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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매일 속세로 출가한다(큰글자책) - 법학자 시인 채형복 교수의 자성록

    • 채형복 저
    • 학이사
    • 2025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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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58545574
    쪽수240쪽
    크기B5(188mm X 257mm, 사륙배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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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시 쓰는 법학자 채형복 교수의 자성록

    쉰의 나이, 나를 탐구하다

     

    “『논어』 「위정」 편에서 공자가 말한다. ‘五十而知天命(오십이지천명).’ 나이 쉰에는 하늘이 자신에게 부여한 사명이 무엇인지 깨달아 알게 되었다는 말이다. 공자처럼 거창하지는 않지만 세속의 나이 쉰에서 몇 해가 지난 어느 날 문득 나 자신에 대해 궁금해졌다. 지난 세월 동안 나는 어떤 생각으로 살아왔으며, 앞으로 남은 삶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채형복이란 개인으로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가? 한마디로 나 자신에 대해 알고 싶었다.”

    (‘책을 펴내며중에서)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있는 저자는법학자-시인으로 불리고 있다.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학문을 대표하는 법학과 추상적이고 감성적인 시()는 언뜻 보기에 어울리지 않는다. 법학자라고 해서 시를 쓰지 못하리라는 법이 없고, 시인이라고 해서 법학자가 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그럴지라도 법학자가 고도의 감수성을 갖춘 시인이 되어 꾸준히 시를 쓰는 경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저자의 본업은 로스쿨에서 법학을 가르치고 연구하는 교수이다. 프랑스에서 공부한 저자는 국내에서 유럽연합(EU)법과 국제인권법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이다. 단독과 공저로 수십 권의 학술저서와 백수십 편의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니 학문에 대한 그의 열정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저자의 관심은 전공 분야의 연구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이성 중심의 법학이 가진 한계를 인식하고 이를 보완, 극복할 목적으로감성 중심의 시 창작에 몰두하고 있기도 하다.

     

    저자는법과 문학’, ‘인권()과 유학등 서로 섞이기 어려운 학문의 결합을 시도한다. 그가 법학과 인접학문의 새로운 만남을 시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문은 전통과 독자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가치에만 매몰되어 인접학문의 연구 성과를 도외시하고 다학문적 만남을 기피하고 외면해서는 아니 된다고 믿는 까닭이다. 학문이든 사람이든 서로 부단히 만나 교류하고 결합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시사점을 얻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학자로서 그는 전통사상을 본받아 현대사회에 맞게 새롭게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다발골수종이란 혈액암으로 투병 중에 있다. 아프기 몇 해 전 자신의 인생 오십 년을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글을 써서 모아두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다. ‘또다시 내일, 다음에미루기보다는 평소지금 여기에 살고 죽는다는 삶의 가치관에 따라 그간의 글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나는 매일 속세로 출가한다』는 자신의 내면을 철학적·사변적으로 탐구한 자성록(自省錄)이다. 흔히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이 자신의 업적을 과장하여 정치나 비즈니스에 활용할 목적으로 쓴 회고록이나 자서전과는 전적으로 다른 유형의 글이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규정짓는 40개의 주제를 정한 후 인위적으로 무엇을 더하거나 빼지 않고 진솔하고 담담한 필치로 삶을 대하는 가치관을 그리고 있다.

     

    “나는 어떤 지식인인가? 어떤 지식인이 되려 하는가?

    스스로 묻고 답한다면, 나는 자성(自省)의 지식인 혹은 성찰(省察)의 지식인이다. 어릴 적부터 내가 추구한 지식 혹은 철학적 사유의 핵심은 나-자아(自我) 또는 나의 내면 탐구였다. 내가 개인의 주체성을 강조하고 주체적 개인이 누리는 자유를 역설하는 것도에 대한 철학적 고민의 결과이다.”

    (「제3화 길가의 들꽃에게도 배우라」 중에서)

     

    저자는-자아에 대한 성찰과 탐구를 철학적 사유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라는 개인이 자신의 삶의 주체로 바로 서지 않고는 하늘이 인간에게 부여한 자유와 권리를 향유할 수 없다. 그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저자는위험하지 않으면 학자가 아니다라는 지식인상을 정립한다. 천 길 벼랑과 같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한 걸음 더 내딛지 않고는 학자는 진보할 수 없다. 지식인-학자로서 저자는 매 순간 살고 죽으면서 나날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명철한 깨달음을 현실에서 실천하려 한다.

     

    “나는 어디에, 또 무엇에 목숨을 걸 것인가.”

     

    이 책의 마지막 글에서 저자는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그러고는죽음은 삶처럼 위대하다는 월트 휘트먼의 시구를 인용하면서 자신의 마지막 바람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매 순간 살고 죽은 나는 매 순간새로운 나로 태어난다.

    지금-여기서 과거의 죽은 나를, 미래에 존재하지도 않는 나를 찾지 말라.”

     

    어느 법학자-시인의 인생 50년을 자성록으로 묶어낸 이 글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저자가 쓴 한 줄, 한 쪽의 글에라도 공감하게 된다면 그 모든 이들의 삶이 나날이 새롭고 행복하리라 믿는다.

    목차

    [목 차]
      

     

    책을 펴내며_ 쉰의 나이, 나를 탐구하다

     

    1화 나는 촌놈이다

    2화 부모는 언제나 자식 편이어야 한다

    3화 길가의 들꽃에게도 배우라

    4화 문자를 세우지 마라

    5화 부처와 스승은 만나는 족족 죽여라

    6화 자신과 진리를 등불로 삼고 의지하라

    7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허둥지둥댈 것이다

    8화 수행은 업業을 짓는 일이다

    9화 아내는 하느님처럼 모셔라

    10화 넘치면 덜어내고 모자라면 채워주라

    11화 서로 대하기를 손님 모시듯 하라

    12화 방하 - 놓아라, 버려라, 떠나라

    13화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

    14화 매 순간 태어나고 죽는다

    15화 한 걸음만 더!

    16화 나는 왜 시를 쓰는가

    17화 세상이 채찍으로 너의 등짝을 세차게 후려치리라

    18화 만물은 서로 돕는다

    19화 나는 어떻게 무상심법을 체득했나

    20화 꿈을 꿔도 좋을까

    21화 위험하지 않으면 학자가 아니다

    22화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23화 바로 지금 죽을 것처럼 사랑하며 살자

    24화 당신은 어떤 마음에 점심하려는가

    25화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26화 나는 왜 존경하는 인물이 없는가

    27화 나는 진보좌파로 살기로 했다

    28화 나이 들수록 마음이 아니라 몸에 의지하라

    29화 공자가 죽어야 자식이 산다

    30화 죽고 사라짐을 두려워 마라

    31화 텍스트의 해체와 재해석 없이 진보와 진화는 없다

    32화 텍스트의 해체와 재해석이 곧 창조다

    33화 호흡 - 생명을 마시고 내뱉다

    34화 남이 나의 삶을 대신 살 수 있을까

    35화 물질과 정신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36화 고독을 즐기되 고립은 피하라

    37화 끽다거 - 차나 한 잔 드시게

    38화 나는 매일 속세로 출가한다

    39화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라

    40화 나는 어디에, 또 무엇에 목숨을 걸 것인가

     

    에필로그

    저자 소개
    저자 : 채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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