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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밭의 파수꾼

    • 도직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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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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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70964728
    쪽수428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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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너를 사랑하는 것보다 의심하는 게 더 쉬워졌어.”

    마늘밭에 파묻힌 오래된 비밀과 되살아난 살인자의 실체.

    그 모든 일에 연관된 완벽한 남자친구.

    그와 나의 사랑은 은폐된 진실 앞에서 서서히 부서지기 시작했다.

     

    로맨스와 스릴러의 경계를 섬세하게 넘나드는 도직의 데뷔작, 《마늘밭의 파수꾼》이 출간되었다. 감정의 균열과 서늘한 진실을 오가는 이 소설은 사랑과 불안, 신뢰와 의심이 교차하는 한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이다.

    집필 슬럼프에 빠지고 완벽한 톱스타 남자친구와의 관계 속에서 자존감이 무너져 가던 작가 유민은 어느 날, 부모님의 권유로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향한다. 평화로운 마을에서의 재정비를 꿈꾸던 그녀는 뜻밖에도 마늘밭에서 거액의 돈을 발견하고, 죽은 줄 알았던 연쇄살인범과 마주친다. 연쇄살인범이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된 남자친구가 이상하리만치 그 남자에게 집착한다는 걸 눈치챈 유민은 연인의 수상한 행적을 따라 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며 사랑이 무너지고 진실은 날카롭게 파고든다.

    이 소설은 그 사랑의 깊이만큼 커져버린 두려움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고립된 공간에서의 긴장감, 진심과 거짓 사이에서 오가는 심리 묘사는 마지막 장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한 편의 영화처럼 감정과 진실의 틈을 파고든다.

    목차

    [목 차]

    프롤로그. 바닥 없는 늪에 대하여

    마늘밭의 살인자

    살인자의 조카

    피의 저주

    피의 굴레

    마늘밭의 파수꾼

    에필로그. 파수꾼의 시작


    [본 문]

    ‘이렇게 멋진 사람이 나를 이만큼이나 좋아한다니’와 ‘이 사람과 같이 있기엔 지금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해’라는 마음이 공존했다. 그가 옆에 있기 때문에 더 빛이 나는 기분과 더 초라해지는 기분을 동시에 느껴야 한다니. 너무 잔인하고도 슬픈 일이었다. 나름대로 견고한 유민의 에고를 서서히 갉아먹어 갈 만큼. -10p

     

    이한은 장이한이라는 이름을 개명 전 이름보다 더 싫어했다. 그가 가장 혐오하는 건 과거 자신의 이름이 아니라 ‘장’이라는 성이었으므로. 지긋지긋한 악연을 완전히 끊어낼 수 없다는 걸 계속 상기시켜 주기라도 하듯 그 저주받은 성은 끝까지 이한을 따라다녔다. -20p

     

    유민은 챙겨온 삽을 땅에 박아넣은 다음, 그 위에 발을 올렸다. 땅이 어찌나 성긴지 힘주어 밟지 않았는데도 삽이 쑥쑥 들어갔다. 흙을 덮고서 제대로 안 다져놓은 걸 보니 아무래도 초짜의 작품인 듯했다.

    ‘이렇게 작게 파놓은 걸 보면 양도 안 많아서 신고가 안 될 것 같은데. 그럼 내가 직접 버려야 되나? 설마 막…… 시체 같은 게 나오는 건 아니겠지?’ -64p

     

    그는 두 명을 상대하긴 힘들다고 생각했는지 뒤로 물러서려 했다. 그러나 쓰러져 있던 한재가 미동도 없자 마음을 바꿔 유민에게 바로 달려들었다. 그리고 그 순간, 유민은 분명히 보았다. 그가 오른쪽 다리를 미세하게 절뚝거리고 있단 것을. 그걸 보고 확신했다. 이 괴한은 자신이 추측했던 사람이 확실하다고. -88p

     

    “연기하는 거 안 힘들어? 그때 이후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거 별로 안 좋아했잖아.”

    아주 예민한 문제다 보니 유민이 조심스레 물었다. 혹시라도 그가 무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어 걱정이 됐다.

    “이젠 괜찮아. 오히려 연기할 때가 더 편해. 그 시선은 사실 나를 향한 게 아니거든. 배우 차이한을 보고 있는 것뿐이지.” -176p

     

    “유민아, 진짜 아무것도 묻지 말고 나 한 번만 믿어줘. 내가 이 모든 일 다 수습할게.”

    “이 일에 수습을 하고 말고 할 게 뭐가 있는데. 설마 내가 모르는 일이 더 있는 거야?”

    “내 개인적인 문제야.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알 필요는 없잖아.”

    이한은 울컥한 얼굴로 아랫입술을 한 번 깨물더니 눈을 부릅떴다. 습기 찬 목소리와 달리 커다란 눈엔 물방울 하나 맺혀있지 않았다. 오히려 이한은 세상에 화가 나있는 것 같았다. 혹은 버거운 자신의 운명에 대해 화가 나있거나. -305p

    출판사 서평

    완벽한 남자친구, 하지만 그에게는 비밀이 있다.

    그는 다정한 연인일까, 혹은 사랑을 흉내 낸 위선자일까.

     

    조용한 시골 마을, 마늘밭 한가운데서 유민은 의문의 돈뭉치를 발견한다. 놀랍게도 그 돈의 주인은 과거에 죽은 줄 알았던 연쇄살인범 장수혁이다. 그는 유민의 연인 이한의 큰아버지이자, 이한의 아버지를 살해한 인물이기도 하다. 절대 마주쳐서는 안 될 인물과의 조우는 유민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것은, 장수혁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이한이 오히려 그와의 대면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누구보다 혐오해야 할 존재에게 보이는 이한의 집착은 도대체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유민은 그를 믿고 싶은 마음과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의심 사이에서 흔들린다.

    유민은 이한의 수상한 행적과 장수혁의 생존 등 여러 상황이 겹쳤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채, 과거 장수혁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신재범에게 연락한다. 장수혁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집요하게 추적했지만 끝내 정리하지 못한 찜찜한 결말만 남긴 채 떠났던 그는, 유민의 연락을 받고 다시 마을로 내려와 숨겨진 그날의 비밀을 다시 추적한다.

    단순한 우연이라기엔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겹쳐지고, 이 흔적이 드러날수록 유민은 점차 이한이 숨기고 있는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직감한다. 믿고 싶은 사람을 의심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서 유민은 점점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한과 장수혁 사이에는 단순한 원한 이상의 어떤 감정이 있는 걸까?

    사랑 위의 잔혹한 서스펜스,

    멈출 수 없는 감정의 추락

    의심과 사랑 사이, 균열이 시작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마늘밭의 파수꾼》은 장르의 외피를 입은 철학적 질문이자, 사랑이라는 감정의 어두운 밑바닥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심리 스릴러 특유의 서늘한 긴장감을 유지하면서도 인간 내면의 감정에 대한 섬세한 관찰을 놓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우리가 얼마나 쉽게 흔들리고 무너질 수 있는지를 날카롭게 그려낸다. 우리는 비밀의 베일을 잡고 벗겨내려는 유민의 시선을 통해 사랑이라는 경계가 불분명한 감정을 탐구한다.

    또한 《마늘밭의 파수꾼》은 범죄와 복수, 용서라는 소재를 넘어서 인간관계의 근원적 불안과 사랑의 다층적 면모를 조망한다. 독자들은 숨 막히는 전개 속에서 사건의 진상을 좇으며, 동시에 두 인물 간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따라가게 된다.

    작가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해부하며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연민으로, 그리고 다시 자기기만과 공범의식으로 변질되는지를 집요하게 보여준다. 가족과 사랑이라는 가장 단단해야 할 연결 고리가 의심과 불신으로 균열될 때, 인간이 얼마나 쉽게 고립되고 상처받는지 세세하게 풀어낸다.

    이 책을 덮는 순간, 그들의 머릿속에는 한 질문만 남을 것이다.

    “사랑은 어디서부터 파괴하고,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는가?”

    저자 소개
    저자 : 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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