인공지능의 뒷것들에 관한 이야기김은성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
    역사시학 3(나남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478)A. N. 베셀롭스키 | 나남
    역사시학 2(나남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477)A. N. 베셀롭스키 | 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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