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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스포라의 발자국 - 러시아 시 편 (달아실시선100)

    • 김윤배 저
    • 달아실출판사
    • 2025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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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72070762
    쪽수1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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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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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우리 역사의 가장 슬프고 아픈, 이방의 삶들

    - 김윤배 시집 『디아스포라의 발자국 - 러시아 시편』

    김윤배 시인은 1986년 『세계의 문학』으로 문단 생활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줄곧 전통 서정에 기반한 민중의 삶과 애환이 담긴 미시 역사를 다뤄온 김윤배 시인이 신작 시집 『디아스포라의 발자국 - 러시아 시편』을 펴냈다. 달아실시선 100번으로 나왔다.

     

    〈달아실시선〉은 2017년 이홍섭 시인의 『검은 돌을 삼키다』를 1번 시집으로 시작한 이래 8년 동안 엄선한 99권의 시집을 꾸준히 발간하여 지역 문단을 대표하는 시선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번 김윤배 시인의 시집 『디아스포라의 발자국 - 러시아 시편』으로 달아실시선 100번째 시집이 채워진 것이다.

     

    〈달아실시선〉을 처음 기획하고 지금까지 꾸려온 박제영 시인(달아실출판사 편집장)은 달아실시선 100번째 시집으로 김윤배 시인의 시집을 내기까지 얽힌 사연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2017년 이홍섭 시인의 시집 『검은 돌을 삼키다』를 시작으로 만 8년 만에 달아실시선 100번째 시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100번째라는 숫자가 지닌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지 독자들은 잘 모를 겁니다. 〈달아실시선〉을 기획하고 꾸려온 저로서는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달아실시선〉의 100번째 시집으로 김윤배 시인을 모실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김윤배 시인은 1986년 문단에 나온 이래, 오직 민중의 삶과 애환을 추적하고 그리는 데 시력을 다해온, 걷고 또 걸어 온몸을 끄을고 포월의 시를 살아낸 그런 시인입니다.

    이번 시집도 그의 시가 어디를 지향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지만 여전히 진행 중인 고려인들의 이야기, 그 고난의 삶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 먼 이국의 고려인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이곳 바로 우리의 이야기임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하염없이 먹먹해지고 마는 그런 시집이 있습니다. 김윤배 시집 『디아스포라의 발자국 - 러시아 시편』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표4를 이렇게 적고 있다.

     

    “김윤배의 시집 『디아스포라의 발자국 - 러시아 시편』은 과거 조선으로부터 러시아로부터 버려진 고려인들의 디아스포라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인은 과거 고려인이 걸었던 강제이주의 길, 6,400킬로미터라는 멀고 험한 고난의 길을 따라 그들의 핍진한 삶을 추적한다.

    이 시집을 읽는 독자라면 누구든 세 번 읽게 될 것이고 세 번 울 것이다. 인간이 만들어낸 야만 그 참담함에 울 것이고, 그 참담을 끝끝내 이겨낸 인간의 의지에 울 것이고 그리고 이러한 시를 읽었다는 벅찬 감동으로 울 것이다.

    고려인, 조국으로부터 버려졌지만 끝끝내 살아남은 사람들, 그들은 기민(棄民)이 아니라 초인(超人)이었다.”

     

    김윤배 시인은 이번 시집을 〈시인의 말〉을 통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광활한 대지를 건너며 나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마음이 대지를 껴안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이 강물을 껴안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이 자작나무숲을 껴안고 있었던 것이다.

    이 시편들은 지금도 내 마음이 머물고 있는 대지의 이야기다.”

     

     

    저기 아무르만,

    해안을 지우며 몰려오는 두려움 같은 거

    고국은 멀리 있고

    두어 벌 옷은 오래전에 낡았다

    혹 경성이나 함흥 사람 만날 수 있을지 하던

    설렘도 아무르만에 이르러

    붉어지는 눈빛이었다

     

    어제는 우수리스크 한국역사관 뜰에서

    검은 흙을 고르는 북쪽 사람 굳은 손바닥을 잡았다

    따스한 체온이 넘어왔다

    노역의 시간이 흐르면

    그도 지독한 안개 속으로 길을 찾아 나설 것이다

     

    아무르만의 안개는

    단호하고 완벽하게 사람들 가슴을 덮친다

     

    그 후

    모든 길이

    모든 침엽수림이

    모든 색깔이 사라지고

    안개의 도시가

    안개의 바다가

    안개의 하늘이 세워진다

    마침내

    안개의 말들

    세상을 가득 채운다

    - 「안개」 전문

     

     

    개인의 심사와 서정을 다룬 고만고만한 시집들이 도토리 키 재기 하듯 도처에 널린 것이 요즘의 형편이다. 그런 가운데 김윤배의 시집이 우뚝 서 있다. 이런 시집은 읽기에 불편하고 감당하기에 힘들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인간은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 세상이란 나와 당신이 그리하여 우리가 함께 더불어 만들어가는 숲이다. 김윤배의 시에 유독 자작나무 숲이 자주 등장하는 데에는 그런 까닭도 있지 않을까. 그러니 불편하더라도 일독하기를 권한다.

    목차

    [목 차]
      

    시인의 말

     

    1. 신한촌의 봄

    신한촌의 봄마방馬房의 기억라즈돌로니예역수이푼강은 문신을 남긴다안개소실점을 보았다 말해야 한다알혼의 별발틱해연가애기똥풀꽃의 영혼엉겅퀴꽃질문

     

    2. 바이칼 눈빛

    예니세이강│나타샤│노보시비리스크역│덫│바이칼 눈빛볼가강백야대지순백의 영혼밤 차창으로 보았던 붉은 꽃나무다리 아래서의 생각언약

     

    3. 코카서스의 겨울

    종지기│붉은 내가 붉은 나를죄에 끌리다코카서스의 겨울네바강앨버트로스의 날개블라디보스토크항의 저녁 한때바람의 기억검은 흙 한 줌천산산맥을 넘었다

     

    4. 리까제리나

    박 헬렌광장시장낮달리까쩨리나루바김 예브게니야 여사정착지아무르강우랄산맥은 배반이다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다아바이에서마지막 밤저기, 달빛이

     

    5. 묘지의 적막

    이륙│묘지의 적막폐철선이르쿠츠크의 반역들율라츠크 통나무집│8월의 이르쿠츠크역타이가역아무르강 교각에 문신 있다레나강타이셰트역만찬까라따우강에 잠긴 천산산맥데껠레 계곡의 햇살여파여름 코스모스수즈달에서의 하루

     

    시인의 산문

    범독泛讀

    추천사

    작가의 말

    광활한 대지를 건너며 나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마음이 대지를 껴안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이 강물을 껴안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이 자작나무숲을 껴안고 있었던 것이다.

     

    이 시편들은 지금도 내 마음이 머물고 있는

    대지의 이야기다.

     

     

    2025 10

    詩景齋에서 김윤배

    출판사 서평

    달아실은 달의 계곡(月谷)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입니다. “달아실출판사는 인문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종합출판사입니다. 어둠을 비추는 달빛 같은 책을 만들겠습니다. 달빛이 천 개의 강을 비추듯, 책으로 세상을 비추겠습니다.

    저자 소개
    저자 : 김윤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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