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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34976295 |
|---|---|
| 쪽수 | 399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외국소설

- guest
- 2016.11.08
길 위의 소녀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델핀 드 비강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목처럼 실화를 풀어낸 이야기인가 싶은데, 일단 자전적 시점의 문체가 눈길이 가는 책이다. 2015 르노도상 수상, 고교생이 뽑은 공쿠르상 동시 수상 작품 실화를 바탕으로 주인공의 이름 델핀, 어느새 베스트셀러의 작가가 된 자신의 모습에 부담감을 느끼는 주인공은 사실 어린시절부터 대인관계에 부끄러움을 타는 감수성이 예민한 소녀였다. 델핀은 L을 만났고 그녀를 무력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그리고 둘이 함께한 시간동안 그녀는 글을 쓰지 못했다. L은 그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던 것일까. 소설의 초반은 이게 그녀의 자전적 이야기인지 진실인지 정신없이 답을 찾기 바쁜느낌이다. 아마 가까운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암시한 적도 있었으리라. 내 입으로 두렵다는 말을 흘린 기억은 없지만 그건 분명히 두려움이었다. 지금은 인정할 수 있다. 글 쓰는 일이, 그토록 줄기차게 나를 사로잡고 변화시켰던 그 일이, 소중했던 그 일이 나를 두렵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 실화를 바탕으로, P.9 中... - 대필작가로만 알려진 L은 델핀을 매혹하는 부류의 여자로 그녀는 L을 완전무결하다고 이야기했다. 머리칼에 윤기가 나고, 손톱은 깨끗하게 다듬어 반짝이는 진홍색 매니큐어를 바른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초반의 내용만 읽으면 궁금한 내용이 너무 많아 책서평을 할 수 없는 지경이다. 과연 이건 작가의 실화일까? 애인이 있는 작가는 여자에게 매력을 느꼈던 것일까? 어쩌면 델핀에게는 탈출구가 필요한 시점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사교성과는 거리가 먼 그녀가 대중의 인기를 받게되며 시선이 집중되고, 자신의 생활을 노출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으리라 보인다. 내 생각에 당신은 지금 복작합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아요. 당신에게 쏟아지는 비평과 반응 그리고 이 갑작스러운 빛, 아마도 거기엔 낙탐과 추락의 위협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심리적으로 다양한 불안감을 느끼는 요즘 이런 문구가 자꾸 마음속에 자리 잡는다. 일종의 밀당을 하는 듯한 L은 델핀에게 때로는 위로의 존재, 때로는 문학적 의견을 나눌 친구, 조언을 해줄 조언자, 감정을 나눌 수 있는 관계로써 삶을 지배하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델핀은 L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벌거벗고 길 한복판에 서 있는 기분이었다고 한다. L은 감각적인 여자였고, 그 감각적인 대화의 내용은 위태롭게 있는 델핀을 휘어잡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작가라는 직업으로써 팩트와 가상의 경계에서 감정이 혼란스러운건 어쩔 수 없는 직업병인것 같다. 델핀 드 비강은 이런 느낌을 심리적으로 책 속에 흡입력 있게 묘사하였고, 김영사는 작가가 글을 쓴 목적을 제대로 전달 할 수 있게 번역하려고 노력한 티가 난다. 얼마전 델핀 드 비강 작가가 방한하여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 적이 있었다. 개인적인 슬픔으로 묻고 싶었던 내용이 많음에도 참석하지 못한게 아쉽기만 하다. 히가시노 게이고처럼 심리스릴러 소설을 정말로 좋아하는 1인으로써 델핀 드 비강이라는 작가를 알게되고 그녀가 쓴 책을 계속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이것은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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