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머리말
1장 존재의 세계로의 초대
1-1 영혼을 믿으십니까?
1-2 존재의 세계
1-3 아픔이 스며들 때
1-4 DNA 속에 새겨진 가족력
1-5 최면으로 내면의식을 보다
1-6 퇴마, 영의 세계와 조우
2장 아픔이 자리 잡을 때
2-1 엄마가 죽으면 데리고 가려고
2-2 가슴에 눌러앉은 아이들
2-3 역모라는 누명
2-4 갑작스러운 남편의 뇌경색
2-5 수몰된 마을 사람들
2-6 아이의 몸에 자리 잡은 수많은 존재들
2-7 엄마 얼굴이 보이지 않아요
3장 하늘이 나를 가로막을 때
3-1 시어머니 천도
3-2 부도 직전에서
3-3 목이 끼는 사고가
3-4 너는 남편 복은 없어
3-5 묘 자리가 뒤집어졌다
3-6 집 나간 아내를 찾아
3-7 집터에서 쫓겨난 용 이야기
3-8 수술도 안 된다니
4장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4-1 죽음이라는 찬란한 삶의 기록
4-2 우리는 신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4-3 영이 만들어내는 고통
4-4 조상님들께 예를 다하자
4-5 기도를 많이 해야겠네
4-6 나의 직업은 최면 퇴마사
4-7 태을 상담소를 소개합니다
맺음말
[본 문]
왜 하필 손녀의 몸이었을까? 아버지 영은 친정어머니가 손녀를 늘 데리고 있으니, 같이 있고 싶어서 손녀의 몸에 집을 지었다고 했다. 그저 거기가 편해서 있었지 손녀를 괴롭히는 줄은 몰랐다고 했다.
조금 당황스러웠다. 얘기를 들어보니 낙태시킨 아이들, 숨 막혀 죽은 애들, 탯줄에 감겨 죽은 아이들 등 사고로 죽은 아이들이 가슴을 누르고 있었다. 특히 낙태시킨 아이들이 태어나지 못한 것에 한이 맺혀, 가슴을 누르고 있으니 숨이 찼던 것이다. ‘아이고….’ 한숨이 나왔다. 낙태시킨 아이들이 왜 이렇게 많죠?
일반인들은 영의 세계를 볼 수 없지만, 육체를 벗어난 영적 세계를 보는 사람들은 너무도 많고, 그들은 영적 존재를 보고 느낀다. 그리고 영적 존재는 우리들의 삶에 끊임없는 영향을 미친다.
영적 존재가 후손의 육체에 들어와 자리를 잡으면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일들이 생긴다. 일종의 빙의 현상과 같은 현상들이다. 몸이 이유 없이 아프거나, 하는 일마다 잘 안되기도 한다. 물론 좋은 일을 생기게 할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좋지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무엇이든 본래 있으면 안 되는 곳에 있으면, 문제를 일으키는 이치와 같다. 그래서 영적 존재가 육체로 들어오면 존재들이 가야 할 곳으로 보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 그것이 퇴마이다.
“아이고, 아이고, 답답하다. 산에 있는 바위 위에 끼었잖아. 사돈네 조상인데, 갓 쓰고 하얀 도표를 입고, 산에 올라가서 높은 바위에 올라가서 보고 있는데, 발을 헛디뎌서 낭떠러지로 떨어져 버린 거야. 그래서 머리가 바위 사이에 끼었어.”
영적인 존재들이 바라는 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어떤 방식이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전달하려고 한다. 영적인 존재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거나, 좋은 곳으로 보내드리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잘 풀리지 않았던 일들이 풀리곤 한다. 마치 막힌 혈 자리를 뚫은 것처럼 말이다.
아토피를 앓았던 딸은 퇴마가 끝나고 난 후 조금씩 차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면을 직접 들어간 엄마도 건강이 조금씩 좋아졌다. 우선 어두웠던 낯빛이 바뀌고 있었다. 그렇게 딸과 엄마는 조금씩 건강을 되찾아갔다.
가족들과 식솔 중 남자들은 모두 묶여서 산 채로 수장되어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여자들과 아이들은 모두 방에 가두고 집에 불을 질러서 죽임을 당했다. 심지어 키우던 소와 개 모두 수장을 당했다. 역모의 누명을 썼기에 일족이 모두 죽임을 당한 것이다.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까지 있었다. 수장을 당한 인원은 20여 명이나 되었다. ‘어휴~’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알고 보니 후손의 몸을 아프게 한 영은 할머니였다. 할머니는 이제 그만 지옥 같은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었다고 한다. 너무 힘들어서 후손들에게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후손에게 고통을 주고 있었던 것이다. 할머니는 천식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천식이란 걸 몰랐으니, 폐병이라고 여기고 뒷방에 가둬놓았다고 했다. 결국, 천식은 심해져 폐렴이 되고, 결국 장까지 안 좋아져 돌아가셨다고 했다.
조상 영들은 이제 음식도 잘 먹고, 술도 드시고, 몸도 잘 돌려놓으시고 저 세상으로 가셨다. 조상들도 잘 가셨고, 몸도 돌려놓았고, 후손도 기도를 열심히 할 거라고 하니 조상과 후손 모두 만족스럽게 퇴마가 잘 이루어졌다.
<출판사 서평>
“실재하는 영의 세계에 대한 생생한 대화의 기록”
사후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이 일관되게 얘기하는 것이 있다. 빛을 보았다고 하는 것과 긴 터널 같은 곳을 지났다는 것이다. 과연 죽음 후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죽음 이후의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면 퇴마, 빛을 타고 가는 영의 세계』는 최면을 통해 영과 대화를 하고, 육신에 자리 잡은 영을 퇴마를 통해 저승으로 보내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그래서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것이다. 또한, 원인 모를 이유로 고통받는 사람에게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십수 년 동안 최면을 통해 퇴마를 해왔다. 그동안 퇴마의식을 하며 겪었던 다양한 사례 중 가장 일반적이고 우리 근처에 있음 직하고, 공감되는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펴냈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조금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 책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되었고, 영의 세계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어쩌면 이 책은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하는 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한 맺힌 영혼은 저승을 가지 못하고 육신 특히 후손의 몸에 들어가 한을 풀어달라고 하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영은 그렇게 저승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고 이승에 머물며 한을 풀려고 한다. 하지만 후손들은 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기에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러면 영은 후손에게 해코지하기도 하고 심지어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최면 퇴마를 통해 영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영의 한을 풀어줘 저승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이승의 사람들에게는 원인 모를 고통을 없애 주는 일이고, 영에게는 한을 풀고 본래 있어야 하는 곳으로 인도하는 일이다.
책 속에서 위가 아픈 사람, 갑자기 눈이 잘 안보이는 사람, 원인 모를 사고를 당한 사람 등 일반적이지 않은 이유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나온다.
고통을 받던 사람들이 저자를 통해 최면퇴마의식을 하고 나면 점차 좋아지기 시작한다. 이미 수백 번의 퇴마 경험을 한 저자는 영의 한을 풀어주고 빛을 태워 저 세상으로 보내드리면 원인이 사라지기에 고통도 사라진다고 얘기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 주변에서 이상하게 몸이 자주 아픈 사람 몇이 생각났다. 그리고 혹시 그 사람도 영의 해코지로 몸이 아픈 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영의 해코지로 고통을 받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퇴마의 과정을 보여주는 모습에서는 마치 소설책을 읽는 것 같았다. 너무도 생생한 묘사가 되어 있어, 영의 세계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듯했다. 이렇게 생생한 묘사를 통해 마치 현장에서 퇴마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들게 하는 것은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이다. 글의 속도감이 좋고, 실감나게 풀어내는 문체는 책을 손에 들면 놓지 못하고 계속 읽게 하는 힘이 있다.
책의 초반부와 후반부에서는 퇴마 외에 우리 삶에 스며들어있는 영의 세계 이야기와 우리는 영의 세계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도 나와있다. 특히 조상에 대해 예를 갖춰야 하고 기도를 많이 해야한다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다. 제사, 차례 등 우리의 전통이 사라지는 요즘 시대에서, 이 책은 정말 그런 전통이 사라져도 되는지 생각해보게 만들어주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를 놓으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저자가 책 속에서 이야기하는 뿌리를 잊으면 안된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았다.
책의 말미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깊이 있는 얘기를 전달한다. 저자는 육체의 세계와 영의 세계는 동전의 양면과 같으며 항상 함께 존재해왔다고 말한다. 죽음으로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죽음 후에도 삶은 다른 모습으로 계속된다고 말한다. 다만, 우리가 또 다른 삶과 또 다른 세상의 모습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라고 말한다. 영의 세계는 존재한다. 다만 우리가 보지 못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