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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36476694 |
|---|---|
| 쪽수 | 390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한국역사/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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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2018.09.06
나의 학창 시절 무던히도 힘들었던 고등학교 시절... 시골에서 부산으로 전학을 와서 친구조차 없었던 참 외로운 날들속에서 내가 유일하게 꿈을 꿀 수 있었던 것은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를 읽고 나서 부터였다 대학을 가면 꼭 이 책처럼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직접 발로 걸으며 소중한 문화 유산을 눈으로 읽고 가슴으로 담으며 그렇게 살리라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세월의 늪속에 빠진 후 어떻게 시간이 흐르는 지 모르는 동안 나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있었고 그리고 우리나라의 떳떳한 여류시인이 되어 있었지만 우리 문화에 대한 갈증은 더욱 커져만 갔다 그런 갈증속에 또다시 유홍준 교수님께서 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순례편이 세상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른다 시간에 ?겨 다 읽지는 못했지만 영암 도갑사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무척 반가웠다 나 역시 얼마전 영암 도갑사에 들러 그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과 도갑사 입구에 놓인 496년 된 팽나무에 마음이 꽂혀 있었다 경상도 사람인 내가 영암 도갑사에 들릴 수 있었던 건 영산강 시인님 덕분이었다 전라도는 처음이라 어색해 했던 나에게 도갑사는 정말 승복을 입지 않은 수행승같은 마음을 갖게 해 주었던 곳이었다 영암으로 들어선 그 날 ... 월출산의 그 웅장함을 보고 나는 울컥 눈물을 쏟을 뻔 했다 유홍준 교수님의 책속의 말씀처럼 계절에 따라 , 시각에 따라 , 보는 방향에 따라 월출산의 느낌과 아름다움이 다르기 마련이지만 겨울날 산봉우리에 하얀 눈이 덮여 있을? , 아침 햇살이 역광으로 비칠때 , 그리고 저녁나절 옅은 안개가 봉우리 사이 사이로 비치면서 , 바치 산수화에서 수묵의 번지기 효과처럼 공간감이 살아날 때는 그것 자체가 완벽한 풍경화가 된다는 그 말에 천번만번 공감이 되었다 푸른 산위에 놓여 있는 바위들이 마치 내 고된 삶 속에 박힌 쓰라진 상처같았다 도갑사 경내로 조용히 걸어들어가며 나는 부처님의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경건함을 느꼈다 모든 번뇌를 내려 놓기도 전에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이 나를 깨웠고 나는 대웅전 앞에 우뚝 서 있는 5층석탑앞에 서 있었다 마음속으로 탑돌이를 한후 대웅전 뒤로 돌아 산쪽으로 걸어가니 도선국사 . 수미선사가 비각이 있었다 그 도갑사 수미왕사비는 조선 세조때 왕사를 지낸 묘각화상 수미의 생적과 중창의 업적이 기록되어 있다. 이 비석을 받치고 있는 돌거북은 우리나라 비석거북중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거대한 돌거북이다 나도 이 돌거북을 보았을? 정말 큰 거북이라는 생각을 했었고 그 돌거북위에 새겨진 비문을 보며 세월의 흐름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이 비석 제작에 17년이 걸렸다고 하니 옛 선조들의 그 공력과 정성이 더해졌을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이 글을 지은 분은 삼전도비를 쓴 바 있는 영의정 이 경석이고 글씨는 한석봉의 제자 오준이 썼다고 한다 그렇게 나는 또다시 작은 배움을 얻게 되었다 솔직히 내가 다녀 본 전라남도 여러 산사중에서 도갑사와 마곡사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내 생애 최고의 산사였음을 감히 말하고 싶다 그 도갑사에 대한 감흥이 이 유홍준 교수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으며 더 깊어졌고 아직 가보지 못한 산사에 대한 설레임이 나를 더 행복하게 해 주었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우리문화유산에 대한 감흥과 지식과 공부를 통해 조금씩 견문이 넓어져 가고 종교가 아닌 문화로서의 우리 문화를 아끼고 사랑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어 어릴 적 총명함은 사라졌지만 세월의 의젓함이 함께이기에 새롭게 다시 보게 된 나의 문와유산 답사기를 옆에 끼고 또다시 유년의 꿈을 꾸며 수도승처럼 산사순례를 다녀야겠다

- guest
- 2018.09.05
본인은 일단 종교가 없다. 교회에도 가보고, 성모상이 있는 성당에도 가보고, 부처님이 모셔져있는 절에도 가봤지만 그중에 가장 서정을 불러 일으키는 곳은 과연 산중에 계곡물, 푸른숲과 함께 있는 산사라고 생각을 한다. 사찰은 산에도 바다에도 도시에도 있다. 동해바다앞 양양 낙산사, 남해 바다가 보이는 보리암의 사찰도 있고 당장 지금이라도 지하철만 타도 갈 수 있는 서울도심의 조계사, 봉은사 같은 사찰도 있다. 하지만 산에위치한 절, 산사만은 조금 특별하게 다가오는게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의 감정일 것이다. 국토의 산좋고 물좋은 곳에 하나씩 꼭 있는 산기슭의 명찰들이 드디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세계문화유산 으로 등재가 되었다. 우리의 산사가 좋은것은 누구나도 다 알고있는 사실인지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는 사실이 뭐가그리 놀라운 일이겠냐만 산사(a temple located in the mountains) 산속에 위치한 절 이 아니라 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 산사, 한국의산지승원 이라는 우리가 느끼고 받는 그대로, 수천년 이어진 한국만의 불교문화와 그 유산을 가진 산사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답사기 시리즈의 신간인듯 하면서도 신간아닌 이번 산사순례 편은 일종의 기념판, 번외편 정도로 이해를 해두면 좋을듯 하다. 유홍준 교수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가 수십년간 전 국토를 답사하며 찾아다닌 문화유산중 산사에 대한 부분만 따로 편집되어 모아진 책이다. 답사기 1~10권까지 모두 훑어가며 이고지고 산언저리의 사찰로 답사를 다닐 수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글자라는 것이 한번보고 두번보면 다르게 읽히듯 산사답사를 하는 중이건, 가기전 에습이던 산사와 그곳의 유산에 대하여 알아보고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금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는 한국의 산사 7곳이 등재되었으며 책에는 그곳 중 4곳에 대한 안내와 더불어 명찰 14곳과 북한의 사찰 2곳 총 20곳에 대한 안내가 있다. 욕심으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나머지 3곳에 대한 답사기도 보고싶으나 수록된 나머지 사찰 역시 등재만 안 되었을뿐 무구한 역사와 뛰어난 유물을 가진 명찰임에는 틀림 없으니 글을통해 먼저 답사를 하고 실제로 전국토에 있는 산사를 직접 순례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인것 같다. 아울러 북한에 있는 두곳은 마치 금단의 영역처럼 느껴지는 곳이라 사진과 글로써 만나보는 것도 새로운 경험일듯 하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와 상관없이 어느 교회,성당,절 에서 중생이 마음의 휴식, 안정을 찾으로 왔다고 내쫓지 않듯이 우리네 산사역시 독자 여러분이 무슨 종교를 가지고 어디에서 온 누구라도 언제나 조용히, 마치 도시생활 힘들을 달래주기나 하듯이 고즈넉하게 있을테니 책한권 물한통 들고 가보시길 바란다. 이렇게 한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면 한동안은 얼마나 좋길래 세계문화유산까지 되냐 하는 궁금증에 그곳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고 하니 산사순례에서 소개된 20개 정확히 남한의 18곳 사찰을 읽고 등재되지는 않았지만 산사의 서정을 불러 일으키는 사찰에 한번 방문해 보심이 어떨까 한다. 산사순례책을 조용한 산사의 계곡에서 물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읽는 아주 여유롭고 한가스러운 경험을 나를 비롯하여 다른 독자 여러분도 느끼시길 바라며 유홍준 교수님의 집필이 이어져 7개 중 남은 3곳의 사찰도 답사기를 통하여 접하게 되기를 바래본다.

- guest
- 2018.09.07
사실 나는 이전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여행지를 떠올리면 프랑스, 독일 같은 유럽만 생각하고 굳이 한국에 살면서 국내 여행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었던 내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보게 된 이유는 순전히 엄마 덕이었다. 엄마는 늘 좋아하는 내색을 크게 하지 않으시는 편이었다. 선물을 드려도 한 번 웃어 보이시고는 다른 말을 더 하지 않는 분이신 엄마가 ‘유홍준’ 교수가 나온 어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돌을 보고 좋아하는 나처럼 무척이나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고 유홍준 교수에 대해 찾아보게 되었다. 교수의 새로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나올 때마다 한 권 한 권 읽어 나가면서 엄마와 이번 여행은 여기로 가보자 여긴 어떨까 하는 대화가 늘어 갔다. 이번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산사 순례편이 나왔다는 말을 듣자마자 이번 휴가 땐 책에 나오는 16곳의 산사들을 둘러보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행 관련 에세이를 찾아 읽는 이유는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고 또 앞으로 갈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먼저 다녀 온 이들의 시행착오를 밑거름 삼아 더 성공적인 여행을 꿈꾸며 읽는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읽을 때 역시 여행지 선택에 큰 도움이 되지만 이 책이 여느 여행 글과는 다른 점은 여행지에서도 다시 한 번 펼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관심이 없어 그저 스쳐 지나갔을 공간이나 또는 잘 알지 못해서 놓치고 지나갔을 문화재의 뒷이야기들을 여행 곳곳에서 보물찾기처럼 찾아 볼 수 있는 묘미를 이 책이 선물해 주고 있어 더 특별하다. 이 전보다 더 깔끔한 디자인과 보기 쉬운 편집으로 더욱 알차게 돌아온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좀 더 즐거운 여행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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