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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32904009 |
|---|---|
| 쪽수 | 505쪽 |
| 크기 | B6(127mm X 188mm, 사륙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 guest
- 2002.05.06
인터넷 서점의 책 분류표를 보면 인문,과학, 문학, 예술등…이 있고 또 각각의 안에는 더 세세한 나뉨이 있다. 마치 한 뿌리에서 시작되서 사방으로 뻗어가는 나무의 가지들을 보는 듯 하다. 그 가지에 달린 열매를 우리는 마음의 양식이라며 따 먹는다. 특히나 요즘같이 사회적으로 책읽기 운동이 적극적으로 시도되는 때에는 어떤 이는 배부르게 열매를 많이 따먹을테고 또 어떤이는 처음 먹는 거라 도대체 어떤 열매를 따야 할지 고민하기도 할 것이다.. 난 개인적으로 이것 저것 그다지 가리지 않는 잡독(?)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음식을 가려 먹지 않는 편이지만.. 이렇게 긴 서두를 꺼내는 것은 추리소설이라는 쟝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서이다. 인문학이나 과학, 예술, 순수문학등의 쟝르들이 다들 그 나름의 독특한 맛을 가지고 있다. 그면에 있어서는 추리소설이라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단지 그 맛이 다른 쟝르와 차별화되는 독특하다는 정도만이 아니라는데 있다. 추리소설은 다른 쟝르에 비해 읽는 이로 하여금 가장 많이 그 책에 동화되게 하는 것 같다. 적극적으로 책 내용에 몰두되어 마치 외부에서가 아니라 책의 인물과 하나되어 증거를 찾고, 범인을 추적해가느라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런 면에선 자칫 책읽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처음 추천해주기에 좋을 듯 싶다. 그 다음에 각자 알아서 가지를 넓혀가면 될테니깐.. 레베르테라는 이름을 처음 접하지만 ‘뒤마클럽’이라는 책이 ‘나인스 게이트’로 영화하되서 아주 낯설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나인스 게이트를 재미있게 봐서 줄거리를 알면 추리소설 보는 재미가 없을 것 같아 그의 다른 작품인 이 책을 선택하게 됐다. 이 책은 추리소설 치고도 참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일단 책 표지를 살짝 걷어내면 블랙의 하드보드지에 잔물결무늬가 음각(?)으로 들어간 모양새는 정말이지 너무 맘에 들었다. (사실 난 개인적으로 열린책들의 책 디자인을 좋아하는 편이다.) 그리고 책 중 인물들이 하나같이 근사하고 고급스런 외모나, 또는 교양 수준때문일 수도 있고 사건 자체도 거장 반 호이스의 그림 ‘ 체스게임’에 대한 것때문일 수도 있다. 간략한 내용은 그림을 복원하는 직업의 훌리아와 그의 정신적 지주라고도 할 수 있는 동성애자 세사르와 탁월한 체스 플레이어인 무뇨스등이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어느날 훌리아에게 복원작업이 맡겨진 반 호이스의 ‘체스그림’의 엑스레이 사진에 ‘누가 기사를 죽였는가’라는 문장이 찍히고 500년전의 반호이스의 그림안의 인물들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기 위해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사이에 훌리아의 주변인물들이 하나 둘씩 살해당하고, 범인은 체스풀레이를 함께 하자는 듯이 체스 말의 행로가 담긴 카드들을 보낸다. 이 책의 내용 전반에 걸쳐 반 호이스 및 기타 무수히 많은 화가들의 그림들이 언급되고, 바흐를 비롯한 몇몇 재즈 뮤지션의 음악들도 나온다. 특히 그림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사건을 추적하는 재미이외에 또다른 재미를 주게 될 것이다. 또한 나처럼 체스에 대해서 도통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도 무뇨스와 홀리아와 함께 체스 행보를 따라가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다. 그만큼 저자는 자상하게 배려하고 있으므로.. 뜻밖의 범인을 잡고 너무나 깔끔하게 끝을 마무리하는 끝 페이지를 덮고 나서 정말이지 추리소설이 이렇게 고급스러러울 수도 있구나 감탄을 했다.

- guest
- 2003.03.16
영풍문고에 앞으로 짧은 서평을 써야지 맘을 먹었는데 이 책의 서평을 쓴 독자의 글을 보고 기가 죽었다 -,.- MBC에서 책읽는 프로를 보면서 2003년 다독을 하자 마음을 먹었으나, 잘 실행이 되지않아 선택한 책 "폴랑드르 거장의 그림" 두껍다 ^^. 하지만 빨리 읽을 수 있었다. 허리우드의 머리를 쓰며 사건을 진행시켜가는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하지만 이책을 읽다보면 일반적으로 읽었던 추리소설의 사건진행과는 느낌이 다르며 그냥 추리소설이 아닌,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만나면 될듯하다. 이 책을 읽고 출판사의 사이트에 가보니 나와 같은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있었다. 체스의 말이 움직일때마다 사건이 이루어져 가는데 책에는 어이없게 번역이 이상한지 내용과는 다르게 말의 움직임 표시가 그릇되게 표기가 되어있는 부분이 있다. 그 점이 사건이 진행하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그곳에서 오류를 범하다니.. 조금 어이가 없다. 출판사에는 다음 인쇄시 수정하겠다는 이야기만 나온다. 열린책들의 책을 좋아하는 독자지만, 좀 그렇다. 이 책은 아주 재미있고 지능적인 추리소설로 기대하면 오산이다. 단지 소재가 거장의 그림과 그에 연관된 체스게임, 약간 지식적일 꺼라 생각을 했고, 스페인의 움베르토 에코라는 평에 약간 움찔했지만 독자에게 고난위의 지식을 강요하지 않아서 편하긴 하다. 이 책을 통하여 체스게임을 배우고 싶다는 욕구와 그 거장에 대한 작품을 보고싶다는 욕구 그리고 영화는 어떻게 표현되었는지에 대한 관심이 일었다 정도로 나의 "폴랑드르 거장의 그림" 감상기가 표현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그의 작품 "뒤마 클럽"에 관심이 간다. 고서에 숨겨진 비밀이라니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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