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
서문 11
1. 함께 14
2. 정확한 공감 20
3. 정확한 공감의 원리 24
4. 공감적 이해의 태도 32
5. 경청을 방해하는 것들 36
6. 소리가 나지 않는 화면 43
7. 질문하기 47
8. 반영하기 53
9. 더 깊이 몰두하기 64
10. 긍정하기 81
11. 자신을 표현하기 85
12. 관계에서 경청하기 95
13. 친밀한 관계에서 공감적 이해하기 107
14. 가치에 귀 기울이기 130
15. 갈등 상황에서 충분히 경청하기 153
16. 공감적 이해가 주는 약속 173
주 177
[본 문]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나요?” 이 질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잘 듣는다는 것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배우기 어려우면서도 생활과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일련의 기술을 수반한다. 나도 분명 처음부터 잘 듣는 사람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기술은 오랜 시간에 걸쳐 내가 배운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이며 여전히 나는 그것을 갈고 닦는 중이다.
_‘서문’에서
잘 듣는다는 것은 그냥 잠자코 있는 것(물론 이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수반한다. 이 능력은 본래 정확한 공감이라고 불렸으며, 누군가에 대해 단순히 동정하거나 공감하는 것 이상을 뜻한다. 이것은 당신이 하는 행동, 곧 “〔사람의〕 감정과 그 감정의 의미를 정확하고 민감하게 인지하고 소통하는 능력”이다
_‘서문’에서
다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경험을 하는지 해석하고 추측하는 능력은 우리 안에 내재해 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는 추측이 대개는 잘못될 수 있다는 점 또한 분명하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의도를 잘못 해석하거나 그들이 느끼거나 의미하는 바를 잘못 읽을 수 있다. 여기가 바로 공감적 이해(empathic understanding) 또는 정확한 공감(accurat empathy)이 중요해지는 지점이다. 이는 공동 생활에서 중요한 기술이며 연습을 통해 강화될 수 있다. 공감적 이해는 단순히 당신이 소유한 어떤 것이 아니라 당신이 행동하고 경험하는 어떤 것이다. 그것은 관계에서 발생하고 당신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이 필요한 기술은 일단 개발하고 나면 당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귀중한 선물이 된다. 이 기술은 오해를 막아 주고 대화가 더욱 매끄럽고 편안하게 흘러가도록 돕는다.
_‘1. 함께’에서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확한 공감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그 기술은 악기 연주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타고난 귀와 재능이 있어 금세 익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진짜 ‘음치’인 사람도 있다. 오랜 시간 연습과 지도를 통해 상당한 기술을 개발하고 더 나아지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그 중간에 있다. 한번 배우고 나서 더는 연습하지 않거나 꾸준히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어느 경우든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 정확한 공감은 소통을 명확히 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한다. 양육과 교육, 우정과 사업에 도움이 된다. 남을 돕는 직업에 기본이 되는 기술이기도 하다. 정확한 공감을 개발하는 것은 평생에 걸친 배
_‘2. 정확한 공감’에서
어떤 의미에서 정확한 공감은 간단하다. 상대방이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하고 의미하는 바를 그저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정확한 공감에 능숙한 사람을 보면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적어도 처음에는 그렇다. 시도해 보기 전까지는 간단해 보인다.
_‘3. 정확한 공감의 원리’에서
정확한 공감을 실천하려 할 때 대화에 임하면서 가져야 할 사고방식 또는 ‘마음가짐’이 있다. 그렇다고 정확한 공감을 실천하기 전에 반드시 갖춰야 할 전제 조건은 아니다. 오히려 정확한 공감을 실천함으로써 이러한 마음의 습관을 배운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공감적 이해의 이면에 있는 ‘전제’에 대해 열린 자세와 그것을 받아들이려는 최소한의 의지는 꼭 필요하다.
_‘4. 공감적 이해의 태도’에서
방해물 반응 배후에는 이해를 방해하는 몇 가지 암묵적인 주제들이 있다. 의도했든 안 했든, 그 가운데 다수는 “내가 제일 잘 아니 내 말을 들어라”라는 식의 우월한 입장을 취한다. 그중 일부는 화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암시하는 노골적인 비방이며, 이는 소통을 차단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동의, 위안, 환기 같은 것들은 “그만큼 말했으면 됐잖아”라는 메시지를 줌으로써 대부분 대화를 끊어 버린다. 이런 식으로 반응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상대방의 관점과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그런 것은 훌륭한 경청의 태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_‘5. 경청을 방해하는 것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듣는 자가 되려고 질문을 너무 많이 하는데, 질문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습관을 끊는 것이 정확한 공감 능력을 키우는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질문은 추궁처럼 느껴질 수 있다. 간단한 지침이 있다면, 연달아 세 가지 질문을 하지 않는 것이다.
_‘7. 질문하기’에서
청자가 질문에 의존하는 대신 시간을 내어 훌륭한 반영적 진술을 제시할 때 대화가 얼마나 더 멀리, 더 빨리, 더 깊이 나아갈 수 있는지 모른다! 화자와 청자의 뜻이 일치하므로 대화는 물 흐르듯 부드럽게 흘러간다. 이 대화에서 화자도 자신의 의미와 경험을 성찰하고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_‘8. 반영하기’에서
정확한 공감도 마찬가지다. 경청하는 사고방식을 개발하고 반영적 경청의 기술을 연습할수록 더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다. 연습과 학습의 진정한 유익은 당신이 반영적 공감을 할 때마다 그 정확성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는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대답이 ‘예’ 혹은 ‘아니오’이니, 어떤 쪽이든 상대방이 실제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더욱 잘 알 수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당신은 추측하는 데 더 숙달되고 의미를 반영하는 데 더 능숙해진다. 때로 내가 반영적 공감을 진술하면 상대방은 “그걸 어떻게 아셨나요?”라고 묻는다. 내 대답은 이렇다. “연습밖에 없죠.”
_‘9. 더 깊이 몰두하기’에서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알아채고 인정할 수 있는 수많은 사소한 긍정의 기회가 매일같이 찾아온다. 긍정하기는 인간관계라는 은행에 소액을 입금하는 것과 같다. 좀 더 일반적으로 말하면, 긍정은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한 당신의 관심과 연민을 나타낸다. 하루를 정해서 그러지 않았으면 놓쳤을 타인이 가진 훌륭한 자질, 노력, 행동, 장점을 알아채고 긍정할 수 있는 기회를 의식적으로 갖도록 해 보자. 내일 바로 해 봐도 좋다. 항상 우리 주변에 있는 좋은 것에 진심 어린 감사를 느끼고 표현해 보자. 그날 당신이 긍정한 내용을 개인적으로 기록해 두어도 좋다. 이것은 특별한 종류의 경청인데, 그렇게 긍정하지 않았으면 눈에 띄지 않았을 좋은 점을 의식하였으니 말이다.
_‘10. 긍정하기’에서
경청은 잘해도 일방적으로 흘러가기 쉽다. 고급스러운 반영적 경청을 실천한다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선뜻 말을 꺼내겠지만 대신에 잘 듣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경청 뒤에 숨어서 자신에 대해 많이 드러내지 않을 수 있다. 사람들도 그 상황을 만족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친밀한 관계에서는 양방향 의사소통이 반드시 일어나야 하는데, 대화에 참여한 양쪽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이해받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이는 경청만이 아니라 자기 드러내기, 곧 자신을 알리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_‘11. 자신을 표현하기’에서
사랑하는 관계를 건전하고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은 기나긴 여정이다. 공감적 경청과 자기의 P와 D를 염두에 두는 연습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삶에는 기쁨과 슬픔이라는 자연스러운 파도가 있고, 그 파도는 다 지나가게 마련이다. 파도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라. 관계가 더 나빠지면 한쪽은 더욱 무리한 요구를 하게 되고, 다른 쪽은 점점 마음의 문을 닫는 흔한 패턴이 나타난다.24 이것은 관계에서 죽음의 소용돌이이지만, 제때 변화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괴로워하는 커플들을 상담하다 보니, 서로 지나치게 비난하는 습관을 중단하도록 즉시 개입하고 관계 회복을 위한 긍정적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돕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금세 해결되는 경우는 드물고, 때로는 상황을 바로잡는 데 한참이 걸린다. 일찌감치 공감적 이해 연습을 시작하고, 서로의 행복에 기여해야 할 책임감을 인정하는 것이 더더욱 좋다.
_‘13. 친밀한 관계에서 공감적 이해하기’에서
가치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피상적인 수준을 넘어선다. 우리가 갈망하는 가치들은 일상의 사소한 대화에서는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유형의 경청은 행동의 이면에 숨어 있는 목표나 의도를 탐색하기 위해 (허락을 얻어) 내면으로 들어간다.
_‘14. 가치에 귀 기울이기’에서
공감적 경청은 매우 흥분하거나 화가 난 사람들을 ‘진정시키는’ 데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누군가 당신의 말을 경청하고 경험을 이해해 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오해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는 교육이나 지역 치안 유지 활동처럼, 한 사람이 평정심을 유지하고, 똑같이 맞대응하지 않으면서 부정적인 에너지를 흡수하고, 조용히 해결책을 모색할 책임이 있는 상황에서 특히 유용한 기술이다.
_‘15. 갈등 상황에서 충분히 경청하기’에서
공감적 이해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선택이 다. ‘우리 대 그들’이라는 환상을 거부하는 존재 방식이요, 승자와 패자를 상상하는 부족적 사고를 벗어나 인류를 상호 연관된 다양한 한 가족으로 이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다. 이것을 실천하는 게 의무는 아니지만, 어쩌면 인류의 생존 자체가 공감적 이해에 달려 있는지도 모른다.
_‘16. 공감적 이해가 주는 약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