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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86621105 |
|---|---|
| 쪽수 | 80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양장 |
- 유아/어린이/초등학습 > 유아

- guest
- 2001.03.15
만희가 좁은 연립주택에서 할아버지 집으로 이사하면서 할아버지의 집을 소개하는 글인데 평소에는 주목되지 않았던 집안의 여러가지 물건들이 한눈에 들어오니 새삼 집안을 아이와 둘러 보게 된다. 할머니 방의 재봉틀이나 엄마 아빠의 결혼사진과 만희의 돌사진, 자개장농이나 할아버지의 안경쓴 모습까지 실물에 가깝게 그렸고 사소한 것도 놓히지 않고 그린 작가의 섬세함에 놀라기도 한다. 주방에서는 유치원에서 돌아온 만희와 싱크대앞에선 엄마와 주고 받을 듯한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예측할 수 있고 마당가득 피어 있는 꽃들과 나무들의 모습 또한 마당없는 우리아이에게는 또다른 이야기꺼리가 되었다. 아빠와 욕실에서 거품으로 공룡놀이를 하는 모습은 여느 아이들과 다름이 없는 모습이였고 욕실에 있을법한 물건들을 아이의 눈으로 그려 넣은 듯해 정겹기까지 하다. 아파트의 다용도실에 비유될 듯한 광은 시원해서 여름에는 과일을 저장하고 어쩌다가 쓰는 오래된 듯한 절구며, 채반이며, 맷돌등 이야기꺼리가 많았다. 밤이 되어 만희의 잠자는 모습과 모기향을 피워 놓은 마루와 어둠속의 숨죽이며 아침을 기다리는 마당과 할아버지가 수박을 드시며 텔레비젼을 보는 듯한 모습이 만희의 꿈속같기도 하다. 글이 많지 않는 책이면서도 그림에 빠져 이야기를 할 수 있어 한장을 넘기는데 꽤 오랜시간이 지나야하고 오히려 글이 많은 책보다 아이와 나누는 이야기는 훨씬 많은 책이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에게 책의 재미에 조금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그림책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처음 구입한 책을 많이 보아서 낡아 다시 구입한 유일하게 우리집에 두권이 있는 책이다.

- guest
- 2002.06.26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먹빛으로 그려진 집 한 채, 담장보다 더 높이 자란 나무들이 있고, 덩굴을 뻗어 담장을 타고 올라가는 나팔꽃이 있는 집이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책을 펼쳐 부엌살림과 박스가 널려 있는 어수선한 공간을 보면서 이사를 가는가 보다 하고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만희네가 이사를 가는 곳은 할머니네 집입니다. 만희는 벌써부터 자기 방을 꾸밀 생각에 꿈에 부푸러 있지요. 이사 간 만희네 할머니 집은 동네에서도 나무와 꽃이 가장 많은 집입니다. 옛 물건도 많이 있고, 개를 키울 수 있는 마당과 빨래를 널 수 있는 옥상도 있고, 여러가지 물건들을 보관하는 광도 있습니다. 명절때마다 다녀 오곤 했던 시골집을 떠올리면 항상 생각나는, 곡식내음을 간직한 퀴퀴하면서도 서늘한 느낌을 주던 광은 맛난 것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던 장소였습니다. 과일이나 쌀, 곶감 등의 여러가지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였던 광을 만희네 집에서 발견하였을 때 아이보다 내가 더 즐거워 했고 정감이 갔답니다. 그리고 만희네집을 보고 있노라면 논밭이 있는 시골풍경을 간직한 아이들의 외할아버지댁-제 친정도 생각납니다. 우리 아이들을 그런 곳에서 자유롭게 키웠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게 만드는 곳입니다. 골목길을 휙휙 달려가는 차가 무서워 아이들을 집안에서만 가둬 키우는 세상에서 꼭 살아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집이지요. 아이들 교육이라는 명목으로 도시에서 살고 있긴 하지만 아이들이 차를 무서워 하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마당이 있고, 오이, 호박, 고추도 키우고, 하얀꽃, 노란꽃도 흐드러지게 피는 텃밭 겸 화단이 있는 그립기만 합니다. 강아지를 기르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키우기 힘들다는 말을 해야할 때면 아파트보다 내 집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 다섯 명이 장난감을 늘어놓고 놀 수 있는 너른 집을 가지는 것은 아직 요원한 꿈이지만 언젠가는 만희네 할머니 집처럼 꽃과 야채가 소담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는 화단을 가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 guest
- 2006.10.27
나는 아직 단독주택이 정감있고 그리울 때가 많다. 세월이 많이 지나면 아파트나 복합건물이 들어서면서 점점 이런 주택이 사라지는데 조금 아쉽다. 만희네집이 할머니 댁으로 이사해서 편안한 일상을 다시 꾸려나가는 이책은 가족이 다같이 모여서 화목해 하는 장면이 안나오는 아쉬움이 있지만 편안하고 평범한 우리 일상적인 모습의 집소개를 받는 기분이다. 어렸을 적에 친구네 집에 생일초대를 받아서 가면 그 집이 구조만 조금 다르지 우리집과 별반 다르지 않고 친구의 안내로 이방 저방 구경도 하고 했던 즐거운 기억이 나게끔 해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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