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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사랑의 반은 첫사랑이었네 - 시간의 자국을 향해 건네는 언어의 기록

    • 노두식 저
    • 문학세계사
    • 2024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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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3001608
    쪽수288쪽
    크기B6(127mm X 188mm, 사륙판)
    제품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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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노두식盧斗植의 시선집 『내 사랑의 반은 첫사랑이었네』(문학세계사, 2024)는 지나간 사랑의 기억과 새로운 삶의 의지를 정성스럽게 담아낸 아름다운 시간의 도록圖錄으로 다가온다. 시인은 가장 깊고 오랜 시선과 필치로 사랑과 삶의 의미를 탐색하면서 그 세계를 새삼 희구하고 탈환해 간다. 순수한 의지적 구성물로써의 서정시를 통해 지나온 시간에 대한 존재론적 기억을 구축해 간다. 이때 시인의 의지는 세계와 자아를 연결해 주는 적극적인 통로로 기능하면서 존재 고유의 속성을 환하게 파생시켜 준다. 아닌 게 아니라 노두식은 누구와도 닮지 않은 자신만의 언어로써 끝없이 유동해 가는 사랑과 삶의 속성을 사유해 가는 유니크한 서정시인이다. 그의 굳건한 인생론적 안목에 의해 세워지는 사랑의 기억과 삶의 의지가 참으로 의연하다.

    목차

    [목 차]

    1

     

    천둥지기 ______ 16

    파꽃 ______ 18

    내 사랑의 반은 ______ 19

    헌화 ______ 20

    너와 한 번쯤은 ______ 21

    돌아오는 길에 ______ 22

    몽혼야행 ______ 24

    수수꽃다리 ______ 25

    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것 ______ 26

    분홍 문신 ______ 28

    올봄에도 ______ 29

    우리 사랑 ______ 30

    여자 ______ 32

    산하엽 ______ 33

    달밤 ______ 34

    벚꽃 개화 ______ 36

    절벽 ______ 37

    사랑이 깊어 간다는 것은 ______ 38

    나의 꽃 ______ 39

    생강나무의 방 ______ 40

    분꽃 ______ 42

    가을 편지 ______ 44

    목련 ______ 45

    눈을 감은 채로도 ______ 46

    사라지는 우리 ______ 48

    낯설지 않은 풍경 ______ 50

    유도화 ______ 52

    백일홍 ______ 53

    쇠비름 ______ 54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______ 55

    오래된 말 ______ 56

    배롱나무 ______ 57

    편지 ______ 58

    산수국 ______ 59

    초봄 그리고 이별 ______ 60

     

    2

     

    거울은 아무것도 반사하지 않는다 ______ 62

    보이지 않는 그림자 ______ 64

    내가 어떤 이의 나무였을 때 ______ 66

    피뢰침 ______ 67

    모르는 길 ______ 68

    어르고 달래며 ______ 70

    악어는 꿈을 꾸지 않는다 ______ 72

    수락산 돌탑 ______ 74

    안개를 만지며 ______ 75

    줄풀의 구름 ______ 76

    사이프러스 ______ 77

    ______ 78

    ______ 79

    나무가 앓다 ______ 80

    정서진에서 ______ 82

    상시적 질문 ______ 84

    잊는 법 ______ 86

    바라보는 동안 ______ 88

    평온은 어떻게 오는가 ______ 89

    엽서 ______ 90

    소리로 적시다 ______ 92

    ______ 94

    공평한 것은 없다 ______ 95

    꽃대궁에서 떨어지는 눈물 ______ 96

    달음질치는 별 ______ 98

    하산 즈음 ______ 100

    팽이 ______ 102

    대답 ______ 103

    안식 ______ 104

    다도해에서 ______ 106

    그림자 표정 ______ 108

    오체五體의 노래 ______ 110

    아무렇지도 않게 ______ 112

    일기초日記抄 ______ 114

    무소의 뿔 ______ 116

     

    3

     

    오랜만의 안부 ______ 120

    이대로가 좋다 ______ 122

    누이 생각 ______ 125

    ______ 126

    낙섬을 그리다 ______ 128

    생일 아침에 ______ 130

    주름살 ______ 131

    혼자 사는 일 ______ 132

    크레파스로 그린 사랑 ______ 134

    발자국 ______ 135

    동갑 ______ 136

    4. 21. ______ 138

    아버지의 거울 ______ 140

    간절하다 ______ 142

    낙섬 ______ 144

    오래된 사진 ______ 145

    자화상 ______ 146

    다시 솔로 ______ 148

    꿈의 잠 ______ 150

    사랑은 그런 것 ______ 152

    거울 ______ 153

    좋은 시절 ______ 154

    빈자리 ______ 156

    그 길 ______ 157

    떠다니는 말 ______ 158

    치매 ______ 160

    이력서 ______ 162

    진료실 ______ 164

    어버이날 ______ 165

    ______ 166

    월미바다 ______ 167

    개나리 ______ 170

    나의 전과 ______ 172

    우리의 빈 가지 위에 ______ 173

    아침신문을 읽다가 ______ 174

     

    4

     

    가는 것은 낮은 자세로 ______ 176

    기억이 선택한 시간들 ______ 178

    다리미질 ______ 180

    아침에 해가 떠서 ______ 181

    내가 알고 있는 것들 ______ 182

    내가 그러하니 ______ 184

    몽돌을 듣다 ______ 186

    속살은 희다 ______ 187

    일몰 ______ 188

    뽑기 ______ 190

    호숫가에서 ______ 192

    쥐똥나무 ______ 194

    몽돌 ______ 195

    구름 ______ 196

    지금은 사월 ______ 198

    가을에 ______ 200

    회복 ______ 202

    측은한 거울 ______ 204

    단추 ______ 206

    어쩌다 ______ 208

    거베라의 배 ______ 210

    풀잎 하나가 ______ 212

    홀로인 적이 없었다 ______ 213

    뒤돌아볼 때 ______ 214

    슬픈 노래 ______ 216

    양평에서 ______ 218

    플라타너스 ______ 220

    벌레 이야기 4 ______ 221

    그런 날 ______ 222

    바람 행로 ______ 224

    소외된 기억 ______ 226

    할미꽃 ______ 228

    산책 ______ 229

    어둠 한 점 ______ 230

    그날이 오면 ______ 232

     

    │해설│ 유성호

    삶의 궁극으로 귀환하는 사랑의 역설 ______ 233

     

    │저자 약력│노두식盧斗植 ______ 269

    출판사 서평

    삶의 궁극으로 귀환하는 사랑의 역설

    삶에 대한 긍정을 소망하는 심미적 감각과 사유

     

    노두식의 시는 합리적 이성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미학적 광채를 표현하는 언어적 양식으로 훤칠하게 다가온다. 그의 낮은 목소리는 서정시가 구현할 수 있는 이러한 특성의 결정적 발화이자 기억의 현상학을 구성하는 독자적 음성이기도 하다. 시인은 자신만의 미학을 설계하고 수행해 가는 장인匠人으로 다가오면서, 자기 발견의 의지와 타자 사랑의 마음을 동시에 보여 준다. 자신에 대한 성찰과 타자들에 대한 연민의 성격을 동시에 띠면서, 인간과 인간 사이에 개재하는 친화적 정서나 행위를 표상하고 있다. 그렇게 노두식 시인은 자신의 구체적 경험을 수습하면서 위무와 사랑의 정서적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흔치 않은 예술적 온기를 띠고 있다 할 것이다.

    결국 시인은 이번 시선집에서 자신의 시를 감싸고 있는 뭇 사물들에게 귀를 세우고 그네들이 요청하는 근원적 차원을 사유해 간다. 사물들의 움직임에 조응하면서 그 문양文樣을 어루만지는 넓고 깊은 품을 각별하게 보여 준다. 사물들의 근원적 소리를 탐침探針함으로써 그 안에서 잊혀지거나 흘려보냈던 타자의 목소리를 듣는 시인은 그 목소리를 때로는 울음으로 들려주면서 독자적인 파생적 기억을 만들어 간다. 의식과 무의식 속에 두루 각인된 시간 경험을 새롭게 만들어 가면서 시간의 가파른 흐름을 실존적 형식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유한자有限者의 겸허함을 잊지 않고 삶에 대한 확연한 역상逆像으로서의 매혹을 빠뜨리지 않는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의 시에 나타나는 겸허와 매혹이 절망이나 달관으로 빠져들지 않고 세계내적 존재로서의 인간이 가지는 고유한 긴장과 성찰을 따뜻하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그것은 소박한 자기 긍정으로 맥없이 귀결되거나 시간 자체에 대한 한없는 외경으로 나아가지 않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마모되어 가는 삶에 대한 궁극적 긍정을 소망하는 심미적 감각과 사유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노두식의 시는 사랑기억이라는 두 가지 축을 근본으로 삼아 거기에 다양한 언어를 장착해 가는 섬세한 미학적 자의식으로 나아갈 것이다. 생성적 사유와 감각을 복원하는 일로 무게중심을 할애해 가면서, 지속적 자기 탐구와 타자들에 대한 관심을 결합해 갈 것이다. 이러한 과제를 그는 특유의 균형 감각 속에서 심화해 갈 것이다.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는 사물과의 다채로운 교응交應을 통해 완미한 서정시의 미학을 이루어 가는 시인의 양식적 의지와 역량이 깊이 출렁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시인의 더할 수 없이 고요한 마음이 그려 낸 예술적 원형들이 우리의 마음을 오래도록 울려 줄 것이다. 이렇게 삶의 궁극으로 귀환하는 사랑의 역설을 아름답게 담아 낸 이번 시선집 간행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진정한 축복은 자기답게 사는 것”(「어르고 달래며」)이라고 스스로 노래하였듯이, 앞으로도 시인 노두식의 예술적 도정이 더욱 심원하고 융융한 길로 나아가기를 마음 깊이 희원해 마지않는다.

    저자 소개
    저자 : 노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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