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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움에대하여

    • 유자효 저
    • 책만드는집
    • 2003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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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79441789
    쪽수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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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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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나는 그의 바쁜 일상생활을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그 속에서 이렇게 시집이나 수필집을 엮어내는 그의 부지런함에 경외감을 갖는다. 무릇 시라는 것이 시상을 얻은 후에도 긴 시간의 사색과 성찰을 필요로 하는 것이거늘, 그는 언제 이러한 시간을 갖는단 말인가? 물론 내가 그의 모든 시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나의 기호에 벗어난 시들도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그의 훤칠한 키만큼이나 시의 행보가 시원시원하다.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하기도 하여 시조풍으로 시를 써보기도 하고, 선시처럼 짤막한 시도 선보인다. 그 중에는 ''봄에 가을 소리나는 정원을 보았느냐/ 봄꽃도 이곳서는 가을 향기 풍기니/ 언제나 허공서 듣는 청상 누이 선소리''(<소쇄원에서> 전문)라든가 ''생각 속의 시간은 잠깐/ 공간은 지척''(<와우정사> 중에서) 같이 눈에 번뜩 띄는 시 구절들도 있다. 유자효 시인의 이같은 대범한 태도나 시와 시조의 형식을 넘나드는 무장무애의 활달함은 분명 시를 쓰는 데 있어 부정적이라기보다는 긍정적으로 작용을 할 것이다. 이런 요인 때문에 앞으로 그의 시는 더욱 ''건강성''을 지니고 변화, 발전하리라 믿는다.
    - 박호영(시인, 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유자효
         1947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과를 졸업했다.
    1967년 신아일보 지상백일장에서 노산 이은상의 심사로 시조가 입상하고, 1968년 신아일보 신춘문예에 미당 서정주의 심사로 시가 입선함으로써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는 「성 수요일의 저녁」 「데이트」 「금지된 장난」 외 다수가 있다.
    편운문학상과 후광문학상, 현대시조문학상을 받았다. 1974년 KBS에 기자로 입사함으로써 시인과 방송인의 두 길을 걸어왔다. 현재는 SBS 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출판사 서평

    과거에 대한 애정과 존재론적 염려
         ‘아쉬움’의 정서를 노래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를 지니는 것일까? 그것은 미련이라기보다는 사라진 것들, 또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애정이다. 돌이켜보면 과거의 것들은, 그것이 내 주변의 인물이든 어느 특정한 대상이나 공간이든지 간에 나의 자취에 다름 아니다. 아마 무한히 섬세한 광학 현미경이 있다면 그를 통해 그들에게 남은 나의 잔영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려는 것은 이제는 잃어버린 나의 잔영이 과거의 추억물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항용 과거의 풍부함과 현재의 결핍함 사이에 놓인다. 흘러간 추억들 속에는 모든 이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일이다. 따지고 보면 우리의 삶이란 하나씩 잃어버리고 잃고 하는 가운데서 지나가는 것이다. 뒤를 돌아보면 그 버려진, 잃은 흔적들이 곳곳에 널려 있다. 그렇다고 되돌아가 그것을 다시 찾을 순 없다. 그러기 때문에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다.

    유자효 시인에게는 과거의 잔존물에 대한 애정이 있다. 그것이 그 자신에게 국한되든 안 되든 상관없다. 지나간 것들을 보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이란 감정 때문에 애정을 갖게 되고 그것이 아쉬움으로 남는 것이다. 그러므로 과거를 끊는다는 것은 그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번 시집에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미국의 9.11 사태와 그 연장선상에서의 이라크 전쟁에 대한 관심 표명이다. 유자효는 시인이기 이전에 다년 간의 기자 생활과 방송인 생활을 한 사람답게 이 사건을 인간적인 입장에서 고발하고 있다. 다음으로 이번 시집의 3부를 구성하는 시들은 대개 존재론적 염려를 주제로 하고 있다. 과거의 추억물로부터 아쉬움을 느끼고, 21세기의 대재앙이라고 할 수 있는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을 보면서 비인간적 행위를 고발하던 시인의 의식은 이제 이승과 저승

    저자 소개
    저자 : 유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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