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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즈 이야기

    • 조예은 저
    • 문학동네
    • 2025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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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41602567
    쪽수3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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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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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짜고, 달고, 역하고, 사랑스러운

    지난한 일상 위에 절묘하게 겹치는

    농밀하게 숙성된 일곱 조각의 이야기

     

    『칵테일, 러브, 좀비』 『트로피컬 나이트』에 이은 3년 만의 신작 소설집!

     

    2016년 단편소설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로 제2회 황금가지 타임리프 공모전 우수상을, 같은 해 장편소설 『시프트』로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을 수상하며 등장한 이래 자신만의 잔혹하면서도 환상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조예은이 신작 소설집으로 우리 곁에 찾아왔다. 데뷔 당시 김보영 소설가로부터 예측을 벗어나는 작은 반전들이 계속되며, 긴장감이 끊어지지 않는다는 찬사를 받은 작가는 줄곧 종잡을 수 없는 독특한 상상력과 참신한 스토리로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조예은이라는 독보적인 장르적 세계를 창조해왔다.

    2022년부터 삼 년간 발표한 일곱 편의 작품들을 엮은 조예은의 세번째 소설집 『치즈 이야기』에는 괴이한 존재들과 뒤섞인 채 살아가면서 새로운 삶의 형태를 완성해나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방치된 채 썩고 문드러진 과거의 상처와, 일상을 위협하는 현재의 공포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압도해오지만, 조예은의 인물들은 자신에게 닥친 운명에 굴복하지 않는다. 외부 세계가 부여한 딱딱한 틀 안에 끼워 맞춰졌을지언정 그 안에서 굳거나 납작해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스스로를 추동하고 휘저으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울려퍼지는 목소리에 집중하면서, 방호벽을 뚫고 들어오는 낯선 존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소화해내려 노력한다. 그렇게 전혀 다른 로 변모해간다. “그러니까 결국엔, 치즈다. 부단히 상호 침투하며 서로를 재구성하는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소설가‧문학평론가 단요, 해설)

    목차

    [목 차]

    치즈 이야기 _7

    보증금 돌려받기 _35

    수선화에 스치는 바람 _73

    반쪽 머리의 천사 _127

    소라는 영원히 _175

    두번째 해연 _227

    안락의 섬 _281

     

    해설 | 단요(소설가, 문학평론가)

    치즈, 파노라마 인간 _329

     

    작가의 말 _351


    [본 문]

    , 코를 톡 쏘는 짙은 치즈 향이 입안 가득 퍼져나갑니다. 이건 제가 지금껏 먹어본 블루치즈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에요. 미슐랭 식당을 운영하는 프랑스 출신 셰프가 손수 만든 치즈도 이 맛과 비교하기엔 턱없이 부족할 겁니다. 짜고, 달고, 역하고, 사랑스러운 맛.

    바로 꿈속의 그 맛입니다.

    제가 어떻게 이 맛을 찾아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_「치즈 이야기」(15~16)

     

    뭉툭한 이로 살점을 뜯고 쩝쩝거리며 근육을 씹고 뼈를 바르는 소리가 바로 귓전에서 들려왔다. 성아는 굳은 채 깨달았다.

    저것들은 이 동네에, 아니 이 도시에 아주 오래도록 살아온 것들이다. 도시가 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영원히 존재할 것들이다.

    _「보증금 돌려받기」(57)

     

    선희가 나에게서 분리되려 한다. 내 젊음과 노동력과 시간을 잡아먹어 홀로 빛나는 꽃이 뿌리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꽃은 뿌리 없이는 오래 유지될 수 없다. 자유를 느낄지언정 곧 말라 죽어버릴 텐데. 그건 나에게도 선희에게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_「수선화에 스치는 바람」(108)

     

    친근하기 짝이 없는 매연과 공사장 냄새. 별도 없고 구름도 없이 온통 전선, 전선들뿐이었다. 그 전선이 꼭 결승선 같았다.

    문득 나는 내가 아주 오랜만에 달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뇌혈관이 터질까봐 초조하지도, 불안하지도 않았다. 초를 세지도, 기록과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았다. 내 옆에는 비틀거리는 미소년 좀비가 함께였다.

    _「반쪽 머리의 천사」(163)

     

    세상에는 유품이 넘쳐나요. 사람들은 그것들을 어떻게 처리하죠? 전부 가져다 버리거나, 태우거나, 애꿎은 바다에 쏟아버리잖아요. 저에게는 그 물건들 하나하나가 울지 않는 아이, 죽지 않는 노인과 같은데 말이에요. 살아 있진 않지만 누군가의 생생한 일상이 축적된 그것들을, 제가 어떻게 했겠어요?

    저에게 물건은 그저 물건이 아니랍니다. 개개인의 일생 그 자체입니다. 그것들을 어떻게 외면할 수 있을까요.

    _「소라는 영원히」(220)

     

    만약 내가 이 모든 기억을 잃는다면, 딸이 죽었다는 사실마저도 잊는다면, 너는 정말로 해연이 되어버리는 걸까?”

    해연은 답했다.

    저는 저로 남아 있을 거예요. 제가 모든 걸 기억하니까요.”

    _「두번째 해연」(266)

     

    눈을 감고 꿈속 플루와 라미를 생각했다. 안식의 섬과 무의미한 바깥을 생각했다. 삶과 죽음을, 시작과 끝을, 종말과 재건을, 망각과 사랑을 생각했다.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건 사랑의 기억들. 이 섬에서도 그런 기억은 계속 쌓였으니 나는 아마 그만큼 더 슬퍼질 것이다. 어디선가 하피가, 라미가, 플루가 이렇게 묻는 것만 같았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모든 걸 없는 셈 치고 무로 돌아가는 건 너무 슬프지 않아? 기억이란 쇠퇴하지. 그리고 소중한 것은 다시 생겨나.

    _「안락의 섬」(324)

    추천사

    작가의 말

     

    어느덧 세번째 소설집입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여름이고, 저는 빗소리와 천둥소리를 들으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밤하늘이 번쩍이면 왠지 모르게 가슴께가 간지러워집니다. 제가 소설의 첫 장을 펼칠 때 기대하는 마음과, 불길한 날씨가 주는 긴장감이 어딘가 닮아 있는 듯합니다. (……) 무덥고 습한 계절에, 차가운 바닥을 뒹굴며 먹는 주전부리 같은 이야기들이 되기를요. 달짝지근하기도, 짭조름하기도 한, 부드럽기도, 거칠기도 한 맛과 식감을 부디 즐겨주세요.

     

    뇌우 속 섬광을 담아.

     

    20257

    조예은



    이유리 (소설가)

    읽다 말고 앞부분으로 되돌아가 차례를 훑어보았다. 앞으로 몇 편이나 남았는지 세어본 뒤, 아껴 읽을 작정으로. 남아 있는 편수를 헤아린 뒤 아쉬운 마음으로 나머지를 달게 읽었다. 무척 재밌었다는 뜻이다. 조예은의 소설은 기본적으로 서늘하고 때때로 시니컬하며, 또 한편으론 엉뚱하고 귀엽기도 하다. 그래서 도무지 예측이 안 된다. 이야기가 대체 어떻게 끝나려는 건지 궁금해 미치겠어서, 이끄는 대로 그저 끌려가며 읽게 되는 이야기. 실컷 읽었는데도 다 읽고 나서 더 없나? 하고 입맛을 다시게 되는 이야기. 조예은은 그런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다.

     

    단요 (소설가, 문학평론가)

    양가적이고 어스레한 마음을 정확히 묘파하는 작가는 많다. 동시에, 상호 침투적인 이야기가 세계의 작동 원리이자 형상임을 파악한 작가도 많다. 그것이 시간과 기억의 문제로 번역된다는 점을 이해하는 작가 역시 많다. 휴머니즘을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무하는 작가들도 빼놓을 수 없다. 그 모든 작가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빛난다. 그럼에도 이 모든 주제를 굽이굽이 돌아 나오며 하나로 통합시키는-그럼으로써 일관적이면서도 총체적인 관점을 완성시키는-건축적 기예는 이 책을 쓴 작가의 고유한 역량일 것이다. 그것은 조예은이 조예은인 까닭에 가능한 작업이다.

    출판사 서평

    엉기고 얽히며 망가지는 삶 속에서

    비로소 완성되는 매혹적인 아이러니

     

    자고로 음식은 나눌수록 더 맛있어지는 법이죠.

    이 황홀한 맛을 저 혼자만 알기 아까워 당신을 불렀답니다.”(33)

     

    표제작이자 첫번째 수록작인 「치즈 이야기」 속 화자의 천연덕스러운 초대에 이끌려 도착한 방에는, 병든 엄마가 악취를 풍기며 누워 있다. 그 냄새는 과거에 바로 그 방에서 부모로부터 방치된 채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던 의 유년을 불러낸다. 그때 가 꾸었던, 치즈로 변한 부모님을 황홀하게 맛보는 악몽은 혹여 무의식적으로 품게 된 강렬한 염원은 아니었을까. 소설이 이러한 의심을 심어주는 순간, 제대로 된 처치 없이 썩어가는 엄마에게서 풍기는 지독한 악취는 먹음직스러운, “잘 숙성된 치즈의 냄새”(20)처럼 감각되기 시작한다. 증오와 복수심이 서린 환상 속의 맛을 끈덕지게 그리워해온 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치즈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된다.

    소설집의 전반부에 펼쳐지는 기이하고 잔혹한 이미지들의 밑바탕에는 이처럼 지극히 일상적인 공포가 자리하고 있다. 「보증금 돌려받기」에서 그 공포는 주거지 문제를 겪는 여성 청년 화자의 불안과 연결된다.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이 소설은 전세 보증금을 두고 집주인과 세입자 성아가 벌이는 공방전을 그린다. 실랑이가 길어지는 사이 성아는 무고한 사람을 공격하며 몰려다니는 기괴한 존재들을 반복적으로 목격한다. 입이 찢어지도록 웃고, 창자에서 온갖 쓰레기를 쏟아내는 그것이 곧 도시라는 공간에 오래도록 자리해온 섭리 그 자체임을 알게 된 성아는 가장 기초적인 안전조차 보장받기 어려운 이 도시에서 자신이 받은 위협과 공포를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마음먹는다.

    안전을 위협받고 사회로부터 소외될 위기에 처한 이들을 조명하려는 작가의 시도는 「수선화에 스치는 바람」에서도 이어진다. 물질적 사랑과 정신적 사랑을 완전히 구별해 한 사람에게 하나씩만 베풀겠다는 엄마의 강압적인 규칙 아래, ‘는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대신 쌍둥이 동생 선희에게 모든 것을 양보하는 역할을 선택했다. 똑같은 모습으로 태어났지만 점차 땅속으로 파고드는 뿌리처럼 초라해진 , ‘가 포기한 자원들을 흡수하며 꽃송이처럼 아름다워진 선희. 선희가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독차지하는 동안, ‘는 자신이 희생으로 선희를 키워왔음을 주장하며 선희의 삶을 자기 뜻대로 조종하려 한다. 하지만 과연 선희가 잃은 것 하나 없이 온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숨겨져 있던 진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아슬아슬하게 유지되어왔던 두 사람의 관계는 전혀 다른 국면을 맞게 된다.

    「반쪽머리의 천사」는 마찬가지로 주인공 자리에서 물러난 두 청춘의 만남을 그린다. 다리를 다쳐 육상 선수의 꿈을 접고 소도시의 영화관에서 일하는 는 어느 날 상영중이던 영화 속에서 불쑥 튀어나온 엑스트라 캐릭터 기주영을 만나게 된다.

     

    늘 가장 빨랐던 나는 그만큼 세게, 우스꽝스럽게 넘어졌다. 고작 겁에 질려 스스로를 옭아매는 방식으로. 내 뒤에 있던 친구들은 이미 저 앞으로 나아가 멀어져 있었다. 사실, 가장 견딜 수 없던 것은 바로 그 점이었다. 내가 더이상 트랙 위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사실. (……) 원래 세계에서 떨어져 나왔다는 점에서, 그리고 뒤늦게 스스로가 조연임을 깨달았다는 점에서 나와 기주영은 꽤 닮았다. (148~150)

     

    영화 속에서 사망한 모습 그대로 후두부가 완전히 뭉개진 채 피를 뚝뚝 흘리는 기주영의 모습이 에게 징그럽거나 끔찍하다기보다는 안쓰럽고 애처롭게 느껴지는 이유는, 목적지를 잃은 채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걸쳐 있는 그의 모습에서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기주영의 등장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는 오랜만에 넘어질 걱정 없이 있는 힘껏 달리며 해방감을 만끽한다.

     

    소설집을 읽어나갈수록 장르적 쾌감은 점차 강렬해지고, 소설의 무대 역시 일상에서 좀더 낯선 세계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한다. SF적 상상력이 빛나는 소설 「소라는 영원히」 속 소라는 아버지가 다니던 공장에서 손이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를 겪는다. 접합 수술 이후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얻은 소라는 물건을 만질 때마다 밀물처럼 몰려오는 온갖 추잡한 기억을 받아들이는 데 지쳐 결국 스스로 자신의 팔을 자르기에 이른다. 이후 정신병원에 갇힌 소라는 그곳에서 기계 팔을 이식하게 되는데, 사라진 줄 알았던 능력이 되레 더욱 강력해져 돌아오자 차라리 이 세상의 모든 기억들을 받아들이겠다고 결심한다. 인간은 죽지만 물건에 남은 그 인간의 기억은 사라지지 않는다. 버려진 물건들에 새겨진 무수한 기억들을 수집하면서, 소라는 자신만의 거대한 요새의 몸집을 불려간다.

    기억에 관한 고찰은 남은 두 소설 「두번째 해연」과 「안락의 섬」을 통해 구체화된다. 「두번째 해연」의 백연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데, 그의 곁을 지키는 것은 죽은 딸 해연을 복제한 인조인간 해연뿐이다. 새로이 정립된 딸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백연과는 달리, 정작 해연은 원본 해연의 기억을 온전히 지니고 있기에 자신이 해연이라는 사실에 이질감을 느끼지 못한다. 자신을 딸로 여기지 않으려 안간힘 쓰는 백연을 보면서도 어찌할 도리 없이 애정을 느끼는 해연. 두 사람이 갖는 감정의 격차가 벌어지는 가운데, 소설은 찬찬히 관계의 변화를 좇아나간다. 우연한 기회로 떠난 우주여행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낯선 행성에 불시착하게 된 둘은, 구조를 기다리며 백연이 살아온 삶에 관해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점차 자신이 누구인지를 잃어가는 백연에게 해연은 말한다.

     

    전 계속 당신의 딸이었고, 당신의 이야기는 여전히 제 안에 있어요. 사라지지 않아요.”(280)

     

    기억하는 한 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은 「안락의 섬」에서도 유효하다. 2100년 지구, 외계인 카르인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인류는 혼란에 빠진다. 외계 생명체를 수집,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체를 인도받는 대신 인간에게 안락한 죽음을 제공하겠다는 그들의 제안에 따라 는 죽음을 앞둔 반려견 플루와 함께 뉴데스 아일랜드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기억을 잃는 병에 걸렸지만 소중한 기억을 그러모아 잡아두려 애쓰는 라미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플루가 떠난 후의 삶은 무의미하다고 여기며 죽음만을 바라던 의 의식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들기 시작한다. 무용하게만 느껴졌던 자신의 삶이, 추억이라는 익숙하고도 값진 양분으로 가득차 있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 것이다.

     

    모든 걸 없는 셈 치고 무로 돌아가는 건 너무 슬프지 않아? 기억이란 쇠퇴하지. 그리고 소중한 것은 다시 생겨나.”(324)

     

    조예은은 설 곳을 잃고 위태롭게 비틀거리는 인물들에게 자신만의 삶을 꾸릴 수 있는 강렬한 동기 하나씩을 쥐여준다. 그것이 주로 낯설고 괴기스러운 형상을 지니고 있음에도 끔찍하게만 읽히지 않는 이유는, 인물들이 안전하게 존립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사려 깊은 마음이 서려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외부와 차단된 가장 어둡고 음습한 곳에서 세상에서 제일 완벽한 치즈가 완성되는 것처럼, 상처 입은 자들은 자신만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벼르며 새로운 존재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조예은이 마법처럼 부려놓는 회복기를 거친 인물들은 어떤 운명에도 쉬이 굴복하지 않고 맞받아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된다. 그들은 죽음의 유혹을 뿌리치고 삶으로 돌아온다. “혼자 감당해야 할 외로움이 어느 정도인지 충분히 체감했음에도”, 생은 도저히 거절할 수 없”(327)는 것이기에.

    저자 소개
    저자 : 조예은 (Cho Yeeun)

    조예은의 소설은 기괴하고 환상적인 설정 속에서도 인간의 외로움과 결핍, 불안과 욕망을 집요하게 응시한다. 호러와 판타지,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를 뒤섞으면서도 끝내 인물의 슬픔과 애정을 놓지 않는 것이 작품 세계의 특징이다. 특히 “현실에 환상이라는 조미료를 뿌린다”는 그의 말처럼, 조예은은 현실의 감정을 낯설고도 감각적인 상상력으로 변주하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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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
    • JENNY1008
    • 2025.11.03

    초5아이가 재미있다고 하네요

      사용자 평점
      5
      구매
      • jjin1***
      • 2026.04.07

      아이가 읽고싶다고해서 주문했어요~

        사용자 평점
        5
        • dbrdms***
        • 2026.07.16

        우선 표지가 맘에 들어서 읽었던 책인데, 내용이 너무 기괴하고 신선했어요. 조예은 작가 책은 다 좋아하는데 트로피컬 나이트 다음으로 사랑하는 책! 부작용이라 한다면 한동안 치즈 먹기 힘들다는 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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