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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59060795 |
|---|---|
| 쪽수 | 375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한국역사/지리

- guest
- 2008.04.16
1. 시에 대하여... 1) 제목도 서론(5, 13p)도 ‘시=노래’로 보고 시작한다. ‘시’라고 하면 조금은 멀게 느껴지는데 ‘노래’라고 하면 훨씬 가깝게 느껴진다. 이것은 시를 시로만 보는 시각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다. 노래로서의 시! 전혀 새로운 주장은 아니라 할지라도, 조금은 강조되어도 괜찮을 발상이다. 2) 저자는 시조(시)의 고루해 보이는(12p) 틀 안에서의 다양성(6p)을 잘 집어주고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틀’을 부자유함, 부자연스러움과 연결해서 생각하지만, 기본적인 틀을 인식하면서도 그 안에서 얼마든지 다양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다고 하는 점이 오히려 더 흥미를 끈다. 3) 시조의 저자에 대한 관심(7p ‘문학은 언제나 작품만을 떼어내서 볼 것이 아니라, 그것이 지어진 배경과 지은이의 처지를 고려하면서 읽어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에 대해서 동의한다. 하지만 작품이 항상 저자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text를 중심으로 하여 그것을 만든 저자(author), 그것이 보여주고자 하는 세상(world), 그리고 그것을 읽는 독자(reader)의 관계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 그러한 점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35p ‘물론 작품 속의 상황을 반드시 그의 삶과 일치시켜 해석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또한 저자의 형편을 이해하는 것은 역시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38p ‘그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보다 깊이 해석해 들어간다면, 그는 그 오동나무를 보면서 능력이 있으면서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자신을 떠올렸다고 해석할 수 있다.’). 4) 일반적인 시조와 대조적인 모습을 띠고 있는 사설시조도 나의 관심을 끌었다. 파격적인 형태와 그것이 담고 있는 더 풍성한 내용들! 2. 글들을 읽으면서… 1) 일곱 번째 글(‘오백년 도읍지를…’)은 읽는 재미가 있었다. 망한 고려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각(친 고려와 친 조선)을 함께 제시해준 것이 도움도 되었고 흥미도 있었다. 2) 아홉 번째의 ‘술’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는 [책문]에 나오는 술의 폐해에 대해 논하라고 했던 내용을 떠올렸다. 함께 연결해서 읽으면 생각의 폭을 넓히는 데 더 도움이 될 듯… 3) 열두 번째의 슬픈 사랑 노래, 이별 노래를 읽으면서는 그것이 너무나 아련하고 마음을 아프게 해서 살짝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4) 중간 중간에 나오는 ‘왕(王)’에 대한 절대적인 태도를 보면서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받았다. 한편으로는 애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쭈뼛한! 어쩌면 그렇게 ‘절대적’일 수 있을지… 오늘날에는 꿈꿀 수도, 취할 수도 없는 태도가 아닌가 싶다. 절대자를 향한 절대적인 순복의 태도! 5) 중간 중간에 삽입해 놓은 그림은, 글과 직접 연관된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글들을 읽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더욱 생생한 현장 속으로 이끌어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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