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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를 보는 사람들 - 스위스 농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 요한나 크라프 저
    • 홍승희 역
    • 라온누리
    • 2024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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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86767629
    쪽수272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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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농인 8,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난청인 1,

    수어통역사 1명의 이야기를 담은 책


    독일어권 스위스 농인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담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우리나라의 농사회, 농문화적 배경과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각자의 어린시절부터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농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음을, 이해받지 못하고 지내온 과거의 농문화, 현실에서의 어려움 등을 소개한다.

    우리가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농인(청각장애인)의 삶, 어려울 것 없을 것처럼 보이는 그들의 삶이 어떤 부분에서 좌절을 겪고, 또한 각자가 현실에서 헤쳐나가는 방법을 통해 일반 청인들이 잘 모르고 있던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수어통역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인공와우를 통해 다시보는 삶 등, 귀가 아닌 눈으로 듣고 눈으로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목차

    [목 차]

    발간사

    작가의 말

    들어가는 말

    수어 (리타 짐머만)

    농인,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사람, 난청인, 그 개념정의 (윌리 마터)

    음성언어 대응식수어 (파울리네 로러)

    음성언어 교육과 이중언어 교육 (코리나아 벤즈-)

    1880년 밀라노회의 (파울 폰 모스)

    농인 문화 (바바라 디아즈)

    차별 (파트릭 목)

    유럽 공동 언어평가기준과 스위스 수어 (파트리샤 헤어만-쇼어즈)

    인공와우 (에이멘 알-칼리디)

    수어 통역 (바바라 부허)

    일러두기

    참고자료


    [본 문]

    금번에 ()영롱회에서 소리를 보는 사람들을 번역 출간하게 되 었습니다. 지난 2013년 미국 갤로뎃대학교 출판사의 “deaf daughter hearing father”농인 딸아이를 키우는 아버지의 육아일기로 출간 하였고 이어 2020년 농자녀를 둔 일본인 어머니 다마다 사토미가 쓴 小指のおかあさん수어로 키우고 싶어, 2022년 미국 농인협 회의 “Legal Rights : The Guide for Deaf and Hard of Hearing People” 인권과 장애로 출간한 이후 네 번째 번역 출판입니다. 이 책은 스 위스에서 발간한 책으로 농인 8명과 난청인 1명 그리고 수어통역사 모 두 10명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독일어로 된 책을 번역 출간하기 는 처음이고 다소 어려운 점도 없지 않았지만 책이 나올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책의 원제목은 “Augenmenschen”으로 영어로 번역하면 eyeperson이 되고 우리말로는 보는 사람 즉 시인 視人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농인은 일상적인 소리를 듣기 어렵기에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 어는 보이는 언어이며 농인들의 모국어입니다. 한글이 농인들에게는 제2 외국어이며 언어가 다르면 다른 민족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 다. 이 책을 통해 한 단면이지만 외국 농인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며 우리나라 농인들과의 유사한 점이나 차이점들을 살펴보며 농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장애계가 88올림픽 이후 많은 발전을 해 왔지만 농인 사회는 발전 의 속도가 느린 것이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청각장애로 등록된 인구는 20235월 말 기준 통계로 433천 명으로 전체 15개 장애유 형에서 16.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 되면서 노인성 난 청이나 중도 청각장애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회와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각별한 배려를 농사회에 해주었으면 합니다. 아울러 농인들도 노력하여 훌륭한 농인 지도자를 배출하고 세계무대 에서도 한국 농인들의 역할이 증대하고 더욱 발전하는 농사회가 되기 를 소망합니다.

     

    이번에 한국번역 출판을 허락해 준 스위스 출판사와 한국출판을 맡아주신라온누리 이승훈 편집국장님, 또한 이 책의 출간을 재정적으로 지 원한 밀알복지재단에 대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번역해 주신 홍승희 선생님, 감수해 주신 허일 교수님, 디자인과 편집으로 수고해 주신 유주연 님, 디자인과 기획을 맡아 준 안소현 실장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합니다.

    한 권 한 권 농관련 서적이 출간되어 농사회에 기초가 되기를 바라 며 농인들이 그들의 문화를 보다 폭넓게 구가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영롱회

    이사장 안일남

     

     



    추천사

    시인(視人): 소리를 보는 사람들'은 볼 수 있는, 유능한 시인들의 삶의 지혜를 엿보고 배울 수 있는 책입니다. 한국 농인(聾人) 또는 농아인(聾啞人) 들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무능한 사람으로 규정 당하며, 본인들이 원하는 삶을 마음껏 살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국엔 농인 의사, 농인 변호사, 농인 치과의사, 농인 파일럿 등 다양한 농인 전문가들이 양성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인(視人)들은 남과 똑같은 방식으로 의사소통하고 살 것을 강요받지 않고, 농인들의 역사와 삶의 지혜를 통해 체득하고 증명한 방식이 허락되면 더 잘 의사소통하고, 공부하고, 일상생활하고, 사회 참여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한국 시인(視人)들도 이 책에 소개된 유럽 시인(視人)들처럼 자신의 강점과 장점, 유능함에 근거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한국 사회를 꿈꾸고, 강력한 변화에의 의지를 다지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또한 한국 사회가 누군가가 안경을 쓰고, 보청기나 수어를 사용하는 이유가 눈이 나쁘고, 귀가 고장나서가 아니라 더 잘 보고, 더 잘 듣고, 더 잘 의사소통하기 위함임을 깨닫는 데,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기에 적극 추천합니다.
    - 허일 (한경국립대 한국수어교육전공)

     

    이 책은 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과 수어 통역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수어가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가 아닌, 문화와 정체성의 중요한 일부분임을 깨닫게 합니다. 한국 사회가 이 책을 통해 한국 농인 공동체의 도전과 희망을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안영회 (서강대학교 강사/ 서울시 서초구 수어통역센터장)

    출판사 서평

    농인은 시각에 강하게 의존한다. 그래서 농인을 종종 보는 사 람 시인 視人이라고도 부른다. 대화할 때는 반드시 상대방과 눈을 마주쳐야 한다. 수어로 소통하거나 말하는 사람의 입 모양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농인은 청인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세상을 경험한다. 예를 들어 나지막이 날아가는 비행기나 목이 쉬도록 울어대는 수탉때문에 새벽잠을 설칠 필요가 없다. 혼잡한 거리의 차 소리나 공사현장의 소음으로 방해받지 않으며,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없이도봄을 맞이한다. 또한 기차 안에서 옆 사람이 휴대전화 로 통화하는 내용이나, 카페의 옆 테이블에서 벌어지는 열띤 토론을 굳이 들어야 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농인은 시야에 없는 사람이 등 뒤에서 가까이 다가오는 인기척을 즉시 알아차릴 수도 있다. 진공청소기를 돌릴 때는 바닥의 진동을 감지할 수 있고, 문이 열리는 순간 밀려 들어오는 미세한 바람의 흐름도 체감할 수 있다. 어떤 청인도이들처럼두 손과 표정, 몸짓으로 한 편의 시를 그토록 격렬하게 표현하지는못한다.

     

    여덟 명의 농인이 들려주는 그들만의 사는 이야기를 이 책의 한 복판에 담았다. 거기에 인공와우 이식을 받은 난청 남학생과 어느 수어통역사의 이야기도 덧붙였다. 모두 자신의 삶을 들려주는 동안 아주 은밀한 기억과 인상 깊은 경험을 내게 나누어 주었고, 그들의 일상도 엿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들이 내게 보여준 신뢰에 이 기회를 빌려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나의 역할은 그들의 대화 상대이자 대변인이 되어주는 것이었다. 나는 가능한 한 내가 들은 이야기와 흡사하게 이들의 초상화를 묘사해 내려 애썼다. 이 과정에서 내가 기여한 것이 있었다면, 인터뷰 대상을 고르고 질문을 모으고, 또 그들의 답변을 분석한것 뿐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하나의 모자이크 그림이 완성되었다. 열 개의 운명이 저마다 만들어낸 열 개의 다양한 관점을 종합했다. 이 모자이크 그림을 구성하는 유리 돌은 저마다 울긋불긋 각양각색으로, 그 돌을 연결하는 줄눈도 여기는 이렇게 넓은데, 저기는 너무 좁아서 제대로 눈에 띄지 않는 것들도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독 자들은 한 걸음 물러나 멀리서 그림 전체를 감상하기를 권한다. 대다수가 청인인 사회에서 전혀 혹은 잘 듣지 못하는 농인으로 살아 간다는 것은 과연 어떤 것일까? 수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청각 장애인에게 일종의 유익을 의미하는 선택사항인가 아니면 오히려 의사소통의 장벽을 없애기 위한 필수 조건인가? 아니면 그 반대일까? 장마다 특별히 다뤄지는 주제 다음으로 소개되는 각 인물에 대한 이야기는 주제에 대한 답변이 되기도도면서, 또 다른 질문을 담고 있기도 하다. 어쩌면 지금까지 어떤 청인이 생각도 해 보지 못한 새로운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

     

    한스요르 그롯에게 특별히 감사하고 싶다. 그가 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읽어가며 수시로 던져온 신랄한 질문들은 내게 매번 새롭게 고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나의 가족과 세 심한 독자들, 내 원고를 세밀히 감수 및 교정해 준 바바라부허에게 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내 프로젝트에 끊임없는 활기를 불어넣어 준 베르나데테뮐레바흐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 그녀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없었다면, 이 모자이크를 완성하기까지 그 길고 긴 시간 속에서 나는 어쩌면 용기를 잃고 포기하고 말았을 것이다. 또한, 재정적인 후원을 해 준 취리히 키와니즈 클럽(역자 주: 어린이를 위한 국제 봉사 기관)의 여성 회원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14년 요나에서

    요한나 크라프

    저자 소개
    저자 : 요한나 크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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