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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계태엽 오렌지 (세계문학전집 112)

    • 앤서니버지스 저
    • 박시영 역
    • 민음사
    • 2022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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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37461125
    쪽수4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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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인간의 자유 의지와 도덕의 의미를 묻는 20세기의 문제작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A Clockwork Orange」의 원작 소설

    출간 50주년 기념 증보판. 편집자 주석, 은어 사전, 앤서니 버지스의 에필로그와 여러 편의 에세이, 미출판 인터뷰, 1961년 타자본 등과 맬컴 브래드버리, A. S. 바이엇 등 작가들의 리뷰 수록.


    『시계태엽 오렌지』는 1962년 영국에서 발표된 이래 끊임없는 논란과 열광을 낳으며 20세기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제목 그대로 이 소설은 외부의 힘에 의해 태엽이 감겨야 움직일 수 있는 인간상에 대한 반성을 제시한다. 폭력과 죄악에 대한 성찰 속에서 국가 권력의 억압을 비판하고 인간의 자유 의지를 옹호하는 이 작품은 당대의 속어와 신조어를 과감하게 차용하고 서술 형식에 음악 요소를 도입함으로써 소설 기법 면에서도 일대 혁신을 이루어 냈다. 이 책은 『시계태엽 오렌지』 출간 50주년을 기념하여 2012년에 나온 증보판을 번역한 것으로, 편집자 주석, 은어 사전, 앤서니 버지스의 에필로그와 여러 편의 에세이, 미출판 인터뷰, 1961년 타자본 등과 맬컴 브래드버리, A. S. 바이엇 등 작가들의 리뷰 등을 부록으로 실어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목차

    [목 차]

    서론 / 앤드루 비즈웰 7

    시계태엽 오렌지
    1부 35
    2부 127
    3부 197

    편집자 주석 273
    나드삿 용어 사전 289
    『시계태엽 오렌지: 뮤지컬』에 붙이는 프롤로그 / 앤서니 버지스 301
    에필로그: 새파랗게 어린 놈들에 대한 짤따란 썰 / 앤서니 버지스 312

    에세이, 저널 그리고 리뷰
    러시아 사람들 / 앤서니 버지스 327
    시계태엽 마멀레이드 / 앤서니 버지스 338
    출판되지 않은 앤서니 버지스와의 인터뷰 중 일부 348
    「시계태엽 오렌지 2004」를 위한 프로그램 노트 / 앤서니 버지스 357
    ‘루트비히 판’, 메이너드 솔로몬의 『베토벤』 리뷰 / 앤서니 버지스 363
    황홀한 금빛 주홍색 / 앤서니 버지스 371
    시계태엽 오렌지 / 킹슬리 에이미스 384
    새로운 소설 / 맬컴 브래드버리 387
    호러 쇼 / 크리스토퍼 릭스 389
    모든 삶은 하나다: 『시계태엽 성경, 또는 엔더비 씨의 종말』/ A. S. 바이엇 409
    후기 / 스탠리 헤드거 하이먼 416
    폭력에 대한 마지막 말 / 앤서니 버지스 430

    『시계태엽 오렌지』를 위한 앤서니 버지스의 1961년 타이핑 원고에서
    앤서니 버지스의 『시계태엽 오렌지』 타자본(1961) 435

    작품 해설 441
    증보판 역자 후기 448
    작가 연보 451

    [본 문]

    “그 요법은 아직까지 사용된 적이 없어. 이 교도소에서도 말이야, 6655321번. ‘그분’도 그것에 대해선 깊이 회의하시거든. 나도 그 회의에 공감한다고 말해야겠구나. 문제는 그 요법이 과연 진짜로 사람을 선하게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이지. 선함이란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란다, 6655321번아. 선함이란 우리가 선택해야 하는 어떤 것이야. 선택할 수 없을 때는 진정한 인간이 될 수가 없는 거야.” (138~139쪽)

    “너는 착한 아이로 만들어질 거다, 6655321번, 얘야. 결코 다시는 폭력을 휘두르고 싶거나 국가의 평온을 해치는 어떤 일도 저지를 욕망이 일어나지 않을 거다. 난 네가 그것을 모두 고려하면 좋겠다. 그 점에 대해 너 스스로 진짜 분명하게 하면 좋겠구나.” (153쪽)

    “착하게 되는 것이 좋지 않을지도 모른다, 6655321번아. 착하게 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일 수도 있어. 말하고 보니 자기모순이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번 일 때문에 나는 며칠 동안 잠 못 들어 할 거야. 신은 무엇을 원하시는 걸까? 신은 선 그 자체와 선을 선택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을 원하시는 걸까? 어떤 의미에서는 악을 선택하는 사람이 강요된 선을 받아들여야 하는 사람보다는 낫지 않을까? (……)” (154쪽)

    “통제한다는 것은 항상 어려운 일이야. 세상도 하나고, 인생도 한 번이니까. 인간의 행위 중 가장 감미롭고 꿈만 같은 일도 어느 정도의 폭력을 수반하지, 예를 들면 사랑의 행위라든지 음악 같은 것 말이야. 운을 걸고 선택을 해야 하는 거야, 얘야. 이제껏 선택은 전적으로 네가 내린 것이었어.” (180쪽)

    “나, 나, 나. 도대체 나는 어쩌라고요? 난 여기서 뭐란 말이야? 내가 무슨 짐승이나 개란 말이야?” 이 말에 놈들은 큰 소리로 떠들면서 나에게 소리치기 시작했지. 그래서 더 큰 소리로 내가 외쳤어. “내가 무슨 태엽으로 움직이는 오렌지란 말이야?” (193쪽)

    “이 아이는 진정한 기독교인이 될 것입니다.” 브로드스키 박사가 외쳤지. “다른 쪽 뺨을 내밀 준비가 되어 있고, 십자가에 못 박기보다 못 박힐 준비가 된 데다가, 파리 한 마리 죽일 생각만으로도 진정한 고통을 느낄 것입니다.” (195쪽)

    “자네는, 내 생각에도, 죄를 저질렀어. 그렇지만 그에 대한 처벌이 너무 심했어. 저들은 자네를 인간이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만들었어. 자네에겐 선택할 권리가 더 이상 없는 거지. 자네는 사회가 용납하는 행동만 하게 되었어. 착한 일만 할 수 있는 작은 기계지. 이제 똑똑히 알겠구나, 조건 반사 기법이라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음악이나 성적인 행동, 문학과 예술, 이 모든 것들이 지금은 즐거움이 아니라 고통을 주는 근원인 게 분명해.” (229쪽)

    그래, 그래, 바로 그거지. 청춘은 가 버려야만 해, 암 그렇지. 그러나 청춘이란 어떤 의미로는 짐승 같은 것이라고도 볼 수 있어. 아니, 그건 딱히 짐승이라기보다는 길거리에서 파는 쪼끄만 인형과도 같은 거야. 양철과 스프링 장치로 만들어지고 바깥에 태엽 감는 손잡이가 있어서 태엽을 드르륵드르륵 감았다 놓으면 걸어가는 그런 인형. 일직선으로 걸어가다가 주변의 것들에 꽝꽝 부딪히지만, 그건 어쩔 수가 없는 일이지. 청춘이라는 건 그런 쪼끄만 기계 중의 하나와 같은 거야. (270쪽)

    그리고 내가 지금 가는 곳은, 여러분, 여러분은 갈 수 없는 나 혼자만의 길이야. 내일도 향기로운 꽃이 피겠고, 구린내 나는 세상이 돌아가겠고, 별과 달이 저 하늘에 떠 있을 거고, 여러분의 오랜 동무 알렉스는 홀로 짝을 찾고 있을 거야. 엄청 구리고 더러운 세상이야, 여러분. 자, 이제 여러분의 동무로부터 작별 인사를. 그리고 이 이야기에 나오는 다른 놈들에게는 커다란 야유를. 엿이나 먹으라 그래. 그러나 여러분은 가끔씩 과거의 알렉스를 기억하라고. 아멘, 염병할. (271~272쪽)

     

    추천사

    ㆍ머리카락이 쭈뼛 서게 만드는 속도감과 에너지. 오웰의 미래상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흥미진진한 소설이다. -《뉴욕타임스》

    ㆍ앤서니 버지스의 작품은 불쾌하고 충격적으로 보이나, 흔치 않은 철학적인 소설이다. -《타임》

    ㆍ나는 버지스만큼 언어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는 작가를 알지 못한다. -윌리엄 버로스

    ㆍ앤서니 버지스는 경이로운 지식인인 동시에 세계를 감싸 안는 자애로운 영혼이다. -존 업다이크

     

    저자 소개
    저자 : 앤서니버지스
      앤서니 버지스
      본명은 존 앤서니 버지스 윌슨. 1917년 맨체스터의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은행원이자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였다. 1919년 어머니를 여읜 후 이모와 양어머니 손에서 자랐다. 맨체스터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하였고 2차 대전에 참전했다. 1946년부터 버밍엄 대학과 교육부에 재직했으며, 틈틈이 작곡을 공부했다. 1954년 말레이와 브루나이에서 장교로 복무하며 “말레이 삼부작”을 완성했다. 영국에 돌아와 뇌종양 판정을 받고 12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이때부터 홀로 남을 아내를 걱정하여 열정적으로 소설 집필과 평론, 연구에 매달렸다. 하지만 얼마 후 의사의 진단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고 그는 33년을 더 살았다. 그동안 32권의 소설, 2편의 희곡과 다수의 시편 및 16권에 달하는 문학 연구서와 에세이를 남겼으며, 여러 작품을 번역했다. 유수의 신문과 잡지에 정기 기고자로 활동하다 1959년부터는 전적으로 창작에 집중했다. 1962년 대표작 『시계태엽 오렌지』를 발표했다. 이 작품은 1971년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로 더 유명해졌다. 그 후 미국 프린스턴 대학 등지에서 연구와 창작을 병행하며 영화 각본과 문학 연구서를 포함하여 다양한 저서를 냈으며, 교향곡과 오페라, 재즈 음악 작곡에도 혼신을 기울였다. 1993년 암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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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guest
      • 2010.06.15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친 것을 누가 누구의 탓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인가? 미국 첩보 영화를 볼때면, 이런 인물이 꼭 한명씩은 등장한다. 자신의 의지가 아닌 국가에 의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사람. 잘못된 정보로, 끌려가 수난을 당하는 사람. 이들의 인생은 어디서 보상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 알렉스의 인생도 그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길에 가기 전까지의 알렉스의 처신도 그리 잘했다고는 말할 수 없으니..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으랴. 알렉스는 열다섯 살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쁜 짓을 몇번 저질러 청소년보호시설에도 몇번 갔다온 경험이 있다. 하지만, 그 버릇은 고쳐지 못하고, 친구인 피트. 조지. 딤과 함께 매일 나쁜 짓을 하면서 돌아다니기 일쑤였다. 길가는 사람을 때려서 괴롭히거나 남의 집을 침입해 도둑질하거나, 심지어는 강간을 하기도 한다. 이 친구들 사이에서 우두머리노릇을 했던 알렉스는 그러나 친구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침입해 들어간 집의 노파를 살해하게 되고, 청소년 보호시설이 아닌 진짜 교도소엘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몇년을 보낸후.. 교도소의 감방에서 한 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 죄를 모두 알렉스가 뒤집어 쓰게 된다. 그리고 알렉스는 2주동안 국가의 심리치료를 받게 되는데.. 그것은 알렉스 개인의 생각여하엔 상관없이 진행되는 심리치료로서 국립연구소의 새로운 범죄자 갱생 심리 치료의 실험이었던것이다. 끔찍한 범죄영상을 보여줌으로써 범죄자들의 뇌에 각인시키는 실험으로, 알렉스는 2주간 끔찍한 시간을 보낸후, 석방된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왔지만, 자신의 존재를 조라는 타인이 지키고 있었고, 부모는 자신을 받아들여주지 않는다. 자신과 함께 범죄를 저질렀던 친구들은 경찰이 되었지만, 예전의 본능처럼 경찰인 그들은 알렉스를 보자마자 몰아세우며 구타한다. 제복을 입고서. 한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기까지.. 그 죄는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 것인지.. 꽤나 폭력적인 장면이 많이 나온다.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알렉스가 스스로 자초한 인생이란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것을 몰아간 사회조차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잔인함을 보여준다. 영화로도 나온 작품이라고 하니, 나중에 기회된다면 영화로도 한번 보고 싶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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