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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

    • S. A. 코스비 저
    • 박영인 역
    • 네버모어
    • 2025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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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0784146
    쪽수4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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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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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학교에서 흑인 청년에게 살해당한 백인 교사.

    그리고 밝혀지는 죄악들로 도시가 피로 물든다!

    미국 버지니아주, 카론카운티의 보안관 타이터스 크라운은 자신이 카운티 최초의 흑인 보안관으로 당선된 일주년 기념일 아침에 제퍼슨 데이비스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다. 제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아니길 빌며 현장에 도착한 타이터스와 부보안관들은 제프 스피어먼 선생님을 죽인 후 총을 들고 늑대가면을 쓴 라트렐 맥도널드를 발견한다. 친구의 아들이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불필요한 죽음을 막고 싶었던 타이터스는 그를 생포하려 했지만, 부보안관들의 성급한 사격에 의해 실패한다. “선생님의 휴대전화를 확인해봐요라는 라트렐이 죽기 직전에 남긴 말이 신경 쓰였던 타이터스는 스피어먼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후, 무언가 끔찍한 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직감한다. 타이터스는 즉시 부보안관들과 함께 스피어먼의 집까지 수색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트렐과 스피어먼 그리고 늑대가면을 쓴 남자가 많은 청소년들을 약에 취하게 만든 후, 고문하고 성적으로 착취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동영상과 사진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속에는 7명의 흑인 아이들이 살해당하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한편, 존경받던 교사가 문제아였던 졸업생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은 흑인이 백인을 죽였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며 도시를 요동치게 만들고 수면 아래에서 잠들고 있던 수많은 갈등들까지 깨우기 시작한다. 타이터스는 카론카운티가 완전연소가 되기 전에 군중 속에 숨어 있는 살인범, ‘마지막 늑대를 찾아야 한다.

    목차

    [목 차]
      

    카론카운티

    1∼14

    카론카운티

    15∼26

    카론카운티

    27∼31

    작가의 말



    [본 문]
      

    “젠장, 스피어먼 선생님은 왜 쏜 걸까요?” 데이비가 물었다. 그의 음성에서 느껴지는 아픔에 타이터스는 움찔했다. 그로서도 궁금한 부분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걸 생각할 타이밍이 아니었다. 당장은 현장을 보존하는 게 시급했다.

    “망할 테러리스트. 아까 우리한테 오면서 뭐라고 했는지 들었죠? 빌어먹을 이슬람식 표현이었을 거예요.” 로저가 말했다.

    _42

     

    카론의 나머지 흑인 공동체 일부에게는 그가 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타이터스는 이해했다. 그것은 배지를 얻는 대신 치러야 할 대가였다. 출마를 선언했을 때, 그는 자신을 믿는 사람들과 피부색 때문에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를 동족의 배신자라고 믿는 사람들 사이 그 어디쯤의 무인도에 정착하겠노라고 결심했다. 그리고 그 미지의 나라, 피투성이가 될지언정 굽히지는 않는 그 경계에 우뚝 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_71

     

    타이터스에게는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인지에 대한 환상이 없다. 사람들 눈에 그는 악마였다. 그는 그 평판을 기꺼이 감수했다. 왜냐하면, 그는 악마를 사냥하는 악마였으니까.

    _148

     

    “엄마는 마흔에 죽었고, 그래도 세상은 계속 돌아가요. , 그 아이들이 버드나무 아래서 생을 마감한 것도 전부 하나님의 계획이었다고 말씀하신다면, 난 이렇게 자문할 수밖에 없어요. 둘 중 누가 더 바보일까? 그런 말을 하는 아버지? 아니면 그걸 잠자코 듣고 있는 내 자신?”

    _153

     

    “가급적 생각 안 하려고 합니다. 그들이 왜 그랬는지가 아니라, 아이들이 누구인지에만 초점을 맞추려고요. 하지만 굳이 답이 듣고 싶으시다면…….” 타이터스는 셔츠 주머니에서 선글라스를 꺼냈다. “좋아서 그랬겠지요. 가능하니까 했을 것이고요.” 그는 선글라스를 썼다. “단지 그것뿐이었을 겁니다.”

    _177

     

    그게 완전한 사실은 아니다. 물론 추악함도 있지만 이 세계에는 아름다움도 있고, 어디를 보아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있다면 분명 품격도 찾을 수 있다. 충분히 용감하거나 바보 같다면 반드시 찾을 수 있다.

     

    _193

     

    수많은 것을 목격하고, 수많은 일을 했음에도 현관 문에 못 박혀 있던 양의 이미지가 계속해서 눈앞에 어른거렸다. 아이들과 동물은 손쉬운 표적이다. 둘 다 선의와 달콤한 말을 경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_345

     

    어둠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 모두가 그것을 느꼈다. 그건 차가운 겨울바람처럼 그들의 심장을 파고들었다. 일식처럼 낮을 잠식하고, 공포로 짜인 담요처럼 밤을 뒤덮었다.

    _410

    추천사

    스티븐 킹 (작가)

    신선하고 짜릿한 작품이다.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수많은 시체와 잔인한 묘사에도 불구하고 너무 무겁게 전개되지 않는 뛰어난 범죄소설이다. 거기다 S. A. 코스비는 또다시 멋진 클라이맥스를 선사한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그 여정을 통째로 보상해 줄 만한 마지막 선물을 건넨다.

     

    마이클 코넬리 (베스트셀러 〈해리 보슈〉 시리즈의 작가)

    S. A. 코스비의 소설은 항상 범죄소설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멈출 수 없는 전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깊이감 있는 인물 묘사, 그리고 문화와 사회를 예리하게 들여다보는 시선이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 를 섣불리 그의 대표작이라 말하지 않겠다. 그가 앞으로 써낼 작품들은 계속해서 더 좋아질 테니. S. A. 코스비는 분명 윌리엄 포크너의 정신을 이어받았다. 범죄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얼마나 더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타이터스 크라운 보안관은 이 책 속에서, 그리고 당신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쉴 것이다. 그는 시대를 초월한 캐릭터이다.

     

    데니스 루헤인 (베스트셀러 《살인자들의 섬》, 《작은 자비들》의 작가)

    S. A. 코스비가 지금까지 발표한 네 편의 소설, 그리고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작품인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를 기준으로 말하자면, 미국 범죄소설의 미래는 이미 등장했다고 볼 수 있다. 그 이름은 바로 S. A. 코스비다.

     

    LA 타임스

    S. A. 코스비는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로 스스로 세운 높은 기준을 또 한 번 뛰어넘는다. 지금까지 그가 써온 소설 중 가장 깊은 울림을 지니며, 시의성과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동시에 담아낸 걸작이다.

     

    뉴욕 타임스

    미국 남부 외곽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소름 돋도록 긴장감 넘치는 훌륭한 범죄소설.

     

    NPR

    어둡고, 야생적이며, 흥미진진하다.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거칠고 영리하며, 생생하고 정교한 서사로 가득한 작품인 동시에, 그 중심에 남부적인 정서를 품고 있다.

     

    사우스플로리다 선 센티

    탁월하다.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S. A. 코스비 특유의 주제들을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다. 정확하고 섬세한 인물 묘사, 생동감 넘치는 대사, 그리고 버지니아의 작은 마을이라는 배경이 어우러져 한층 더 깊이 있는 이야기를 완성한다.

     

    피플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숨 막히는 긴장감이 응축된 작품이다.

     

    탬파베이 타임스

    매력적인 캐릭터들, 어두운 반전, 날카로운 유머, 그리고 냉혹한 폭력. S. A. 코스비는 서서히 불안감을 조성하다가 머리를 쭈뼛 솟게 하는 액션으로 폭발시키는 데 능숙한 대가다. 복잡한 인물들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솜씨도, 날카롭고 의미심장한 유머를 구사하는 감각도 뛰어나다.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여정이다.

     

    록산 게이 (베스트셀러 《나쁜 페미니스트》, 《헝거》의 작가)

    결국 모든 죄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주제를 다룬 현실감 있는 소설. 액션은 쉬지 않고 이어지며, 타이터스라는 인물은 깊은 내면을 지닌 존재로 그려진다. 복합적이고, 어둡고, 진실하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오싹하고 숨 막히는 연쇄살인범 추적극.

     

    퍼블리셔스 위클리

    훌륭하다. 거칠고 강렬한 스토리텔링에 더해, 타이터스와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한 인물 묘사 또한 풍부하다. S. A. 코스비는 버지니아의 인종적 역사 위에 서사를 우아하게 쌓아 올리며, 이야기에 흔치 않은 감정적 깊이를 더한다.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지금까지 그의 작품 중 단연 최고다.

     

    북페이지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한편으로는 깊이 있는 인물 심리극이자, 다른 한편으로는 어둡고도 매혹적인 남부 느와르의 정수다.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긴장감, 생각하게 만드는 서사, 때로는 가슴 아픈 전개가 이어지지만, 동시에 독자에게 이렇게 속삭인다. “세상엔 분명 아름다움이 존재해. 어디를 봐야 할지만 제대로 안다면.”

     

    라이브러리 저널

    《검은 황무지》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로 수많은 상을 휩쓴 S. A. 코스비는 사회 정의와 인종차별을 주제로 한 독창적이고 강렬한 목소리를 지닌 작가다. 몰입감 넘치는 이번 작품에서도 잊을 수 없는, 비록 결점이 있지만 진정성 있는 새로운 영웅에게 독자들의 마음을 기꺼이 내어주게 만든다.

     

    M. W. 크레이븐 (베스트셀러 《퍼핏 쇼》의 작가)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S. A. 코스비가 현대 범죄 소설에서 가장 독보적인 목소리 중 하나임을 다시 한번 공고히한다. 타협 없는 전개, 가슴을 울리는 감정선, 그리고 눈을 뗄 수 없는 서사는 치밀한 미스터리와 지금 이 시대 미국을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깊은 통찰을 완벽하게 하나로 엮어낸다. 올해 이보다 더 뛰어난 책은 읽어보지 못했다. 그야말로 놀라운 작품.

     

    스티브 캐버나 (베스트셀러 《열세 번째 배심원》의 작가)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S. A. 코스비가 또 한 번 선보인 압도적인 명작이다. 타이터스 크라운은 오랜만에 만난, 가장 강렬하고 매력적인 인물 중 하나다.

     

    릿허브

    S. A. 코스비가 마치 토머스 해리스처럼 써냈다!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 연쇄살인 소설의 부활을 힘 있게 증명한다. 영리하게 구성된 플롯과 사회적 메시지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괴물 같은 살인범을 쫓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일 뿐만 아니라, ‘신념이란 무엇인가라는 깊은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올해 내가 가장 좋아하게 될 책이 되었다.

     

    벌쳐

    S. A. 코스비는 이미 입증된 범죄 소설의 거장이며,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로 그는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이 사회적 메시지를 품은 남부 느와르는 소설이 표현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른 듯한 폭력성과 잔혹함을 담고 있다. 무겁지만 반드시 읽어야 할 작품이다. 달빛과 위스키가 어우러진, 후덥지근한 여름밤, 그곳에서 마침내 추악한 진실이 응징과 대가를 마주한다.

     

    커커스 리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추격과 인내심의 한계를 넘긴 자들에게 타이터스가 퍼붓는 거침없는 분노는 독자들에게 통쾌한 환호를 불러일으킨다. 남부 느와르 장르에서 또 하나의 도발적이면서도 긴장감 있는 걸작이 탄생했다.

     

    코지마 히데오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 《데스 스트랜딩》 시리즈의 제작자)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내가 열광하고 열렬히 응원했던 S. A. 코스비의 이전 작품 《검은 황무지》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를 넘어섰다. S. A. 코스비의 최고 작품이다.

    출판사 서평

    《검은 황무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의 작가 S. A. 코스비의 신작!

     

    “깊은 울림을 지닌, 시의성과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동시에 담아낸 걸작!”_ LA 타임스〉

     

     

    “오로지 죄인들만 피를 흘립니다.

    그러니… 죄를 지었다면 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해요, 반드시.”

     

    임무 중에 벌어진 어떤 사건을 계기로 FBI를 그만두고 고향 카론카운티로 돌아와 최초의 흑인 보안관으로 선출된 타이터스 크라운은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는 한 자신의 권력과 권한을 카운티 사람들 모두에게 공정하게 사용할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비록 백인들에게는 배지를 달고 있는 껌둥이일 뿐이고 흑인들에게는 자신들을 배신하고 백인들 쪽으로 더 가까이 서 있는 중도자로 여겨지지만, 타이터스는 자신을 홀로 떨어진 외딴섬이라 생각하며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최근 15년 동안 두 건의 살인 사건만 일어난 인구 만 사천여 명의 작은 도시인 카론카운티에서 보안관의 일이란 음주운전 단속, 단순 폭력사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마약중독자 단속 등 FBI 시절에 비하면 아주 작고 평범한 일들뿐이다. 하지만 어느 평범한 날 아침에 발생한 고등학교 총격사건은 카운티의 중심부에 폭탄을 떨어뜨린다. 거기다 인종 차별의 상징인남부연합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는 미국 남부에서 흑인 가해자와 백인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은 그 폭발력을 몇 배로 증가시킨 것과 같았다. 그런데 곧 이 두 명, 라트렐과 스피어먼이 단순히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가 아니라 수많은 아이들을 고문하며 성적으로 착취하고 심지어 살해까지 한 공범들이고, 정체 모를 또 한 명의 공범은 여전히 카운티를 활보하고 있다는 사실들까지 밝혀지며 타이터스는 보안관으로서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경험과 능력이 충분한 타이터스가 수사의 적임자이지만, 흑인 보안관의 존재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 수사는 혼선을 피할 수 없다. 혼란과 갈등으로 요동치는 카운티를 안정시키기 위해, 긴 시간 동안 법망을 피한 흉악범을 잡기 위해, 자신의 몰락을 바라는 적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타이터스는 정면 돌파를 택한다.

     

    맹목적 믿음과 구원에 대한 의문과 결코 변치 않을 인간의 본성을 꿰뚫으며,

    시의성과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담아낸 걸작 범죄소설!

     

    2021년 영미 문학계에 돌풍을 일으킨 《검은 황무지》와 전작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로 S. A. 코스비는미국 범죄소설계의 미래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작가의 최고작을 경신했다는 평을 받은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로 S. A. 코스비는미국 범죄소설계의 거장이라는 타이틀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에서 S. A. 코스비는 자신의 고향인 매튜스카운티와 흡사한 가상의 도시카론카운티를 배경으로 흑인 보안관과 연쇄살인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미국 남부에 여전히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인종간의 차별과 갈등, 혐오 그리고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주요 범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에 걸맞게 장르적 재미에 충실하지만 소설 속 곳곳에는 사람들과 종교가 있다면 언제나 만연하게 되는 차별과 혐오, 갈등이 그려져 있다. 흑인 작가라는 정체성을 거부하지 못하듯 S. A. 코스비는 전작 《검은 황무지》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에서도 인종간의차별갈등을 주요 소재들 중 하나로 사용했지만, 뛰어난 작가이자 이야기꾼인 S. A. 코스비는 언제나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으며 균형을 유지하려 부단히 노력한 흔적을 보였다. 마치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의 주인공 타이터스 크라운처럼. S. A. 코스비는 타이터스를 백인과 흑인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지만, 스스로 그 사실을 전혀 개의치 않고 당연하듯 받아들이는 수사관으로 창조했다. 심지어 기독교 근본주의가 만연한 남부 출신이지만 더 이상 신을 믿지도 않는다. 이런 타이터스의 캐릭터는 그의 수사방식과도 잘 어울린다. 타이터스는 악인들의 과거와 사연들에 관심이 없고, 그들에게 별명을 붙여주는 것조차도 극도로 경계한다. 그들의 과거와 사연들은 단지 범인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한 단서일 뿐이다. 이런 타이터스의 우직함과 진중함은 작가의 전매특허인 빠른 전개와 자극적이지만 현실적인 묘사 그리고 폭발적인 액션이 섞인 탄탄한 구성을 더욱 빛나게 한다. ‘오직 S. A. 코스비만이 어둠 속에서 시를 읊을 수 있다는 작가 나딘 매더슨의 평처럼, 스릴러 장르에서 보기 드문 유려한 필력으로 모두를 사로잡은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국내 범죄소설 팬들에게도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S. A. 코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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