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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1 복제된 학교를 탈출하시오(하늘과 땅의 방정식)

    • 도미야스 요코 저
    • 김소희 역
    • 다산책방
    • 2025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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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30672267
    쪽수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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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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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에세이/시 > 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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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30년 넘게 다양한 책을 써 온 베스트셀러 작가, 도미야스 요코의 청소년 소설이 출간되었다. 〈하늘과 땅의 방정식〉 시리즈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복제된 세계의 빈틈을 찾아 재앙에서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다. 첫 권 《Q1. 복제된 학교를 탈출하시오》는 미지수로 가득한 청소년기에 겪는 많은 변화가 불안이 아닌 성장의 발판임을 알려 준다. 전학 간 학교에서 빨려 든 이상한 세계,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깨닫는 특별한 운명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환상적인 세계관으로 독자들의 환호를 받는 도미야스 요코는 이번에도 머릿속에 생생히 그려지는 상상의 세계를 창조하는 데 성공하였다. 곳곳에 깔린 촘촘한 복선과 예상치 못한 실마리를 찾아 책 속을 누비다 보면, 단숨에 마지막 장에 도달할 것이다.

    목차

    [본 문]
      

    p14

    내리쬐는 미심쩍은 아침 햇살 속에 봄기운이 가느다랗게 감도는 듯했다.

    겨울이 막을 내리고, 이제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려 한다. 아레이는 그 너머에 무엇이 기다리는지 아직 알지 못했다.

     

     

    p45

    “사라진 건 사람만이 아니야. 소리도 냄새도 그리고…….”

    아레이는 모퉁이를 돌며 무심결에 마음속으로 ‘1’ 하고 세면서 오른발을 동쪽 복도로 뻗었다.

    “학교 주변 풍경도 몽땅 사라졌어. 어쩌면…….”

    “어쩌면, 뭐?”

    Q가 되묻자 아레이가 답했다.

    “어디로 가 버린 건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아닐까? 우리 둘이 길을 잃었는지도…… 여기서.”

    “여기서?”

    Q는 저도 모르게 발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레이도 덩달아 복도 중간에 우뚝 섰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인기척 없는 학교 안을 뚫어지게 살펴보았다.

     

     

    p72

    “왜, 수는 엄청 가지런하잖아. 먼저 1이 있고 하나씩 차근차근 늘어. 이 단순한 규칙은 절대 변하지 않아. 도중에 하나 건너뛰거나 둘씩 거스르는 법이 없지. 영원히 착실하게 줄지어 있어. 이 사실을 생각하면 아주 안심이 돼. 세상이 엉터리에 엉망진창 같아 보여도 절대 변하지 않는 규칙이 있다고……. 한결같은 시스템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

     

     

    p95~96

    “천신은 모든 생명체에 있어. 하지만 몸속에 잠든 채로 인간사에 간섭하지 않아. 원래는. 하지만 간혹 어떤 이유로 생명체 안에서 천신이 눈을 뜰 때가 있어. 그러면 천신은 자신이 깃들어 있는 생명체에게 신통한 힘을 내려 주지.”

    “신통한 힘?”

    아레이의 말에 고양이는 황금빛 눈으로 두 사람을 번갈아 본 뒤 입을 열었다.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불가사의하고 자유자재한 힘을 말하는 거야. 그런 힘은 여러 가지가 있지. 예를 들면…….”

    고양이는 또 뜸을 들였다.

    “어떤 이는 천신에게 특출난 기억력을 받지.”

     

     

    p132~133

    자신을 붙잡으려는 중력을 뿌리치고 그저 앞으로 앞으로 끊임없이 발을 내밀어 나아가는 단순함이 시원하고 상쾌했다.

    흐르는 땀방울을 봄바람이 어루만진다. 담벼락 너머 운동장에서 들리는 웅성거림도, 마을의 이런저런 소음도 몸속에서 끓어오르는 맥박에 묻혀 어느샌가 멀어진다.

    아레이는 달리기에 빠져들었다. 심장은 찢어질 듯 두근거리는 데다 폐가 비명을 지르고 다리는 아프고 힘들었지만, 달리고 나면 또다시 뛰고 싶어졌다. 아레이는 퍼뜩 깨달았다. 달리는 동안은 머릿속이 텅 빈다는 걸. 수많은 기억이 달릴 때는 하나도 재생되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다는 듯.

     

     

    p174~175

    하루코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새하얀 안개 속에 우뚝 선 학교를 건너다보았다.

    “환상? 이게 다 환상이라고요?”

    “어.”

    아레이가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여기서 나가려면 빈틈을 찾아야 해. 빈틈이 아니면 현실 세계로 돌아갈 수 없어.”

    “빈틈을 어떻게 찾는데?”

    “못 찾으면 어떻게 해요?”

    히카루와 하루코의 말이 겹쳤다. 아레이는 두 질문 모두 무시하고 그저 단호히 말했다.

    “아무튼 찾는 거야. 빈틈은 어딘가에 반드시 있을 테니까.”

     

     

    p197

    아레이는 말을 고르기 위해 입을 다물었다. 차 안에 영원 같은 침묵이 흘렀다.

    “분명…….”

    아레이는 천천히 속생각을 내뱉었다.

    “이것도 계획의 하나라고 생각해. 천신의 계획……. 우린 아직 천신의 계획을 다 모르지만, 확실한 건 우리가 그 계획의 일부라는 것, 그리고…….”

    출판사 서평



    “한없이 뒤죽박죽인 세상이니까

    한 치의 오차 없이 반복하며 지내고 싶어.”

    미지수로 가득한 열다섯, 수많은 변수로 쓰인 성장 소설

     

    날마다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게 자신을 지키는 유일한 방식이라고 믿는 아레이. 그런데 갑자기 신도시로 이사를 하고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아레이의 일상은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반에는 괴상한 수학 천재 Q와 퉁명스러운 히카루 둘뿐이다. 게다가 전교생 수가 적은 탓에 원치 않게 전교 부회장으로 떠밀리고, 급기야 요란스러운 후배 하루코에게 러브레터까지 받는다. ‘기타 등등’ 중 한 명이 되어 조용히 살고 싶던 아레이의 바람은 산산이 부서진다.

    청소년기는 몸과 마음, 세상과의 관계까지 모든 것이 뒤흔들리는 격변의 시기다. 그렇기에 걱정과 불안은 피할 수 없다. 특히 아레이처럼 민감도가 높은 사람은 주변의 작은 자극도 크게 느끼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감당하기 힘들 만큼 쌓인다. 그 넘치는 자극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 관계에 소극적이거나 아예 관계를 회피하며 고립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혼란스럽기는 해도 변화는 청소년기에 꼭 필요한 가능성의 씨앗이다. 정체성을 찾고 사회에 적응할 능력을 키워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기 때문이다. 아레이는 다양한 변화를 겪는 과정에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친구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또한 변화에 몸을 싣는 지혜도 익힌다. 비록 떠밀려서 육상부 활동을 하게 되지만, 달리기를 통해 마음속 불안과 혼란을 다스리는 방법을 터득한다.

    아레이처럼 질풍노도의 시기가 달갑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변화를 맞이할 용기를 손에 쥐어 준다. 집어삼킬 듯한 거센 파도가 몰려올지라도 거기에 잘 올라타는 순간, 우리를 멀리 데려다줄 동력을 얻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어둠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필요한,

    서로를 구하려는 우리

     

    개학 다음 날, 아레이와 Q는 복도 한가운데에서 현실과 똑 닮은 기묘한 세계인 ‘그림자계’로 빨려 들어간다. 전교생이 증발한, 소리도 냄새도 없는 복제된 학교에는 황천귀가 거느리는 그림자 괴물이 어슬렁거린다. 가까스로 그곳을 탈출한 두 사람은 뒷산의 커다란 바위 옆에서 천신의 메시지를 전해 받는다. 아레이와 Q는 ‘깨어난 신’이 깃들어 있는 ‘깃든이’이며, 그로 인해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깃든이로 선택받은 아이들은 다시 그림자계로 들어가 황천귀를 봉인하는 신의 계획에 동참해야 하는 운명을 맞는다.

    그림자계에는 현실 세계와 딱 하나 다른 점인 ‘빈틈’이 존재한다. 사방에서 몰려오는 그림자 괴물, 까맣게 기어드는 땅거미 떼를 피해 이 빈틈을 찾아야만 탈출할 수 있다. 아레이의 특출난 기억력은 평소에는 머릿속을 괴롭게 하는 거추장스러운 것이지만, 빈틈을 찾는 데 꼭 필요하다. Q를 괴짜로 만든 수학 능력은 빈틈 속의 오류를 발견하는 데 요긴하다. 깃든이들이 가진 재능은 단지 혼자만의 특별함이 아니라 서로를 어둠의 세계에서 구출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우리도 때로 황천귀가 만들어 낸 그림자계처럼 어둠과 두려움이 장악한 현실을 마주한다. 망가진 친구 관계나 가정에서의 불화로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정의롭지 못한 일들을 뉴스로 접하며 한숨을 내쉬기도 한다. 이 어둠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아무리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레이도 혼자서는 그림자계를 빠져나올 수 없다. 서로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쓰는 것. 그것이 우리가 속한 세계를 바꿀 방법임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더불어 일상을 반복해 지키는 것에만 의미를 두었던 아레이가 재앙을 막으려는 신의 계획에 동참하며 자신의 세계를 넓혀 갔듯, 삶의 의미를 찾는 독자에게 《Q1. 복제된 학교를 탈출하시오》는 한 뼘 더 스스로를 넓힐 수 있는 모험과 같은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재앙을 막기 위해 신에게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은 일곱 아이들.

    단 하나의 빈틈을 찾아, 어둠의 세계를 탈출하라!

     

    〈하늘과 땅의 방정식〉 시리즈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지녔지만 각기 다른 상처로 세상과 어긋난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이 진짜 세계를 위협하는 재앙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신도시 개발로 봉인이 풀린 사악한 존재, 황천귀는 그림자계라는 환상의 세계를 만들고 증식한다. 차츰차츰 넓어지는 그림자계를 감싼 황천 고치가 터지면 황천귀가 현실 세계로 쏟아져 나오고,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는 재앙이 벌어진다. 그 전에 깨어난 천신이 깃든 7명의 깃든이들이 나서야 한다. 아이들은 각자의 능력을 모아 그림자계에 숨겨진 단 하나의 빈틈을 찾아내고, 그 빈틈을 이어 황천귀를 봉인하는 천신의 계획을 돕는다. 이 과정에서 혼자 끌어안았던 상처를 치유하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는 기쁨과 연대의 힘을 배운다.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자신만의 성장 방정식을 풀어 갈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도미야스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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