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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 이렇고 이렇다 - 대혜 서장 다시 보기(불교수행경전 3)

    • 수행경전연구회 저
    • 학이사
    • 2025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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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58545512
    쪽수288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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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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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불교수행경전 3

    대혜 서장 다시 보기

     

    대혜종고 스님의 제자들에 의해 편집된 서장은 그동안 많은 수행자들에게 화두 참선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왔다. 개개인의 처지에 따라 각양각색의 조언을 다양하게 쏟아내는 편지 형식으로 스님의 주옥같은 가르침을 전하고 있다.

     

    수행경전연구회는 스님의 편지 내용을 소주제별로 재구성해 선가(禪家)는 물론 일반 수행자들이 간화선의 진수(眞髓)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책을 엮었다.

     

    목차

    [목 차]

     

    머리말

    해제

    간화선

     

     

    . 선공부의 시작

     

    일대사인연을 해결하라

    큰 서원을 세워라

    신념은 깨달음의 근원

    금생에 해결하라

    사물을 좇으면 중생을 면치 못한다

    빠른 효과를 기대하지 마라

    특별한 것을 찾지 마라

    초보자와 고참이 따로 없다

    시절인연이 있다

     

     

    . 선공부의 이해

     

    잘못된 가르침을 경계하라

    증상만인이 되지 마라

    단견과 상견에 떨어지지 마라

    묵조선은 사선死禪이다

    병통을 경계하라

    총명함보다 둔근기가 낫다

    언어는 방편이다

    지식과 이해로 사량하지 마라

    시비분별을 없애라

    부순다는 생각과 차별 경계를 끊어라

    벽관은 끊어져 없어진 게 아니다

    역易의 도리는 불법의 도리와 다르다

    사구백비를 떠나라

    꿈과 꿈 아님은 같다

     

     

    . 선공부의 실천

     

    고행은 헛됨과 망령의 뿌리

    시끄러움에서 힘을 얻어라

    긴장해도 안 되고 늘어져도 안 된다

    생소함을 익숙하게, 익숙함을 생소하게

    스스로 일어서라

    화두 참구의 효과

    화두는 이렇게 뚫어라

    답답한 곳에서 힘을 내라

    선禪은 인간적이다

    현재에도 집착하지 마라

    방하착마저 방하착하라

    공에 떨어질까 두려워 마라

    방장일은 목숨을 내놓고 하는 중책

     

     

    . 선공부와 깨달음

     

    깨달음이란?

    24시간을 부릴 수 있어야 한다

    업을 짓지 않는 것이 대열반이다

    적멸하되 적멸에 머물지 않는다

    진실한 본바탕에는 어떤 것도 없다

    알맞게 쓸 마음은 없다

    세간과 출세간은 같다

    불법은 둘이 아니다

     

     

    에필로그

    참고문헌

     

    [본 문]

     

    [머리말]

     

    아무쪼록 이 책이 마음속의 갈등과 아집을 덜어내고, 나아가 호호탕탕(浩浩蕩蕩) () 없는 깨달음의 문으로 들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대혜 스님이 근본적인 가르침만 드러낸다면 법당 앞에 풀이 한 길이나 깊어질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방편문을 여신 것을 감안할지라도 이 또한 엉뚱한 핑계임을 절감한다.

     

     

    [책 속으로]

     

    중생이 일체의 고뇌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업장에 의해서 내 견해에 집착하고 분별심을 갖기 때문이다. 나의 모든 것이 공한 것을 알고 세상도 공한 것을 알면 일체고액으로부터 벗어난다. 일평생을 번뇌 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인생의 막바지에서조차 이를 벗어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래서 평생의 숙제인 깨달음을 구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대혜선사의 일대사인연의 외침이 있다. (중략)

     

    -p. 36, ‘일대사인연을 해결하라중에서

     

     

    괴로움〔苦〕이 있다면 반드시 그 원인〔集〕이 있고, 원인이 없어지면〔道〕 괴로움도 없어진다〔滅〕. 순관으로 그 원인을 알고 역관으로 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다. 순관과 역관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인연의 통찰이다. 최소한 생의 막바지에서 그것을 통찰할 수 있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일대사인연을 깨닫는 일이다.

     

    -p. 37, ‘일대사인연을 해결하라중에서

     

     

    마치 돌로 풀을 눌러 놓은 것과 같다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돌만 치우면 언제든지 또 풀이 올라온다는 의미다. 그래서 옳은 선사가 되려면 신념이 중요하다. 딱 듣고 이것이다하면 그냥 거기에 직입(直入)해야 한다. 그래서 화두 수행할 때는 책을 보지 말라고 한다. 화두 하나만 붙잡고 전쟁터에서 전진하는 장수(將帥)와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 대혜 스님이 한순간 딱 붙들고 가보라고 격려하는 것은 신념과 용기의 믿음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p. 47, ‘신념은 깨달음의 근원중에서

     

     

    시대적 혼란과 기존 선불교의 한계에 봉착한 대혜선사의 빛나는 새로운 선공부의 제창이 간화선이다. 그러나 화두를 간()하여 살펴볼 뿐이다. 의심으로 뭉치거나 풀어보려고 집착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 아니다. 화두 또한 방편의 수단일 뿐 그 자체가 깨달음이나 지혜가 아니다. 깨달음은 문자와 언어와 형식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言語道斷〕,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가리키며〔直旨人心〕,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할 뿐〔以心傳心〕이다. 도를 도라고 하지 않으며, 수행을 수행이라고 하지 않는다.

     

    -p. 86, ‘잘못된 가르침을 경계하라중에서

     

     

    수행을 하면 고요해야 된다고 하는데 고요함에 빠져 수행을 계속 이어가다 보면 오히려 시끄러울 때에 안정을 잃어버린다. 고요함에만 머무는 것은 올바른 수행이 아니다. 오히려 시끄러울 때 시끄러움을 극복할 수 있는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화두선이다. 고요함에 마음이 맑아지는 것은 풀을 돌로 덮어놓은 것과 같다. 돌을 치우면 풀이 다시 올라온다. 잠시 눌러놓은 것은 올바른 수행법이 아니다.

    시끄럽다는 것은 주변이 시끄러운 게 아니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이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그 위에 화두를 올려놓고 집중을하면 그 시끄러운 원인이 스스로 사라진다. 마음을 화두에 집중하니 나머지는 사라진다. 고요함과 시끄러움이라는 양극단에 대한 분별심을 무너뜨려야 된다. 고요함에 머무는 그 자체가 도가 아니다.

     

    -p. 102, ‘묵조선은 사선死禪이다중에서

     

     

    유무에 집착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말 없음 또한 집착하면 안 되듯이 말 있음에도 집착하면 안 된다. 우리가 배운 바 지식들은 대부분 언어로 습득된 지식이다. 언어로 습득된 지식을 털어내고 마음에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말로써 말을 주고받으면 하는 말이 다르고, 듣는 말이 다르기에 한참 어긋난다. 운문(雲門) 스님이 말했다. “말속에 말려들었구나!”

     

    -p. 119, ‘언어는 방편이다중에서

     

     

    대혜 스님이 첫 번째 깨달음을 얻고서야 말했다. “가슴에 걸려있던 것이 없어지고서야 비로소 꿈꿀 때가 바로 깨어있는 때이며, 깨어있는 때가 바로 꿈꾸는 때라는 것을 알았다.” 꿈꿀 때와 깨어있는 때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슴에 걸려있는 것을 먼저 덜어내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행의 진척 중에 일어나는 몸과 마음의 작은 일들에 헛되이 집착하는 것도 병통 중에 하나이다. 가다 보면 산도 만나고 강도 만난다. 산도 강도 다 지나가는 것들이다.

     

    -p. 159, ‘꿈과 꿈 아님은 같다중에서

     

     

    옛날에 바수반두(婆修般頭)가 늘 한 끼만 먹고 눕지 않은 채 여섯 차례 예불을 하고, 깨끗하고 욕심이 없어서 대중들의 귀의(歸依)를 받았다. 20대 조사 사야다가 그를 제도하고자 그를 따르는 무리에게 질문했다.

    이렇게 두타행(頭陀行)을 실천하고 범행(梵行)을 잘 닦아서 불도를 얻을 수 있겠는가?”

    그 무리가 말했다.

    우리 스승님의 정진이 이와 같은데 무슨 까닭에 얻지 못하겠습니까?”

    사야다 존자가 말했다.

    너희 스승은 도()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설사 고행을 무수한 세월 동안 행하더라도 모두가 헛되고 망령의 뿌리가 될 뿐이다.”

    사야다 존자가 말했다.

    나는 도를 찾지 않지만 또한 망상 속에 있지 않다. 나는 부처를 예경하지 않지만 업신여기지도 않는다. 나는 눕지 않고 늘 앉아 있지 않지만 게으르지 않다. 나는 하루에 한 끼 먹는 것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마구 먹지 않는다. 나는 족함을 알지 못하지만 탐욕스럽지 않다. 마음에 바라는 바가 없음을 일컬어 도()라고 한다.”

    바수반두는 이 말을 듣고 무루지(無漏智)를 일으키니, 이른바 먼저 선정으로써 움직이고 그다음에 지혜로써 뽑아낸다.”고 하는 것이다. 바수반두는 처음에는 장좌불와(長坐不臥)하면 성불할 수 있다고 오해했다가, 사야다 존자의 지적을 받자마자 곧장 돌아갈 곳을 알아차리고 무루지를 내었다. 과연 좋은 말은 채찍의 그림자만 보고도 달리는 것과 같다

     

    -p. 164, ‘고행은 헛됨과 망령의 뿌리중에서

     

     

    달마에게 제자가 마음이 있는지 없는지를 물었다. 달마는 없다.”고 대답한다. 제자는 다시 물었다. “이미 마음이 없다면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일이 없어야 하는데 어떻게 보고 듣고 느끼고 알 수 있습니까?”

    달마가 말한다. “나에게는 마음은 없으나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알 수 있다.” 달마의 『무심론』의 한 구절이다. 마음은 없어야 잘 보고 잘 알 수 있다. 마음이 있으면 번뇌의 집착으로 아는 일밖에 없다. 무심(無心)이란 마음에 번뇌가 없는 청정한 본성인 공심(空心)을 말한다. 밝은 거울과 같이 훤하게 모든 것을 비추어 아는 지혜이다. 공심이기에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공용(空用)의 자유자재함이 있다. 그래서 내려놓는 것도 내려놓아야 대자유의 길이 열린다.

     

    -p. 221, ‘방하착마저 방하착하라중에서

     

     

    깨달음에는 성인도 없고 현자도 없다. 깨달았다고 해서 천상에 가는 게 아니다. 어차피 또 밥 먹고·자고·쉬고 하는 것이 본분이다. 마조도일은 일 없는 사람을 무사인(無事人)이라고 했고, 평상심으로 일상과 깨달음의 세계가 둘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깨달음이라고 하면 석가모니처럼 완전한 지혜를 성취한 자를 연상한다. 반면 선사들의 생각은 달랐다. 선사들은 깨달음을 그냥 있는 바 그대로 알고 실천하는 것이라는 자세를 견지했다. 한 인간으로서 자심(自心)과 대상을 알고, 오고 가는 것에 머물지 아니하고, 자유인으로서 흔들림 없이 여실하게 자기의 삶을 살아가면 족하다고 보았다. 사실 부처님도 그런 사람이었다. 경전에 나타나는 부처님의 위대한 사상은 모두가 바라는 바의 상상일 수 있다. 단지 편견, 집착, 속박, 두려움 없이 있다가 가는 것이 도인이고 깨달은 자의 삶이다.

     

    -p. 244, ‘깨달음이란?’ 중에서

     

     

    대혜 선사는 임종의 글을 남겼다.

    살아도 이렇고 죽어도 이렇다.”

    살고 죽는 일이 둘이 아니다.

    다만 이렇고 이렇다.

     

    -p. 281, ‘불법은 둘이 아니다중에서

     


    출판사 서평

     

    한바탕 선사들의 휘몰아치는 소용돌이가

    구름을 걷어 내어 빛을 뿌리고

    흐린 물을 맑혀 고요히 차 한 잔에 앉는다

     

    대혜종고(大慧宗杲: 1089~1163)는 송나라 시대 스님으로 화두(話頭)를 참구(參究)하는 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을 주창했다. 고관대작을 지내다 벼슬에서 물러난 선비들과 서신(書信)을 주고받으며 간화선의 가르침을 자상하게 베풀었다. ()에 입문하는 초보자에서부터 법거량(法擧揚)을 담당하는 방장(方丈)에 이르기까지 각종 불교 경전과 자신의 체험, 부처님의 말씀, 선사들의 죽비 소리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면서, 말 없는 말로 간화선의 요체(要諦)를 드러내 보인 것이다.

     

    서장은 제자들이 스님의 서신을 편집한 것으로 그동안 많은 수행자들에게 화두 참선의 길라잡이 역할을 해왔다. 수행경전연구회는 스님이 전하고자 하는 소중한 가르침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스님의 편지 내용을 소주제별로 재구성해 선가(禪家)는 물론 일반 수행자들이 간화선의 진수(眞髓)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살고 죽는 일이 둘이 아니다

    다만 이렇고 이렇다

     

    『화엄경(華嚴經)』 십신법문(十信法門)에는 수행의 순서를 신(((()으로 설하고 있다. ()은 부처님의 법을 철저하게 믿는 것이며, ()는 그 법의 의미를 잘 이해하는 것이다. ()은 바르게 수행 정진하는 것이며, ()은 깨달음을 이루는 것이다. 이들의 관계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믿음이 공고할 때 지혜의 공덕이 있으며, 지혜의 공덕은 곧 정진과 깨달음의 원동력이 된다.

     

    이 책 또한 선공부의 시작〔信〕·선공부의 이해〔解〕·선공부의 실천〔行〕·선공부와 깨달음〔證〕이라는 큰 틀을 기반으로 서장의 내용을 재구성했다. 그다음 각 소주제는 들어가는 말과 서장의 내용을 추출한 서장 본문 내용, 보충 해설인 다시 보기의 3단계로 되어 있다. 각주에는 서장 원본의 편지 제목과 차례를 밝혔다. 불교학을 전공한 연구원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내용 이해에 깊이를 더했다.

     

    수행경전연구회는 위덕대학교에서 불교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의 모임이다. 유가행 수행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불교수행으로 파급되었다. 초기불교, 대승불교, , 밀교 등의 수행의 이론과 방법을 접하면서 일관성 있는 불교 수행의 이론적 근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수행을 위주로 설하는 경론들을 탐독하기 시작하였으며 『독송하는 염처경』(불교수행경전1), 『수행의 길을 밝히는 수행도지경』(불교수행경전2)을 출간하였다.

     

    저자 소개
    저자 : 수행경전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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