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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운의 정치인 김상현을 읽다 -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을의 정치학

    • 김학민,고원 저
    • 학민사
    • 2024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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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71932629
    쪽수544쪽
    크기규격 외(152mm X 225mm, 신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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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 >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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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풍운의 정치인 _ 김상현

    김상현은 50여 년의 정치 이력을 갖고 있지만, 상당 기간을 박정희 군사정권과 전두환 독재정권 아래서 감옥에 갇히고 연금되는 등 강제로 정치 활동을 금지당한 정치인이었다. 필자들이 감히 이 책의 제목을 풍운의 정치인, 김상현을 읽다라 하고, 부제를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을()의 정치학이라 한 것은, 그러한 수식(修飾)이 그의 정치 인생을 포괄하는데 가장 가까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책을 쓰면서 필자들의 가슴을 가장 뜨겁게 달군 부분은 그의 삶 속에서 우러나오는 휴머니즘이었다. 요즘같이 정치가 극단적 대립과 증오, 독설과 편견으로 가득한 시대에 그의 정치적 삶은 경외심을 불러일으켰다. 생전에 김상현은 자신에게 혹독한 고문을 가한 사람에게조차 나를 두드려 팬 놈들이 사람이 좋아서 이 정도지, 나쁜 놈들이었으면 뼈가 모두 부러졌지, 멍만 들었겠는가?” 하며 허허 웃었다고 한다.

    정치를 하다 보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패 죽일 놈들이 많은데, 내가 마음이 편해져야 적이 최소화되고, 그래야 나에게 호감을 가진 사람이 많아지고 내 편이 넓어져서 내가 정치를 잘할 수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이해하고 양해하고 용서하는 게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고 주장하며 이를 그대로 실천했다.

     

    한계를 극복한 정치인 _ 김상현

    김상현은 고매한 인품과 높은 지성의 소유자는 아니었다. 엄청난 카리스마를 내뿜는 지도자상()과도 거리가 멀었다. 그는 자신을 양아치라고 스스럼없이 표현하기도 할 정도였는데, 노동부 장관을 지낸 남재희는 그를 일컬어 잡놈성() 거물이라고 했다. 그는 술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장삼이사들과도 별로 다르지 않은 사람이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말한다. 김상현은 화려하고 장엄한 무대의 주인공이 아니었기에 승자로 추존되지는 않는다. 그래서인지 그의 업적과 활동은 기본적인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를 전적으로 패자로 규정할 수는 없지만, 그의 삶과 생각, 정치적 업적은 승자에 비견할 수 없을 정도의 평가받을 만한 것들이 많다.

    이 책은, 바로 높게 평가받아야 하는, 그러나 묻혀 버린 김상현의 정치적 업적과 활동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김상현이라는 정치인의 업적과 활동을 기록한 전기(傳記)이되, 이를 해석·평가하여 서술하는 평전(critical biography)의 성격을 갖는다.

    이 평전의 집필 원칙은, 절대로 김상현을 분식하고 미화하는 기념사업차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이었다. 사건을 기록하는 기사(記事), 직분을 바로잡는 정명(正名), 칭찬과 비난을 엄격히 하는 포폄(褒貶)의 원칙을 세워, 여기에 어긋나는 것은 철저히 배격하고 오직 객관적 사실에 입각하여 자신의 판단에 따라 집필해야 한다는 공자의 춘추필법(春秋筆法)을 따르자는 것이었다.

     

    마당발 정치인 _ 김상현

    그런 만큼 이 책은 김상현의 업적과 활동만이 아니라, 그의 일생을 관통하였던 심리적 콤플렉스, 윤리·도덕적 일탈, 인간적 한계, 정치적 전략과 전술의 오류도 가감 없이 드러내려 하였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는 유족을 포함하여 그를 따르고 좋아했던 분들에게 다소 불편한 감정을 갖게 할 부분도 있다.

    이 평전은 우리 정치사를 풍부하게 할 사료적 가치가 충분하게 들어 있다. 공식적인 기록과 연구를 통해 밝혀지지 않았던 한국 정치사의 전경이 이 평전의 군데군데서 드러난다. 특히 야당 정치의 풍경, 김대중·김영삼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모습들도 복원 소환한다. 1971년 신민당 전당대회 경선과 대통령선거의 풍경들, 1984년 전두환 독재정권 하에서의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과 2.12총선을 둘러싼 뒷얘기도 공개된다.

    이 책은 이를 위해 주요 관련 생존 인물들의 인터뷰를 2년여에 걸쳐 수행하였다. 물론 그들의 증언을 곧이곧대로 수용하지는 않았고, 객관적 문헌 자료들과 여러 관련자의 증언을 교차 검증하여 신빙성과 타당성이 있는 소재들을 추려내 평전의 고갱이로 삼았다.

    또한, 이 평전은 김상현의 정치적 삶에 얽힌 에피소드들도 많이 발굴하여 담았다. 이 일화들은 그의 휴머니즘이 듬뿍 묻어나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이다. 정치가 살벌하고 무미건조한 이익 계산의 공학으로 전락해 버린 오늘의 현실에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 주리라 믿는다. 특히 정치를 알고 싶거나 정치가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이 평전을 권한다. 김상현은 어린 꿈나무들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품고 있었다. 최불암 등과 함께 한 천안 소년교도소 공연의 일화도 이 책에 소개되지만, 그가 청소년들에게 보인 애정은 남다른 것이었다.

    목차

    [목 차]

    후농 김상현 평전을 발간하며-4

     

    프롤로그-16

     

     

    01_ 어린 시절

    고향 마을 32 ● 어린 시절 36 ● 서울 유학 38 ● 한국전쟁의 발발 39

    어머니 42 ● 야만의 시대 46 ● 소년 가장 49

    부산행 - 기억과 흔적을 지우다 51 ● 다시 서울로 - 김상현적 삶을 시작하다 54

    02_ 정치를 꿈꾸다

    정치를 만나다 60 ● 아남민국 모의국회 64 ● 김대중을 만나다 67

    삼일청년학생동지회 70 4월혁명 74 ● 현역군인이 맡은 학생대표 78

     

    03_ 결혼 : 평생 동지를 만나다

    부잣집 딸과 가난뱅이 청년 82 ● 친구가 아니라 당신이오! 85

    현대판 '서동요' 작전 88 ● 처음부터 경제문제는 아내 몫 91

     

    04_ 국회 입성

    가까이 간 정치의 꿈 96 ● 정치는 사람 장사 98 ● 도둑 같이 온 기회 100

    보궐선거 공천을 따내다 103 ● 흙수저 친구들의 의리 105

    좌충우돌 선거운동 109 '프로' 엄창록의 활약 112 ● 국회 입성 115

     

    05_ 당찬 초선의원

    준비 안 된 의정활동 118 ● 경향신문 강탈 공작 폭로 120 ● 비례대표로 재선 124

    해외교포문제연구소 127 6·8부정선거 131 ● 박정희를 만나다 133

    삼선개헌 138 ● 김형욱 중앙정보부장과의 맞짱 141

    06_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

    40대 기수론 144 ● 유진산의 김영삼 지지 146 ● 신출귀몰의 조직 가동 150

    극적인 대역전승 153 ● 김영삼의 탄식 159 ● 제7대 대통령 선거전 161

    김대중 바람 164 ● 지역주의의 등장 166 ● 김대중, 선거에서 이기고 개표에서 지다 168

    07_ 3선 중진의원 : 더 넓은 정치의 바다로

    '사쿠라 야당'의 환골탈태 172 ● 김대중을 향한 헌신 174

    《다리》지 창간 177 ● 《다리》지 필화사건 182 '으악새' 클럽 186

    서승·서준식 형제 간첩 조작사건 188 ● 진산 파동 190

    이순자도 도운 제8대 국회의원 선거 192 ● 김대중의 당권 도전 실패 195

     

    08_ 유신선포 : 암흑의 시대를 열다

    유신의 전조 201 ● 유신체제의 등장 203 ● 유신 전야의 김상현 205 ● 변절의 유혹 207

    보안사 서빙고분실 210 ● 서빙고분실과 맞선 정희원 213 ● 첫 번째 감옥살이 217

    정희원의 고군분투 옥바라지 221 ● 석방 224 ● 고문 폭로 기자회견 228

     

    09_ 박정희의 죽음과 유신체제의 붕괴

    김대중의 대리인 232 ● 박정희-김영삼 영수회담 234 ● 김대중의 신민당 탈당 237

    파국을 향하는 유신체제 239 ● 의심스러운 이철승의 중도통합론 241

    김영삼의 신민당 총재 복귀 243 ● 김대중과 김영삼의 갈등 248

    박정희의 피살과 유신체제의 붕괴 250 ● 박정희 대통령 상가 조문 253

    10_ 전두환의 등장 : 더 쎈 놈이 왔다!

    민주화 세력 사이의 이견 256 ● 김대중의 연금 해제 258

    명동 YWCA 위장결혼식 사건 260 ● 전두환을 만나다 264

    양김과 신군부의 수 싸움 266 ● 김상현의 정세 인식 270 ● 벼랑 끝을 향한 정국 273

    11_ 광주민주항쟁 : 민주주의에 바친 거룩한 피

    전두환,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다 278 5· 18 광주민주항쟁의 발발 280

    조작된 김대중내란 음모 사건 283 ● 역사를 위한 법정 투쟁 285

    두 번째 감옥살이 287 ● 감옥에서 신앙을 체험하다 290 ● 김대중의 석방과 미국 망명 294

    12_ 민추협 : 그가 가장 빛나던 시절 Ⅰ

    기지개 펴는 민주화운동 298 ● 김영삼의 단식투쟁 301 ● 민주화추진협의회 결성 전야 305

    김영삼과의 '밀당' 308 ●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발족 310 ● 민추협의 합의제 운영 314

    [추록 : '민추협 창립과정'에 대한 김상현의 육필 증언] 316

    13_ 2^12 총선 : 그가 가장 빛나던 시절 Ⅱ

    민중의 잠을 깨우다 - 2· 12 총선 330 ● 김대중이 밀서를 보내오다 333

    김영삼을 설득하고 재야의 동의를 받다 335 ● 신한민주당 창당 339

    이민우의 종로 출마 341 ● 태풍을 불러온 공천 전략 344

    14_ 김대중과 민한당 문제

    동교동계의 이상 반응 350 ● 신민당 돌풍 353 ● 폭풍을 몰고 온 김대중의 귀국 356

    민주화를 위한 교두보를 놓다 360 ● 김대중에게 총선 보고를 하다 363

    15_ 만년 2인자 : 그 빛과 그림자

    독자의 길을 모색하다 370 ● 조연하 국회부의장 파동 373 ● 인간적 의리와 권력 관계 375

    김대중이라는 짙은 그늘 377 ● 괴로움의 나날들 378

    16_ 6월민주항쟁 : 환희와 분열과 좌절

    고조되는 민주화의 파고 382 ● 개헌추진 1천만 명 서명운동 384

    김상현의 민주화 노선 386 4· 13 호헌조치 390 6· 10 민주항쟁 392

    김대중의 국립묘지 참배 394 ● 제13대 대통령선거와 양김의 분열 396

    고통스러운 선택 399 ● 소신과 배신 사이에서 403

     

    17_ 다시 김대중 앞으로

    재기의 몸부림 408 ● 헤어나지 못한 배신자 프레임 410

    3당 합당 반대의 선봉에 서서 412 ● 다시 김대중 앞으로 415

    20년 만의 국회 재입성 417 ● 최고위원에 출마하다 420

    한국교수정책협의회 발족 422 ● 환경 전문가로 무장한 정치인 423

    18_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

    김대중의 낙선과 정계 은퇴 428 ● 김대중 없는 야당과 김상현의 길 429

    표류하는 김영삼 정권의 국정 운영 433 ● 지방선거와 김대중의 정계복귀 435

    국민경선추진위원회 438 ● 김상현의 당 총재 출마 440 ●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 442

    새천년민주당 창당 443

    19_ 정치를 내려놓다

    16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탈락 448 ● 민국당 참여와 낙선 451

    물구나무서서 들어간 제16대 국회 454 ●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낙선 457

    정계 은퇴 459

    20_ 풍운의 정치인, 황혼에 지다

    빨갱이들 한잔 합시다” 462 ● 각별하게 아꼈던 문화예술인들 464

    천안 소년교도소 공연 466 ● 체육계를 위한 봉사 468 ● 김상현과 돈 472

    정치 50, 남은 것은 빚잔치 476 ● 작별의 의식 481

    에필로그-484

     

    ** 후농 김상현 선생을 말한다

    김덕룡 그는 타고난 정치인이었다-494

    이부영 1987년 대선 패배는 '역사적 범죄'502

    임헌영 한국의 '뿌다오(不倒)' 정치인-507

    정대철 용서와 화해의 인간, 대화와 타협의 정치인-516

    함세웅 민주주의의 대의를 지킨 김상현 베드로 의원-521

     

    ● 김상현 연보-525

    ● 참고 자료-530

    ● 찾아보기-534

    '후농 김상현 평전' 발간위원-544

    [본 문]

    P25~ P26

    김상현은 정치를 너무도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정치가 자신의 존재성 그 자체라고 생각했다. 그는 생전에 얻은 것만 있지 잃은 건 없습니다. 정치는 내 생활이기 때문이지요. 이 지상에서 떠날 때까지 정치할 겁니다. 감옥에 있을 때도 정치를 의식하지 않은 일이 없었고, 모든 사물을 정치적 감각으로 파악합니다라고 말하곤 했다. 그랬기 때문에 그는 정치를 위해 자신을 즐겁게 던질 수 있었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었다. 그는 정치를 위해 자신이 가진 재능을 모두 썼고, 정치를 통하여 사회와 역사발전에 기여했다.

    보통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된 정치의 모습은 도덕적이어야 한다는 당위론이다. 하지만 김상현에게 정치란 선과 악이 서로 섞이고 소통하면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영역이었다. 그는 세속적인 인물 유형이다. 그렇기 때문에 강점과 함께 평범한 사람들이 지닌 약점과 한계를 모두 갖고 있다. 그는 항상 사람과 사람 사이를 중재하고 조정하는 방식으로 일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P486

    그러나 우리는 김상현의 삶을 통해 다른 유형의 리더십이 수행한 한 국 민주화 과정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다. 그의 리더십은 특히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세력 간의 중재를 위한 거래 협상 능력에서 돋보였다. 1971년 신민당 대통령 후보 경선대회는 말할 것도 없고, 1980년대 전반기의 민추협 결성과정에서 서로 불신이 팽배한 김대중계와 김영삼계를 접합시키는 중재의 기술이라든지, 신민당 창당 과정에서 민추협과 비민 추협 세력 간의 반독재 연합전선을 이루어내는 과정은 주로 김상현에게 크게 빚진 것이었고, 이는 김대중·김영삼의 리더십만으로는 이루기 힘 든 결과물이었다.

    결국, 그 국면에서 상반된 두 유형의 리더십이 서로 보완적 협력과 상 호작용을 통해서 민주화를 진전시켜 왔음이 명명백백했던 바, 우리는 이러한 발견이 대단히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김상현은 김대중계의 '불안정한 2인자'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그가 역사적 소용돌이 속에서 거대한 정치판을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자질과 역량이 시 대적 요구에 부합되었기 때문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서평

    후농 김상현(後農 金相賢, 1935.12.6.~2018.4.18.)

     

    전라남도 장성군 출신으로 6(6, 7, 8, 14, 15, 16) 국회의원을 지냈다.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신문 배달과 껌팔이 등으로 동생들을 보살피며 야간학교를 졸업했다. 일찍이 정치를 꿈꾸어 웅변 연습 등에 매진하던 중 청년 김대중을 만나 평생의 동지가 되었다.

    1965, 서울 서대문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제6대 국회에 입성한 후, 김대중 의원의 핵심참모로 1970년 김대중을 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만들었다. 비록 김대중이 간발의 차이로 박정희에게 패배했으나, 이후의 역사는 김대중을 세계적 인물, 민족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니, 이는 김상현의 기민한 전략과 직관이 큰 역할을 했다.

    김대중과 김상현은 1972년 박정희의 ‘10월 유신1980년 전두환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감옥에 가고, 국외로 망명하고, 장기간 자택에 연금되어 피선거권을 박탈당하는 등 두 사람 모두 오래도록 야인 생활을 해야 했다.

    1983, 김상현은 미국에 체류 중인 김대중을 대신하여 김영삼을 설득, 민주화추진협의회를 조직하고, 1984년 선명 야당 신민당을 창당하여 2.12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19876월항쟁의 승리는 제도권 야당의 재야의 투쟁에 합류한 것이 결정적이었으니, 민추협 출범, 선명 야당 창당과 총선 승리, 6월 민주항쟁의 승리 모두 김상현의 직관에 크게 힘입었다.

     

     

    각 장별 내용 요약

     

    1장 어린 시절

    2장 정치를 꿈꾸다

    3장 결혼 : 평생 동지를 만나다

    13살 때 아버지 사망, 한국전쟁의 초기 장남인 형 행방불명, 이어 어머니마저 빨치산에게 밥을 해주었다는 이유로 군경에 총살되자 16살의 나이에 가장이 되어 신문팔이, 구두닦이 등으로 동생들을 보살피는 한편, 야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만나 웅변 연습을 하는 등 정치가의 꿈을 키웠다. 그즈음 그의 영원한 형님이자 멘토 김대중을 만났고, 집요한 노력 끝에 부잣집 고명딸과의 결혼에도 성공하였다.

     

    4장 국회 입성

    5장 당찬 초선의원

    1965년 민중당 공천으로 서울 서대문갑구 보궐선거에 출마, 세간의 예측을 꺾고 29세 약관에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국회에 입성하기 위해서 다양한 전략을 연구하고 폭넓은 인간관계를 구축했으나, 당선 후 자신의 한계와 능력 부족을 절감, 많은 전문가와 교유하여 배우고 스스로 연구 노력하였던바, 이는 50여 년 후 정계에서 은퇴할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햇병아리 초선의원으로서 대통령 박정희에게 면담 신청을 하여,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피력해 항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6김대중 대통령만들기

    73선 중진의원 : 더 넓은 정치의 바다로

    박정희는 제7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위해 3선개헌을 감행했다. 야당인 신민당에서는 40대의 김영삼, 이철승이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야당의 소수파 비주류인 데다가 계파 국회의원이 달랑 김상현 한 명뿐인 김대중은 출마는 언감생심 꿈조차 꾸지 못했다. 김상현은 주저하는 김대중을 설득하여 대선 출마를 선언하게 하고, 기기묘묘한 전략으로 김영삼을 꺾고 경선에서 승리했다. 김대중은 71년 대선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관권, 부정 불법 선거로 패배했지만, 이후 정치인을 넘어 민족의 지도자로 우뚝 서게 되었다.

     

    8장 유신선포 : 암흑의 시대를 열다

    9장 박정희의 죽음과 유신체제의 붕괴

    10장 전두환의 등장 : 더 쎈 놈이 왔다!

    11장 광주민주항쟁 : 민주주의에 바친 거룩한 피

    197210월 박정희 유신 독재정권이 출범하고, 197910월 박정희가 김재규의 총탄에 맞아 숨짐으로써 유신체제는 무너졌지만, 1980년 수천 광주시민을 살살하고 등장한 전두환 군사독재로 김대중과 김상현은 줄곧 좌절과 고난의 세월을 보냈다. 두 사람 모두 연행, 구속, 고문, 추방, 가택연금으로 일관하여 공민권은 물론 시민적 권리조차 누리지 못했다. 평전은 그 고난과 극복의 이야기를 세세히 전한다.

     

    12장 민추협 : 김상현이 가장 빛나던 시절

    132.12 총선 : 민중의 잠을 깨우다

    14장 김대중과 민한당 문제

    김상현의 정치 역정에서 가장 빛난 시절은, 공민권 박탈로 정치라는 이름으로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을 때였다. 1980년대의 대한민국은 동토의 왕국이었다. 대학가와 재야는 줄기차게 반독재 투쟁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관제 야당은 전두환의 학정과 국민의 고통에 무기력할 뿐이었다. 김상현은 구 정치인들을 추동하여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를 결성, ‘정치투쟁을 가동하는 한편, 1984년 총선을 맞아 재빠르게 신당을 창당, 선거에서 돌풍을 일으켜 전두환 체제를 단숨에 흔들었다. 19876월의 민주항쟁에서 야당의 역할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김상현의 그 기민한 판단력과 활동이 소설처럼 펼쳐진다.

     

    15장 만년 2인자 : 그 빛과 그림자

    166월 민주항쟁 : 환희와 분열과 좌절

    1984년의 총선이 선명 야당의 대약진으로 귀결되자, 이후 정치판은 김대중과 김영삼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김대중이 미국에 망명해 있는 동안 그를 대신했던 김상현은 설 곳을 잃어버렸다. 19876월항쟁이 민중의 승리로 끝나자 김대중과 김영삼은 차기 대통령 자리를 놓고 분열했다. 김상현은 어떻게든 두 사람의 분열을 막아보려 했으나 역부족이었고, 명분을 찾아 통일민주당에 잔류했으나 김영삼 진영에 참여하는 모양세가 되었다. 그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동교동계의 배신자 프레임은 결국 김상현을 다시 형극의 길을 몰아넣었다.

     

    17장 다시 김대중 앞으로

    18장 김대중의 대통령 당선

    19장 정치를 놓다

    20장 김상현, 황혼에 지다

    1997년 김대중은 천신만고 끝에 대통령이 되었다. 19718대 대통령선거 이래 절치부심했던 김대중,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정치 인생 모두를 바쳤던 김상현 두 사람 모구목표를 이루었으나 그 환호의 잔치에 김상현의 자리는 없었다. 이후 애써 킹 메이커로 분식하며 자신의 정치력을 복원, 지속해 보려 했지만, 그가 형극의 길을 걷는 사이 그를 둘러싼 정치 환경은 이미 변해 있었다. 대한민국 정치사의 기린아 김상현도 그렇게 자기 시대를 마감하였다.

    저자 소개
    저자 : 김학민,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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