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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92825689 |
|---|---|
| 쪽수 | 299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경제/자기계발 > 처세 > 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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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2012.10.23
"이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살아 있는 것뿐만 아니라 무생물에게도 그 존재의 의미가 있습니다." _2장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소중한 그대여', 84쪽 이 글귀는 생존의 불안과 회의를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메세지다. 가끔씩 내가 있어야 할 자리 보단, 남이 있는 자리를 갈망한다. 이 모든게 열등감에서 부터 생겨나 끝엔 결국 절망 이 내 마음 한켠에 자리합니다. 하지만 미국 시인 더글라스 맬록 (Douglas Malloch) 은 자신의 시, '무엇이든 최고가 되어라!(Be the best of whatever you are!)' 에서 "누구에게나 여기서 할 일은 있다. 네가 이기고 지는 것은 크기에 달려 있지 않다." 라고 말한다. 상처가 작건 크건, 나름대로의 아픔이 우리모두에게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 졌다고 말하고싶다. 지친 나에게 힘내게 해준 그의 한마디가 오늘도 나를 일으킨다.

- guest
- 2012.10.17
“누구든지 나의 딱한 사정을 알면 분명히 나를 이해하고 동정할 것이다. 또 도와도 줄 것이다.” 이런 생각은 오늘과 같이 각박한 세상일수록 누구나 더욱 가지게 됩니다. 오늘날은 점차 점차 도시화되어 갑니다. 사람이 사람들 물결 속에 살면서 모두가 점점 더 고독해집니다. 그래서 모두가 자기를 더 알아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내 옆에 있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고, 가정에서, 길에서, 버스 안에서, 직장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이 이런 외로움에 지쳐 있습니다. 모두가 이 고독병에 걸려 있습니다. 소외감에 앓고 속으로 흐느끼고 있습니다. 현대인은 같은 병에 걸려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같은 병에 걸렸으니 서로 더욱 측은한 마음씨를 가져야지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모두가 자기만이 고독하고, 자기만이 소외되고, 자기만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남을 믿지 않고, 남을 알려고도 하지 않고, 남의 입장이 되어 보려고 노력도 아니합니다. 마음의 문을 꼭꼭 닫고 스스로를 자아 속에 유폐시킵니다. 그래서 인간은 점차 자아라는 냉장고 속에서 얼어붙어 갑니다. 마음도, 정신도, 인간성 자체, 생명까지 얼어붙습니다. 구제책은 마음의 문을 여는 것입니다. 나뿐 아니라 남도 고독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남도 나와 같이 이해와 동정과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아를 벗어나는 것입니다. 쓸쓸한 계절이 돌아와서인지 찬바람이 불때마다, 혹은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고독감을 감출 수가 없다. 나만 느끼고 있는 그 고독감 탓에 일상생활에서 활기를 잃어버린 지 이미 오래였다. 나만 왜? 하는 억하심정. 누군가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충분히 위로를 느끼게 마련인가보다. 굳이 힘내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아! 나도 그 마음 알아! 하는 그 말 한마디에 온전히 치유받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한다. 추기경님의 이 말씀으로 인해 나는 그동안 허덕여오던 고독감이 위로를 받는 기분이었다. 누군가에게나 있는 별 것 아닌 어떤 것. 헤어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이미 이 책을 덮는 순간 나는 마음 가득 채워두었던 어둠으로부터 벗어나 있었다.

- guest
- 2012.10.15
이 책을 펼치면서 한참 머물렀던 곳은 바로 추기경님의 사진들이었다. 넉넉히 담긴 추기경님의 사진들을 물끄러미 보다보니 왠지 눈물이 났다. 사진 속 추기경님의 그윽한 표정에는 고통받는 이들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 아픔, 함께 기뻐하는 함박 웃음, 어쩔 줄 몰라하는 안타까움, 연민, 고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생전 추기경님의 육성이 함께 들리는 듯 했다. 그리고 기록된 육필 원고들이 추기경님의 육성이 되어 마음에 울려왔다. “이 책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소중한 널 위한 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추기경님은 경청하는 분이었다. 한 번에 한 사람에게 깊이 몰입하여 사랑 가득한 눈으로 듣고, 사색하고, 위로했다. 최근 주목받는 힐링, 위로, 심리치료. 알고 보니 추기경님이 이 분야의 권위자였다. 1969년 한 소녀에게 건넨 메모 “장마에도 끝이 있듯이 고생길에도 끝이 있단다”란 글귀은 내게도 보송보송 기분 좋은 위로가 되었고, 그 분의 삶과 치열한 사색이 담긴 ‘친전’을 읽다보면 어느새 추기경님과 대화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외로우면 나에게 오세요. 힘들 때도 오세요. 나도 함께 눈물을 흘릴 줄 안답니다. 목석이 아니라니까요.” 누구보다 젊은이를 사랑했던 영원한 젊은이. 그 분은 삶 전체를 통해 우리에게 ‘큰 뜻을 품어라’고 위로와 격려를 넘어 도전의 희망을 건넨다. 우리의 삶에 길게 남을 진리와 정의, 사랑의 기둥을 단단히 새겨준다. 텅빈 위로로 가득한 자기계발서와 지침서의 홍수 속에서 이 책 『친전』은 그래서 더욱 의미깊고, 반갑고, 삶을 기쁨으로 채워준다. 이 시대 진정한 멘토인 김수환 추기경님의 숨결을 풍부하게 담아낸 『친전』을 통해 우리모두는 손수 적어내리신 친전의 수취인이 되어 그 분을 다시 만나는 축복을 누릴 수 있다. 희망 부재로 마음이 메마른 분들의 우체통에 한 권씩 넣어드리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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