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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70636559 |
|---|---|
| 쪽수 | 323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국내소설

- guest
- 2010.06.07
작가인 정찬주 씨는 이전에도 성철스님이나 일타스님 등 큰스님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써온 분이라고 합니다. 큰스님 전문 작가(?)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법정스님의 이야기도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성철스님 이야기처럼 아주 방대한 규모는 아니었지만, 법정스님의 숨결을 느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특히 이전 책들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문장들이 더 시적(?)이라는 거예요. 그냥 흘려버리기에는 아까운 문장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아마도 법정스님 자신께서 큰스님이기도 하셨지만, 뛰어난 문인이기도 하셨기 때문일까요. 어쨌든 큰스님이 가신 후에 무언가 허전한 마음이 들었는데, 조금이나마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 guest
- 2012.11.09
법정 스님의 무소유는 읽기 쉬운 책은 아니였던 것 같다. 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한문단어 들도 자주 나오기도 했고, 그 철학적인 깊이가 나는 아직 닿지 못할 언덕인 것이다. 무소유라는 것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나는 이 책을 읽고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았을 때 비로소 세상을 가지게 된다는 그 구절은 아직도 마음속에서 맴돌고 있다. 법정스님께서 이 책을 출간하지 않으시기로 했다시지만 그러셨다면 나는 단한번도 가지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학생의 신분인 나로써는 아직 무소유를 주장할 권리는 있지 않은 것 같다. 아직 소유라는 것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나로써는 훗날 커서 다시 읽어보고 더 많은 것을 얻고 또 더 생각해보도록 하고 싶다.

- guest
- 2010.10.18
내게 올해 최고의 충격은 뭐니 뭐니 해도 법정 스님의 입적이다. 법정 스님을 처음 만난 것은, 별 생각 없이 읽었던 수필 <무소유>였다. <무소유>를 읽고 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 단 하나의 수필이 개인의 가치관을 뒤집을 만큼 어마어마한 위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고, 단순한 신변잡기 위주인 줄로만 알았던 수필 장르에 대한 고리타분한 인식 자체가 완벽하게 바뀌었다. 그리고 내게 <무소유>는 곧 법정 스님 그 자체가 되었다. 물론 나는 법정 스님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분의 일거수일투족을 좇으며 살아왔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정 스님은 <무소유>의 이름만으로도 언제나 따뜻한 위안이 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그런 스님이 입적하시다니!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이지 오랫동안 마음을 받쳐주던 기둥이 쑥 빠져나간 기분이었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무소유>의 말씀대로, 모든 저술을 남기지 않고 거두시겠다는 그분의 마지막 말씀. 물론 그분의 삶을 짐작하기에 충분히 이해하지만 내가 <무소유>를 읽고 느낀 감동과 깨달음을 이다음 아이들은 전해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못내 아쉽기만 했다. 그런 내 마음과 같았을까? 열림원에서 <소설 무소유>를 출간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무릎을 탁 쳤다. 스님의 말씀대로 <무소유>를 이 세상에서 온전히 떠나보내기에는 아직도 어리석고 연약한 사람들이 나를 비롯해 많지 않은가. <소설 무소유>는 바로 그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평소 스님과 각별한 관계를 맺어온 소설가 정찬주는 스님의 바로 곁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은 스님의 삶과 말씀을 생생히 살려내어 다시 우리에게 스님을 돌려준다. 그렇기에 나는 <소설 무소유>를 받아들고,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했는지 모른다. 법정 스님이 집필하신 글 밖에서도 스님을 만날 수 있어서, 스님의 입적으로 인해 스님과 영영 이별하지 않을 수 있어서……. 시간이 지나 내 아이가 삶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시작할 무렵이 되면, 나는 조용히 아이의 곁에 이 책을 놓아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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