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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37837654 |
|---|---|
| 쪽수 | 636쪽 |
| 크기 | A5(148mm X 210mm, 국판)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인문/역사 >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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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2015.07.13
뇌.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어 주고, 자신을 둘러싼 물리적 외부 환경이 부과하는 그 모든 불편함을 극복하게 도와 주고, 혹시 극복하지 못한 불편, 달성하지 못한 과업이 있다면 이에 형이상학적 의미를 부여하여 (일종의 달콤한 자기기만을 통해) 그 좌절감을 씻어 주기도 하는 게 바로 이 기관입니다. 분명 우리 신체의 일부인데, 존재 전체를 좌우하며 주종 관계의 본위를 의심하게까지 이르는 주제가 바로 뇌입니다. 이 책은 여튼 우리 신체의 부속 기관에 불과한 뇌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하여, 일상에서 만나는 무수한 난제들을 잘 해결하고, 특히 잘 정리만 할 수 있었다면 더 적은 노력을 들여 해결할 수 있었거나, 아예 실패한 채 방치하지 않을 수 있었던 많은 미해결 과제들을 처리할 수 있을지를 알려 주는, 일종의 만병 통치 처방을 제시해 주는 내용입니다. 다 읽고 나서 좀 놀라웠던 게, 그저 몸에 밴 관성대로(이 책에 나오는 대로 소위 motor memory) 행동하는 사람이, 그 관성 하나를 고치지 않아서 자신이 지금까지 저질러 왔던 그 많은 실책과 어리석음을 되풀이하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실패자는 타고난 조건이 나빠서만 실패하는 게 아니라, 자기 과오를 고칠 줄 몰라서 실패하는 거라고, 뇌를 두고 자기 내면을 응시하게 만들 줄 몰라서 똑 같은 실패를 반복하게 하는 거라고, 이 책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 읽고 나서 이 책의 산뜻한 표지를 다시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번역 제목은 정리하는 뇌입니다만, 원제는 이와는 조금 다릅니다, "조직화한(다른 말로 표현하면 '최적화한, 효율화된') 정신"이란 의미이던데, 이게 이 책 내용을 잘 요약이야 하는 제목이긴 해도, 제목이 그렇게 달려서는 최소한 한국 독자들이 거들떠 볼 것 같지를 않습니다. 따분한 이론서, 혹은 (정반대로) 전형적인 자계서를 연상시키기 일쑤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 번역서에 붙은 제목 "정리하는 뇌"는, 딱 봤을 때 장르가 언뜻 기계적으로 떠오르질 않고, 뭔 내용을 담은 책인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제목 자체도 중의적인데, "사물과 사태를 잘 정리하여 인간의 의사 결정을 도와 주는 뇌"란 의미이기도 하고, 반대로 "여태 뇌가 잘 정리되어 있지 않아 번번이 실패했던 당신, 이제 이 책을 읽고 뇌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라!" 같은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은 전자의 주제에 대해 학문적으로 잘 요약해 주고, 후자에 대해 별반 강력한 촉구를 하지(자계서처럼)도 않으면서 학문적 근거 제시를 통해 독자를 경각시켜 주는 효과를 발휘하는 책입니다. 이 "정리하는 뇌"라는 제목은,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제목을 단 이 책은, 두꺼운 볼륨이 대체로 담아 낼 수 있는 내용, 효과, 파장 그 이상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는 것처럼, 인간의 뇌의 효율성이나 건강성은, 그 용량이나 속도에만 좌우되는 게 아닙니다. 뇌가 얼마나 잘 "정리되어"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이것이 기억력이나 연산 처리 속도보다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저자가 루마니아에서 온 어느 수재 여학생에 대해 회고하는 부분을 보십시오. 그녀는 빼어난 인재들만 모인다는 명문대 클래스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축복받은 천재형 두뇌를 지니고 있습니다. 헌데, 빈한한 환경에서 내내 자라다 갑자기 선택지가 확 늘어난 풍족한 국가에 오다 보니,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지(소위 결정장애) 몰라서 큰 혼란에 빠지더라는 겁니다. 그녀보다 훨씬 성능이 뒤떨어지는 뇌를 가진 이도 잘 겪지 않는 곤란 때문에 곤혹스러워하는 이 수재의 모습이라니!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느냐보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가 훨씬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 실제 직장에서 성과를 내고, 주관적으로 행복을 느끼는 비결이, 이 뇌의 조직화와 더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는 사실도 재확인이 가능하고요.

- guest
- 2015.07.12
작년 여름에 입었던 옷을 어디에 두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아서 대대적인 정리에 들어갔다. 분명 내가 정리해두었으니 버리지 않았다면 분명 어딘가에는 있을텐데, 예상했던 자리 몇 곳에서 찾을 수 없었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찾았을 때 환호성을 질렀지만, 숨어있던 잡동사니들이 몰려나와 정리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이번 일로 크게 두 가지를 깨닫게 되었다. 첫번 째는 시간이 흐르고 내 관심 밖으로 가버린 일은 기억에서 희미해지기 때문에 물건은 끼리끼리 제자리를 지정해서 놓아두어야한다는 것이다. 바쁘다는 이유로 대충 아무데나 두었을 경우에 나중에 찾으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비슷한 옷과 가방이 있으면서도 그 물건들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또 사려고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가지고 있는 것만 충분히 활용해도 될 것을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물건에 대한 결핍감으로 새 것에만 눈을 돌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최근에 정리에 관한 여러 책을 들여다보며 정리를 하려고 하지만, 금세 다시 어수선해지는 환경에 의욕 상실 중이었다. 무엇보다 정리를 하고자 하는 나의 의지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차라리 책이나 더 보고 싶고, 친구를 만나거나 영화를 보는 등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푹 쉬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으로 내 마음을 흔들어놓을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 책이 나의 시야에 들어왔다. '정리'와 '뇌'라는 단어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책이다. 단순히 집 안의 정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사회세계의 정리, 시간의 정리, 정보의 정리, 비즈니스 세계의 정리 등 삶의 포괄적인 부분에서 바라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독서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이 책 『정리하는 뇌』의 저자는 대니얼 J. 레비틴이다. 인지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이며,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현재 몬트리올 맥길대학에서 심리학, 행동신경과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음악 지각, 인지, 전문지식을 위한 레비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TV,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및 잡지 기고 활동을 통해 심리학과 신경과학의 대중화에도 힘 쏟고 있으며,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에서 언급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1만 시간의 법칙'을 과학적으로 연구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책의 추천사를 보면 이 책의 매력을 한 줄로 압축해놓은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서 '내 말이 그 말이야'라는 생각이 들었던 추천사를 모아보았다. 신경과학과 인지심리학을 빗질하듯 가지런히 다듬어놓은 책이다. 가정, 사회, 시간, 의사결정, 비즈니스 세계와 관련된 값진 통찰을 제공한다. -나딘 캐슬로, 미국 심리학회 회장, 에모리대 의과대학 교수 겸 부학장 위트와 매력이 넘치고 과학적 정보도 가득 담긴 책이다. 심리학과 인지과학의 원리들이 일상생활을 정리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게리 알트만, 코네티컷대학 심리학과 교수, 《말하는 뇌》저자 《정리하는 뇌》는 정보 과부하의 영향을 극복하게 해 줄 완벽한 해독제다. -스콧 터로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이덴티컬》,《이노슨트》저자 이 책은 총 3부로 나뉜다. 제 1부에서는 '인지 과부하의 속사정'과 '주의와 기억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볼 수 있고, 제 2부에서는 집 안의 정리, 사회세계의 정리, 시간의 정리, 어려운 결정을 위한 정보의 정리, 비즈니스 세계의 정리를 다룬다. 제 3부에서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그 외 모든 것의 정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록과 인덱스, 주석까지 포함하면 600페이지가 넘는 대장정이다. 흥미로운 느낌을 유지하며 기나긴 여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저자의 능력이고 글솜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뒷표지에 보면 이런 질문들이 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질문들이 와닿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 이 질문들에 대해 적절한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읽어나가면서 뇌 속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어떻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지 감이 오고 실행하고 싶어진다. 자주 물건을 잃어버리고, 중요한 일을 깜박하는 정보 과부하 증상에 필요한 정리법은? 멀티태스킹을 하면서 습득한 정보는 왜 뇌의 엉뚱한 부분에 저장될까? 성공하는 사람들이 엄청난 업무량에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결은? 뇌를 중독시키는 이메일, 문자메시지, 소셜미디어. 어떻게 사용해야 득이 될까? 사실로 위장한 광고글, 엉터리 의학 등 위험한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방법은?

- 임두근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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