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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덴의 동쪽 1(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1)

    • 조스타인벡 저
    • 정회성 역
    • 민음사
    • 2008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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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37461811
    쪽수5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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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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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존 스타인벡의 가족사를 담은 기념비적인 작품!

    미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존 스타인벡의 작품『에덴의 동쪽』제1권. 스타인벡이 자신의 고향인 살리나스 계곡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반영한 이 작품은, 제임스 딘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창세기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의 원죄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 짐을 벗고 구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내었다.

    19세기, 새뮤얼은 아내와 함께 미국 서부의 살리나스 계곡으로 이주한다. 그들은 빈손으로 척박한 땅을 일구고, 아홉 남매를 키우며 살아간다. 시간이 흘러, 동부에서 애덤이 임신한 아내 캐시와 이주해 온다. 아버지의 막대한 유산을 받은 애덤은 부근의 가장 좋은 땅을 사들이고, 새뮤얼의 도움을 받아 아내를 위해 그곳을 에덴동산처럼 꾸미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던 캐시는 쌍둥이를 출산한 후, 만류하는 애덤의 어깨를 총으로 쏘고 떠나 버린다. 그리고 도시 살리나스로 나가 유곽에서 일하다가 주인을 독살하고 그곳을 운영한다. 쌍둥이 아론과 칼렙이 자라자 애덤은 살리나스로 이사하여 의욕적으로 사업을 벌인다. 유순한 아론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칼렙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어머니가 살아 있으며, 유명한 유곽의 마담이라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는데….
    목차

    [목 차]

    1부
    2부

    [본 문]

    P. 242

    애덤은 살리나스 계곡이 천국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낙원이라고 격찬한 화려한 포스터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런 광고를 보고도 살리나스 계곡에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을안 한다면 그는 분명 정상인이 아닐 터였다.

    P. 495

    그러자 카인이 야훼께 말했다. ‘내게 내린 벌이너무 무거워서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야훼께서 오늘 이땅에서 저를 내쫓으셨으니 저는 이제 하느님을 뵙지 못할 것입니다. 저는 유랑을 하다 누구든 저를 만나는 사람의 손에 죽게될 것입니다.’ 야훼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카인을 죽이는 자는 일곱 배의 벌을 받으리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야훼는 카인에게 표를 찍어 주어 누구도 그를 죽이지 못하게 했다. 카인은 야훼앞에서 물러나 에덴의 동쪽에 있는 놋이란 땅에서 살았다.˝  

    P. 13

    가진 것이 오직 하나뿐이라면 그것을 자랑할 수밖에 없다.

    가진 것이 없을수뢰 더 자랑하고 싶은지도 모른다.

    P. 324

    ˝겸손은 분명히 좋은 것 같소. 한 조각의 겸손도 갖추지 않은 사람은 매우 드물죠. 그러나 그것이 아주 즐거운 고통이고소중한 체험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그 가치를 알수 없어요. 그런 사람은 자신만의 고통을 온전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는 의심을 들게 하죠.˝

    ˝이 지팡이가 신통한 힘을 부린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어쩌면 이런 건지도 몰라요. 물이 어디에 있는지 내가 피부로 느끼는 거죠. 어느 한 방면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도많이 있으니까요.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어요. 그것을 겸손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그런 것들이 마술을 부려서 내가 하는 일의 표면으로 끌고 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뜻인지 이해하겠소?˝  

    ‘새뮤얼, 나는 내 땅을 낙원으로 꾸미고 싶습니다. 내 이름이 애덤 아닙니까? 지금껏 나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기는 고사하고 그런 곳에서 살아 본 적도 없어요.˝

    ˝낙원을 만드는 이유치고는 최고로군요˝

    새뮤얼이 감탄하면서 소리 내어 웃었다.

    P. 357

    당시에는 골반 측정이나 혈액 검사도 없었고, 임산부들은칼슘을 섭취해야 한다는 것도 몰랐다. 아기의 뼈는 오로지 임신부의 몸에서 충당되었다. 입맛이 이상해져서 지저분하고 이상한 것을 찾는 여자도 있었는데, 이는 모두 원죄를 지은 이브의 본성이라고 여겨졌다.

    P. 509

    ‘때로는 친구보다도 적이 더 도움이 되는 수가 있지‘

    그는 눈을 들어 애덤을 바라보았다.

    ‘다시 시작하기가 힘듭니다. 미루면 미룰수록 점점 더 쓰기어려워지는 편지 같다고나 할까요. 도와주시겠습니까?˝

    애덤이 잠시 그를 바라보다가 땅에 있는 어린아이에게 눈을 돌리더니 말을 이었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마치 잠수한 상태에서 소리를 듣는 것처럼 귀가 멍해요. 지난 1년 동안 잃어버린 저 자신을 되찾아야겠어요.˝  

    P. 515

    ‘내가 그렇게 했다니 믿기지 않는군. 말할 생각도 없지만 집사람도 절대 믿지 않을 거요. 진실을 말해도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으면 거짓말을 했을 때보다도 마음에 훨씬 더 큰 상처가 되는 법이지. 시대가 용인하지 못하는 진실을 지지한다는것은 커다란 용기가 아닐 수 없어요. 그런 소신을 갖고 있는만큼 벌을 받아야 하거든. 그 벌이란 것도 보통은 만만치 않고. 내겐 그런 용기가 없어요.˝  

    P. 528

    ˝언젠가 고대 중국 시를 영어로 번역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기억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걱정하지 마십쇼. 지금 읽어 드리려는 건 아니니까요. 번역을 하면서 옛일들이 마치 오늘 아침에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고 또렷하게 느껴졌습니다.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어요. 물론 사람들은 오직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어요. 사람들은 자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면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법칙을 끌어냈어요. 위대하고 영원한 이야기는 만인에 관한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지속되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이상하고 생소한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개인적이거나 친숙한 것만이 흥미를 끄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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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가지 견해 - 이재경 

    삶의 의욕을 상실했을 때 - 김용석 (너부리 딴지일보 편집장)

    출판사 서평

    선과 악, 사랑과 증오, 삶과 죽음, 인간 앞에 던져진 모든 문제,
    그 대답은 언제나 인간의 의지에 있다


    『에덴의 동쪽』의 배경이 된 살리나스 계곡은 작가 자신의 고향이며, 주인공 새뮤얼 해밀턴은 실제로 그의 외조부를 바탕으로 한 인물로, 존 스타인벡 자신이 어린아이로 등장하기도 한다. 그는 창세기에서 영감을 받아 『에덴의 동쪽』을 썼으며, 인간의 원죄라는 주제에 천착하여 그로 인해 고통스러워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 나아가 구원에 이르려는 끈질긴 노력을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그가 “내 평생의 모든 것이 이 책에 들어 있다.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책들은 이 책을 쓰기 위한 준비였다.”라고 한 것은 바로 이런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19세기, 새뮤얼 해밀턴은 아내와 함께 아일랜드에서 미국 서부 살리나스 계곡으로 이주한다. 이들은 빈손으로 시작하여 척박한 땅을 일구고 이웃을 도우면서, 아홉 남매를 낳아 훌륭하게 키우며 살아간다. 새뮤얼은 비참한 상황에서도 좌절하는 법 없이, 언제나 긍정적인 사람이다. 자식들이 성장하여 하나 둘 외지로 나갈 무렵, 동부에서 애덤 트래스크가 임신한 아내 캐시와 이주해 온다.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읜 애덤은 모든 면에서 자신과 대조적인 이복동생 동생 찰스와 성장하다가 아버지의 강요로 입대했고, 제대 후에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이곳저곳을 방랑한다. 그 후 애덤은 고향에 돌아가서 아버지에게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지만, 찰스와는 달리 캐시와 결혼하여 서부로 간다. 그는 살리나스 계곡 부근에서 가장 좋은 땅을 사들이고, 새뮤얼의 도움을 받아 아내를 위해 그곳을 마치 에덴동산처럼 꾸미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냉담한 반응으로 보이던 캐시는 쌍둥이를 출산한 지 이 주가 지나자 만류하는 애덤의 어깨를 총으로 쏘고 떠나 버린다. 애덤은 실의에 빠져 모든 일에 흥미를 잃고, 쌍둥이는 중국인 요리사인 리의 손에 맡겨진다. 한편 캐시는 도시 살리나스로 나가 유곽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마침내는 그곳 주인을 독살한 후 그곳을 운영해 간다. 쌍둥이 아론과 칼렙이 자라자 애덤은 살리나스로 이사하고, 의욕적으로 사업을 벌인다. 유순하고 선한 아론에게 열등감을 느끼던 칼렙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어머니가 살아 있을 뿐 아니라 유명한 유곽의 마담이라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한다. 그러다 직접 그녀를 찾아가서 자신이 그녀의 아들임을 밝히지만, 놀랍게도 그 후에 칼렙은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느끼며 아버지를 기쁘게 하고 그의 사랑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이 소설의 주제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팀셸(timshel)’이라는 단어로 집약된다. 히브리어로 어떤 가능성을 나타내는(Thou mayest(You may) 이 단어는 모든 것이 인간의 의지, 혹은 선택에 달려 있다는 주제의식을 뒷받침하고 있다. 창세기에서 하느님이 카인에게 얘기하는 원죄에 대한 내용은 성서마다 “너는 죄를 다스릴 것이다” 혹은 “너는 죄를 다스려라”라고 달리 번역되어 있다. 전자는 인간이 죄를 극복하게 해 준다는 약속을, 후자는 극복하라는 명령을 의미한다. 그러나 원래 히브리어 ‘팀셸’은 “너는 죄를 다스릴 수도 있을 것이다”로 해석해야 한다고 이 소설을 말하고 있다. 다시 말해, 원죄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의 인간 개인의 선택이자 의지에 달려 있다는 의미이다. 애덤은 용서를 구하는 칼렙에게 이 ‘팀셸’이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저자 소개
    저자 : 조스타인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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