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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 ISBN-13 : 9788979441697 |
|---|---|
| 쪽수 | 134쪽 |
| 크기 | 기타 규격 |
| 제품구성 | 단행본 |
- 소설/에세이/시 > 시 > 한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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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est
- 2001.05.31
사.랑. 그것은 다양한 색채를 지니고 있다. 어떤 때는 슬픈 빛을, 어떤 때는 기쁜 빛을 던져주니 말이다. 그 오묘한 마음도 모를 일이다. 이리 생각해 보면 아닌 거 같고 저리 생각해 보면 맞는 거 같고. 물론 정답은 없겠지. 만약 수학공식처럼 딱 정답이 떨어진다면 아마 그건 사랑이라고 불릴 수 없겠지. 그것은 나를 카오스 구덩이로 빠져들게 하여 녹초로 만들더니 갑자기 삶에 활력을 주었다. 빛 하나 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지하실에 갇혀 있던 나를, 자꾸만 구석으로 숨으려는 나를 햇빛이 투명하게 빛나는 유리찰 밖으로 나를 끄집어 내었다. 사랑이라는 단어와 함께 맞이하는 햇빛은 참 따사로왔다. 사랑과 내 인생의 불필요한 것들이 다 공중분해 되어 날아가버린 듯했다. 어쨌든 난 사랑의 탈에 탑승하여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연가'는 시인들의 육성 고백이 담긴 시들의 모임이다. 사랑에 관한... 그리고 그 슬픔에 대하여. 어느 누구나 한번쯤은 느껴봤을 것들이,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성북역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다가 나는 알게 되었지 이미 네가 투명인간이 되어 곁에 서 있다는 것을 그래서 더불어 기다리기로 한다 -강윤후 <성북역> 투명인간이 되어 사랑하는 사람의 거동을 하루종일 살펴본다면 어떤 느낌일까? 아마 반반이겠지. 기쁨과 슬픔이. 사. 랑. 그 고민에 대한 것이 나만의 소유물로 착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소유물이 아니라 모두가 다 느끼는 감정이었다고 이 시집은 말해주고 있다. 시인들의 사랑을 향한 노래. 사랑의 진솔함과 그 뒤에 비쳐지는 그림자가 참으로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본다. 연가를 읽으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이 시집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화려함 뒤에 쏟아지는 그림자가 아름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 연가와 함께 사랑의 길로 빠져드는 것도 좋을 듯싶다.

- guest
- 2003.07.12
사랑은 모든 사람의 가슴에 아련한 추억을 남긴다. 그것이 아픈 이별이든, 젊은 날의 기쁨이든 추억의 저편에 남아 긴 생을 사는 동안 한번씩 떠올라 풋풋한 웃음을 웃게 한다. 그래서일까? ‘사랑’이란 테마는 영화나 문학작품들에서 가장 쉽고도 가장 많이 다뤄지고 있다. 사람들의 마음에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수세기를 지나도 변하지 않는 사랑의 진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런 사랑에 관한 시들을 여러 시인들의 목소리를 빌려 담고 있다. 설레임, 기다림, 그리움, 방황, 추억, 이별까지…… 사랑의 단편들을 엮어 모은 시집인 만큼 볼 때마다의 그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시를 여러 번 곱씹어 보면서 읽는 재미를 [연가]에서 느꼈다고나 할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책의 구성도 [연가]가 풍기는 향기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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