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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만 최애 변경(허블청소년 3)

    • 범유진 저
    • 허블
    • 2025년 0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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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3078495
    쪽수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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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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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리와인드 베이커리』 『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 베스트셀러 작가

    범유진이 그려내는 가슴 뜨거운 덕질 이야기

    범유진 작가의 『오늘만 최애 변경』이 허블 청소년 책으로 출간되었다. 『도서관 문이 열리면』『리와인드 베이커리』『우리만의 편의점 레시피』『쉬프팅』『I필터를 설치하겠습니까?』 등 청소년의 고민과 슬픔 혹은 희망, 성장담을 날카롭고도 진솔한 시선으로 다루며 청소년뿐 아니라 학부모와 선생님들도 꼭 읽어야 할 소설들을 써내려 온 범유진 작가의 신작이다. 이번에는 매혹적인 최애 덕질 이야기로 돌아왔다. 아이들에게 아이돌은 뭘까. 아니 어른에게도 덕질은 무슨 의미일까. 가슴 떨리는 열렬한 사랑? 다정해지고 싶은 마음? 몰입과 희생? 혹은 인정 욕망?

    포토카드를 모으고, 응원봉을 움직여 응원하고, 신곡에 맞춰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고, 편집해서 릴스에 올리고, 공기계로 스밍을 돌리고, 생일 카페를 열고, 팬 미팅에 응모하고…. 『오늘만 최애 변경』은 아이돌 덕질 활동에 대해 생생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전달한다. 특히 덕질을 둘러싼 친구들과 모녀 사이의 관계, 갈등과 화해와 사랑을 사려 깊고도 통찰력 있게 그려내며, 진짜 좋아한다는 것과 타인에 대해 안다는 것 혹은 공감한다는 것에 대한 성찰을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준다.

    목차

    [목 차]
      

    01. 별이 사라진 날 007

    02. 덕밍아웃과 영비걸 021

    03. 최애 동지가 생겼다 037

    04. 거짓말과 초코 우유 051

    05. 생일 카페 전쟁 067

    06. 덕질은 필요할 때 찾아온다 082

    07. 기쁘지 않은 승리 098

    08. 믿고 싶은 마음 117

    09. 나영과 영비걸 132

    10. 좋아하니깐 어쩔 수 없어 148

    11. 단둘이 기차 여행 164

    12. 오늘만 최애 변경 175

     

    작가의 말 190


    [본 문]
      

    “엄마가 그동안 화를 좀 많이 냈지?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 화를 낸 게 후회가 되면, 내고 싶던 화가 아니래. 그러니 바로 사과를 하는 게 좋다고. 그 말 들으니까 아차 싶었어.”

    _18

     

    다른 그룹을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은근한 따돌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아이돌만이 아니라 모든 게 그렇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다수는 때론 그렇지 않은 소수를 배척한다.

    _32

     

    무엇보다 생카는 사랑이다. 비록 직접 축하해 주진 못하지만 어딘가에 널 축하해 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고 외칠 수 있는 사랑. 통화조차 할 수 없는 장거리 연애 커플의 애달픔과 닮은 사랑이다.

    _75

     

    “수리 너도 방에 브로마이드 걸어놨잖아.”

    “나랑 엄마가 같아?”

    “뭐가 다른데? 왜 너는 연예인 좋아해도 되고 엄마는 안 되는데?”

    _103

     

    : 너 어딘데?

    : .

    : 집인데 왜 갈 곳이 없어?

    : 집이니깐 갈 곳이 없지.

    _106

     

    “아빠, 나 조금은 엄마 닮았나 봐.”

    “무슨 소리야, 그게.”

    아빠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너 엄마랑 판박이야.”

    _163

     

    엄마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타박을 하면서도 나를 마주 끌어안았다. 맞닿은 엄마의 가슴에서 희미한 심장의 박동이 느껴졌다. 그 어떤 노래보다도 아름다운 리듬이었다.

    _182

     

    무대 위에서는 반짝거리는 아이돌인 그들도, 무대 아래에선 각자의 삶을 살 테니깐. 이제까지 나는 무대 위의 엄마를, 엄마의 전부라고 착각했던 것도 같다. 엄마도 그런 착각을 할까? 엄마는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_189

    추천사

    작가의 말

    최애最愛. 가장 사랑하는 존재. 이 단어가 널리 쓰이게 된 건 10년여 정도 전인지라 신조어인가 싶지만 엄연히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되어 있는 단어랍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아끼는 대상을 향해 흘러넘치는 애정을 무어라 부를지 고민했던 거겠지요.

    좋아하는 게 많은, 그 마음을 있는 힘껏 드러내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들이 뿜어 내는 반짝반짝한 긍정의 에너지가 눈부십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읽은 책을 들추어 보고, 존경하는 감독의 영화 팸플릿을 소중하게 스크랩하고, 푹 빠진 캐릭터의 상품을 수집하며 쌓아 올린 행복은 힘든 일상을 버티게 해주는 힘이 되어주기도 하지요.

    그러나 가끔, 최애가 마음을 힘들게 할 때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최애의 작은 행동 하나에 더 쉽게 실망할 수도 있지요. 좋아한다는 건 애정과 동경, 망상과 집착이 뒤엉킨 감정이니깐요.

    어떠한 최애를 가슴에 품든지 한 가지만 명심했으면 좋겠습니다. 휘청거리더라도 나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겁니다. 좋아하는 감정이나 표출하는 방법, 그 모든 걸 타인이 아닌 내가 주체가 되어 판단해야 합니다. 기쁨과 슬픔, 실패까지 온전히 모두 씹어 삼켜 양분으로 삼을 수 있도록 말이지요.

    출판사 서평



    사랑 사랑? 사랑!

    “어렵다. 진짜. 그냥 좋아하는 걸 좋아하고 싶은 것뿐인데.”

     

    아이돌에 별로 관심이 없던 나를 덕질로 이끈 건 다정함이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며칠 지나지 않았을 때 우연히 본 비보의 영상. 그 영상 속 멤버들의 모습은 너무나 내가 바라던 친구들 그 자체였다. 서로를 위해주고 실수를 감싸주고, 작은 일에도 까르르 웃었다. _96

     

    소설의 주인공은 한수리다. 아이돌 그룹비스킷 보이즈’, 통칭비보를 좋아하는 열일곱 살 고등학생.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비보를 큰 무대에 세우려고 팬 투표에 열을 올린다. 은진은 수리의 단짝이자 덕질 동료. 은진이 좋아하는 아이돌은 남자 아이돌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기 그룹인챔프’. 수리와 은진은 덕질을 통해 우정을 쌓았고 껌딱지처럼 함께 다니는 절친이 되었다.

     

    반 애들 중 아무도 이번 주의 뮤직뱅크 1위가 누구인지 관심 없어 하는 와중에, 스밍만 했어도 챔프가 1위를 했을 거라는 수다를 떨 수 있는 상대? 귀하다. 아무도 비보를 모르는데 공책에 붙인 비보의 스티커를 보고 팬이냐고 넌지시 말 걸어주는 상대? 영혼의 단짝감이다. _ 22~23

     

    한편, 수리와 은진이 다니기 시작한 학원에는 나영이 있었다. 나영은 학원에서인싸로 군림하며 텃세를 부린다. 하지만 웬걸. 나영도 알고 보니비보의 팬인 것. 아니 그냥 팬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의 네임드 팬 계정영 비스킷 걸이었던 것이다. 수리는 그런 나영을 동경하며 가까워진다. 나영이 프레임 이벤트를 직접 개최하는 모습을 보고 어른스럽다고도 느낀다. 나영은 그런 수리의 호감을 이용하는 듯한데…. 한편 은진과 수리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서로 오해가 쌓이기 시작한다. 아이돌 덕질 활동을 둘러싼 이 세 아이들의 오해와 긴장 상황, 배척과 화해, 그 오묘한 감정선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엄마도… 덕질을 한다고?!

    “엄마는 누군가의 팬이면 안 돼?”

     

    누군가를 완전하게 아는 일이 가능할까?

     

    “귀 안에서 나와 엄마의 체온이, 다르지만 비슷한 노래가 뒤섞였다.”

     

    소설에서 또 다른 큰 줄기는 한수리와 엄마의 관계다. 엄마는 올해 초 회사를 그만뒀다. 엄마의 직업은 노무사였다. 수리에게 엄마의 직업은 억울한 일을 겪은 사람을 도와주는 일이다. 매일 아침 정장 차림의 멋진 모습으로 출근하는 정의의 사도. 잡지 인터뷰에도 실린 엄마. 근사한 엄마. 수리의 친구들은 입을 모아 부럽다고 했다. 하지만 회사를 그만둔 후 엄마는 부쩍 짜증이 늘었다. 버럭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낸다. 그런 엄마의 모습을 수리는 의아해한다. 어느 날엔 수리가비보를 위해 팬 투표를 하려던 찰나, 모아두었던 이 다 사라졌다. 알고 보니 엄마가 사용했던 것인데, 수리는 덕질하는 엄마를 놀라워한다. 하물며 이한한이라니. 트로트 가수 이한한. 할머니들의 아이돌. 수리가 느끼기에 유독 이한한의 팬들은 매너 없는 활동으로 물을 흐리고 있다.

     

    “덕밍아웃?”

    “그래. 엄마는 이한한 팬이야. 앞으론 숨기지 않고 떳떳하게 덕질할 거니 그렇게 알아. 수리 너도 엄마한테 이한한 험담하지 마.” _32

     

    수리가 은진과 나영 사이 갈등 상황에서 곤혹스러움과 찝찝함을 느끼는 가운데, 집에서는 더욱 소외감을 느낀다. 하지만 문득 엄마의 마음을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게 된다. 엄마는 왜 이한한을 좋아하게 됐을까? 수리에게 다정함이 필요했을 때 비보가 찾아왔던 것처럼, 엄마에게도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러는 와중에 엄마에 대한 수리의 태도는 점점 달라지는데….

     

    유튜브로 플래카드 만드는 법을 척척 검색하는 엄마. 컴퓨터로 디자인한 것보다 더 반듯하게 글씨를 쓰는 엄마. 순식간에 플래카드 하나를 뚝딱 만들더니 장식을 시작한 엄마. 내가 몰랐던 엄마. 하지만 처음 보는 엄마의 모습이 싫지만은 않았다.

    “엄마, 왜 이렇게 잘 만들어?” _179

     

    우리는 타인에 대해서 혹은 사랑하는 존재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까. 내가 사랑하는 아이돌에 대해서는? 아니, 가장 잘 안다고 믿었던 엄마에 대해서는 어떨까. 이해란 무엇일까. 소설 속 한수리는 자신이 모르는 엄마의 모습을 차츰 깨달아 간다. 엄마라는 역할 혹은 무대 위 엄마만이 전부라고 착각했던 시간을 돌아보며, 내 엄마라는 한 존재에 대해서 의식해 나간다. 그리하여사람의 관계란, 착각이란 구멍에 푹푹 빠져가며 서로의 모르던 모습을 발견해 가며 이루어지는 건 아닐까.”(189)라는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최애 덕질을 통해서 이만큼 삶의 통찰을 벼려낸 청소년 소설이 얼마나 있을까. 아이돌이라는 흥미를 끄는 소재를 활용해 작가는 관계에 대한 탁월한 시선을 보여준다. 『오늘만 최애 변경』이 청소년과 학부모에게 널리 닿아야 하는 이유다.

    저자 소개
    저자 : 범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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