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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63221784 |
|---|---|
| 쪽수 | 200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서양철학
행복에 관한 가장 현실적이고 역설적인 철학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불행의 원인이라는 충격적 진실
200년 전 철학자가 밝혀낸 행복의 역설과 진정한 삶의 지혜
“많이 웃으면 행복한 것이다. 많이 울면 불행한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젊은 시절에 낡은 책을 펼쳤다가 우연히 이런 말을 찾았다. 지극히 당연하고 간단한 말이지만 그는 이 말을 평생 잊지 못했다. 바로 그 단순 명료함 때문이다.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우리를 가장 직접적으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건강한 영혼이다. 명랑하고 즐거운 사람은 영혼 자체가 유쾌하다. 명랑함이 문을 두드린다면 우리는 그 문을 활짝 열어줘야 한다.”
《쇼펜하우어의 행복 철학》은 인간의 행복과 삶의 의미에 대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통찰을 담아낸 에세이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에세이 《the Wisdom of Life》를 쉬운 우리말로 옮긴 책이다. 원제 ‘The Wisdom of Life’는 우리말로 ‘삶의 지혜’인데, 삶을 질서 있게 정돈하여 즐거움과 성공을 이루는 기술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행복학’ 또는 ‘행복론’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은 쇼펜하우어 특유의 지혜와 통찰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쇼펜하우어가 살아 있을 당시에는 그에게 ‘염세주의자, 허무주의자, 비관주의자’라는 부정적인 꼬리표가 붙었지만 사실 그는 누구보다 인생을 사랑했고 인간을 사랑했던 철학자였다. 그는 이 세상은 고통과 불행으로 가득하며, 인간의 행복은 그 고통과 불행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려 있지, 행복으로 충만한 세계는 현실이 아닌 상상 속에서나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물질적 성공이나 외적 조건이 아니라 내면의 평온과 자족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삶의 가치와 지혜를 철학적으로 성찰하고 있다.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교훈을 담고 있어, 오늘날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도 여전히 유익한 책이다.
[목 차]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사상 ··· 7
《The Wisdom of Life》는 어떤 책? ··· 11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행복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15
1교시. 행복이란 무엇인가? ··· 19
- 내면이 풍요로워야 진짜 행복하다 ··· 20
- 주관이 객관을 결정한다 ··· 26
- 우리는 의식의 한계 안에 갇혀 있다 ··· 29
- 타고난 본성의 한계 ··· 35
2교시. 나의 의미, 나는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 39
- 명랑함이야말로 최고의 축복 ··· 43
- 건강이 행복의 90%를 결정한다 ··· 50
- 타고난 기질의 영향 ··· 51
- 극단적인 우울의 위험성 ··· 56
- 매력의 가치 ··· 58
- 고통과 지루함 사이를 오가는 인간 ··· 60
- 바보와 천재의 차이 ··· 65
- 카드 게임에 담긴 인간의 본성 ··· 68
- 여가시간은 삶의 꽃이자 열매 ··· 71
- 고독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라 ··· 77
- 세 가지 즐거움의 근원 ··· 82
- 군중의 삶과 지성인의 삶 ··· 87
- 내적 중심이 있는 삶과 없는 삶 ··· 90
-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 ··· 95
- 필리스틴, 속물들의 특징 ··· 100
3교시, 나에게 주어진 것, 나는 무엇을 소유하는가? ··· 107
- 재산과 욕망의 상대성 ··· 110
- 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 ··· 112
- 재능과 자본의 차이 ··· 114
- 가난에 대한 두려움의 역설 ··· 117
- 재산의 진정한 가치 ··· 119
4교시. 나의 위치, 나는 어디에 있는가? ··· 127
- Section 1. 평판, 마음의 허영이 만드는 그림자 ··· 129
- Section 2. 자긍심, 자랑스러워 하는 마음 ··· 150
- Section 3. 지위, 나에게 붙은 딱지 ··· 160
- Section 4. 명예, 지켜야 하는 마음 ··· 170
- Section 5. 명성, 얻어야 하는 마음 ··· 180
수업을 마치며 - 남에게 잘 보이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 188
[본 문]
“우리는 의식이 정하는 한계 안에 갇혀 있고, 그 한계를 넘어설 수도 없다. 우리의 몸을 덮고 있는 살갗의 두께만큼도 뚫고 나오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외부의 도움은 우리에게 그다지 쓸모가 없다.” -29쪽
“명랑함이야말로 최고의 축복이다. 명랑하고 즐거운 사람은 항상 이유가 있다. 바로 영혼 자체가 유쾌하기 때문이다.” -43쪽
“건강이 행복의 90%를 결정한다. 건강하면 모든 것이 즐겁지만,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즐겁지 않다.” -50쪽
“한 사람이 살고 있는 세상은 그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각자의 세상은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26쪽
“남에게 잘 보이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마부가 말을 길들이듯 자기 마음을 길들여야 행복에 이를 수 있다.” -188쪽
“많이 웃으면 행복한 것이다. 많이 울면 불행한 것이다.” -43쪽
“명랑함은 직접적이면서 즉각적인 이익을 준다. 은행에 맡겨 놓은 수표와 달리 바로 지금 이 순간에 행복을 주는 현금과 같다.” -45쪽
“여가시간은 삶의 꽃이자 열매다.” -71쪽
“고독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라.” -77쪽
“사람은 사물에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생각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49쪽
“지속하는 것은 재물이 아니라 본성이다.” -41쪽
“생명력은 움직이는 것이다.” -47쪽
“모든 움직임은 빠를수록 더욱 강렬해진다.” -48쪽
“행복은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고, 마음 또한 우리의 건강 상태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50쪽
“그 어떤 것도 건강보다 앞설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51쪽
“우울한 기질의 사람들에게 닥치는 불행은 실제로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불행해질지도 모른다는 상상 때문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54쪽
“사람들이 시간을 허비하고, 온갖 종류의 사치를 추구하는 것은 영혼이 공허하기 때문이다.” -61쪽
“내적인 풍요, 즉 풍요로운 마음은 이러한 공허함에 대항하기 위한 훌륭한 보호막이다.” -62쪽
“지혜로운 사람은 무엇보다도 고통과 골칫거리로부터의 자유, 조용함과 여유를 추구한다.” -63쪽
“우리가 내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 타인에게 바라는 것도 줄어든다.” -64쪽
“어리석음은 그 자체로 짐이다.” -65쪽
“평범한 사람들은 그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생각하지만 재능이 있는 사람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한다.” -67쪽
“온갖 종류의 속임수와 거짓을 총동원해서 남이 소유한 것을 빼앗는 것이 카드 게임의 목적이다.” -69쪽
“여가시간은 삶에서 꽃, 아니 오히려 열매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여가시간을 통해 우리 자신을 온전히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71쪽
“우리는 타인 또는 외부 세계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73쪽
“행복하다는 것은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다.” -73쪽
“늙어가면서 외부적인 행복들은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고, 그때에는 사랑도, 여행을 가고 싶은 욕망도, 사회적 교류도 우리 곁을 떠난다.” -75쪽
“내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에게 이 세상은 밝고 따뜻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행복한 방과 같다.” -76쪽
“나는 기름진 음식을 먹고 잠든 평범한 사람의 잠을 찬양하지 않을 것이며, 나의 자유로운 여가를 아라비아의 재물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78쪽
“즐거움에는 어떤 종류의 활동이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고서는 존재할 수 없다.” -79쪽
“행복이란 모든 활동에 있어서 활발하고 성공적인 작동을 의미한다.” -79쪽
“부유한 사람들은 돈이 지배하는 삶을 사는데, 금고에 아무리 많은 돈이 쌓여도 권태로운 삶을 산다.” -81쪽
“사람들은 할 일이 없어지면 독서나 체스, 사냥, 그림 그리기, 승마나 음악, 카드 놀이 등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오락거리를 찾게 된다.” -83쪽
“감성이야말로 인간과 동물들을 구별하는 특징이다.” -86쪽
“인간의 삶은 신이라도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87쪽
“진정한 욕구가 없으면 진정한 즐거움도 없다.” -88쪽
“지성을 갖춘 사람에게는 지적인 삶이 다른 모든 것들보다 먼저다.” -89쪽
“지혜가 행복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100쪽
“지혜가 많으면 고민이 많다. 지식이 늘어나는 사람은 슬픔도 늘어난다.” -100쪽
“필리스틴의 삶은 그저 감각적인 쾌락에만 몰두하고, 먹고 마시며 빈둥거리는 것에서 기쁨을 찾는다.” -103쪽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로 행복의 크기를 측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얼마나 많이 가지고 싶은가?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110쪽
“재산은 마치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더 목이 마르다.” -111쪽
“예술가와 전문가의 재능은 희소가치가 있기 때문에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다.” -115쪽
“가난하게 태어난 사람은 우연히 큰돈이 생기면 그냥 남는 돈이라고 생각한다.” -118쪽
“거지가 말에 올라타면 그 말이 죽을 때까지 달리게 한다.” -118쪽
“천재들은 물려받은 재산으로 자선사업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도 있다.” -121쪽
“정치적 야심을 가진 사람은 계속해서 고개를 숙일 수 있고 필요하면 땅에 납작 엎드릴 수 있다.” -123쪽
“우리는 남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 쓰고 있다.” -129쪽
“칭찬을 탐하는 마음을 무너뜨리고 다시 일으키는 데 필요한 것은 이토록 가볍고, 이토록 사소하다.” -131쪽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이 두렵지 않을 때, 그리고 자신이 말한 것이 그 사람의 귀에 들어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때, 그 사람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는다.” -134쪽
“건강, 성격, 능력, 수입, 가족, 친구, 집 같은 개인적인 삶의 조건이 다른 사람들의 평판보다 백 배는 더 중요하다.” -136쪽
“우리는 수많은 수고와 위험을 감수하면서 지위, 훈장, 재산, 심지어 지식이나 예술 등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애쓰며 살고 있다.” -138쪽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마음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보다는 남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너무 많이 신경 쓰고 있다.” -140쪽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것에서 삶의 진실을 얻으려 하다 보면 어리석은 실수를 하게 된다.” -141쪽
“영원히 살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은 신들과 인간의 아버지가 주신 하루와 같은 것.” -112쪽
“우리가 찾을 수 있는 행복의 근원은 마음속에 있는 우리 자신이다.” -73쪽
“이 세상은 비참함과 고통으로 가득 차 있다. 설사 비참함과 고통에서 벗어난다고 해도 지루함이 곳곳에서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다.” -75쪽
“풍요로운 자아, 특히 뛰어난 지성은 참으로 귀한 선물이고, 이런 선물을 받은 사람은 가장 행복한 운명을 타고났다고 할 수 있다.” -75쪽
“자연이 우리에게 이러한 아레테를 부여한 것은 우리가 여러 어려움에 맞서서 투쟁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80쪽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할 일이 없어지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오락거리를 찾게 된다.” -83쪽
“군중의 삶은 사소한 이익과 온갖 추잡함에 사로잡혀 비참하게 발버둥질하고 있다.” -87쪽
“높은 수준의 지적 능력을 타고난 사람의 삶은 풍부한 생각과 의미로 가득하다.” -88쪽
“지성을 갖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욕구가 있다. 바로 독서하고, 관찰하며, 연구하고, 명상하며, 실천하고 싶어 하는 욕구다.” -88쪽
“지성의 축복을 받은 사람에게는 일상의 삶과 지성의 삶, 이렇게 두 가지 삶이 존재한다.” -89쪽
“지적인 욕구가 없는 사람, 즉 제한적이고 평범한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진 사람을 필리스틴이라고 부른다.” -100쪽
“필리스틴들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마음을 돌보지 않고, 권태로움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현실을 욕망하기 때문이다.” -105쪽
“사람은 원하지 않는 것을 가지지 못했다고 해서 상실감을 느끼지 않는다.” -110쪽
“재산과 물질적 풍요를 잃어버려도 상실의 슬픔이 지나고 나면 이전과 같은 평상심으로 돌아간다.” -111쪽
“물질적 욕구가 우리의 마음을 꽉 채울 수도 있다. 그러니 돈을 그 어떤 것보다 더 명예로운 것으로 여기기도 하는 것이다.” -112쪽
“쓸모 있는 직업은 금광과 같다.” -115쪽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사람에게 재산은 마치 공기와 같다. 그렇다 보니 재산이 없으면 살 수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118쪽
“스스로 자립할 수 있을 만큼의 재산으로 삶을 시작하면 일하지 않고도 안락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119쪽
“100을 가진 사람과 1,000을 가진 사람의 근본적인 차이는 100을 가진 사람과 아무것도 없는 사람의 차이보다 훨씬 작다.” -121쪽
“천재성이 있는 사람에게 재산이 상속되면 최고의 가치를 발휘한다.” -121쪽
“할 일이 없는 지루한 인생은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가난이 더 나을 정도다.” -122쪽
“비열한 것들에 대해 아무도 불평하지 말라. 힘을 가진 것은 그것이니까.” -125쪽
“우리가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뿐이다.” -126쪽

왜 행복을 추구할수록 더 불행해질까?
현대인의 행복 강박을 깨뜨리는 철학적 통찰
“당신은 행복합니까? 당신은 즐겁고 유쾌합니까?”
이 말에 그렇다고 선뜻 대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살다 보면 힘든 일도 생기고 하루하루 세상살이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삶의 고통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물질적인 행복을 바라지만 곧 마음이 허전해질 뿐이다.
현대인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명상을 하고, 긍정적 사고를 기르려 한다. 하지만 왜 우리는 여전히 불행할까? 《쇼펜하우어의 행복 철학》은 이런 딜레마에 빠진 현대인에게 200년 전 철학자가 내놓은 가장 현실적인 답변이다.
쇼펜하우어는 행복을 직접 추구하는 것이 오히려 불행의 원인이라고 본다. 마치 그림자를 잡으려 할수록 그림자가 멀어지는 것처럼, 행복을 좇을수록 행복은 도망간다는 것이다. 대신 그는 고통과 불행을 줄이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실적 접근이다. 쇼펜하우어는 완벽한 행복이 가능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인간의 본성상 완전한 만족은 불가능하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고통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런 관점은 오늘날 ‘긍정 심리학’이나 ‘행복 산업’과는 정반대의 메시지다.
특히 현대 사회의 SNS 문화와 과시 소비에 대한 그의 통찰은 놀랍도록 예언적이다. 200년 전에 쓴 책이지만, 타인의 시선에 매달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정확히 꿰뚫고 있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는 그의 조언은 ‘좋아요’와 ‘팔로워’ 숫자에 일희일비하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이 책은 또한 ‘고독’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해준다. 끊임없이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혼자만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준다. 진정한 자유인은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만의 내적 세계를 구축한 사람이라는 그의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행복의 90%는 건강이 결정한다?
쇼펜하우어는 행복을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설명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평가하는가’가 그것이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 번째, 즉 ‘나는 어떤 사람인가’이다.
건강, 용기, 매력, 기질, 도덕성, 지성 등 우리 내면의 자질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는 “건강이 행복의 90%를 결정한다”고 단언한다. 건강하면 모든 것이 즐겁지만,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즐겁지 않기 때문이다.
‘명랑함’이야말로 행복에 이르게 하는 ‘최고의 축복’이자 ‘행복의 열쇠’라는 그의 말은 오늘날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명랑함은 그 자체로 직접적인 보상이 되며, 은행에 맡겨 놓은 수표와 달리 바로 지금 이 순간에 행복을 주는 현금과 같다는 것이다.
고독 속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자유
현대 사회는 끊임없이 타인과의 관계를 강조한다. 네트워킹, 소셜미디어, 각종 모임들이 우리 삶을 채운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정반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고독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라”는 것이다.
그는 “여가시간은 삶의 꽃이자 열매”라고 말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군중 속에서 인정받으려 애쓰는 삶보다는, 자신만의 내적 중심을 가진 삶이 훨씬 풍요롭다는 것이다.
“바보와 천재의 차이”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그는 지적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탁월한 정신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는 수많은 사건들이 흥미롭고 모험적인 경험이 되지만, 흐리멍텅한 정신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저 지루한 일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허영심과 외적 평가의 함정
책의 후반부에서는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빠지는 함정인 ‘타인의 시선’에 대해 다룬다. 평판, 자긍심, 지위, 명예, 명성 등 외부에서 오는 평가에 매달리는 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지를 보여준다.
쇼펜하우어는 “마음의 허영이 만드는 그림자”라는 표현으로 평판의 허상을 꼬집는다. 우리가 추구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실제로는 우리 마음속 허영심이 만들어낸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남에게 잘 보이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는 그의 조언은 SNS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마부가 말을 길들이듯 자기 마음을 길들여야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그의 메시지는 자기계발서가 넘쳐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신선하고 강력하다.
물질적 성공이 아닌 내면의 평온
이 책이 다른 행복론과 구별되는 점은 바로 현실적 접근이다. 쇼펜하우어는 완벽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고통과 불행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행복이 달려 있다고 본다.
그는 “재산과 욕망의 상대성”을 통해 물질적 풍요가 반드시 행복을 보장하지 않음을 설명한다. 가난에 대한 두려움의 역설, 재능과 자본의 차이 등을 통해 진정한 부의 의미를 재정의한다.
“돈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다루는 장에서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역할과 한계를 냉정하게 분석한다. 돈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 없으며, 돈 자체를 추구하는 것은 결국 공허함만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200년을 뛰어넘는 시대불변의 지혜
《쇼펜하우어의 행복 철학》은 단순한 철학서가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삶의 지침서다.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문학이나 오페라의 소재가 되어 자주 등장했으며, 프랑스의 마르셀 프루스트와 앙드레 지드, 독일의 토마스 만 등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그를 “윤리와 예술의 심층적인 문제를 다루는 진정한 철학자”라고 평가했으며,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카를 융은 “눈에 보이도록 여실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고통과 고난에 대해서 처음으로 이야기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고통과 불안 속에서 어떻게 평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쇼펜하우어 특유의 삶의 지혜를 선사할 것이다. 특히 현대 사회의 경쟁과 스트레스에 지친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관점과 위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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