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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래식의 클래식 - 우리는 고전음악에서 무엇을 듣는가

    • 이영록 저
    • 아트레이크
    • 2024년 0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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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91198633804
    쪽수480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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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 > 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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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클래식 음악의 작곡가 및 연주자들의 뒷얘기를 들려주는 책은 많지만, 음악 자체에 대해 애호가들이 참고할 만한 책은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하지만 너무 깊이 들어간다면 전공자용 교과서처럼 되겠지요. 이 점을 피하기 위해 읽으면서 가능한 한 음악을 바로 들어 이해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제 목표는 클래식 음악을 전문적으로 창작 및 연주하는 사람들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배려하는 것을 감상자가 이해하고, 결국 음악을 더 깊이 있게 듣는 것입니다.

    목차

    [목 차]

    들어가며
    감사의 글
    정오표

    I.소리와 음악, 시간

    음과 시간
    양식
    음반

    II.소리와 음

    음높이와 음정
    현악기
    관악기
    절대 음높이와 조율법
    음색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건반악기
    악보와 그 재현

    III.세 가지 요소

    리듬
    선율
    화성
    음계와 음정
    3화음
    7화음
    부속화음
    자리바꿈과6화음
    조바꿈

    IV.템포

    잘못된 연주
    템포의 정의와 그 중요성
    템포의 오류
    레코딩과 템포
    템포 결정: 실제 연주
    전체 템포
    템포의 변화

    V.구조I; 동기에서 악구까지

    동기: ‘단어’
    악구: 프레이징과 아티큘레이션
    음악으로 ‘글쓰기’: 동기, 악구, 악절

    VI.표현

    강조
    선율과 화성, 조바꿈
    작곡가의 개성

    VII.구조II; 형식

    대위법 형식
    두도막/세도막 형식
    론도 형식
    소나타 형식
    변주곡 형식
    집합 형식 - 다악장 음악
    표제 음악
    양식

    에필로그
    저작권 내역
    색 인

    [본 문]

    제가 이 책의 독자로 생각한 분들은 ‘어느 정도 초보 단계는 벗어났다고 생각하시는’ 애호가입니다. (중략) 이 책은 ‘통상 추천되는 곡들은 상당히 들었다 생각하지만, 내 감상에 뭔가 체계를 갖추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가장 잘 어울릴 것입니다. 체계를 갖추려 한다면, 특정 주제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작곡가의 작품을 집중 추적하거나, 연주가별로 듣거나, 특정 시대를 중심에 두거나 하실 수 있습니다. 당연히 더 세분된 주제로 파고들 수도 있겠지요. 이런 주제는 무수히 많지만, 이 책에서는 기존 안내서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사항들, 특히 음악 공부의 기본이라 할 것들에 집중했습니다. (p. 5-6)

    저는 애호가 수준이라면 클래식 음악의 기본기를 이해하기 어렵지 않고,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보에서 진보하려면 어느 취미이건 일정 수준 이상의 기본기가 반드시 필요한 법입니다. (중략) 물론 ‘공부’라 생각하실 내용만 무미건조하게 나열하지 않고 링크 기능을 활용해 실제 사례들을 풍부히 들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만, 책의 설명과 전개는 기본기들 위주로 진행하겠습니다. (p. 6-7)

    어떤 소리라도, 작곡가가 작곡 당시 사용하는 도구(‘악기’)를 이용해 연주할 수 있게 ‘번역하기’ 전에는 음악이 되지 못합니다. (중략) 여기에 하나 꼭 덧붙일 것은, 시간입니다. 우리가 듣는 모든 소리는 반드시 시간적 요소를 포함하며, 소리를 음악으로 바꿀 때는 이 요소를 더욱 강조하고 통제합니다. (p. 22)

    악기의 음색에 대해 잊지 말아야 할 점이라면, 개별 악기의 음역별로 음색도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가령 플루트가 중앙 C음(middle C) 부근의 낮은 옥타브를 낼 때와 가장 높은 옥타브에 있을 때는 음의 ‘힘’이 완전히 다릅니다. 심지어 매우 넓은 음역에서 상당히 균일한 소리를 내는 피아노조차도 가장 낮은 옥타브와 맨 위 두 옥타브에서는 음색이 매우 다릅니다. 작곡가들과 연주가들은 이 특성을 아주 효과적으로 구사합니다. (p. 78-79)

    금관악기의 음색은 목관악기보다는 훨씬 균일하지만, 호른(horn)과 다른 악기들은 상당히 다릅니다. 트럼펫(trumpet)과 트롬본은 호른보다 훨씬 힘이 세고 찬란하며, 튜바(tuba)는 좀 부드럽지만 호른보다는 트롬본과 성격이 더 가깝습니다. 호른은 목관악기들보다는 강한 음을 낼 수 있으나, 금관악기들보다는 힘이 달리고 부드럽게 불면 음색이 목관과 매우 잘 어울리기 때문에 오케스트라 악보(score)에서는 오히려 목관과 함께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p. 91-92)

    연주 방법은 - 보통 ‘주법(奏法)’이라 합니다 - 연주하는 음악 못지않게 악기와 밀접하며, 악기가 변하면 그에 맞춰 연주 방식도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피아노를 예로 들면, 현대로 오면서 큰 힘을 건반에 걸 수 있도록 팔 및 상반신의 중량을 이용하는 방법이 보편적으로 퍼졌습니다. 이전처럼 손가락만 써서는 도저히 수천 석의 콘서트 홀에 적정한 큰 음량을 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오케스트라도 음량이 더 커졌으니, 협주곡에서도 겨룰 만한 음량을 내야 한다는 이유도 있었지요. (p. 124)

    크게 보아, 리듬이 곡 (아니면 한 악장) 전체를 상당히 규정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략) 한두 가지 리듬에 의존해 악장 하나를 만드는 경향은 낭만파에 와서 더 강해졌는데, 다양한 리듬을 구사하기보다 인상적인 선율에 의존해 곡 전체를 끌어가려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p. 142)

    하이든과 모차르트의 메뉴엣들이 보여 주는 우아함과 섬세함은 악상에 따라 기본 공식까지도 변화를 주는, 철저한 배려에 근거합니다. (p. 266)

    관현악도 그렇지만, 협주곡이나 실내악에서는 특히 한 선율을 다른 악기로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의 2악장은 아름다운 선율로 유명한데, 먼저 현악기가 주제를 내고 다음에 독주 피아노가 반복하는 방식입니다. (p. 292)

    그래도 작곡가의 개성을 가장 강하게 풍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베토벤을 고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그의 음악을 들을 때 바흐, 핸델, 하이든, 모차르트 등과 가장 크게 다르다고 느끼는 점은 개별성이 매우 강하다는 것입니다. (중략) 이는 그가 작품 하나하나마다 우리가 아는 어느 작곡가보다도 더 철저히 퇴고를 거듭했다는 데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p. 347, 349)

    우리가 글을 쓸 때만큼이나 작곡가가 쓸 수 있는 수단은 다양합니다. 작곡가는 베토벤처럼 한 마디 한 마디를 철저히 갈고 닦은 사람부터 (중략) 비교적 덜 퇴고한 사람까지 폭이 매우 넓습니다만, 빨리 썼다고 곡에 ‘표현’이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걸작이라 알고 감상하는 곡들은 내용과 형식이 잘 어우러졌으며, 그 중 표현은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p. 354)

    음악을 공식적으로 전공하지 않은 저 같은 사람도 음악을 즐길 수는 있지만, 기본기를 몸에 익힌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애당초 딛고 올라선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넓이가 절대로 같을 수 없습니다. (p. 445)

    추천사

    클래식 음악을 듣다가 그저 막연한 감상에 따르는 한계를 느낀 적이 있다면, 보다 실질적인 감상에 대한 갈증을 느낀 적이 있다면 이 책을 정독할 필요가 있다. 체계적인 구성과 면밀한 분석, 다양한 사례 제시가 돋보이는 이 책은 음악 감상자를 위한 '듣기 연습곡' 모음집과도 같다. 음악을 보다 세밀하고 풍부하게 들을 수 있는 귀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

    인류는 습관적으로 자연현상에서 주기와 규칙을 찾아내고 정리하여 후세에게 전하였다. 이것을 당연한듯 향유하는 자와 궁금해서 견딜 수 없어 규명하려는 자들의 수요와 공급이 인류 사회와 문화를 형성했다. 음악에 대한 공대출신 지인의 생경한 이과적 시점으로 음악이라는 뮤즈의 아름다움을 실체화 하고자한 집요함에 찬사를 보낸다.
    - 박승희 (바흐솔리스텐서울 음악감독)

    출판사 서평

    “클래식 음악의 작곡가 및 연주자들의 뒷얘기를 들려주는 책은 많지만, 음악 자체에 대해 애호가들이 참고할 만한 책은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하지만 너무 깊이 들어간다면 전공자용 교과서처럼 되겠지요. 이 점을 피하기 위해 읽으면서 가능한 한 음악을 바로 들어 이해하도록 배려했습니다. 제 목표는 클래식 음악을 전문적으로 창작 및 연주하는 사람들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배려하는 것을 감상자가 이해하고, 결국 음악을 더 깊이 있게 듣는 것입니다.” (작가의 말)

    클래식 음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음원과 영상 자료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지금, 클래식 애호가들을 대상으로 한 독특한 책 한 권이 나왔다. 1993년부터 하이텔, 싸이월드를 거쳐 네이버 「슈만과 클라라」까지, 여러 온라인 클래식 동호회에서 ‘어부(漁夫)’라는 이름으로 30년 동안 활동하며 재미있고 깊이 있는 음악 감상 모임을 이끌어 왔던 이영록 작가의 「클래식의 클래식」이 바로 그 책이다.

    ‘클래식 감상서’를 표방하며 아마추어 감상자와 애호가를 애매하게 아우르는 기존의 서적들과 달리 이 책의 타깃은 확실하다. ‘어느 정도 초보 단계는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애호가이다. 작가는 이제껏 많은 클래식 음악을 들어왔음에도 감상 수준은 제자리걸음이었던 애호가들이 음악의 본질에 다가가 음악을 더 깊이 있게 들을 수 있도록 이끈다.

    사실 음악 감상에 기준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한 작곡가의 작품에 집중할 수도 있고, 특정 곡을 연주자별로 듣거나, 특정 시대에 활동했던 음악가들의 곡을 들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분야이건 아마추어 단계에서 진일보하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기본기가 필요한 법. 이 책에서는 그동안 잘 다루지 않았던 ‘음악의 기본기’에 집중한다.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I장에서는 음악의 세부 사항들을 시간 요소에 따라 열거하고, 그 중요성을 간단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II장부터 VII장까지는I장에서 소개했던 소리와 음, 리듬, 선율, 화성, 템포, 표현, 형식 등에 대해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VIII장은 에필로그로, 음반에 대한 느낌을 포함한 작가 개인의 의견을 담았다.

    음악 공부의 기본이라 할 것들에 집중하고 있지만, 책의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음악의 기본이 물리적 현상이다 보니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으나, 그럴 때는 일러스트 설명 자료를 활용해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악보는 물론 500개 이상의 음악을 QR코드로 바로 연결해 들을 수 있게 했다.

    클래식 감상서로는 다소 이례적인 방식을 택한 김에, 작가는 문체 또한 독특하게 대화체를 선택했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작가의 문체 덕분에 독자들은 저자가 직접 독자 앞에서 설명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이영록
      이영록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 어려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클래식을 좋아하게 되었다. 생업은 공학이나 음악에 대한 열정은 줄지 않아서, 홈페이지 (http://trmsolutions.co.kr/music) 를 25년 이상 운영했으며 여러 온라인 클래식 동호회에서 진행을 맡아 왔다. 클래식의 무한한 다양성과, 그렇게도 감동적으로 들리는 이유에 특히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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