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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눈부신 철학 - 한류와 다이내믹 코리아의 뿌리(철수와영희 생각의 근육 5)

    • 손석춘 저
    • 철수와영희
    • 2025년 0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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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71530243
    쪽수3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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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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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역사 > 동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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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한국인은 어떤 철학을 품고 삶을 살아가며

    죽음을 맞았을까

    단군, 처용,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호랑이 눈썹, 아기장수…

    밑물결에 흐르는 신화와 설화에서

    지금 여기의 철학이 눈부시게 생동한다.

     

    이 책은 〈단군신화〉와 〈처용설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효자 호랑이〉, 〈호랑이 눈썹〉, 〈아기장수〉 같은 신화와 설화 들을 통해 한국인의 철학에 담긴 ‘인간적 성찰’과 ‘사회적 실천’에 대해 알려준다. 한국인이 어떤 철학을 품고 삶을 살아가며 죽음을 맞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신화와 설화에서 찾아내고 있다.

    저자는 한국인에게 자리를 잡은 철학은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다이내믹 코리아’의 뿌리를 발견할 수 있고 새로운 인류 문명을 열어갈 상상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한국인의 철학에는 “사람보다 자본, 연대보다 경쟁을 중심에 둔 사회체제”를 극복하고, 인류세의 위기를 넘어설 힘을 품고 있다고 강조한다.

     

     

    신화와 설화에 담긴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한국의 역사적 고통을 소재로 한 소설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고, 우리 정서를 표현한 K-pop, 우리가 즐겨온 놀이를 소재로 한 드라마, 우리 현실을 담아낸 영화, 우리 문화와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음식에 세계가 열광한다. 한편으로 한국의 사회 현실에 대한 극복 의지 또한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우리 심층에 무엇이 흐르길래 이렇게 반짝이며 물결치는가? 어떤 서사의 힘이 작용하여 우리는 이 길을 선택해 걸어가는가?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신화와 설화에서 찾아냈다. 우리의 이야기, 신화와 설화에서 지금 여기의 문화와 예술, 정치와 사회, 철학이 피어난다고 말한다.

    이 책을 위해 저자는 그동안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들을 기반으로 주제를 더하고 다듬어 새로 써 내려갔다. 저자는 한국인이 수천 년에 걸쳐 소통해온 신화와 설화에는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세계관이 녹아들어 있다고 말한다.

    사람의 문학, 그 출발점인 신화와 설화는 “숱한 세월에 걸쳐 구전되어오는 과정에서 민중들이 스스로 동참해 보태고 기움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의 내면, 그들이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듬뿍 담고 있는 이야기”라고 강조한다.

    목차

    [목 차]
      

    머리말: 한국인 대다수는 어떤 철학으로 살았을까

     

    [여는 글] 철학사 밑물결에 생동하는 서사

     

    도도한 철학, 도저한 저류

    새로운 인간관, “사람이 바로 문학”

    문학치료의 철학, 우주철학의 서사

    사람과 문학의 심층에 자리한 사회서사

     

    [1장] 곰의 동굴과 산신 단군

     

    그리스 신화와 단군 그리고 중화주의

    한국인의 첫 나라 세운 단군 이야기

    조선의 고유 문명과 신화의 사회서사

    호랑이 유형과 곰 유형의 사람과 문명

    동굴의 어둠은 창조의 산실

    산신의 부름, 신시의 꿈

    〈징검돌 1〉 한국인의 상징, 호랑이일까 곰일까

    〈징검돌 2〉 대한민국 건국 이념이자 “한국혁명의 진수”

     

    [2장] 처용의 춤에서 소월의 시를 읽는다면

     

    천년이 넘은 한국인의 사랑 이야기

    처용의 아내와 역신은 누구일까

    누가 왜 처용설화를 소통했을까

    문 앞의 처용 얼굴과 소월의 진달래꽃

    〈징검돌〉 처용탈은 ‘수많은 최치원’의 얼굴

     

    [3장] 한국인에게 해와 달은 무엇인가

     

    해와 달의 위엄과 오누이 설화

    설화의 진실은 오누이의 근친상간?

    해와 달 설화의 또 다른 주인공, 호랑이

    하느님과 동아줄을 보는 남과 북의 눈

    탐학한 호랑이 잡은 호호백발 할멈

    〈징검돌〉 유럽인·중국인·일본인의 해와 달 신화

     

    [4장] 홀로 싸운 ‘효자 호랑이’의 비극

     

    한국인 만날 때마다 호랑이 물어본 루쉰

    밤마다 호랑이로 변하는 남편의 정체

    호랑이 남편과 아내의 서사 충돌

    산에 사는 ‘호랑이 형님’은 누굴까

    민중의 고통과 소통의 철학

    〈징검돌〉 민중이 사랑한 홍길동, 왕이 저주한 작가

     

    [5장] 삶의 절망 넘어선 신비한 눈썹

     

    자살의 극한에 내몰린 사람들

    호랑이 눈썹이 꿰뚫은 ‘짐승 같은 인간’

    결단과 용기로 얻은 ‘새로운 눈’

    동아시아 3개국의 서로 다른 눈썹

    동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징검돌〉 ‘너희 술과 안주는 민중의 피와 살’, 공론장의 맹아

     

    [6장] 깊고 너른 사랑 받은 ‘아기장수’

     

    가슴에 맺힌 한 또는 깊은 슬픔

    민중들은 왜 ‘실패한 이야기’를 소통했을까

    새로운 세상의 꿈과 민중 영웅

    동학혁명과 의병전쟁의 아기장수

    〈징검돌〉 내 안의 아기장수는 누가 죽였을까

     

    [7장] ‘큰 나와 작은 나의 싸움’을 넘어

     

    근대문학의 출발점, 신채호의 「꿈하늘」

    “천하에 유심한 눈물 뿌리는 자는 모두 나”

    싸움에 나선 일곱 ‘한놈’의 심층

    왜 환상적이고 웅장한 지옥을 그렸을까

    신채호와 이광수를 각각 문학으로 본다면

    〈징검돌 1〉 단재의 꿈 ‘민중적 경제, 민중적 문화’

    〈징검돌 2〉 다이내믹 코리아의 ‘다이너마이트’

     

    [닫는 글] 한국인의 산과 하늘

     

    참고문헌



    [본 문]
      

    “강이나 바다의 바닥을 흐르는 물결”을 저류(低流)라 하듯이, 바깥바람 영향을 곧장 받아온 철학의 ‘겉물결’ 아래 깊은 곳을 흘러온 ‘밑물결’이 있다. 한국인 대다수가 긴긴 세월 몸으로 살아간 철학이 반짝이는 곳이다. 대다수 사람들-영어사전 뜻 그대로 ‘people’이고 국어사전 뜻 그대로 ‘민중’-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한자나 영어가 찰랑찰랑 넘치는 세상을 이겨내며 도저한 흐름을 이어왔다. 바로 신화와 설화다. 언어를 쓰는 모든 사람이 이미 철학자라면, 기나긴 시간에 걸쳐 민중들 사이에 소통되며 다듬어진 설화와 신화는 한결 풍성한 철학을 담고 있을 터다. 그 밑물결에서 길어 올린 철학은 눈이 부시게 빛난다. -본문에서

     

    문학의 출발점인 신화와 설화는 기록되기까지 숱한 세월에 걸쳐 구전되어오는 과정에서 민중들이 스스로 동참해 보태고 기움-비유하자면 전근대 시대의 위키피디아Wikipedia라 할 수 있다-으로써 수많은 사람들의 내면, 그들이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듬뿍 담고 있는 이야기다. 선사시대부터 입말로 전해오며 다듬어졌을 신화와 설화에서 시작한 여러 민족의 문학사는 새로운 철학으로서 우주철학의 풍성한 밑절미가 된다. 지구촌 곳곳의 민중들이 전승해온 이야기에 녹아든 삶과 세상을 보는 관점, 바로 그것이 철학인 까닭이다. -본문에서

     

    단군조선의 모든 영토에서 산은 어디서나 마을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 민중들이 살아가는 곳에서 언제나 눈에 들어오는 산에 단군이 산신으로 머물고 있다면 고단한 삶을 기댈 ‘언덕’이 된다. 21세기 서울에서도 산에 오르면 ‘산신당’이라는 글이 새겨진 커다란 바위를 종종 발견할 수 있다. 더구나 실천서사를 심층에 지닌 사람의 ‘은둔’은 새로운 실천, 창조적 실천을 위한 방편이다. 그 지점에서 우리는 단군신화를 ‘산신의 탄생 이야기’로 읽을 수도 있다. -본문에서

     

    민중들이 저마다 문 앞에 처용의 형상을 내걸은 행위는 대중매체가 없던 전근대 시대에 모범적인 민중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때 처용의 형상은 민중 언론의 효과적인 미디어다. 현대적 의미로는 하나의 ‘퍼포먼스’다. 민중들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소망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동시에 그런 세상을 열기 위해 연대와 단결을 꾀하는 모습은 다름 아닌 처용 철학의 실천이다. -본문에서

     

    일상에서 해와 달을 볼 때마다 설화를 소통한 한국인들의 가슴에는 권력의 수탈과 억압에서 벗어난 오누이의 슬기와 용기가 조용히 펴져갔을 성싶다. 아울러 ‘호랑이’에게 썩은 동아줄을 내려준 ‘하느님의 정의로움’에 대한 믿음과 더불어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소망이 알게 모르게 자라났을 가능성이 높다. 설화의 작품서사가 세세손손 숱한 한국인들의 자기서사와 사회서사에 깊숙이 파고들지 않았을까. -본문에서

     

    설화를 통해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심층에 어떤 사회서사가 자리하고 있는지 내면의 서사와 접속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자아 소통의 철학을 읽어낼 수 있다. 변혁을 주도하는 주체는 물론이고 순종서사를 벗어나 동참하는 주체 모두 자기 내면의 사회서사와 소통이 없을 때 사회 변화는 실현될 수 없거나 뒤틀린다. 독선적 실천서사와 굴종적 순종서사의 문제점과 그들 사이의 소통 부족이 파국을 불러일으킨 교훈이 ‘호랑이로 변한 남편’ 설화에 담겨 있다면, ‘효자가 된 호랑이 형님’ 설화는 실천적 사회서사가 불러올 변화를 소소하게 담고 있다. -본문에서

     

    설화 ‘호랑이 눈썹’은 민중이 순종서사에서 실천서사로 전환하는 매개(미디어)가 된다. 새롭게 세상을 보는 눈이다. 사회적으로 절망한 사람들, 자살을 고심하는 사람들에게 ‘호랑이 눈썹으로 세상을 보라’고 용기를 북돋는다. 주자학을 이데올로기로 농업만 중시하는 ‘지주 중심’의 사회체를 과감히 벗어나 상업과 광공업으로 풍요로운 새로운 사회체제를 눈앞에 그려준다. 설화는 짐승처럼 살아가는 사람들과 결별하고 힘차게 살아가되 그들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일궈가라고 권한다. -본문에서

     

    소설 「꿈하늘」은 두 차원에서 울림을 준다. 싸움에 나선 민중들의 여러 언행과 개개인의 내면 성찰이 그것이다. 단재는 민중들이 독립운동에 굳건히 나서길 소망했고 그러려면 자기 안팎에서 ‘흔들리는 일곱 자아’를 넘어서야 한다고 판단했다. 일곱 한놈이 차례차례 꺾인 유혹은 기실 모든 인간에게 언제 어디서든 다가올 수 있는 욕망이기 때문이다. -본문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 삶과 시대에 출렁대는 신화와 설화의 ‘밑물결 철학’

     

    한국의 역사적 고통을 소재로 한 소설로 한강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우리 정서를 표현한 K-pop, 우리가 즐겨온 놀이를 소재로 한 드라마, 우리 현실을 담아낸 영화, 우리 문화와 자연환경이 만들어낸 음식 등 한국의 문화에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하고 있다. 한편으로 한국의 현실은 여전히 사회적 모순이 집약되어 표출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주장이 다른 두 개의 광장이 펼쳐져 있고,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최고의 자살률과 최저의 출산률을 보이고 있다. 기후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나눠 가질 것인가, 사회 대전환을 위해 어떤 상상과 실천을 할 것인가에 대한 깊은 논의는 요원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에 대한 극복 의지 또한 다이내믹하게 펼쳐진다.

    그렇다면 한국인은 어떤 철학을 품고 삶을 살아가며 죽음을 맞았기에 이토록 ‘다이내믹’한가. 저자는 이에 대한 해답을 신화와 설화에서 찾아냈다. 저자는 한류로 한국 문화에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정작 우리 안에 깊숙이 자리한 철학을 스스로가 모른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 까닭을 우리 “철학이 눈부시기에 더욱 그렇다”고 말한다. 또한 ‘한국인의 눈부신 철학’은 “인류 공동의 유산”이며, 여기에서 “새로운 인류 문명을 열어갈 상상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인이 수천 년에 걸쳐 소통해온 신화와 설화에는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세계관이 녹아들어 있다. 또한 신화와 설화의 ‘밑물결 철학’은 우리 역사와 삶에 깊숙이 영향을 끼쳐왔다. 저자는 신화와 설화의 문학작품, 곧 한국인 가슴에서 생동하는 서사와 그에 담긴 눈부신 철학을 이 책에서 세밀하게 탐구하고 있다. 저자는 “강이나 바다의 바닥을 흐르는 물결을 저류(低流)라 하듯이, 바깥바람 영향을 곧장 받아온 철학의 ‘겉물결’ 아래 깊은 곳을 흘러온 ‘밑물결’이 있다”며 바로 이곳이 “한국인 대다수가 긴긴 세월 몸으로 살아간 철학이 반짝이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 밑물결에서 길어 올린 눈부신 철학은 인류세의 위기를 넘어설 씨앗을 품고 있다고 강조한다.

     

     

    인류세의 위기를 넘어설 철학의 씨앗

     

    저자는 “자기 안에 숨어 있는 금강석을 모르는 한국인들은 물론 한국 문화에 다가서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길라잡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이는 “한국 문화의 저류에 담긴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지구촌의 인류가 막다른 문명의 골목을 벗어나 새로운 문명을 열어가는 길에 영감을 줄 수 있으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긴 역사 과정을 통해 민중들 서로가 송신자와 수신자가 되어 이어온 신화와 설화에는 ‘인간적 성찰’과 ‘사회적 실천’이 담겨 있다. 민중들은 끊없는 억압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새로운 세상을 소망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사의 밑물결로 연면히 이어온 〈단군신화〉의 사람을 널리 이롭게 하는 신시의 꿈은 민중적 위기를 맞은 제국주의 침탈기에 동학의 인내천 철학과 혁명적 실천, 신채호의 조선혁명선언으로 피어났다. 21세기 들어서 세계인이 격찬한 촛불혁명이 거듭 일어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저자는 “사람보다 자본, 연대보다 경쟁을 중심에 둔 사회체제의 어둠이 아직 시커멓게 깔려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딴은 그 어둠이 짙기에 서로가 서로에 보내는 응원이 한결 빛날 터”라며 희망의 긍정 또한 잊지 않는다.

    저자는 책을 닫는 글에서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철학이 ‘사람이 바로 문학’이라는 명제와 통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동학은 한국인의 밑물결에서 길어 올린 사상이기에 한류의 철학적 기반으로 삼아도 손색이 없다”며 “그 선구적 사유를 평화와 생태라는 시대적 과제에 맞춰 숙성할 과제는 우리 시대 민중의 몫”임을 강조한다. 한국인의 밑물결을 이룬 철학은 그 잠재력, 다이너마이트를 아직 다 터뜨리지 못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글을 맺는다.

     

    “산과 하늘을 사랑한 ‘문학’은 인류세의 위기를 넘어설 철학의 씨앗을 품고 있다. 산과 하늘 그리고 사람까지 모두 우주의 표현이라는 우주적 사유가 그것이다. 현대 과학과 소통을 통해 한국 철학사의 밑물결이 사나운 겉물결을 뚫고 용솟음친다면 인류 문명을 새롭게 열 눈부신 흐름이 탕탕하리라 확신한다.”

    저자 소개
    저자 : 손석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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