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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변기와 함께 춤추는 CEO - 화장실을 화장시킨 남자

    • 박현순 저
    • 더클
    • 2025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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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86920299
    쪽수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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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화장실을 예술로 바꾸고, 일을 춤처럼 살아온

    박현순 CEO 40년 이야기.

    고등학교 시절 세 번의 퇴학 예정 통지서를 받았던 소년이 있다. 학교보다 세상이 더 궁금했고, 교과서보다 사람이 더 좋았던 그는 결국 교실 문을 나서 세상으로 향했다. 충청도의 농가에서 흙을 만지고, 인천 부두의 바람을 마시며 자신이 설 무대를 찾아 헤매다 스무 살이 되던 해, 한 무역회사 문 앞에 섰다. “월급은 필요 없습니다. 일을 배울 기회를 주세요.” 그렇게 들어간 회사에서 누구보다 성실히 배우고, 결국 회사의 열쇠를 쥔 그는 그 경험을 밑거름 삼아 자신만의 회사를 세웠다.

     

    그렇게 탄생한 인터바스(Interbath)는 욕실이라는 일상의 공간에 디자인과 미학을 입히며, 양변기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화장실에도 디자인이 필요하다라는 믿음 하나로 시작된 그의 여정은 국내 최대 욕실 전시회바스 엑스포(Bath Expo)’로 이어졌고, 그는 어느새변기를 예술로 만든 사장으로 불리게 되었다. IMF 위기 속에서도 무너진 회사를 다시 세워낸 그는 일을 단순한 생계가 아닌, 삶의 본질로 바꾸어냈다.

     

    『양변기와 함께 춤추는 CEO』는 스무 살 청년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양변기와 함께 춤춘 40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출연을 계기로 다시 주목받은 이 이야기는, 10년 만에 개정된 2판에서 새로운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로 완성되었다.

     

    그의 인생은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세상에 대한 경외와 도전, 그리고일을 사랑한다는 신념으로 빚어진 한 사람의 자서전이다. 그는 말한다. “나는 여전히 내 일을 사랑한다. 내 상품인 양변기도 사랑한다.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해야 한다. 그 무게야말로 미래를 만드는 재료다.” 양철 양동이의 반짝임 속에서도 인생의 무늬를 본 남자, 박현순. 그는 오늘도 말한다. “나는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일과 춤을 춘다.”

    목차

    [목 차]
      

    프롤로그

     

    1

    빠께스가 떴다

    인천부두에서 바람이 분다

    세 번의 퇴학예정 통지서

    처음이지 마지막 직장

    생애 첫 명함

    "이탈리아에 있습니다"

    새벽을 여는 을지로 셔터맨

    '미스터 박'의 첫 계약

    여행사 사장도 아닌데

    나만의 색깔로 무대에 서다

    향수의 경영학

    영어 울렁증

    나의 007가방

     

    2

    화장실로 한 발자국

    내공의 시작은 약속 지키기다

    IMF 금사랑, 금반지의 기업사랑

    행동으로 나를 증명하다

    양변기 도둑

    상품의 품질이 승부수다

    한 걸음이 아닌 두 걸음 앞서 뛰기

    욕실 디자이너

    세상에 도움이 될 만한 변화를 찾아라

    새로운 양변기, 특별한 욕실

    브랜드의 가치

     

    3

    중국에 빠지다

    마음으로 승부하는 마케팅

    사장 마음 이해하는 게 어렵나?

    경험이 나를 키운다

    작은 기업은 사장이 되기 위한 맞춤형 훈련장이다

    대인관계 기술이 시작의 반이다

    사장은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결국엔 재미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사람에겐 각자에게 맞는 옷이 있다

    직원들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한다면 사업을 접어라

    세금 내는 즐거움

    내실을 다져라

    돈의 힘에 눌리지 말고 돈을 지배하라

    회사의 업무 흐름을 파악하라

    영업을 디자인하라

    사장의 오른팔, 동료의 왼팔

    교육과 문화가 있는 리빙 엑스포

     

    에필로그


    [본 문]
      

    나는 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했다. 말 못하는 개를 봐도 그렇게 귀엽고 즐거운데 내 말에 웃어주고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을 만 나 대화를 나누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가! 사람과의 만남이 주는 즐거움을 일찍 알았던 나는 내 또래, 어른 가릴 것 없이 사람들과 자주 어울렸다. 자연스럽게 만남의 기술을 익혀갔다.

    만남의 기술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대가 웃으면 함께 웃고, 화내면 화를 받아주고, 울고 있으면 위로하는 일이다. 뭐가 이리 간단명료한가 싶겠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이 기술을 잘 사용하지 못한다. ‘나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할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억지로 하는 건 기술이 아니다. 서서히 익혀나간다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한다. 우선은 내가 생긴 대로, 할 수 있는 일에 먼저 골몰하면 된다.

    ---「빠께스가 떴다」중에서

     

    나는 강의 때마다 세 장의 퇴학예정 통지서를 스크린에 띄운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런 통지서를 세 장 받아본 적 있는 사람, 혹은 주변에 그런 사람을 안다면 나와 보라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아직 만난 적이 없으니, 쉽게 받을 수 없는 통지서임은 분명하다.

    처음 통지서를 받았을 때 두려운 마음보다는 먼 훗날 내 인생에 있어 가장 큰 추억의 기념물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앞섰다. 물론 그것을 받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큰 용기와 배짱이 필요했다. 선생님에게 사랑의 매를 맞기도 했고, 부모님과 동행하는 등굣길이 잦기도 했다.

    이렇게 세 번이나 퇴학예정 통지서를 받은 내가 인터바스를 일궈가게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물론 그 통지서를 받고도 나는 나의 성공을 예감하고 있었다.

    누구도 보지 않게 휴지통에 버려야 할 퇴학예정 통지서를 손수 다리미로 펴서 고급앨범에 보관하고 있다.

    ---「세 번의 퇴학예정 통지서」 중에서

     

    사람이란 결국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살아간다.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좋은 옷을 골라 입고, 좋은 곳에 가서 좋은 음식을 먹으면 사진으로 남겨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한다. 그러면서 신바람을 느끼고 뿌듯해한다.

    나 역시 내 존재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나에게 명함은 세상에 내 존재를 드러낼 수 있게 하는 무기와 같았다. 이제 나도 무기가 생겼으니 세상에 나를 알릴 시간이었다.

    ---「생애 첫 명함」 중에서

     

    내 인생에 있어서 첫 단추와도 같은 경험이었다. 내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을 추천하는 이유도 내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말이 다. 내가 겪은 일은 대기업에서는 절대로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이미 모든 체계가 완벽한 곳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뛰어할 시장이 중소기업보다 적을 뿐더러, 나 혼자 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 혼자 할 수 있는 성과가 다른 모든 부서의 성과에 가려지기 일쑤이기도 하다.

    대기업 직원이 부러운가? 조건이 안 좋다는 중소기업, 그보다 더 작은 영세한 회사에서 사장과 라면으로 한 끼를 때우며 절실하게 일 할 수밖에 없는 경험을 왜 이 땅의 젊은이들은 외면하기만 할까.

    완벽한 곳에서의 내 역할보다는 한 회사를 완벽하게 만드는 내 위치가 더 특별하다. 이건 물론 나를 비롯한 소수의 외침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첫 회사에서 거의 9개월 동안 월급을 받지 않고도 회사에 충성을 다했던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새벽을 여는 을지로 셔터맨」 중에서

     

    6·29 민주화선언 이후 여기저기에서 노사분규가 일어났다. 생산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곳이 다반사였다. 근로자들은노동에 대한 임금을 제대로 달라요구했고, 회사 대표들은 대표 나름대로그래봤자 다시 회사로 돌아와 일을 할 거면서…….”라는 생각을 했다. 합의점이 이루어지지 않으니 생산공장은 여전히 올 스톱이었다.

    그러자 문제가 생긴 건 건설사들이었다. 완공된 아파트에 주민들을 입주시키고 잔금을 받아야 하는데, 완공된 아파트에 양변기도 들여놓지 못했다. 국내 양변기 생산공장도 노사분규 속에 생산을 중단하는 상황에 이르러 있었다.

    그해 꾸준하게 양변기를 찾는 거래처가 증가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터진 노사분규로 양변기 파동이 일어났다. 우리가 수입한 양변기 물량이 뚝 떨어지는 일이 생길 정도였다. 믿기 힘들겠지만, 당시 자고 나면 공원 화장실에 있는 양변기가 사라지는 사건도 심심치 않게 들렸다.

    ---「양변기 도둑」 중에서

     

    인터바스를 설립하고 개발한 6리터 절수형 양변기가 크게 성공했다. 나는 단 한해도 적자를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많은 돈을 벌었다.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대통령표창, 환경부장관상 등 수많은 상을 받으며 브랜드와 내 이름을 드높일 수 있었다.

    돈과 명예가 내 양손에 쥐어있는 것 같았다. 나는 행여나지금에 만족하며 사업에 흥미를 잃어버릴까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모두 얻은 것 같았지만, 나는 여전히 젊은 사장이었다. 앞길은 아직도 구만리나 남아 있었다.

    세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던 탓인지 내 브랜드를 걸고 세계시장 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늘 마음에 있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나는 국내에서 만족하며 머물고 싶지 않았다. 그러다 중국 박람회를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다.

    ---「중국에 빠지다」 중에서

     

    중국땅에 있는 몇 년 동안, 주변의 경쟁이 심하다 해도 지금 잘하고 있는 분야가 아닌 다른 것에 눈을 돌려서는 안 된다는 걸 배웠다. 물론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필요한 법이다. 하지만 그 도전도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어나야 한다. 이미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을 더 잘하게끔 노력할 때 성공할 수 있다.

    중국에 진출한 많은 기업들이 주변 경쟁에 밀려 자신이 잘하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사업을 찾을 때 결국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할 수 있는 일에서 경쟁력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결국 다른 길로 갈 수 있다.

    인터바스가 처음 중국땅에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이유는 디자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꾸준하게 브랜드를 잘 알릴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차별화된 디자인 덕분이었다. 나는 다른 욕실제품과 차별화된 디자인 제품으로 우리 사업의 기초를 쌓았고, 우리 디자인을 모방한 제품이 시중에 싸게 나왔을 때도, 그 경쟁에 끼어들지 않았다. 그건 우리의 자존심이었고, 자존심을 지키며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를 수 있었다.

    지금 당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 남들도 잘하는 일이라 경쟁력이 없다고 포기하면 안 된다. 내가 잘하는 것을 할 때 행복한 법이고 행복해야 능률도 오르는 법이다.

    ---「잘하는 일을 더 잘하는 법」 중에서

    출판사 서평

    “좋아하는 일을 찾아 끝내 그 일과 함께 춤춘 남자의 이야기

    세 번의 퇴학 예정 통지서를 받았던 소년

    누군가에겐 낙오였지만, 그에게는 시작이었다.

     

    열아홉 살, 학교보다 세상이 더 궁금했던 한 청년이 있었다. 세 번의 퇴학 예정 통지서를 받아 든 그는 두렵지 않았다. “나는 반드시 성공할 놈이다.” 통지서를 다리미로 펴서 지금까지 간직한 그는, 자신에게 가장 먼저 사인을 건 청년이었다. 스무 살 무렵, 그는 스펙 하나 없이 무역회사 문을 두드려월급은 필요 없습니다. 배울 기회를 주세요라고 말했다. 무보수로 시작한 자리에서 매일 새벽 가장 먼저 출근하고 마지막까지 청소하던 그는 어느새 회사의 열쇠를 쥐게 되었고, 몇 년 뒤 자신만의 회사를 세워 양변기를 예술로 만들었다. 그에게은 생계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가장 솔직한 언어였다.

     

    ‘욕실’이라는 좁은 공간 안에서도 그는 늘 새로운 세상을 보았다. 그가 만든 브랜드 인터바스(Interbath)화장실에도 미학이 있다는 철학으로 일상과 예술, 산업과 감성을 연결했다. 남들이 하찮다고 여긴 변기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한 그의 시선은 결국변기 왕국이라 불리는 바스 엑스포(BATH EXPO)로 이어졌다.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물건은 없다. 다만 사랑받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말하는 그의 철학은 제품의 품질을 넘어 삶의 태도로 확장되었다. IMF와 경기침체, 수출 부진의 파도 속에서도 그는욕실도 삶처럼 매일 닦아야 빛난다며 버텼다. 그에게 경영은 흙 묻은 예술이자, 사람과 신뢰를 닦아내는 일이었다.

     

     

    “여전히 자신이 사랑하는 일과 춤추는 CEO”

    남들이 스쳐 지나가는 일에도 온 마음을 쏟았고,

    그 손끝에서 일은 예술이 되었다.

     

    박현순 대표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니다. 그는 청춘의 방황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학교를 떠나 충청도의 농가에서 손으로 흙을 만지고, 인천 부두의 바람 속에서 세상의 냄새를 배우며, ‘내 그릇의 크기를 깨달았다고 말한다. 그 흙과 바람의 시간이 지금의 도기 CEO’를 만든 셈이다. 실패와 시행착오, IMF라는 세상의 위기에서도 그는 늘 같은 자세로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 “사람은 넘어지는 만큼 강해진다는 믿음 하나로, 그는 자신이 빚은 그릇에 다시 흙을 얹었다.

     

    『양변기와 함께 춤추는 CEO』는 그런 삶의 무늬를 담은 한 편의 기록이다. 청년에게는 용기를, 중년에게는 다시 일어설 힘을, 그리고 일터의 사람들에게는일을 사랑한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하면 된다는 말이 낡아버린 시대에도, “사랑하면 된다는 그의 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인생은 결국 도전하는 자의 무대이며, 그가 춤추는 무대는 변기가 아니라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박현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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