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추천사 불안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마음을 위한 여정 | 문진건
추천사 불안 너머 존재하는 나의 가치를 찾기 위하여 | 이정미
시작하며 삶은 우리에게 완벽함을 바라지 않는다
가이드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 수용전념치료
1장 생각은 왜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가
_당신의 잘못이 아닌 당신의 불안
1-1 고통과 괴로움 그 어둠에 관하여
1-2 할 수 없는 순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1-3 흰곰을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1-4 나를 몰아붙이는 그 목소리
1-5 내 머릿속의 영화관
2장 불안이라는 감정 관찰하기
_인지적 탈융합
2-1 생각이 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보는 것이다
2-2 나는 우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
2-3 이번 팝콘은 사양할게요
2-4 나뭇잎에 띄워 보낸 고라니
2-5 엄마, 나 좀 안아 줘
3장 마음의 저항 내려놓기
_수용
3-1 마음에게 공간을 제공합니다
3-2 기꺼이 경험한다면 나를 통과해 간다
3-3 삶이라는 녀석의 골수를 전부 빨아먹고 싶다
3-4 당신 삶의 버스 운전사
3-5 가냘픈 꽃을 손에 쥐듯이 고통을 쥐기로 한다
4장 지금 여기에 머무는 연습
_현재와의 접촉
4-1 연약할지라도 사그라들지는 않는 마음
4-2 잠깐 기다려! 이 일만 끝내고…
4-3 숨 막히는 벅찬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가?
4-4 마음이 호흡에서 벗어날 때 해야 할 일
4-5 그대는 깨어나고 있다, 무엇이 두려운가?
5장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
_맥락으로서의 자기
5-1 나는 내 삶이 펼쳐지는 맥락
5-2 당신의 생각보다 당신은 더 크다
5-3 난 매일 바뀌는데 넌 그대로라서 좋아
5-4 우주적 시각으로 나를 바라보는 법
5-5 아! 이제는 내가 누구인지 알겠어요
6장 고통 옆에 있는 내 삶의 가치
_자기연민의 힘
6-1 그날, 이층 침대 아래에서
6-2 당신의 고통이 있는 곳에 당신의 가치가 있다
6-3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
6-4 차가운 영원보다 뜨거운 지금
6-5 자신의 장례식 참석하기
7장 불완전한 채로 완전히 살기
_전념
7-1 중요한 문제들은 전 생애로 대답한다
7-2 고통과 기쁨은 같은 문으로 들어온다
7-3 놀이처럼 존재하라
7-4 절망속에서 춤추는 거인의 흔적
7-5 누구나 한 번은 길을 잃고 누구나 한 번은 길을 만든다
8장 감정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_지속 가능한 삶
8-1 깨진 틈을 금으로 메우는 마음
8-2 내가 나에게 주는 가장 큰 사랑
8-3 모두가 특별하지 않다면 모두가 특별하다
8-4 삶은 사진보다 선명해진다
8-5 내 마음이 평안하기를 바랍니다
마치며 더 이상 나를 소모하지 않는 불안
[본 문]
누구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나쳐 간다. 그 시간이 주는 상처를 부드럽게 감싸안고 다스리면 결국 그 상처는 아문다고 나는 믿는다. 삶은 우리에게 완벽함을 바라지 않는다. 대신에, 묻는다. 부서지면서도 계속 걸어갈 용기를 갖고 있는지. 이 책은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이다. 당신도 자신의 답을 찾기를 응원하며, 그 여정에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10쪽 ‘삶은 우리에게 완벽함을 바라지 않는다’에서
삶은 우리가 무너진 뒤에야 비로소 그 본모습을 드러내는 것 같다. 그리고 그제야 우리는 자신을 지탱하는 새로운 방식을 배운다. 나는 고통을 피하려는 시도가 삶을 더 빽빽하고 각박하게 만든다는 것을 배웠다. 나는 고통을 품은 채로도 진정 소중한 방향으로 걸어가고 싶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받아들이기. 그것은 포기가 아니다. 무너진 삶 위에 나를 다시 세우는 가장 믿음직한 방법이다.
-38쪽 ‘할 수 없는 순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서
우리의 마음은 놀라울 만큼 정교하고 강력하다. 상상하고 추론하고 창조하는 힘도 뛰어나지만, 동시에 비난하고 비교하고 판단하는 기능도 최고 수준이다. 결점을 찾아내는 데 도가 텄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해부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그 모든 기능은 마음의 ‘정상적인’ 임무다.
중요한 점은 그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그냥 지켜볼 수 있는가이다. 그게 바로 심리적 유연성이고 수용이다. 모든 말에 반응하지 않고, 그냥 들어 주고 흘려보내는 일. 마음이 하는 말일 뿐이라는 걸 알아차리는 일. 때로는 웃어 주고, ‘또 시작이군’이라고 생각하며 거리를 둘 줄 알아야 한다.
-51쪽 ‘나를 몰아붙이는 그 목소리’에서
생각은 익숙하고 친밀하다. 때로는 우리의 정체성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익숙하다고 곧 진실은 아니다. 이 변화는 단번에 이뤄지지 않는다. 오래 걸리고, 때로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듯한 순간들도 있다. 하지만 매일 조금씩 연습하다 보면 점차 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관찰자로서 그 곁을 지날 수 있게 된다.
-76쪽 ‘나는 우울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에서
불편한 감정이나 생각이 들면 ‘내가 지금 왜 이렇게 느끼는 거지?’라고 자신에게 물어보며 생각의 크기를 키우지 말고 ‘지금 나는 이런 감정이 드는구나’라며 인정해야 한다. 버스에 오른 진상 손님이 이번 정거장에서 내릴지 아닐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하차 벨을 누르고 터벅터벅 사라진다.
-122쪽 ‘당신 삶의 버스 운전사’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 나의 갈망, 나의 혼란, 나의 고요함…. 그 모든 이름 붙일 수 없는 순간들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그 자체로서의 나’, 그것이 실존이다.
-181쪽 ‘나는 내 삶이 펼쳐지는 맥락’에서
수용전념치료는 이런 방식에 이의를 제기한다. 물론 성취는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이 당신을 정의할 수는 없다. 대신 수용전념치료는 이렇게 묻는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당신답게 존재하는 방식은 무엇인가?’
‘당신은 어떤 태도로 이 길을 걸었는가?’
‘지금 이 선택이 당신의 진심과 닿아 있는가?’
가치는 그렇게 다가온다. 속도를 강요하지 않고, 비교하지 않고, 무엇을 이뤘는지를 따지지도 않는다. 당신이 지금 어떤 방향을 향해 살아가고 있는가를 묻고, 당신에게 진정 그 방향이 소중한지를 묻는다.
-222쪽 ‘기진한 삶 속에도 신비는 있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