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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을해부하다-2003한국추리작가협회가선택한올해의추리소설

    • 한국추리작가협회 저
    • 산다슬
    • 2003년 0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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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90783004
    쪽수320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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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미스터리 소설이란 흥밋거리로서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면서 쓴 소설이고 그 주제가 어떤 것이든지 범죄의 모습을 띠고 있다. 즉, 미스터리 소설은 작가가 아닌 독자를 우선으로 삼는 소설이다. 순소설은 작가가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고 믿거나 느끼는 그런 것에 대하여 쓰여진다. 그러나 미스터리 작가는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느끼면서도 그런 것을 쓰기보다는 독자의 흥미를 끌어들이는 일에 더욱 전념하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추리소설은 엔터테인먼트”다.
    한국의 추리작가 대부분의 주장도 키팅과 다르지 않다.
    누구나 알다시피 추리소설은 장기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엔터테인먼트라는 본래의 기능 약화가 침체를 가속화시켰는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한국의 추리소설은 점점 그 자리가 협소해지고 있다. 하여 추리소설은 근래 몇 년간 국내외 작품을 불문하고 해마다 겨우 서너 작품만이 출간되었을 뿐이다. 그나마 외국의 추리소설에 비해 국내의 추리소설은 양적으로 훨씬 적었다.
    이번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선택한 올해의 추리소설>은 한국 장르 작가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랄 수 있는 ‘문학성에의 접근’을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되었다. 그러면서도 현대적 개념에서의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기능을 예년에 비해 좀더 강화시켰다. 현대가 아닌 과거의 추리소설은 홈스나 뤼팽의 캐릭터처럼 전지전능한 캐릭터의 활약에 의해 작품의 성공과 실패가 좌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과거의 추리소설쓰기는 세계 여러 나라를 둘러봐도 별로 찾아지지 않는다. 이 시대의 홈스나 뤼팽은 액자 속에 존재하는, 누렇게 바래진 사진과 별다르지 않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과학수사가 보편화된 지금, 홈스가 뤼팽이 역할할 수 있는 자리는 더 이상 없다. 또한 홈스나 뤼팽이 살았던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근본적으로 사회갈등의 요소도 많이 다르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 역시 다를 수">목차

         그녀는 돌아온다 : 최혁곤
         공모 : 한이
         청혼하다 : 정석화
         인간을 해부하다 : 류성희
         비리가 너무 많다 : 황세연
         퀸과 루브의 연인 : 방재희
         해독제를 찾아서 : 현정
         도륙 : 정가일
         인내의 끝 : 장태우
         13층의 여인 : 이경재
         우연+우연=필연 : 최종철
         잠시 후면 : 김경수


    출판사 서평

    추리소설은 왈츠가 아닌 힙합이요,
    승마가 아닌 격투기에 더욱 가깝다.
    격하나, 냉정하게, 그러나 즐겁게.


         한국의 독자들은 추리소설을 호러 소설로만 치부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정도야 너무 오래된 인식이어서 그러려니 하지만 순문학과 비교하여 이런저런 평가를 내리는 것에는 더러 말문이 막힐 때가 많다. 처음부터 그것이 가능한 비교였던 것일까. 추리소설은 장르소설이고 대중문학이다. 대중문학과 이른바 순문학이라는 것은 엄연히 다른 역할과 기능을 담당한다.
    ‘미스터리 소설의 스승’이라는 영국의 키팅(Henry Reymond Fitzwalter Keating)은 "추리소설 작법"(Writing Crime Fiction) 서문에서 이에 대해 비교적 잘 설명하고 있다.
    “미스터리 소설이란 흥밋거리로서의 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면서 쓴 소설이고 그 주제가 어떤 것이든지 범죄의 모습을 띠고 있다. 즉, 미스터리 소설은 작가가 아닌 독자를 우선으로 삼는 소설이다. 순소설은 작가가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다고 믿거나 느끼는 그런 것에 대하여 쓰여진다. 그러나 미스터리 작가는 표현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느끼면서도 그런 것을 쓰기보다는 독자의 흥미를 끌어들이는 일에 더욱 전념하는 마음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추리소설은 엔터테인먼트”다.
    한국의 추리작가 대부분의 주장도 키팅과 다르지 않다.
    누구나 알다시피 추리소설은 장기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엔터테인먼트라는 본래의 기능 약화가 침체를 가속화시켰는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한국의 추리소설은 점점 그 자리가 협소해지고 있다. 하여 추리소설은 근래 몇 년간 국내외 작품을 불문하고 해마다 겨우 서너 작품만이 출간되었을 뿐이다. 그나마 외국의 추리소설에 비해 국내의 추리소설은 양적으로 훨씬 적었다.
    이번 <한국추리작가협회가 선택한 올해의 추리소설>은 한국 장르 작가들의 공통적인 고민이랄 수 있는 ‘문학성에의 접근’을 어느 정도 담보할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되었다. 그러면서도 현대적 개념에서의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기능을 예년에 비해 좀더 강화시켰다. 현대가 아닌 과거의 추리소설은 홈스나 뤼팽의 캐릭터처럼 전지전능한 캐릭터의 활약에 의해 작품의 성공과 실패가 좌우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과거의 추리소설쓰기는 세계 여러 나라를 둘러봐도 별로 찾아지지 않는다. 이 시대의 홈스나 뤼팽은 액자 속에 존재하는, 누렇게 바래진 사진과 별다르지 않은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과학수사가 보편화된 지금, 홈스가 뤼팽이 역할할 수 있는 자리는 더 이상 없다. 또한 홈스나 뤼팽이 살았던 시대와 지금의 시대는 근본적으로 사회갈등의 요소도 많이 다르다.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 역시 다를 수
    목차
    그녀는 돌아온다 : 최혁곤 공모 : 한이 청혼하다 : 정석화 인간을 해부하다 : 류성희 비리가 너무 많다 : 황세연 퀸과 루브의 연인 : 방재희 해독제를 찾아서 : 현정 도륙 : 정가일 인내의 끝 : 장태우 13층의 여인 : 이경재 우연+우연=필연 : 최종철 잠시 후면 : 김경수
    저자 소개
    저자 : 한국추리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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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guest
      • 2003.07.29

      여름에 읽는 추리소설의 맛은 별나다. 그것을 알기에 매년 여름, 서점에 들르게 되면 이리저리 추리소설을 찾게 된다. 올 여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아쉬운 것은 근래 서점에서 국내 추리소설을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외국 작가들의 추리소설은 많이 있느냐? 사실 그것도 아니다. 국내든 국외든 추리소설이란 타이틀을 갖고 출간되는 책은 이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내가 속해 있는 한 추리사이트에서는 추리소설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다. 이미 오래전부터 그 일은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솔직히 성과가 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아무리 추리소설을 읽자고, 그리하여 추리소설을 활성화 시키자고 목소리 높여 외쳐도 출판사에서 추리소설을 출간하지 않는데 무엇을 읽을 것이요, 무엇을 논할 것인가. 올해 역시 마찬가지였다. 추리소설이란 이 책이 거의 유일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하긴 모모 교수가 쓴 역사추리소설이 베스트셀러이니 그것을 집어들까도 생각했었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 그 모모 교수가 추리소설 작가인가, 그 사람이 추리소설에 대해 제대로 알기나 할까, 그저 상업적인 발상으로 허울 좋게 역사추리소설이라고 이름 붙인 것은 아닐까? 께름칙한 이런 의문들이 그의 책이 아닌 이 책을 집어들게 만들었다. 이 책을 읽고 기쁨과 실망이 교차되었다면 솔직한 대답일까? 어떤 작가들은 내가 써도 이 정도는 쓸 텐데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작품도 솔직히 없지 않아 있었다. 반면에 기발한 착상과 이야깃거리로 딱딱한 내 생각의 세포를 사정없이 과격한 작품도 있었다. 아쉬운 점은 바로 이 점이었다. 작품들의 편차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는 것. 매니아의 입장에서 좋은 추리작품을 읽었을 때의 기쁨이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치 벅찬 감동일 수밖에 없다. 마치 바다에 가라앉았던 보물선을 찾아낸 기쁨과 동일하다고 할까. 올해의 작품들은 보물선도 있었고 폐선도 있었다. 나 같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씁쓸한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래도 위안이라면 마음에 든 몇 작품이 있어 이 책을 간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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