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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호 실패는 없다 - 미국 비밀경호국의 흥망성쇠

    • 캐럴 리오닉 저
    • 오상민 역
    • 책과나무
    • 2025년 08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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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67526557
    쪽수5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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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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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경호, 실패는 없다』는 퓰리처상을 네 차례 수상한 워싱턴포스트 탐사보도 전문기자 캐럴 리오닉이 10년에 걸친 취재 끝에 집필한 충격의 르포르타주다. 저자는 180명이 넘는 전현직 요원 및 관계자들과 수백 시간에 걸쳐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수천 건의 내부 문서와 기밀 자료를 검토하여 미국 비밀경호국의 실상을 집요하게 파헤쳤다.

    이 책은 미국 민주주의의 뒷모습을 조명하는 한 편의 스릴러이자 기념비적인 기록물이며,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부터 9·11 테러, 오바마 시기 백악관 침입 사건, 그리고 트럼프 정권에서의 경호의 정치적 도구화까지,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경호 실패의 순간들을 낱낱이 조명한다. ‘절대로 실패해서는 안 되는 조직이 어떻게 반복적으로 무너졌는지, 그 뒷면에는 어떤 제도적 한계와 인간적 비극이 도사리고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목차

    [목 차]
      

    저자의 말

    프롤로그

     

    1부 비밀경호국을 재탄생시킨 비극

    케네디부터 닉슨까지(1963~1976)

     

    1 케네디 경호

    2 악마의 유혹

    3 댈러스에서 울려 퍼진 총성

    4 슬퍼할 시간이 없다

    5 선거유세의 마지막 날

    6 대통령의 스파이

     

     

    2부 시험에 들다

    포드부터 클린턴까지(1974~1999)

     

    7 교회로의 가벼운 산책

    8 위기에 대비하다

    9 장검의 밤

    10 폭풍전야

    11 록스타 대통령

    12 인턴

     

     

    3부 테러와 정치

    부시 정부(2000~2007)

     

    13 9·11 테러

    14 “당신은 여기 속하지 않아

    15 “그는 모든 것을 예측했습니다

     

     

    4부 재앙의 시작

    오바마 정부(2008~2015)

     

    16 “그는 틀림없이 총살당할 겁니다

    17 설리번과 그 일당

    18 백악관이 총격 받은 밤

    19 “깨어나서 최악의 상황을 맞았어

    20 설리번의 고비

    21 파면

    22 새로운 보안관

    23 침몰하는 배

    24 “그는 내부에 있다

     

     

    5부 과거로의 회귀

    트럼프 정부(2016~2021)

     

    25 클랜시의 차례

    26 혼돈의 후보

    27 트럼프를 위한 희생

     

    에필로그


    [본 문]
      

    『맥킨리의 죽음으로 미국은 36년간 세 명의 대통령을 잃었다. 의회는 그제야 대통령 경호를 위한 전담 기구를 두는 사안에 합의했다. 의원들은 공식적으로 비밀경호국에 대통령 경호 임무를 추가하였으나 관련 예산은 5년 후인 1906년에서야 배정하였다. (35)

     

    『케네디가 숙소로 들어가자 10분 후에 백악관 비서관이 어린 여자 두 명을 데리고 셔먼을 지나 숙소 내부로 들어갔다. 부대장은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셔먼을 돌아봤다.

    “누구예요?”

    여자들을 가리키며 부대장이 셔먼에게 물었다.

    “비서들입니다. 대통령께서 오늘 밤에 꼭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는 듯하네요.”

    셔먼은 거짓말을 지어 내는 것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렇게 답변했다.

    거짓말을 간파한 부대장이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46)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총알이 스테이지코치(Stagecoach)라는 암호명으로 불리는 VIP차에 맞았다. 마지막 여섯 번째 총알은 호텔 맞은편 건물에 명중했다.

    레이건은 차 바닥에서 신음하고 있었다. 파는 운전석에서 기다리던 드류 언루(Drew Unrue, 이하 언루) 요원에게 소리쳤다.

    “여기서 나가! , !”

    언루는 액셀을 밟아 진입로를 빠져나가면서 불안감이 들었다. 그는 조수석 창문을 통해 친구인 매카시가 총격 중에 몸을 회전하며 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보았다. 언루는 매카시의 다리나 팔이 현장을 벗어나는 2톤짜리 VIP차 도주 경로 어딘가에 놓여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신이시여, 제가 매카시를 밟지 않게 해주세요. 매카시를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루는 조용히 기도했다.

    이날 군중 감시를 맡은 선임 요원 데니스 매카시(Dennis McCarthy)는 군중을 뛰어넘어 범인을 제압했다. 데니스 매카시는 몇 초 만에 힝클리를 덮쳤지만 긴장한 아마추어가 6발을 발사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초였다. (164)

     

    『여덟 번째 실패는 판단 오류에 따른 결과였다. 브라이스가 침입자를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밖에 있던 신속대응팀은 그녀를 돕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들은 문밖에 멈춰 섰다. 모든 위협에 대비해 훈련을 받은 이 정예 팀은 백악관 내부는 대테러팀이 맡고 자신들은 바깥 상황만 책임을 진다고 믿었다. 문제는 대통령이 떠난 후 장비를 풀었던 대테러팀이 무전을 듣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월담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아홉 번째 실패는 의사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되었다. 대테러팀과 마찬가지로, 대통령경호팀 요원 니콜라카코스와 조슈아 프루엣(Joshua Pruett, 이하 프루엣)은 월담자에 대한 경고를 받지 못했다.

    대통령경호팀 요원들은 백악관을 경비하는 팀과 다른 무전 주파수를 사용했다. 백악관 경비 무전망은 너무 많은 무전이 오가서 대통령경호팀 요원들이 듣기에는 무리가 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혹 이번 경우처럼 무전을 듣는 것이 중요할 때가 있었고, 결국 두 요원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놓치고 말았다. (479)

     

    『알레스는 부임한 지 4개월이 지난 8월이 되자 의회에 더 많은 재정적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깨달았다. 그가 직원들에게 지급할 수 있는 연간 급여와 초과근무수당 상한선을 없애기 위해서는 의원들의 힘이 필요했다. 경호요원들은 트럼프가 소유한 마라라고, 베드민스터 그리고 버지니아주 스털링을 방문할 때 그 지역을 확보하는 것 외에도 18명에 달하는 트럼프 가족을 경호하기 위해 쉴 틈 없이 일했다. 대통령의 가족 중 성인 자녀들은 트럼프기업 일원으로 조직을 홍보하고 사업을 추진했기 때문에 이들을 경호하기 위해서는 두바이, 우루과이, 사우디아라비아, 아스펜 등 세계 곳곳을 함께 누벼야 했다. 알레스는 약 1,000명에게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할 예산이 없었다. (559)

     

    『다음 날 아침, 트럼프는 비밀경호국이 경력을 추가 배치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경호요원들이 전문 시위꾼들을 진압하고 싶어 근질근질해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전문적으로 조직돼 많은 군중이 모였지만 단 한 명도 울타리 가까이 오지 못했다. 만약 왔다면 그들은 내가 여태까지 본 적 없는 가장 사나운 개들과 가장 살벌한 무기들을 맞닥뜨렸을 것이다.”

    트럼프가 트위터에 썼다.

    “그때는 정말 사람들이 심하게 다쳤을 것이다. 많은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그저 실전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젊은 사람들을 최전선에 배치했는데, 선생님, 그들은 그것을 좋아합니다.”

    트럼프는 특유의 강경한 발언을 쏟은 것뿐이었지만, 비밀경호국 내에서 이를 불편하게 받아들인 사람들을 필두로 정치에 관한 침묵이 깨지기 시작했다. 간부들을 포함한 한 무리의 요원들과 경관들이 트럼프의 거친 정치 쇼에 휘말리기 싫다며 자기들끼리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 글을 보고 정말로 화가 났습니다. 우리는 나치 돌격대처럼 그의 명령을 받고 시위대를 공격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한 요원이 말했다.

    “우리는 민주주의와 우리 정부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겁니다.” (573)

    출판사 서평

    · 피로 새겨진 경계선, 실패하면 대통령의 생명이 위험하다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호하는 최정예 조직, ‘절대 실패할 수 없고, 실패해서는 안 되는 조직이라는 명제 아래 있지만, 그동안 어떻게 반복적으로 실패했고, 그 원인은 무엇이었는지를 연대기적으로 보여준다. 그렇게 미국의 역사를 한눈에 보듯이 케네디 대통령 암살부터 9·11 테러, 오바마 시기의 백악관 침입 사건, 트럼프 정부에서의 경호 정치화에 이르기까지, 무너진 시스템 뒤에 있던 요원들의 이야기를 생생히 기록한다.

    저자는 대통령 경호의 실패가 단순한 기술적 실수가 아니라고 진단한다. 즉 오만한 리더십, 불합리한 조직 문화와 부패, 낙후된 장비, 허술한 훈련, 부족한 예산과 만성적인 인력 부족 그리고 대통령의 성향에 휘둘리는 경호 한계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에 언제나 경호 실패의 가능성이 도사렸다.

    그럼에도 이러한 한계 속에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요원들의 헌신과 고통 역시 생생하게 담아냈다. 그렇게 저자는 실수를 자책하며 평생을 살아야 했던 케네디 경호팀 요원들, 총탄을 막고도 무명의 그림자로 사라졌던 레이건 경호 요원들의 증언을 통해, ‘국가를 지키는 자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과 내면의 무게를 보여준다.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호하면서도 존재를 감춰야 하는 그림자 같은 이들의 세계에서, “완벽하지 않으면 재앙이라는 명제는 미국 대통령 경호원의 고단한 세계를 잘 보여준다.

     

    ·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전선의 경고

    대통령 경호원의 세계는 단지 미국 비밀경호국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그것은 민주주의 국가가 권력자를 어떻게 지키고, 시민의 신뢰를 어디서 확보해야 하는지에 관한 뼈아픈 성찰이다. 특히, 트럼프를 비호하던 비밀경호국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조직 전체가 미국 시민 사회로부터 어떤 비판을 받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대통령 경호란 무엇을 지키는 일이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다시 묻게 만든다.

    이 책은 르포르타주이자 서스펜스를 갖춘 정치 다큐멘터리이며, 동시에 한 시대를 관통하는 시사적 경고문이다. 케네디부터 트럼프까지 이어진 대통령의 그림자 속에서 우리는 권력과 시스템, 신뢰와 책임 사이의 복잡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하게 된다. 이는 곧 미국을 넘어, 오늘날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이 함께 고민해야 할 공통의 문제일 수 있다.

    저자 소개
    저자 : 캐럴 리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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