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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대 뒤에 사는 사람 - 관객과 예술가 사이에서 공연기획자로 산다는 것

    • 이성모 저
    • 오르트
    • 2025년 03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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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7680465
    쪽수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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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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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19년차 공연기획자가 꾹꾹 눌러 쓴

    무대 안팎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

    중학교 1학년, 방황하던 사춘기 소년은 난생처음 가 본 콘서트장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그리고 꿈을 품는다. “나는 콘서트 같은 걸 만드는 사람이 될 거야.” 〈무대 뒤에 사는 사람〉은 어릴 적 꿈을 현실로 이룬 19년차 공연기획자가 무대 주변에서 경험한 일들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모두가 좋아하는 가수가 무대에 있고, 객석에 있는 관객은 무대 쪽으로, 무대에 있는 가수는 객석 쪽으로 끊임없이 무언가를 주고받았다. 분명히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오고 가는 경험이었다. 그 사이에 내가 있었고 내게도 무언가가 들어왔다. 운동을 그만둔 이후 가장 크게 입을 벌려 턱이 아프게 웃었던 그 순간, 나는 꿈이 생겼다. ‘룰라 콘서트 같은 걸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

    (본문 중에서)

    목차

    [목 차]
      

    [1막] 모든 것은 룰라 콘서트에서 시작되었다

    1장. 초능력자들과 대화하는 사람

    2장. 공연이 뭐가 좋다고

    3장. 돈 내고 돈 먹기

    4장. 저는 초짜인데요

    5장. 짜장면 대신 콘서트

    6장. 언젠가 다시 할 수 있겠지

     

    [2막] 일이 이렇게 재미있어도 될까

    1장. 사랑은 이렇게

    2장. 두 번째 아버지

    3장. 난 무얼 할 수 있는가

    4장. 그게 기획서인데요

    5장. 이 얘기는 꼭 하고 싶어

    6장. 서로를 위로하는 무대

    7장. 나를 울린 그 음악

     

    [3막] 무대를 여는 사람들의 손

    1장. 믿을 건 이 사람들뿐

    2장. 기획팀도 들어오세요

    3장. 투자라는 양날의 검

    4장. 계속 이렇게 살고 싶어

    5장. OTT가 부럽긴 합니다만

    6장. 필요한 사람이고 싶다



    [본 문]
      

    “성모야, 너는 사회복지학과에 가라.”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잠시 뇌가 정지된 것 같았다. 아니, 연극이나 뮤지컬이나 콘서트 같은 걸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니까요? 갑자기 웬 사회복지학? “배우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고, 넌 기획을 하고 싶은 건데, 결국 그런 건 다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가는 방법을 알아야 되는 거 아냐? 사람의 욕구나 삶 같은 걸 연구하는 공부를 해야지.”

    (44쪽)

     

    학생들이 기획자에 대해 가지고 있는, 다음과 같은 막연한 고정관념이다. ‘공연기획자(공연프로듀서)는 돈(자금)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어떤 학생은 돈을 끌어와서(투자를 유치하여) 작품에 투입을 하고 수익을 가져가는 사람, 즉 ‘돈 내고 돈 먹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53쪽)

     

    기획안을 디자인적으로 예쁘게 잘 만들 줄 모르는 우리 팀은 늘 기획서를 편지로 생각하자고 얘기하곤 했다. 진심을 담아 또박또박 써 내려간 그냥 편지. 기획서가 예쁘지 않다고 까인다면 그런 클라이언트와는 함께 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169쪽)

     

    “대표님, 큰일 났어요. 음향감독이 연락이 되지 않아요.” 현장 제작감독에게 다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공연 시작까지 남은 시간은 한 시간 반. 이미 공연 취소를 공지하고 환불을 하기엔 늦었다. 어떻게든 상황을 수습해야 했다. “일단 공연장으로 갈게!” 공연은 그 특성상 미리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진행된다. 하지만 사람의 일인지라 예기치 못한 상황 때문에 스태프나 배우 등이 급하게 자리를 비우는 일이 발생하곤 한다. 보통은 미리 대체 인력을 정해 공연이 문제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는데, 아주 가끔은 돌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172쪽)

     

    “저희가 다른 일을 해서 투자 손실분을 갚아 나가겠습니다.” 당시 투자사 담당 팀장님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대체 무얼 할 수 있는데?’ ‘무얼 해서 이걸 갚을 건데?’ 하는 듯한 그분의 표정을. 당시 우리가 투자사에 상환하지 못한 금액은 투자액 1억 원 중 3,500만 원가량이었다.

    (219쪽)

     

    내 절친은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쿠팡플레이, 애플TV+까지 총 다섯 개의 OTT를 구독한다고 한다. 재밌는 게 너무 많다면서. 낙지볶음을 입에 넣고 오물거리며 아무런 의도 없이 이런 말을 했다. “이거 다 구독해도 한 달 구독료가 네 공연 티켓 한 장 값보다 저렴해.”

    (236쪽)

     

    즐기는 이들을 정면에 두고 라이브로 이루어지는, 무척이나 위험하고 불안한 상황에서 안정과 감동을 만들려는 인간의 노력을 눈앞에서 보는 것이 공연이다. 거친 파도를 맞아 흔들리는 배 위에서도 중심을 잡으려 노력하는 동시에 목적지까지 나아가고자 노 젓기를 멈추지 않는 용기가 바로 공연이다.

    (240쪽)

    추천사

    이건명 (배우)

    내가 오랫동안 봐 온, 스스로 무대 뒤에 산다고 이야기하는 이성모 대표는 무대 위의 배우들보다 열정적이고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들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다. 그 열정과 행복이 이 책에 가득 담겼다. 독자

    들에게 충분한 에너지를 줄 책이다.

     

    윤병희 (배우)

    15년쯤 전, 이성모 대표를 만났을 때 들었던 첫마디가 아직 기억난다. “반드시 좋은 작품을 만들 겁니다.” 오랜 시간 지켜본 결과 그는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이 분명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무대를 지키는 저자와 인생이라는 무대를 살아가고 있는 독자가 이 책에서 만나 서로를 안아 주며 빛나기를 소망한다.

     

    서현승 (프로듀서)

    기획자가 공연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상황과 에피소드가 가득한 이 책에는 공연에 관심 있는 분들은 물론이고 공연계 초년생분들께 전하는 사람 좋은 선배의 따뜻한 조언이 듬뿍 담겼다. 공연기획자부

    터 연출가, 교수, 작곡, 작사에 작가까지. 24시간을 나노 단위로 쪼개 살아가는 저자의 열정 또한 가득하다.

    출판사 서평

    관객도 아니고 예술가도 아닌

    기획자만이 가질 수 있는 남다른 시선

     

    공연기획자는 무대를 바라보는 관객도 아니고 무대를 만드는 예술가도 아니다. 다만 그 중간 어딘가에서 공연 전체를 아우르며 모두가 자기 일을 잘할 수 있도록, 그래서 예술가들과 관객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조율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공연기획자의 시선은 다른 이들의 시선과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책에는 공연기획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공연에 대한 생각과 예술가들과 호흡하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삶, 그리고 기획자만이 갖는 고민과 성찰이 ‘유쾌하게’ 담겨 있다. 또한 최선을 다해 무대를 빛나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무대 뒤에서 흘린 땀과 눈물에 대한 고백이 묻어난다.

     

    배우와 스태프 들이 객석에 앉고 내가 그들 앞, 무대에 섰다. 그런데 문득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은 늘 이런 무대에 오를 텐데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느껴졌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그들을 보니 모두 내 눈과 입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작품에 대한 애정과 아쉬움, 연습 과정의 즐겁고 행복했던 추억이 눈앞에서 마구 쏟아져 내렸다.

    (본문 중에서)

     

     

    성공과 실패를 넘나들며 얻은 교훈과 감동의 순간

    현장 에피소드와 용어 등의 소개까지

     

    단 한순간의 빛나는 무대를 위해 밤을 지새우고, 크고 작은 위기 속에서도 공연을 올려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버텨온 나날들. 저자 이성모는 한 편의 공연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야말로 가장 치열하고 아름다운 예술임을 전한다. 그리고 성공과 실패를 넘나들며 얻은 교훈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풀어내며 공연기획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을 제시한다. 공개되지 않았던 에피소드와 현장에서 통용되는 몇몇 용어 및 직책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져 있어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때 혹시 기억나세요? 20년 전 일인데….” 김정민 형님은 정확하진 않아도 콘서트장에서 누가 다쳤다는 건 확실히 기억이 난다고 하셨다. 그게 바로 나라고 말씀드리자 놀라셨다. 그때 짜장면 사 준다며 놀러 오라 하셨다고 이야기하니, 당시 팬들한테 그런 얘기를 많이 했었다고 하셨다.

    (본문 중에서)

     

     

    터치 한 번이면 수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시대에

    공연을 만든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저자가 만든 공연이 늘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반짝이던 시간도 있었지만 처절한 실패도 겪었다. 늘 멋진 공연을 만들고 싶지만 현실은 대출금을 갚기 위해 행사 운영을 한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의 괴리는 여느 직장인들과 다르지 않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느낀 것은 결국 공연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는 것. 저자의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살아가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OTT가 각광받는 시대에 공연을 만든다는 것에 대한 통찰도 가득하다. 공연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귀 기울여 봄 직하다.

     

    당연히 재미는 있어. 근데 힘들어. 밤샘 업무는 당연히 많고 지방 출장도 잦아. 빨간 날 쉬지 못하는 건 다반사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해. 휴일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도 당연히 포기해야 돼.

    (본문 중에서)

    저자 소개
    저자 : 이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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