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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시장 3-욕망의 그늘(개정판)

    • 김홍신 저
    • 해냄출판사
    • 2015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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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65744931
    쪽수335쪽
    크기기타 규격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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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우리 문학의 살아있는 전설, 인간시장!

    80년대 초, 암울한 정치 상황 속에서 시민운동가이자 소설가로 활동하던 작가 김홍신을 대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작 『인간시장』. 560만 이상 판매되며 영화와 TV 드라마로 제작된 작품으로 스물두 살의 위악적인 법대생 장총찬이 사회의 부조리와 물의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1981년 초 '스물두 살의 자서전'이라는 제목으로 '주간한국'에 연재를 시작해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그해 9월에 처음으로 단행본으로 묶여 세상에 나왔고, 제1부 전10권이 완간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옷을 갈아입고 새로운 독자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다.

    5년간 원고지 10,129매 분량으로 집필된 이 소설은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되는데 주인공 장총찬이 매 장마다 새로운 사건을 접하고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한국판 루팡'이라고 불릴만큼 한 편 한 편 통쾌함을 선사하며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부패한 개신교 목사들, 권력의 손에 좌우되는 법관들, 약자를 괴롭히는 조직폭력배 등 우리 주변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들을 주인공이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리면서도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그대로 보여주어 공감대를 형성한다.
    목차

    [목 차]

    3권 욕망의 그늘
    호기심|하나님 핏대 좀 내세요|음험한 밀실|철면피|욕망의 그늘|희대의 장난|유괴사건|역사를 위하여|이상한 곳|작가의 말

    [본 문]

    나는 울지 않았다왕초였으니까.

    그때부터 한동안 기찻길 옆 동네는 조용해졌다.

    코피 나는 녀석도 없어졌고 호박에 말뚝 박는 녀석도짚가리에 불 놓는 녀석도여선생이 변소에 들어갈 때마다 변기통 밑을 들여다보는 녀석도교실의 유리창 도르래와 철골을 빼가는 녀석도학교의 철봉과 그네마다 똥칠해 놓는 녀석도개구멍으로 극장구경 갔다가 들켜서 영화간판 쓰는 아저씨에게 빨간 페인트로 ‘축 개구멍이라고 얼굴 가득히 씌어져 나오는 녀석도왕국을 세우기 위해 산속에 굴을 파놓고 무기를 숨겨두는 녀석도……. 모두 없어져버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나는 스물두 살이나 된 지금까지 내가 꿈꾸던 왕국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또한 우리 어머니는 비록 내가 4 3 1승이란 각고 끝에 이류대학의 대학생이 되었지만 장차 큰 인물이 될 거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악동일기」중에서

     

    공무원의 돈독커닝국회의원의 현찰커닝 당선지도자의 사대주의커닝국민의 세금커닝하는 무리들혼자만 애국자인 척하는 애국커닝근로자의 임금을 넘보는 사장족의 자린고비커닝사람의 병을 내팽개치고 호주머니만 노리는 고등소매치기커닝국민이 낸 세금으로 장사해서 돈 번 재벌들이 그 이익금으로 부동산만 사들여 서민의 목을 한 십 년쯤 졸라버린 저 가증스런 살인커닝하느님을 팔고 부처님을 팔고 신()을 팔아서 부자된 자칭 하느님 비슷하고 부처님 닮고 혼자만 법 없이도 사는 저 간교하고 음험한 커닝커닝커닝…….

    하느님하느님도 좀 이런 건 제발 알아두쇼백문이 불여일견이랬으니 한번 내려와보시든가.

    나 같은 꼴찌들도 좀 먹고살게 해주쇼.

    오죽 시험 치를 때 답답하면 내가 답안지에 큼지막하게 이렇게 썼겠습니까출제위원들 벼락이나 맞아라.

    하느님앞으로 내가 별의별 짓을 다 하더라도 두 눈 꼭 감고 계세요여태 그러했듯이 말입니다.

    「방울 달린 생쥐」중에서

     

    “기찬 거 있다.”

    내가 손뼉을 치며 말했다.

    “사람장사꾼을 취재하는 거.”

    “그게 무슨 소리야?”

    “인신매매서울역에서 무작정 상경한 소녀 팔아먹는 거 있잖아.”

    “요즘 그런 게 있을라구.”

    “있어내가 있다면 있어.”

    “봤어팔아먹는 거 봤어?”

    “보진 못했지만 들은 얘기가 있어.”

    “설마……지금이 어느 땐데.”

    “밑져야 본전이지 뭘근사하지 않겠니특종이 될 텐데.”

    “그런 게 아직도 있다면야 특종감이지만…….”

    다혜는 자신이 없는지 말끝을 흐렸다나도 자신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상경 소녀를 팔아먹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면 얼마에 팔리는지어디로 팔려가는지누가 사람장사를 하는지 보고 싶었다.

    “사람장사인간시장……. 제목은 그런 식으로 붙이면 되겠다.”

    「인간시장」중에서

     

    ‘복수해 줄게.’

    나는 속으로 이렇게 말했다스물한 살짜리 처녀가 지난 이태 동안 당한 고통을 나는 짊어지고 걸었다어깨가 무거워졌다원장 녀석을 어떻게 갈아 마셔야 시원할지 모르겠다성질 같으면 당장 쫓아가 목을 풍뎅이처럼 비틀어놓고 싶었다.

    벼락 맞아 뒈질 놈.

    열아홉 살짜리를 데려다가 마취주사를 찔러놓고 욕심을 채우다니그런 꼴 보기 싫어 유서 써놓고 자살한 마누라의 죽음을 엉뚱하게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고 저는 감쪽같이 죄를 벗어버리다니그것도 유서를 뒷부분만 남기고 없애버렸을 것 같았다그래서 누가 보아도 피해자 가족의 등쌀에 자살한 것처럼 조작했을 것 같았다.

    나는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다밝은 낮에 아담 살롱으로 쳐들어가봤자 만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밤늦게 나는 아담 살롱으로 들어갔다가운데 홀을 통과하여 계산대 옆을 지나자 안채와 연결된 복도가 나섰다복도 끝에는 작은 문이 있고 그 위에 비상구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다.

    방문 앞에 섰다심호흡을 하고 방문을 불쑥 열었다.

    “누구요?”

    「비밀」중에서

     

    출판사 서평

    돈과 권력에 무참히 빼앗긴 세상 속에서

    우리 시대의 정의를 되찾기 위해 분투하는

    스물두 살 청년 장총찬의 파란만장한 활약상!

     

    신문 사회면에 담긴 답답한 세상일을 말끔하게 정리해 줄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해 본 적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자들에게 세상살이의 이치를 한 번에 깨우쳐줌으로써 인간답지 않은 그간의 행동들을 고칠 수 있게 일깨우는 자소설 속에라도 혹시 없을까?

     

    스물두 살의 위악적인 법대생 장총찬이 사회의 부조리와 불의에 맞서 싸움으로써 ‘현대판 홍길동의 활약으로 일컬어지는 김홍신 장편소설 『인간시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1981년 초 ‘스물두 살의 자서전이라는 제목으로 《주간한국》에 연재를 시작해 독자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그해 9월에 처음으로 단행본으로 묶여 세상에 나오면서 짧게는 3개월길게는 6개월에 한 번씩 출간되며 첫 출간 후 2년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해 ‘한국 출판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로 자리잡은 작품이다. 80년대 초라는 암울한 정치 상황 속에서 시민운동가이자 소설가로 활동하던 작가 김홍신을 대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음으로써 작가에게 ‘여의도 장총찬으로 활약할 수 있는 발돋움이 되어준 대표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560만 이상 판매되면서 그 인기에 힘입어 영화와 TV 드라마로 제작되었고출간 20년이 지난 2004년에 다시 TV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다권본에서는 이례적으로 각권 말미에 각기 다른 ‘작가의 말이 수록되어 있는데, “『인간시장』이 팔리는 시대는 불행한 시대임을 압니다라는 말이 당시의 인기를 간접적으로 실감케 해준다.

    5년간 원고지 10,129매의 분량으로 집필된 이 작품은 제1부 전10권 총 91개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된 소설 속에서 주인공 장총찬은 매 장마다 새로운 사건을 접하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이 ‘한국판 루팡이라 불릴 만하다청년 주인공의 사건해결 과정은 한 편 한 편 통쾌함을 선사해 다음 편을 읽지 않을 수 없게끔 한다.

     

    부패한 개신교 목사들권력의 손에 좌우되는 법관들약자를 괴롭히는 조직폭력배들 등 우리 주변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불합리한 상황들을 주인공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면서도 작가는 시종일관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독자와의 공감대를 유지한다전 편에서 드러나는 주인공의 하느님에 대한 도전과 응전의 과정은, ‘하느님하느님도 좀 이런 건 제발 알아두쇼백문이 불여일견이랬으니 한번 내려와보시든가’ 같은 두둑한 배짱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하느님이 내 편이 되어줄까무신론자인 내게 구원의 손길을 내려줄까그동안 저지른 죄를 사해 줄까?’ 같은 구원의 요청을 간절하게 바라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1부 전10권이 완간된 지 30년 만에 새롭게 출간하면서도 작가는 “그 서슬 퍼런 시절의 무자비한 가위질 속에서도 이런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던 심정과 상상력의 억압에 대한 고통을 알리고 싶어서” 내용의 흐름은 한 군데도 수정하지 않았다다만종교적인 색채를 덜고자 주인공의 독백 속 ‘하나님 ‘하느님으로 바꿔 일반화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작품의 흥미와 몰입도는 『인간시장』을 책으로 읽거나 드라마나 영화로 봤을 독자들뿐 아니라 새롭게 접하는 젊은 독자들에게도 유효하다특히 ‘인간시장이 되어버린 세상을 인식하고 그곳에서 능히 벗어나고자 하는 독자들이라면 더더욱 작가가 꿈꾼 세상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김홍신
      김홍신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활동에 복귀했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인간시장』『칼날 위의 전쟁』『바람 바람 바람』 『내륙풍』 『난장판』『풍객』『대곡』등으로 대한민국에 소설 폭풍을 일으키며 한국소설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을 수상했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는 대하역사소설 『김홍신의 대발해』를 발표해 통일문화대상과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최근 장편소설『단 한 번의 사랑』을 세상에 내놨다.
      그 외에도 『삼국지』『수호지』 등의 중국고전 평역서와 『인생사용설명서』『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그게 뭐 어쨌다고?』『인생을 맛있게 사는 지혜』『발끝으로 오래 설 수 없고 큰 걸음으로 오래 걷지 못하네』 등의 에세이를 포함해 130여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신념 있는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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