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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89047018 |
|---|---|
| 쪽수 | 439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세계역사/지리

- guest
- 2000.07.20
유럽이 신대륙에 네오 유럽을 건설할 수 있었던 생태학적인 요인을 파노라마처럼 서술한 책. 북아메리카의 버팔로와 뉴질랜드의 모아새(키가 3미터나 되는 날개없는 새로 지금은 멸종됐다)는 어디로 사라졌나? 서양민들레와 집고양이의 진군하고 솔새와 키위가 후퇴한 이유는 무엇인가? 도대체 태양이 서양민들레의 제국에서 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신대륙을 향한 유럽 제국주의의 역사는 단순히 그 땅의 주인이 코카서스 인종으로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다. 지은이 크로스비는 이것을 생태계의 총체적 변화, 즉 신대륙의 생태계가 유럽과 비슷한 생태계로 재구성되는 유럽의 '생물학적 팽창'으로 보고 있다. <생태 제국주의>는 노르웨이인들이 해상 모험을 시작한 900년부터 뉴질랜드가 완벽한 '새로운 유럽(네오 유럽)'으로 변모한 1900년까지의 유럽 제국주의가 어떻게 신대륙을 '네오 유럽'으로 바꾸어 가는지,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인지를 흥미롭게 추적하고 있다.

- guest
- 2000.07.22
유럽 제국주의의 성공 비결을 잡초·동물·질병의 활약에서 찾는다면 우선 재미가 있다. 뉴질랜드의 경우다. 원주민인 마오리족은 유럽인들에게 땅을 빼앗겼고, 종족의 수도 크게 줄었다. 아는 대로다. 그런데, 그 전에 일어난 중요한 변화가 있다. 뉴질랜드라는 땅은 원래 양이 뛰노는 드넓은 목초지가 아니라 울창한 숲이었다. 유럽인들은 내버려두지 않았다. 숲을 태우고, 토끼풀 씨앗을 곳곳에 뿌렸다. 꿀벌들을 풀어 수분을 원활하게 했다. 천연두, 결핵, 성병을 선사했고, 면역력을 갖지 못했던 원주민들은 처참하게 죽어갔다. 군사력과 기술력이 있었지만, 뉴질랜드가 완벽하게 또하나의 유럽으로 변한 것은 생태적 정복을 통해서였다. 유럽 출신 이민들과 그 후손들은 지금 지구 전역에서 살고 있다. 저자는 이 현상을 단순히 땅의 주인이 바뀐 것으로 보지 말라고 한다. 생태계의 총체적 변화가 있다는 점을 주지시킨다. 유럽의 팽창은 새로운 땅들의 생태계가 유럽과 비슷한 생태계로 재구성되는 ‘생물학적 팽창’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용의 구성 또한 방대하다. 저자는 2억년전의 거대 초대륙 판게아에 관한 얘기에서 논의를 시작해, 독특한 방식으로 근대 유럽의 팽창 역사를 끄집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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