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으로 이동
    AD광고
    Best Seller소년 김구의 가슴 뜨거운 역사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38
    AD광고
    New행복을 선택하는 삶의 태도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 베스트
    • 소득공제
    • 무료배송

    방치된 믿음 - 무속은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생존해 왔는가?

    • 이성원,손영하,이서현 저
    • 바다출판사
    • 2025년 06월 27일
    10%15,120원16,800
    적립금
    840원 (5% 적립)
    추가 적립
    추가 적립 안내
    •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 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결제혜택
    무이자 할부
    결제사 혜택
    쿠폰
    회원 가입 즉시 지급되는 적립금 과 등급별 다양한 회원 혜택 보기
    배송비
    무료  (해외배송의 경우 지역에 따라 상이)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542(논현동, 영풍빌딩)
    지금 택배 주문하면 10/2(금) 출고 가능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15,120원

    [네이버페이]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66893582
    쪽수204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이 책이 속한 분야
    • 인문/역사 > 사회학
    관련 이벤트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영풍문고 단독 리커버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026.09.28 ~ 2026.12.31

    • 사은품

    『디그 잇3』 출간기념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

    2026.09.14 ~ 2026.10.02

    • 사은품

    9월 특별선물 《영풍문고 리유저블백》

    2026.09.01 ~ 2026.09.30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영풍문고 단독 리커버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2026.09.28 ~ 2026.12.31

    • 사은품

    『디그 잇3』 출간기념 포토카드 증정 이벤트

    2026.09.14 ~ 2026.10.02

    책 소개

    무속인은 누구인가

    어떻게 존재하는가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무속은 모순 속에 있다. 우리는 무속을 미신으로 치부하며 무당을 천대한다. 그러나 실상은 무당의 예언에 조종당하고 무당이 말하는 초자연적 현실이 실제로 있다고 믿는다. 권력자들은 손에 왕자를 새기고 부적을 뿌린다. 평범한 사람들은 연애와, 결혼, 사업, 진로처럼 인생의 큰 결정을 무속에 맡긴다. 이렇게 무속은 보이지 않는 음험한 구석에서 우리의 세계관과 믿음을 형성해 왔다.

    이 책은 세 명의 탐사기획부 기자가 무속 신앙과 무속인의 그 기이한 모순을 끈질기게 추적하며 한국 사회에서 무속인이 어떻게 생존해 왔는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를 위해 무속인 범죄 10년 치 판결문을 전수 분석했다. 피해자와 사건 관계자를 만나고 수십 명의 무당을 쫓아다녔다. 전국을 돌며 무당이 숙식하는 산에 들어갔다. 점집이 있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누가 어디에 점집을 내어 주는지 조사했다. 그러면서 질문한다. 가짜 무당, 진짜 무당이란 게 존재하는가. 제도화된 종교와 무속 신앙은 정말로 다른가. 세 명의 기자가 숨 가쁘게 뛰며 구성한, 최초의 무속의 사회학을 만나보자.

    목차

    [목 차]
      

    들어가는 글 어떤 방치된 믿음에 관하여 6

     

    1부 미끼를 물다

    1장 피고인, 무죄일지 유죄일지 신령님께 물어보세요 17

    2장 이상한 말 하면 안 믿으면 되잖아 31

    3장 거대한 현혹 시장의 규모 68

     

    2부 현실의 무속, 무속의 현실

    4장 성공하는 무당, 기도발을 세워라 101

    5장 누가 어디에 점집을 내어 주는가 117

    6장 온라인을 타고 넘나드는 신령님 134

    7장 수출되는 K샤머니즘, 증대되는 무속의 윤리 147

    8장 진짜와 가짜가 어디 있나 156

     

    3부 무속 길들이기

    9장 무속을 잘못 키운 건 우리 모두 167

    10장 믿음을 관리하기 185


    [본 문]
      

    무속 신앙은 기성 종교와 달리 뚜렷한 교리가 없다. 탈권위, 탈중심 속성은 요즘 사람들에게 무속의 매력을 높였지만 무속인의 비윤리적 행동까지 정당화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 먼저 무속인에게 범죄 피해를 당한 이들의 삶을 추적했다. 무속인이 존중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가스라이팅 범죄 탓이다. 일부 무속인은 신비로움과 거짓 사이에서 줄타기하며 심리적으로 약한 이들을 파고들어 먹잇감으로 삼았다. 우리는 한주은 씨 부부가 무속인 명 도령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사기 등 피해를 입은 뒤 그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추적하고, 신내림을 받은 뒤 사기임을 눈치채고 무당을 고소했지만 여전히 불안에 떠는 피해자를 인터뷰했다.

    / 들어가는 글 9쪽

     

     

    하지만 소연은 자신도, 둘째 딸도 무당으로 살지 않기를 바랐다. “방법이 없을까요?” 이미운은 굿을 통해 신가물을 사업 쪽으로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렵게 1000만 원을 마련해 누름굿을 진행했다. 하지만 굿이 끝난 뒤, 이미운은 어두운 표정으로 소연에게 다가와 고개를 저었다. 소용이 없었다는 뜻이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결국 소연은 오랜 고민 끝에 딸을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엄마로서 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렸다.

    “어떤 엄마가 딸을 무당으로 살도록 내버려두겠어요.”

    / 1장 피고인, 무죄일지 유죄일지 신령님께 물어보세요 21쪽

     

    무속 범죄에 무죄가 선고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법원이 굿 같은 무속 행위에 대해 결과로 판단하기보다는, 마음의 위안과 평화를 주는 행위로 봤기 때문이다. 피해자가 원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았더라도 실제 굿이 치러지거나 무속인이 신도를 위해 기도를 드렸다는 증거가 있다면 죄가 없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재판부가 인정하는 통상적 종교 행위의 범위가 모호하기에 유무죄 판단이 엇갈리기도 했다. 법원은 굿을 비롯한 무속 행위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무교 단체인 사단법인 대한경신연합회에 자문을 구할 때가 있다. 그러나 무속 신앙은 율법과 교리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기에 적법이나 위법이냐를 가르는 기준이 명확할 수 없다.

    / 3장 거대한 현혹 시장의 규모 83쪽

     

    무당들은 왜 산에 오를까. 그들이 말하는 첫 번째 이유는 ‘신神’이다. 맑은 기운을 받아 영적 능력을 키우고 신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산에서 기도한다는 것이다.

    2024년 9월 8일 국사성황당 앞에서 만난 김민준(가명) 씨는 무당인 배우자 목화선녀의 ‘영’을 위해 22년간 전국 기도터를 함께 돌아다녔다고 했다. 사업 실패 후 아내가 신내림을 받자 ‘무당 로드매니저’로 직업을 바꿨다. 이날도 목화선녀가 기도하는 사이, 김 씨는 성황당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무속인은 산천이랑 길에서 까먹는 돈이 너무 많아요. 한 달에 열 번 넘게 기도를 다녀야 하니까. 집사람 하는 말이 기도 많이 해야 ‘기도발’ 받는대요. 집에만 있으면 영이 떨어져서 점도 잘 못 본다나.”

    / 4장 성공하는 무당, 기도발을 세워라 103-104쪽

     

    실제로 논현동에선 고수익을 내는 무당이 적지 않았다. 열흘에 손님 100명 정도 받는다는 또 다른 무당은 “경기 좋을 땐 두 달씩 예약이 밀렸고 지금은 한 달 정도 밀렸다. 모두 입소문으로 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판은 광고물 제작하는 신도가 무료로 걸어준 거고 대전에서 운영하는 신당은 간판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에게 점사비로 10만 원을 불렀다. 무당의 말 대로라면 1년 수익이 수억 원에 달한다. 그는 의사, 변호사 안 부럽다고 했다.

    이곳에 찾아오는 손님은 수준이 다르다고 했다. 정재계 인사부터 연예인까지 다양하다는 게 무당들 얘기다. 삶에 대한 고민이 많고 말벗이 필요한 2030 청년과 강남 유흥업소 여성 직원도 주요 고객이다.

    / 5장 누가 어디에 점집을 내어 주는가 123쪽

     

    실제로 A씨는 콘텐츠 촬영 당일 있었던 일을 녹취한 파일도 함께 제공했다. 녹취록에선 A씨가 촬영 장소인 신당에 도착하자 담당 PD가 “언제 어떻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만 그냥 기억하시면 선생님(무당)이 거기에 대해서 이제 맞출 것”이라고 설명한다. 출연하는 주인공 무당 역시 대본 중 ‘A씨의 엄마는 사망했다’는 내용에 대해 “엄마가 무엇 때문에 돌아가신 걸로 하면 되느냐”라고 질문하자 PD는 “그냥 건강이 안 좋아져서 돌아가셨다고 하면 되지 않느냐”라며 “돌아가신 거는 어떻게 이유를 만들어도 상관없다”라고 말한다. A씨가 “제 나이는 몇 살로 하느냐”라고 묻자 PD는 “32살 정도로 하자. 생일 이런 것은 나가지 않는다”라고 강조한다.

    / 6장 온라인을 타고 넘나드는 신령님 143쪽

     

    무속인 규모는 통계청이 매년 실시하는 전국사업체조사를 통해 개략적으로 짐작할 수 있다. 2022년 기준 ‘기타 개인 서비스업’에 속하는 ‘점술 및 유사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9391개이고 종사자 수는 1만 194명이다. 무속 단체가 주장하는 30만 명과는 차이가 크다.

    게다가 무속인 상당수가 국세청에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아 실제 규모는 더욱 파악하기 어렵다. 우리가 무당 12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속인의 61.4퍼센트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무속인은 음식점이나 숙박업 사업자 등과 달리 지자체에 영업 신고를 할 필요도 없다.

    / 10장 믿음을 관리하기 184쪽

    출판사 서평



    존재하되 방치해 버린 믿음

    사람을 현혹하는 거대한 시장, 세 명의 기자가 탐사한 무속의 사회학

    제도화된 종교와 달리 무속 신앙은 그저 미신으로 치부되어 마치 그런 게 존재하지 않는 듯 방치되어 왔다. 그러나 무속은 우리 사회와 무의식에 깊이 뿌리 내린 채 우리의 미래를 쥐락펴락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그리고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에 나왔다. 임기 내내 천공이라는 무속인에게 국정 조언을 받는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나라를 혼란으로 몰아넣은 12.3 비상계엄 사태 때 배후 인물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최측근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직업은 무속인이었다. 한 연예 기획사 대표가 경영상 문제를 무속인과 상의한다는 소식도 한때 사람들의 입에 무수히 오르내렸다. 이렇듯 무속 신앙은 모순적이다. 누군가는 무속을 그저 미신이라고 천대하고 누군가는 진심으로 귀신을 믿고 무당의 말에 일희일비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곳까지 무속이 존재함에도 제도적으로 무속을 통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방치된 믿음’이다.

    방치된 믿음은 착취를 먹고 자란다. 한국일보 탐사기획부 기자인 세 명의 저자는 오늘날 무속인의 존재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무속인 범죄에 접근했다. 이를 위해 무속 범죄 10년 치 판결문 320건을 전수 분석했다. 판결문 열람 서비스를 통해 2014년 8월부터 2024년 8월까지 ‘무속인’ 키워드로 검색된 판결문 1990여 건을 모두 검토한 뒤 무속 행위와 관련된 형사 사건 320건을 추렸다. 2~3주 동안은 매일 경기도 일산에 있는 법원도서관을 찾아갔다. 이 책에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된 피해자와 무당의 사건 일지는 충격적이지만 전형적이기도 하다. 두 딸이 차례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자 신내림을 받아야만 했던 소연과 무당 이미운의 이야기, 자신에 관한 모든 정보를 알아맞혀 인생을 내맡긴 주은과 무당 명 도령의 이야기, 교통사고로 사람을 숨지게 해 삶의 의미를 잃어 자살까지 생각하다 무당을 만나 17억 원 이상을 갖다 바친 선아 씨 이야기 등은 관리되지 않은 믿음이 어떤 일을 벌일 수 있는지 추적한다.

    또한 세 명의 기자는 취재에 그치지 않고 이 거대한 현혹 시장의 규모를 드러내는 최초의 통계를 만들었다. 무속인의 범죄 유형, 범죄 증가 추이, 가스라이팅 방법, 법정 양형의 분류, 법원의 무속인 인정 여부 등의 통계는 무속을 없는 것으로 우리 눈앞에 치워버리는 것이 얼마나 근시안적인 일인가를 증명한다. 요컨대 이 책은 무속에 대한 고발을 넘어선, 무속의 현실에 대한 사회학이다.

     

    사회의 무속, 무속의 사회

    무당은 누구인가, 어디에 있는가

    세 명의 기자는 무당이 어떤 존재인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른바 용하다는 산에 찾아가 그들과 함께 생활했다. 그곳에는 길흉화복을 예측하고 이승을 떠난 사람과 교통하는 무당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존속과 생활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럼에도 떳떳하게 나서지 못하는 직업인으로서의 무당이 있다. 그들은 명산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있다. “무속 신앙은 단순히 전통 관습, 혹은 종교가 아니다. 특정한 삶의 형태이며 시장 경제의 산물이기도 하다. 무당들이 점집을 차리는 곳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돈이 돌고, 사람이 모이고, 역사가 흐른다. 논현동의 무당들은 입소문으로 손님을 받고, 고소득, 권력층 고객이 몰리며 점집 표식인 깃발도 필요 없다. 반면 미아동의 무당들은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있던 나이 든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이제는 손님이 줄어 점집들이 사라지고 있다. 서울에서 점집이 가장 많은 곳은 어딜까?”(117-118쪽)

    저자들은 점집의 위치를 분석하며 각 동네와 무당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탐사한다. 논현동의 무당과 미아동의 무당은 다르게 존재한다. 땅값 때문에 빈익빈 부익부가 작용하고, 개발 때문에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무당이 밀려나기도 한다. 전통적인 강북 지역에서 무당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모두 과거 무당들의 초상이다. 현재 MZ 무당은 카카오톡과 유튜브로 옮겨가 젊은 고객을 포섭하고 있다.

    전화 점사와 카톡 무료 상담, 유튜브 라이브 상담은 새로운 무당들의 터전이다. 운세앱을 먹여 살리는 주고객층은 놀랍게도 2030세대다. 그것도 여성이. 왜 젊은 여성들이 점을 선호하는 걸까? 저자들은 여기에 대해서도 제 나름의 설명을 시도한다. 유튜브 콘텐츠와 라이브는 가장 뜨는 무당 콘텐츠다. 모든 유튜브 점사는 연출 10퍼센트가 아니라 ‘연출 100퍼센트’다. 유튜브 점사 콘텐츠에 출현한 A씨의 증언을 통해 독자는 PD와 무당, 배우가 만들어 내는 가스라이팅의 현장을 직접 몰두할 수 있다. “B사는 통상 섭외된 배우에게 ‘관련 내용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도록 했지만 A씨는 각서 없이 배우로 참여한 한 점사 콘텐츠의 대본과 카카오톡 대화 캡처본을 우리에게 제공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대본을 토대로 사전에 담당 PD가 배우들에게 “아빠는 알코올 중독에 가정 폭력, 오빠는 사고뭉치에 집안을 더 어렵게 만드는 존재, 그 모든 것을 홀로 감당해야 했던 엄마”와 같이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 주고 이를 숙지하라고 지시하고 있었다.”(142쪽)

    무속 신앙은 한국 내에만 국한된 것도 아니다. K컬처 열풍에는 수출되는 K샤머니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들은 질문을 던진다. 진짜 무당, 가짜 무당이 있고 문제는 가짜 무당만 해결하면 풀리느냐고, 애초에 진짜 무당이 있다는 프레임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고. 우리는 그저 재미로만 점을 보면 그만이라고 말하는데, 정말 그러냐고.

     

    무속 길들이기, 믿음을 관리하기

    무속은 정말로 제도화된 종교와 다른가

    사람들이 무속을 믿는 이유에는 개인적이고도 사회적인 복잡한 이유가 숨어 있다. 그저 재미 혹은 그저 성공이나 행복을 빌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기댈 곳이 없다는 것. 날이 갈수록 증대되는 불확실성도 무속이 인간 심리를 파고들 수 있는 여러 이유 중 하나에 속한다. 무속은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개인의 노력 같은 것이 되었다. 실제 미래가 어떻든 상관없이 말이다. 그렇게 인간이란 속고 싶어 하는 존재이니 속게 내버려 두어야 할까? 개인의 선택일 뿐일까? 우리 사회는 무속 신앙을 제도 안으로 포섭하기를 포기했다. 아니, 애초에 신경 쓰지 않는다.

    저자들은 무속인을 직접 인터뷰해 무속인들이 무속 신앙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지, 도대체 우리 사회가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는지 끌어낸다. 이들은 정부에는 모두 없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무속인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고 있다. “기존 종교와 무속을 바라보는 정부 시각이 다르다는 점은 분명하다. 종교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문체부 측은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기성 종교를 대상으로 한 사업이 많다며 민족 종교 중에선 천도교, 원불교 정도가 지원 대상이라고 말했다. 2018년 문체부가 발간한 〈한국의 종교 현황〉 보고서에도 무속 관련 내용은 전무했다. 종단 규모나 조직화 정도에 따라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천차만별인 셈이다.”(199쪽)

    그럼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무속인들은 무엇을 원하고 무엇이 되기를 바라는 걸까? 무속인 범죄에서 법원은 무속인의 직업적 지위를 인정한다. 그렇기에 무속인이 실제로 굿을 했다면 이는 사기로 볼 수 없다는 판결이 곧잘 내려진다. 무속인들은 자신들이 인정받기를 원하며 ‘무속인 인증 자격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런데 왜 우리 정부는 이들을 보지 않는 걸까. 무속 신앙과 제도화된 종교는 정말로 다른가? 따지고 보면 그렇게 다르지 않다. 제도화된 종교도 초현실적 존재를 믿으며 자신의 성공과 가족의 행복을 빌고 가스라이팅을 하거나 범죄를 저지른다. 그런데 왜 유독 무속만 방치되어 온 걸까? 도대체 우리는 이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저자들은 질문하며 믿음을 길들이는 방안을 고민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이성원,손영하,이서현
    도서리뷰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구매(배송/수령완료) 후 리뷰를 작성하시면 적립금 300원을 드려요!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이 분야에서 요즘 뜨는 책
    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나오미 배런 | 웅진지식하우스
    중독은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 충동에 사로잡힌 이들을 위한 처방전저드슨 브루어 | 알에이치코리아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 우리의 문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바츨라프스밀 | 김영사
    팩트풀니스 - 50만 부 뉴에디션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 김영사
    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 (교양 100그램 11)김대식,김혜연 | 창비
    지능 파산 - AI 시대 편리함에 갇혀 버린 사람들한소원 | 바다출판사
    진화의 가속도 - AI의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화하는가레이 커즈와일 | 촐라체
    문해내공 - AI 시대 생존을 넘어 품격을 만드는 국어력의 힘신종호,김윤정 | 상상스퀘어
    읽지 않는 사람들 - AI만 읽는 시대 퇴화하는 인간 지능에 관한 경고나오미 배런 | 웅진지식하우스
    중독은 뇌를 어떻게 바꾸는가 - 충동에 사로잡힌 이들을 위한 처방전저드슨 브루어 | 알에이치코리아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 - 우리의 문명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접근바츨라프스밀 | 김영사
    팩트풀니스 - 50만 부 뉴에디션한스 로슬링, 올라 로슬링, 안나 로슬링 뢴룬드 | 김영사
    AI가 나보다 일을 잘할 때 (교양 100그램 11)김대식,김혜연 | 창비
    지능 파산 - AI 시대 편리함에 갇혀 버린 사람들한소원 | 바다출판사
    진화의 가속도 - AI의 마음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진화하는가레이 커즈와일 | 촐라체
    문해내공 - AI 시대 생존을 넘어 품격을 만드는 국어력의 힘신종호,김윤정 | 상상스퀘어
    이 분야의 화제의 신간
    환상 공동체 - 케이팝 시스템이 만들어낸 진짜보다 순정한 가짜의 세계맹미선 | 돌고래
    인생의 해부학 - 완전한 질서 너머 삶의 의미를 찾아서가브리엘 웨스턴 | 더퀘스트
    늙음의 레슨 -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는 어른이 되었습니다우치다 타츠루 | 유유
    뉴요커의 문장들 -서술의 시대 논리의 구조를 세우는 글쓰기강진규 | 파이퍼프레스
    관찰 연습 -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순간니콜라 노바 | 책사람집
    메모의 문화사 - 다빈치 노트에서 디지털 메모장까지 안심하고 잊기 위해 적은 사적 기록의 역사(Philos 시리즈 53)헥토어 하르쾨터 | 아르테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기업가 예언자 감독 그리고 왕재레드 다이아몬드 | 김영사
    스포츠의 언어 - 럭키 루저부터 GOAT까지 그라운드에서 얻은 삶의 철학이경재 | 보더라인
    환상 공동체 - 케이팝 시스템이 만들어낸 진짜보다 순정한 가짜의 세계맹미선 | 돌고래
    인생의 해부학 - 완전한 질서 너머 삶의 의미를 찾아서가브리엘 웨스턴 | 더퀘스트
    늙음의 레슨 -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는 어른이 되었습니다우치다 타츠루 | 유유
    뉴요커의 문장들 -서술의 시대 논리의 구조를 세우는 글쓰기강진규 | 파이퍼프레스
    관찰 연습 -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는 순간니콜라 노바 | 책사람집
    메모의 문화사 - 다빈치 노트에서 디지털 메모장까지 안심하고 잊기 위해 적은 사적 기록의 역사(Philos 시리즈 53)헥토어 하르쾨터 | 아르테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기업가 예언자 감독 그리고 왕재레드 다이아몬드 | 김영사
    스포츠의 언어 - 럭키 루저부터 GOAT까지 그라운드에서 얻은 삶의 철학이경재 | 보더라인
    이 분야의 주간 베스트셀러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기업가 예언자 감독 그리고 왕재레드 다이아몬드 | 김영사
    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 (현대지성 클래식 69)손자 | 현대지성
    오디세이아(명화와 함께 읽는) - 국내 유일 명화 104점 수록 완역본(현대지성 클래식 65)호메로스 | 현대지성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 어센딩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세네카 | 논픽션
    쇼펜하우어 인생수업(30만 부 기념 개정증보판) - 한 번뿐인 삶 이렇게 살아라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하이스트
    니체의 초월자프리드리히 니체 | 히읏
    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프리드리히 니체 | RISE(떠오름)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 기업가 예언자 감독 그리고 왕재레드 다이아몬드 | 김영사
    손자병법 - 이겨놓고 싸우는 인생의 지혜 (현대지성 클래식 69)손자 | 현대지성
    오디세이아(명화와 함께 읽는) - 국내 유일 명화 104점 수록 완역본(현대지성 클래식 65)호메로스 | 현대지성
    다크 심리학다크 사이드 프로젝트 | 어센딩
    세네카 오늘을 빼앗기고 있는 당신에게세네카 | 논픽션
    쇼펜하우어 인생수업(30만 부 기념 개정증보판) - 한 번뿐인 삶 이렇게 살아라아르투어 쇼펜하우어 | 하이스트
    니체의 초월자프리드리히 니체 | 히읏
    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프리드리히 니체 | RISE(떠오름)
    이 분야의 새로 나온 도서
    타로는 사람 공부다최정임 | 박영스토리
    제국과식민지사이에서 - 일본 제국주의의 경계를 넘어간 일본인들김경일 | 역사비평사
    탈주자들 - 주류의 삶 바깥으로 달아나 칩거를 택한 청년들리잉디 | 김영사
    도해 흑마술-개정판(AK Trivia Book No.31)쿠사노 타쿠미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R을 이용한 네트워크 심리측정 분석 - 행동 및 사회과학자를 위한 안내서Adela-Maria Isvoranu,Sacha Epskamp,Lourens J. Waldorp,Denny Borsboom | 박영스토리
    자본의 사회생태학(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신사회계약인문사회총서 12)에릭 피노 | HUINE
    세계는 평평한가? - 포스트휴먼 시대의 문학과 비평(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 사업단 학술연구총서 15)박인찬 | 한울아카데미
    영생과 윤회 있어도 없어도 좋다 - 영문학자가 읽은 장자의 사생관권석우 | 연세대학교출판문화원
    타로는 사람 공부다최정임 | 박영스토리
    제국과식민지사이에서 - 일본 제국주의의 경계를 넘어간 일본인들김경일 | 역사비평사
    탈주자들 - 주류의 삶 바깥으로 달아나 칩거를 택한 청년들리잉디 | 김영사
    도해 흑마술-개정판(AK Trivia Book No.31)쿠사노 타쿠미 |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R을 이용한 네트워크 심리측정 분석 - 행동 및 사회과학자를 위한 안내서Adela-Maria Isvoranu,Sacha Epskamp,Lourens J. Waldorp,Denny Borsboom | 박영스토리
    자본의 사회생태학(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신사회계약인문사회총서 12)에릭 피노 | HUINE
    세계는 평평한가? - 포스트휴먼 시대의 문학과 비평(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 사업단 학술연구총서 15)박인찬 | 한울아카데미
    영생과 윤회 있어도 없어도 좋다 - 영문학자가 읽은 장자의 사생관권석우 | 연세대학교출판문화원
    교환/반품/환불
    반품/교환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공지사항
    • [이벤트 당첨자 발표] 무라카미 하루키 『가호』 기대평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이벤트 당첨자 발표] 재레드 다이아몬드 『리더는 언제 차이를 만들어내는가』 리뷰 이벤트 당첨자 발표
    • [이벤트 당첨자 발표] 10월 모두의 서가 이벤트 당첨자 안내
    • [공지사항] 추석 연휴 전국 지점 영업시간 안내
    • [공지사항] [세종이마트점] 2026 추석 연휴 영업시간 안내
    공지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