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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식남이지만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 - 육식의 종말 시대에 고기의 인문학을 외치다

    • 변준수 저
    • 정한책방
    • 2024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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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87685975
    쪽수223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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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음식 재료부터 따지지 않고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는 책!

    “차분하고 조용한 외적 모습을 보이지만, 자신의 확고한 생각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나만의 영역을 구축해 가는 모습이 처음 떠올린초식남이었는데, 대중은 아무 말 없이 고기를 입속으로 욱여넣는 소극적인 남성으로 기억할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_ 본문 중에서

     

    ‘내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가장 먼저 썼던 퇴사 후 백수의 일상. 하지만 너무 평범한 듯하여 저자는나는 누구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난 뭘 좋아하지?’라는 질문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그런데 답은 나오지 않고, 결국 머리를 식힐 겸 홀로 고깃집을 찾았고, 그곳에서 글감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된다.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를 외친 것처럼.

     

    ‘아, 나 고기 좋아하는 사람이지!’

     

    고대 소설에 나오는 영웅호걸들처럼 한 손에는 고깃덩이를, 다른 한 손에는 술통을 들고 항아리째 마시는 마초가 아니라 카페에서 홀로 커피를 마시고 사색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초식남이 고기를 먹는 이야기. 시나브로 육식이 지탄받는 이러한 세상에서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육식주의자를 외치는 어느 초식남의 이야기. 비건 음식이나 샐러드를 먹으며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고기 한 점이라도 입에 넣어야 글감이 떠오르는 이야기. ‘고독한 육식주의자의 온갖 에피소드들이 육즙이 팡팡 터지듯 책의 여기저기에서 향긋한 숯불 향을 피워올린다.

    목차

    [목 차]
      

    프롤로그 자네, 어디서 고기 좀 먹어봤나?

     

    Chapter 0 코끼리도 초식동물입니다

     

    1. 풀떼기도 잘 먹는 남자

    2. 고릴라도, 코끼리도 풀을 먹습니다

    3. 고기를 먹은 만큼 소화 잘 시키는 사람

     

    Chapter 1 어디서 고기 좀 먹어 본 사람

     

    1. 첫 고기

    2. 2인분 먹을 건데요?

    3. 소문난 잔치에서 고기 먹기

    4. 고기의 소리를 찾아서

    5. 굽부심

    6. 정육점에 고기가 없다?!?

    7. 마지막 고기 한 점, 누가 먹어야 하나

    8. 쌈 싸 먹어!

     

    Chapter 2 당신이 집은 고기 한 점의 철학

     

    1. 고기 속 허세 한 움큼

    2. 배달의 민족? 고기의 민족!

    3. 내장을 먹으면 어른이 되는 거야

    4. 눈물 젖은 고기는 왜 없는 걸까

    5. 육지 것이 제주서 고기 먹다 목이 멘 이유

    6. 봉 감독은 고기 넣을 계획이 다 있었구나

    7. 식용과 멸종 사이

    8. 육식의 원죄

     

    Chapter 3 고기 먹는 초식남

     

    1. 옥자를 보고도 삼겹살을 먹었어

    2. 닭가슴살을 튀겨버렸다

    3. 싸구려 고기를 먹는다

    4. 비둘기 꼬치

    5. 닭다리의 룰

    6. 비건 레스토랑에서 고기 찾기

    7. 올봄에는 도다리를 먹을 수 있을까?

     

    Chapter 4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

     

    1. 감자탕 등뼈 같은 사람

    2. 삶의 처음과 끝에 탕수육이 있었다

    3. 홍어와 통과의례

    4. 비계는 살 안 쪄요

    5. 김치찌개 속 고기

    6. 순대 좋아해요?

    7. 고기를 먹지 못하는 때가 온다면

     

    에필로그 한 번쯤 생각해 보는 고기의 삶



    [본 문]
      

    나 역시 비슷하다. 평소에는 차분하고 조용한 편이지만, 누구보다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한다. 개인적인 장점이라면 장점일 정도로 처음 만난 이들과도 대화를 잘 이끌어 간다. 영화와 글쓰기, 독서, 영화 촬영지 여행, 타로 카드 리딩 등 나만의 취미와 특기가 있다. 그렇다고 내가 좋아하는 걸 타인에게 강요하거나 (쓸데없이) 내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지는 않는다. 무례한 사람이 아닌 이상 다른 사람과 자연스럽게 관계를 맺고 인간적인 교류를 이어나가는 데 주저함이 없다. _p25

     

     

    전문 정형사는 소나 돼지를 도축할 때 부위별로 고기와 뼈를 나누고 발골한다. 국가마다 선호 부위가 다르고 그에 따른 수요도 천차만별이어서 발골할 때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슨 요리에 들어가는지, 그 문화권에서 어떤 부위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컷의 크기와 모양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분명한 건 발골 과정에서 바로 버려지는 고기는 많지 않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뼈까지 곰탕으로 고아 먹으니, 고기를 버린다는 건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이처럼 뼈에서 떨어져 나온 후 우리의 식탁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부위는 꽤 있었다. _p62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니눈물 젖은 빵눈물 젖은 밥은 있는데, ‘눈물 젖은 고기라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왜지…? 궁금증이 몰려왔고, 나는 짱구를 굴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왜 고기를 먹을 때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 걸까. 빵과 밥, 고기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 걸까. 흰쌀밥에 제육볶음을 얹어 먹으며 그 답을 찾아보기로 했다. _p108

     

     

    채식주의자의 마음이 뭔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날 하루는 나도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자연스럽게 주문을 했다. 사장님은 바로 조리에 들어갔다. 조그마한 팬에 준비해 둔 스테이크를 올리고 소스와 함께 굽기 시작했다. 감자튀김과 파인애플, 소시지도 눈에 띄었다. ‘저게 다 채소로 만든 거라고?’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채로웠다. 체감상 7분 정도 지난 후에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저녁 운동만 아니라면 맥주를 곁들이고 싶었지만, 고기 본연의 식감과 맛에 집중하기 위해 음료로 아쉬움을 달랬다. _p171

     

     

    사람은 한순간을 살면서도 모든 것이 영원할 거라 착각한다. 영원히 사랑한다는 맹세를 남발하는 연인들처럼. 음식도 마찬가지다. 20대 시절에는 돌도 씹어 먹을 기세로 음식을 먹었다. 술을 위장에 들이붓고도 다음 날이면 멀쩡해져서 아침 강의를 듣곤 했다. 요즘은 술 마시다 새벽 한 시를 넘기면 다음 날 피로로 온종일 멍하니 있게 된다. 그렇게 많이 마신 것도 아닌데 이렇게 몽롱해지는 건 기분 탓일까? 아니면 역시 간 때문일까? 간과 위장도 나이를 먹긴 먹나 보다. 예전에 코미디언 지상렬 씨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 생각난다. _p217

    추천사

    김시선 (구독자 200만 영화 유튜버)

    “내가 아는 저자는 어느 것 하나 대충 넘기는 법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서일까? 목구멍에 그냥 넘기는 고기를 글로 써낼 줄은 몰랐다. 사실 이 책엔 비밀이 있다. ‘고기는 눈속임이고, 그 안에 담긴 삶의 지혜에 있다. 마치 깨물었을 때 나오는 향긋한 육즙처럼.”

    출판사 서평

    채식주의자만 칭송받는 세상은 물렀거라!

    육식주의자의 반격이 시작되노니!

     

    “육식과 채식의 선택은틀림이 아니라다름일 뿐이라 외치는 편견 타파 책!”

     

    “참 많이도 먹었네.” 글을 시작할 때 들지 않았던 생각이 글을 마무리하면서 들게 되었다. 참 많이 먹었고, 앞으로도 잘 먹을 것이라고 당당히 외치는 저자. 먹은 날보다 먹을 날이 더 많기에 고기 찬양 책을 시리즈로 쓸 수 있지 않을까 은근 기대하고 있다.

     

    이쯤에서 책을 쓴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매일 하는 식사와 늘 상에 오르는 고기. 우리는 참 쉽게도먹는다’. 이따가, 내일, 그리고 1년 후, 10년 후에도 또 먹을 거니까, 생각하며 매번의 식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고기를 보면 그저 입으로 가져가기 바빴던 저자이지만, 고기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면서 인생의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고기, 그리고 육식에 연결되어 있음을 깨달았다고 한다.

     

    탄생과 죽음, 행복과 축하, 배려와 사랑…. TV로 축구 경기 중계를 볼 때, 연인과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낼 때, 영화를 보다가 배가 고파 배달 음식을 시킬 때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고기. 한 번쯤 당신의 삶, 그리고 눈앞에 놓인 고기의 삶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며 책을 마무리한다.

     

    200만 구독자로 유명한 대한민국 영화 전문 유튜버김시선의 추천사는 고기를 메인 음식으로 하여 야채 쌈과 같은 인문학과 파무침 같은 영화가 어떻게 이 책에 버무려지는지를 소개한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이면 고깃집에서 푸짐하게 한 상 먹고서 계산할 때의 아쉬움이 스멀스멀 피어오른다.

    저자 소개
    저자 : 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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