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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내게 잘 지내냐고 물었다 - 인생이 힘겹고 외로울 때 꺼내 읽는 김경집의 인간학 수업
- 김경집 저
- 그래도봄
- 2024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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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91192410265 |
|---|---|
| 쪽수 | 268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양장 |
- 인문/역사 > 교양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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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ubas***
- 2024.03.12
바쁜 일상을 살다 보면 정말로 각박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다른 사람을 보고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때도 많고, 나는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는 사람이라는 외로움도 많이 느낀다. 시시콜콜하게 이야기 하는 게 철 없어 보일 만큼, 우리는 외로움과 힘듦에 대한 침묵을 어른스러움이라는 그럴듯한 단어로 포장하면서 속은 곪아가고 있다 그 때, 이 책을 만났다. 김경집 작가의 삶이 내게 잘 지내냐고 물었다는 내 속이 외롭고 힘들었던 건, 시선이 그쪽으로만 머물렀기 때문임을 내게 일깨워 주었다. 작가는 크게 사람, 마음, 그리고 이웃을 통해 삶의 아름다움을 비춘다. 생각해 보면 나에게는 모든 걸 감내하는 어머니가 계시고, 묵묵히 가정을 지탱해 온 아버지도 계시고, 모든 걸 다 바칠 수 있는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 딸과, 든든한 남편도 있다. 나를 더 잘 아는 내 친구도 있고, 기분 좋게 인사를 주고받는 이웃도 있다. 분명히 누군가에게 앙심을 품거나 경쟁심을 느꼈던 적 보다 기쁨과 즐거움, 유쾌함을 주고받은 횟수가 더 많은데, 기억은 나쁜 게 더 크게 남는다. 그게 인간의 생존을 위한 유전자 프로그래밍의 결과라고 어디서 들은 적은 있지만, 조금 정도가 덜 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힘든 세상이기는 하다. 나만 해도 직장인으로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내로서 동분서주 하다보면 하루가 어찌 지나갔는지 나도 모를 정도니까.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마음 써준 이들이, 그리고 나를 지켜준 그 마음이 퇴색되어서는 안된다. 아니, 오히려 그 마음과 그 사람들은 내가 내 삶을 사느라 소홀히 대하는 와중에도 변함없는 믿음으로 나를 지켜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그들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외연을 넓혀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우리는 서로를 돌보아야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도 우리가 궁극적으로 이타심을 품어야지만 행복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장점은 매우 명확하다. 누구나 살다 보면 혼자 동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고아가 아닌데도 고아인 것 같고, 왕따가 아닌데도 왕따인 것 같다. 그런데 살짝만 뒤를 돌아보면 내가 어떤 길을 가더라도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이제는 그 마음을 조금씩 나눠야 할 때라는 사실을 되새기게 해 주기 때문이다. 마치 일상에서 감기에 걸릴 때를 대비해 구비해두는 비상약 같은 책이다.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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