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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질서의 디자인 - 도시 디자인의 실험과 방해 전략

    • 리차드 세넷,파블로 센드라 저
    • 김정혜 역
    • 현실문화
    • 2023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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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65640899
    쪽수252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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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 >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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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개방형 도시를 위한 21세기 선언문!
    활기차고 적응력이 뛰어난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21세기 도시에 대한 논쟁에서 가장 급진적이고 변혁적인 개념을 제안하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도시는 어떤 도시일까? 리처드 세넷이 이 책의 서문에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듯, 뉴욕의 허드슨 야드와 가먼트 지구를 비교해보자. 전자는 “호화 콘도, 렌털 아파트, 호텔, 사무실, 레스토랑, 쇼핑몰의 집합체로, 최고가 브랜드를 제공하는 공간이다.”(7~8쪽) 자본의 힘으로 추동된 어버니즘을 대표하는 이곳은 일반 시민들이 주도하는 지역 활동이 전혀 활성화되지 않고, 그곳의 고정된 형식적 건축물들은 시간이 지나도 진화하지 않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허드슨 야드의 동쪽에 면해 있는 가먼트 지구는 크고 작은 사업체가 들어서 있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비교적 최근에 이주해온 한국계 이민자들과 기존의 다른 이민 공동체가 섞여 있고, 노동자 계층 및 중산층의 거주지와 학교, 교회가 모여 있는 곳이다. 종종 시끄럽고 제멋대로인 공동체의 복합체인 이곳은 지난 150여 년 동안 진화하면서 번영해왔다.”(8쪽)
    『무질서의 디자인』은 서문에서부터 독자한테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고 대담하게 제안한다. 즉, 권력의 도시(허드슨 야드)와 사람의 도시(뉴욕시 가먼트 지구)를 비교한 뒤,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자발성을 촉진하고 삶의 질을 고양하기 위한 목표를 공식화한다. 그것은 형식과 규정이 덜 엄격하고, 기능이 덜 명확하며, 공간이 사용자 친화적일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그렇다면 도시의 커뮤니티 구축, 자발성, 활력을 촉진한다고 할 때, 필요한 것은 무엇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저자들은 일견 모순처럼 보일 수도 있는 ‘무질서의 디자인’이 개방적이고 활기차고 사용자 친화적인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도시가 취해야 할 필수 요소라고 주장한다. 오늘날 사람들의 공간적 요구와 욕구는 어떤 도시도 적응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 공간이 처음부터 유연하고 시간의 경과에 따른 적응력이 높고 사람들의 변화하는 요구 사항에 맞는 자원을 포함하도록 디자인된다면 커뮤니티는 무한한 방향으로 성장하고 변화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도시는 뉴욕의 허드슨 야드와 같은 단일 기능과 ‘부동산’ 가치 중심의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다 보니 우리 도시의 공공 공간은 관과 기업이 주도하는 도시계획, 사유화와 민영화 및 점증하는 구획 나누기와 감시 체계로 포위당하고 있다. 자본의 힘으로 추동된 어버니즘, 그것은 시간이 지나도 진화하지 않는다. 대신 어느 날 갑자기 용도 폐기되어 새로운 건물이 들어설 것이며, 그곳에선 어떤 내러티브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거리는 점점 더 생명력이 없고 획일적 질서정연함이 지배해가고 있다. 분명한 것은 도시가 균질적인 동질성에 저항하고 차이를 촉진할 때, 그리고 사람들이 건축 환경과 공공 용도를 적극적으로 형성하고 재형성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할 때 최고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목차

    [목 차]

    서문

    1부 시민 사회
    1. 숨겨진 도시의 정치학
    2. 열린 형식

    2부 무질서를 위한 인프라
    3. 종이에서 계획으로
    4. 아래
    5. 위
    6. 단면의 무질서
    7. 과정과 흐름

    3부 언메이킹과 메이킹

    해제
    찾아보기

    [본 문]

    생기 넘치는 열린 도시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즉흥적 활동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이 일어나지 않는 장소는 도시 환경이 경직되어 이러한 즉흥성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만들어진다. 그래서 무질서를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10


    도시란 수많은 삶의 방식을 담고 있는 물리적 고형의 존재이다. 프랑스 고어에서 이것은 ‘빌’(ville, 건물과 거리로 이루어진 고형의 실체)과 ‘시테’(cite, 그 물리적 장소 안에 머무는 사람들이 채택한 행동과 사고방식) 두 가지를 모두 의미한다. 『무질서의 효용』에서 구상했던 시민 참여 같은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할까? 건물, 거리, 공공장소의 디자인을 통해 고정된 관습을 이완하고 절대적인 자아 이미지의 질서를 깨트리는 것, 즉 자아의 무질서화가 가능할까? ―19~20쪽


    시민 사회는 차이와 크게 다른 태도를 끌어안을 수 있어야 사람들이 자유,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는 자유, 즉 혼자일 수 있는 자유를 얻게 된다.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의 메워지지 않는 간극과 필요한 침묵은 인정받고 존중되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시민 사회를 ‘시민적’으로 만드는 것이고, 시끌벅적한 마을과 다른 거대하고 밀집된 다양성의 도시가 가능해지는 지점이다. ―29쪽


    유연한 자본주의가 지금 경직된 도시에서 피어나고 있다. 도시는 방향을 잃은 채 노동하는 동물을 가둔 철창이 되었다. 이 같은 역설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복합적인 공간이 사라지면서 매우 동질화된 구역으로 대체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택과 분리의 과정은 지난 세기 내내 진행되었지만 특히 1980년대 초반부터 가속화되었다. ―37쪽


    20세기 도시의 특징은 무차별적인 동질화였다. 중심지의 경우, 집안일을 돌보는 입주 하인들이 떠나면서, 런던에서는 마구간을 개조한 집들이, 파리에서는 건물 꼭대기 층이 새로운 럭셔리 공간으로 변모했다. 19세기 중반, 오스망은 시의 보기 흉한 이면이 드러나지 않는, 우아하고 풍요로운 도시 공간으로 파리를 개조하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후에 그의 바람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대형 개발업자들이 우아한 구역을 벗어난 도시 외곽과 교외 지역에서 금융과 주택 건설업을 장악하게 되었다. 이 기업들에게는 복합적인 사용자를 위한 복합 용도의 공간보다 동질화된 건설 프로젝트가 상업적으로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39쪽

    [르코르뷔지에가 제안했던] ‘부아쟁 계획’은 거리에서 일어나는 비규범적인 삶을 없앰으로써 도시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대신 사람들은 높은 곳에 고립된 채 일과 일상의 삶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 수직적인 디스토피아적 실험은 다양한 방식으로 현실화되었다. 시카고에서부터 모스크바에 이르기까지 이 같은 도시계획 방식을 따라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창고같이 생긴 공공 주거 공간이 만들어졌다. 활기 넘치는 거리의 삶을 제거하는 르코르뷔지에의 이 계획은 주로 중산층이 거주하는 교외 지역에서 구현되었고, 시내 중심가는 단일한 기능을 가진 쇼핑몰, 외부인 출입 제한 주택지, 고립된 캠퍼스처럼 지어진 학교와 병원으로 교체되었다. ―45쪽

    스티븐 제이 굴드 같은 생태학자는 자연계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특성, 즉 [가장자리] 경계boundaries와 [교류] 경계borders에 우리의 관심을 주목시킨다. 전자의 경계는 일[사물]이 끝나는 가장자리를 가리키고, 후자의 경계는 서로 다른 그룹이 상호 작용할 수 있는 가장자리를 이른다. 자연 생태에서는 서로 다른 종이나 물리적 조건이 교류의 경계에서 만나기 때문에 이곳은 유기물이 보다 활발히 상호-작용하는 장소가 된다. … 한편 [가장자리] 경계는 사자나 늑대 무리가 만들어내는 경계警戒의 영역이다. 이렇게 [교류] 경계는 다소 중세 시대의 벽 같은 역할을 하는데 반해 [가장자리] 경계는 닫힘을 만들어낸다. [교류] 경계는 곧 역공간liminal space이다. ―50쪽

    미완의 형식은 일종의 창의적 신조로 볼 수 있다. 조형예술에서 이 창의적 신조는 조각 작품을 만들 때 작가가 의도적으로 마무리 짓지 않고 남겨두는 방식으로 전달된다. 시의 경우에는, 시인 월리스 스티븐스의 말처럼 “파편의 공학”으로 전해진다. 건축가 피터 아이젠만은 “가벼운 건축”이라는 말로 이 같은 신조를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여기에서 가벼운 건축이란 무언가 더해질 수 있도록 계획이 된 건축, 그리고 보다 중요하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거주 방식과 그에 따른 필요에 맞게 내적으로 수정될 수 있는 건축을 의미한다. ―58쪽

    추천사

    『옵저버(Observer)』지 2020년 ‘올해의 책’ 선정 도서!

    “파블로 센드라와 리처드 세넷의 『무질서의 디자인』을 읽으면서 내 고향인 더블린이 생각났다. 여기에서 저자들은 사유화, [시민들한테] 적대적인 건축, 광범위한 감시 시대의 윤리적인 도시 디자인을 탐구한다.”―내오이스 돌런(Naoise Dolan), 『옵저버(Observer)』 (“Best Books of 2020”)

    “매우 읽기 쉬운 이 에세이에서 세넷은 자신의 『무질서의 효용』에서 개발한 아이디어를 주창한다. 그 결과는 ‘개방형 도시’인 것 같다. 뉴욕의 허드슨 야드와 같은 장소와는 정반대다. 그곳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능과 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부동산 중심의 ‘커뮤니티’다. 상황에 따라 현대 도시 영역에 대한 비판적 관점이 필요하다.”―[영국왕립건축협회 발행] 『리바 저널(RIBA Journal)』

    “무력감의 조장과 그에 따른 관성은 사람이 아닌 이익이 중요한 기업을 대신하여 후원하는 자본주의적 ‘보모 국가(nanny state)’가 장려한 것이다. 확실한 것은 세넷과 센드라가 공표한 ‘무질서’의 계획이 그 관성에 대한 유일한 해독제라는 것이다.”―『모닝 스타(Morning Star)』

    “시의적절하고 관련성이 높다. 리처드 세넷과 파블로 센드라가 볼 때 도시는 동질성에 저항하고 차이를 장려할 때, 그리고 사람들이 건축 환경과 공공 용도를 적극적으로 형성하고 재구성할 수 있도록 역량을 부여할 때 최고의 상태를 유지한다.”―오언 오브로인(Eoin OBroin), 『아일랜드 타임스(Irish Times)』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자발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이 책의 대담한 목표를 공식화하기 전에 이 책은 권력의 도시(뉴욕시 허드슨 야드)와 시민의 도시(뉴욕시 가먼트 지구) 중에서 어느 한 편을 들라는 대담한 초대를 하고 있다.”―플라치도 곤살레스 마르티네스(Placido Gonzalez Martinez), 『저널 오브 어번 디자인(Journal of Urban Design)』

    “그는 폐쇄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건물이 용도가 변경됨에 따라 개조되기보다는 파괴되는 부서지기 쉬운 도시의 그림을 연상적으로 그린다.”―샤멘인 찬(Charmaine Chan),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이 책은 저자들의 관점을 정적으로 제시하기보다는 계속해서 진행되는 개방적인 대화로 볼 수 있다. 매우 생생하고 흥미로운 읽기다.”―주디스 라이서(Judith Ryser), 『어번 디자인(Urban Design)』

    “훌륭한 공공장소는 놀라움의 가능성을 제공해야 한다. 리처드 세넷과 파블로 센드라는 ‘취약한 도시’ 또는 ‘폐쇄된 도시’라는 개념과 ‘개방형 도시’라는 개념을 대조시킨다. 즉, 주민, 방문객, 근로자의 요구가 변함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장소다. 건물, 거리 또는 동네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항상 ‘불완전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한다. 팬데믹 이후 도시 공간 관리에 대한 지침으로 읽어 볼 가치가 있다.”―『시티 저널(City Journal)』

    출판사 서평

    저명한 사회학자와 건축가의 대화!
    무질서를 디자인할 수 있는가?
    건축, 도시계획, 어버니즘, 정치, 행동주의의 결합되어야 한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서문과 1부는 리처드 세넷이, 2부는 파블로 센드라라가, 3부는 세넷과 센드라의 대담). 서문과 1부에서 리처드 세넷은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도시가 도시의 각 지역을 단일한 경제적 기능으로 분리, 지정하기 위해 어떻게 설계되었는지를 논의하면서 책을 시작한다. 세넷은 경직성과 분리 때문에 도시가 어떻게 철창 우리를 만들어내고 자발성을 위한 여지를 없애버렸는지 논의한다. 세넷은 “도시는 방향을 잃은 채 노동하는 동물을 가둔 철창이 되었다”(37쪽)고 진단한다. 세넷은 자신의 첫 번째 저서인 『무질서의 효용』(1970)과 무질서를 디자인하는 것에 대한 아이디어를 재검토하면서, 개방형 도시의 장점과 그 주요 원칙인 영토의 다공성, 불완전하고 미완성된 형식, 비선형적 개발을 논의한다. 이를 통해 도시는 촉각적 경험을 제공하고, 도시는 보다 더 민주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세넷은 역공간(liminal space), 즉 교류 경계를 논의하면서 이것이 활력, 커뮤니티 및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과 중재, 혼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세넷은 커뮤니티 간 경계가 ‘죽은 공간’이 아닌 잠재적 영역으로 볼 경우 실제로 다양한 커뮤니티의 활동을 장려할 수 있고, 사람들을 서로 격리하는 대신 다양한 형태의 혼합과 통합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도시계획이 항상 특정 거점을 중심으로 삼는 데 반해 오히려 중심이 아닌 [교류] 경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세넷의 주장은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되는 우리 시대에 특히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공공 또는 민간 기업이 소유하거나 관리하는 도시의 인프라 자원에 대한 2부의 논의는 이것이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그것에 관여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논의다. 파블로 센드라는 웨스트 런던의 활동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이후 사회운동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리고 이것이 도시계획에 더 많은 시민 참여를 장려한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보고타 등의 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이곳들은 모두 수평적인 형태의 거버넌스, 풀뿌리 네트워크 간 상호작용, 그리고 그가 지방자치주의라고 부르는 것 사이의 상호작용이 실제로 구현된 사례이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도시의 인프라를 재배치하고 도시 운영 방식에 대한 집단적 인식을 생성하는 새로운 구성 요소를 도입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도록 도전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독자가 민간 부문 및 정부 기관과 관련된 지정학적 도시 문제를 이해하고 개념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저자들이 ‘무질서의 인프라’라고 부르는 것은 건축, 정치, 도시계획 및 행동주의를 결합되어야 하는 것으로, 시민들의 자생적 활동을 억압하기보다는 장려하고, 도시의 구획을 기능별로 나누기보다는 서로 조우하도록 모으고, 폐쇄적으로 운영하기보다는 변화에 열려 있는 장소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이 책은 무질서라는 개념이 21세기 도시에 대한 논쟁에서 가장 급진적이고 변혁적인 개념임을 증명한다.

    저자 소개
    저자 : 리차드 세넷,파블로 센드라
      리처드 세넷
      미국 뉴욕대학교와 영국의 런던정경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노동과 도시화 연구의 권위자. 사회학뿐 아니라 건축, 디자인, 음악, 예술, 문학, 역사, 정치경 제학 이론까지 학문적이면서도 우아하고 섬세한 글쓰기로 정평이 나 있다. 1943년 공산당원인 아버지와 노동운동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빈곤과 범죄로 악명 높은 시카고의 공공주택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세에 한나 아렌트를 스승으로 삼아 지속적인 영향을 주고받았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사 회학, 역사, 철학을 공부해 1969년에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대학에서 가르치 며 배웠다. 1977년 수전 손태그 등과 함께 뉴욕인문학연구소를 창립했다. 미 국노동협의회 회장을 맡았으며, 유네스코와 유엔해비타트 등 유엔 산하 여러 기구에서 일했다. 컬럼비아대학교 부속기관인 ‘자본주의와 사회 센터’의 선임 연구원이자 교육 및 연구를 통해 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단 체 ‘테아트룸 문디’의 의장이기도 하다.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사회과학아카데미, 영국학술원, 왕립문학회 등 여러 학술 단체의 회원이며, 2006년 헤겔상, 2010년 스피노자상, 2018년 대영제 국훈장(OBE) 등을 받았다. 도시사회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무질서의 효용』, 『살과 돌』, 『공적 인간의 몰락』, 『눈의 양심』과, 1998년 독일에서 베스트셀러 에 올라 ‘유럽에서 읽히는 미국인’이란 평을 얻은 『신자유주의와 인간성의 파 괴』를 비롯해 노동사회학의 명저로 평가받는 『계급의 숨겨진 상처』, 『불평등 사회의 인간 존중』, 『뉴 캐피털리즘』 등을 썼고, 소설도 여러 편 발표했다. 구 체적인 실천을 통해 스스로 삶을 만드는 존재인 인간(호모 파베르)이 개인적 노력, 사회관계, 물리적 환경이 어떻게 형성하는지 설명하는 ‘호모 파베르 프 로젝트’ 3부작을 구성해 『장인』, 『투게더』를 썼다.

      파블로 센드라
      건축가 겸 도시 디자이너로, 현재 UCL 바틀렛 스쿨 오브 플래닝의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스튜디오 LUGADERO LTD.의 대표로, 커뮤니티와의 협력 디 자인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실천적 작업을 학술적 연구로 통합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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