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프롤로그
1장 덕후로 사는 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아서
덕후의 DNA를 타고난 자: 사랑에 빠지는 것은 내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닙니다
공공기관 다니면서 몰래 덕질합니다: 왜 몰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 좋자고 하는 덕질에서 고통받기: 덕질하면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솔플은 외롭지만 편해: 뭐든 장단이 있는 거겠지요
비공굿의 중독성에 대하여: 포토카드와 컵홀더와 스티커와
공백기를 버티는 덕후의 심정: 휴덕, 기다릴수록 애틋해져 가
스탠딩과 좌석 중에서 좌석을 맡고 있습니다: 저질 체력도 오프 뛸 권리가 있다
덕질은 곰손도 포토샵 배우게 만든다: 인간은 필요로 인해 발전한다
적당히 평범하게 사는 걸로 합의합시다: 제발 내가 탈덕하지 않게 해 줘
네! 저는 잡덕입니다: 인정해 버린 내 정체성
슬기로운 덕질 소비 생활: 내 월급은 다 어디로 갔을까?
2장 나의 덕질 연대기, 아이돌부터 프로게이머까지
가장 불타오르는, 그래서 재가 남는 덕질: 나의 덕질 연대기 ➀ 아이돌 편
가볍게 오래 좋아할 수 있는 덕질: 나의 덕질 연대기 ➁ 배우 편
서사와 관계성에 미치는 덕질: 나의 덕질 연대기 ➂ 드라마 편
인생에 도움이 되는 덕질: 나의 덕질 연대기 ➃ 일본 연예인 편
아주 비싸고 예쁜 덕질: 나의 덕질 연대기 ➄ 구체관절인형 편
승리를 넘어 행복을 응원하는 덕질: 나의 덕질 연대기 ➅ 프로게이머 편
외로울 때 곁에 있는 덕질: 나의 덕질 연대기 ➆ 인터넷방송 편
‘이런 분야까지?’ 소리가 나오는 덕질: 나의 덕질 연대기 ➇ 기타 카테고리 편
덕질이 시작되는 순간: 입덕은 보통 이렇게 진행됩니다
3장 덕질 비하인드 스토리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그럼에도 계속해 나간다는 것
망한 아이돌을 좋아하면서 얻은 것: 능력주의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좋아하는 것조차 영원하지는 않아: 당장 절실하게 좋아해야 하는 이유
비행기 격납고에서 울어 보셨는지요?: 놀랍게도 전 오열해 봤습니다
최애가 버추얼 아이돌이 된 건에 대하여: 최애를 최애라 부르지 못하는 슬픔
내 새끼가 제일 잘됐으면 좋겠다: 저 자리에 내 새끼가 들어갔으면
덕질에 끝은 없어: 불같은 열정은 없어졌어도, 네가 잘되길 응원해
4장 지나가는 덕후의 개똥철학
덕질은 훌륭한 회피 수단: 좋아하는 것에서 일상을 살아갈 에너지 얻기
팬과 연예인의 관계라는 건: 너의 일상을 응원해, 밥잘잠잘!
안 고독한 방, 우리는 서로의 안녕을 바란다: 고독방, 사진으로 대화합니다
탈덕할 때의 예의: 좋은 추억으로 남기기로 해
라떼의 덕질은 말이야: 1세대와 5세대 덕질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덕질은 결국 나를 사랑하는 것: 소설 합평을 들으면서 느꼈던 것
에필로그
[본 문]
입덕할 때의 달콤한 설렘은 잠시뿐, 그 이후에는 즐거움과 함께 불안과 괴로움을 친구처럼 끼고 가야 하는 것이 덕질이다. _1장 덕후로 사는 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아서
최애의 공백기로 인해 본의 아니게 휴덕을 할 때, 내가 제일 무서워하는 건 최애가 영영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나라는 걱정도 아니고, 공백기 사이 식을까 봐 두려운 내 마음도 아니다. 바로 다른 덕후의 탈덕이 제일 무섭다. _1장 덕후로 사는 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아서
그만큼 저질 체력이고 지금도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건강하게 운동하기인 사람이지만, 그렇지만 덕질만큼은 나를 (아주 가끔, 어쩔 수 없이라도) 움직이게 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콘서트에서는 부디 의탠딩 정도까지만 허용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긴 하다. 누나는 이제 정말로 체력이 없단다. 그리고 내일 출근해야 해. _1장 덕후로 사는 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아서
계절을 추억할 수 있다는 것은 드라마 덕질의 가장 독특한 장점이다. 흠뻑 빠져 좋아했던 드라마는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되어, 드라마 속 배경이 되는 계절이 올 때마다 어김없이 떠올라 감성에 젖게 한다. _2장 나의 덕질 연대기, 아이돌부터 프로게이머까지
찬란히 떠오르는 해를 보면서 수천 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제각기 자신의 새해 소망을 채팅으로 말하고, 스트리머가 그것을 일일이 읽으며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나도 왠지 혼자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혼자였지만 우리는 분명히 함께였다. _2장 나의 덕질 연대기, 아이돌부터 프로게이머까지
그렇지만 이제 나는 안다.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이 대중적으로는 실패했을지라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고 실력 있는 아이돌이라는 걸 팬인 나는 알았던 것처럼, 누구나 실패했든 성공했든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왔고, 꽤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덕분에 나는 이제 다른 사람을 절대 결과물로만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다. _3장 덕질 비하인드 스토리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찼던 머릿속에 예쁘고 고운 말들이 자리 잡으며, 얼굴에는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내 일도 아닌 다른 사람의 성취를 순수하게 기뻐하고 축하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결국 덕질은 내게 긍정적인 기운을 주고, 내가 긍정적인 기운을 발산하게 한다. 좋은 사람을 좋아하기에 나도 좋은 사람이 된다. _3장 덕질 비하인드 스토리
현실에서 한 발짝 떨어져 덕질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좀 보내면 어떤가? 중요한 건 내가 덕질할 때 즐겁고 행복하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지쳐 에너지가 바닥이 된 상태에서 덕질로라도 에너지를 얻는 게 얼마나 다행인가. _4장 지나가는 덕후의 개똥철학
하지만 내가 최애의 성공을 위해 무슨 노력을 했든지 간에 변하지 않는 사실 하나가 있다. 그것은 내가 좋아하는 마음에서 한 것이지 최애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다. 결국 나 좋자고 했던 것들이다. 나 좋자고 했던 그 행위들이 덕질 대상을 향해 공격해도 된다는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_4장 지나가는 덕후의 개똥철학
덕질이 어떻게 나쁜 것일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 대해 작가님의 말씀에서 듣게 되었다. 덕질은 결국 나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는 것. 최애에 대한 절대적인 사랑은 결국 나를 향한 사랑의 다른 모습이었다. _4장 지나가는 덕후의 개똥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