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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 쇼맨과 환상의 여자(블랙 쇼맨 시리즈)

    • 히가시노게이고 저
    • 최고은 역
    • 알에이치코리아
    • 2023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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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25576633
    쪽수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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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구성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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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인생 리셋을 꿈꾸는 이들의 기묘한 의뢰

    블랙 쇼맨이 접수합니다!”

     

    한국에 선공개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시리즈 「블랙 쇼맨」 최신간

     

    미스터리의 제왕이 돌아왔다. 이번 신간은 한층 속도감을 더한 소설집으로, 전작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히어로 블랙 쇼맨 그리고 사건이 해결되는 공간트랩 핸드가 또다시 등장해 마술 같은 재미를 보장한다.

     

    도쿄의 후미진 골목에 위치해 간판도 없이 운영되는 바 트랩 핸드, 그곳에는 눈썰미부터 말솜씨까지 남다른 마스터 가미오 다케시가 있다. 그가 고객의 사연에 맞춰 만들어주는 한잔의 술을 들이켜며 손님들은 저마다의 고민을 그에게 털어놓기도 하고, 조용히 하루의 고단함을 씻어내기도 한다. 부족한 것 없는 귀부인이 이사할 집의 리모델링을 위해 젊은 건축사에게 의뢰를 맡긴다. 코로나19로 입은 실적의 타격을 단숨에 만회할 기회인 만큼 그는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갖은 애를 쓴다.

     

    그런데 이 여성 막대한 금액을 유산으로 물려받았다는데, 대체 왜 이리 안목이 형편없는 걸까(「맨션의 여자」), ‘트랩 핸드에서 첫 데이트를 하는 남녀 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사귈까 말까 아슬아슬한 순간에 진실이 드러난다. 결혼 상대를 찾아주는 마스터, 다케시의 색다른 추리가 돋보이는 단편이 이어진다(「위기의 여자」). 마지막 단편 「환상의 여자」는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할 수 있는 신기술딥페이크가 돋보이는 미스터리다. 짐짓 치정극을 예측했던 독자들은 허를 찔릴지도 모르니 결말을 단정 짓지 말 것.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매특허가 유감없이 발휘된 이번 신간은 작가의 제안에 따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목차

    [목 차]

    맨션의 여자
    위기의 여자
    환상의 여자

    [본 문] 

    “이 집은 내가 없으면 안 돌아가.”
    그런 어머니의 독재는 말할 것도 없이 외동딸도 피 해갈 수 없었다. 일상생활의 하나부터 열까지 간섭을 당했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옷만 입어야 했고, 머리 모 양도 마음대로 바꿀 수 없었다. 좋아하지도 않는 걸 배워야 했고, 반대로 배우고 싶은 건 시켜주지 않았다. 하루 일정을 책상 앞에 붙여놓고 그대로 따르지 않으면 혼을 내는 게 아니라 한탄을 했다. “널 위해 엄마가 힘들게 생각한 거야. 그런데 왜 엄마 말을 안 듣니? 엄마가 말하는 대로 하면 전부 잘될 거니까 쓸데없는 생각 말고 말하는 대로 해. 제발 부탁이다.”
    어머니는 나나에의 인간관계에도 빈틈없이 신경을 썼다. 관리가 아니라 감시였다.
    _p.111

    “그 심정은 이해하지만 엄청난 호사네요.”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했습니다. 이 나이까지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거든요.”
    기요카와는 자조하듯 웃었다. 마흔다섯 살, 결혼 이 력 없음. 그의 프로필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다. 마스터가 셰이커를 흔들기 시작했다. 셱셱, 기분 좋은 소리가 실내에 울려 퍼졌다.
    기요카와가 겉옷 안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손으로 몇 번 조작하더니 나미 쪽으로 화면을 내밀었다. “대충 찍은 거라 별로 잘 나온 사진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입니다.”
    도로에 인접한 건물을 대각선 방향에서 찍은 사진이 화면에 떴다. 직사각형의 하얀 이층집이었는데 길에서 현관까지 계단으로 이어져 있었다. 건물을 둘러싼 화단이 푸르렀다.
    _p.131

    “주문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럼 그…… 싱가포르 슬링으로 주세요.”
    유즈키의 말에 가미오의 오른쪽 눈썹이 꿈틀거렸다.
    “괜찮으시겠습니까?”
    괴로운 추억을 떠올리게 할까 걱정한 것이리라.
    “네. 그 사람 생각에 젖고 싶어서요.”
    “무슨 소리야?”
    야요이가 물었다.
    도모야가 사고를 당한 밤에 마셨던 칵테일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랬구나…… 그럼 저도 같은 걸로 주세요.”
    가미오는 “알겠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도모야 씨하고 여기 자주 왔어?”
    야요이의 물음에 유즈키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_p.182~183

    “도모야 씨가 재혼한 건 아니지?”
    “재혼이라니?”
    “전에도 결혼한 적이 있었고, 그때 낳은 아이일지도 모르잖아.”
    유즈키는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말도 안 돼. 그런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어.”
    가시마가 파일을 가지고 돌아왔다.
    “사진이 있네요. 다카토 씨가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 찍은 겁니다.” 그는 탁자 위에 파일을 펼쳐놓았다.
    안에는 사진이 붙어 있었다.
    _p.194~195

    출판사 서평



    “미스터리의 부활을 꿈꾸며”
    한계를 넘어선 거장의 색다른 연작


    위험천만한 트릭에 기꺼이 몸을 맡기는 여성 그리고 눈속임으로 관객을 탄복시키던 쇼맨의 마술쇼를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수많은 관객의 예리한 눈, 이성 그리고 감성까지 마비시키는 매력적인 쇼맨십에서 착안해 히가시노 게이고의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했다. 대학교수, 형사를 주인공으로 통상 이삼 년에 한 편씩 시리즈 신간을 발표하던 작가가 한국 독자들에게 일여 년 만에 신간을 소개하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났다. ‘블랙 쇼맨’ 시리즈가 바로 그것, 이번 신간은 작가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도서 시장과 미스터리의 부흥을 위한 염원을 담아 쓴 단편을 엮었다. 과거 잘나가던 마술사 가미오 다케시, 지금은 도쿄 후미진 골목에 있는 술집에서 바텐더를 하면서 손님들을 응대하던 그가 다시 한번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선다.

    참을 수 없는 존재를 향해 날리는 최선의 반격

    가족의 스토킹을 멈추고 싶은 미망인, 평생을 함께할 상대로 오늘 저녁 처음 만난 사람을 감별해달라는 손님, 죽어버린 연인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성… 죽은 남편의 유산을 물 쓰듯 한다는 비난을 받을까 봐, 돈만 밝히는 속내를 간파당할까 봐, 사랑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사랑했었다는 과거가 들춰질까 봐 이들은 자신을 옭아매고 있다. 실상 자신을 갉아먹는 현실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원해 돈에 의해서든, 사랑을 이뤄서든 각자의 인생에 새로운 출구를 찾지만, 주위 시선이 여전히 매서워 번번이 망설일 뿐이다. 견딜 수 없다면 태세를 전환하는 게 상책. 다시 태어나고 싶을 만큼 간절한 이들의 열망에 화답하기 위해 다케시가 등판한다. 짐짓 타인의 사정에는 관심 없다는 듯 손님을 응대하지만, 절망에 빠진 이들이 보내는 SOS를 누구보다 빠르게 알아차리고 물심양면 도와준다. 그는 각종 칵테일을 능숙하게 만들어 이들에게 내어주며 위로하는 것은 물론, 화려한 손짓 하나로 결말을 바꿔치기하고, 생면부지의 사람이 꾸민 음모를 밝혀낼 정도로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다. 속도감 있게 수수께끼를 해결하며 속임수는 속임수로 갚아주는 다케시의 일침에 이야기의 재미는 한껏 달아오른다.

    오직 히가시노 게이고만 구현할 수 있는 세계

    1985년 데뷔해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베스트셀러 작가’의 자리를 지켜온 만큼 히가시노 게이고가 구축해온 입지는 독보적이다. 그의 공식 출간 기록을 보면 단 한 해도 쉬지 않고, 서너 편의 책을 써왔다고 할 정도의 많은 작품을 내놓았다. 그런데도 그의 새 원고를 받기 위해 일본 출판계 담당자들은 지금도 순서를 정해 기다리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그의 신간이 나온다는 소식이 들리면 판권 경쟁이 치열하다. 매년 스스로 전성기를 갱신한다고 할 만큼 변함없이 독자들의 성원을 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본격 미스터리를 비롯해 서스펜스, SF 심지어 감동적인 여운을 남기는 이야기에도 능통한 그는 ‘과연 한 사람이 쓰는 게 맞는가’ 의문이 들 정도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색다른 방식으로 집필해왔다. 문장은 명료하고, 속도감 있게 읽히되, 절대 결말을 예측할 수 없게끔 촘촘히 조형해온 그의 작품 세계는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각종 촌극에 천착한다는 점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선과 악을 엄정한 도덕적 잣대로 판별하는 데서 벗어나,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비극의 원형을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내는 데에 능통한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분량은 가볍지만, 전혀 가볍지 않은 주제 의식을 담아 살인이 일어나지 않아도 크고 작은 일들에 휘말리는 인간의 일상사를 특별하게 풀어내는 그의 필력에 독자들은 어김없이 탄복하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히가시노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 東野 圭吾
      일본을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소설가. 1958년 2월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였고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공학과 졸업 후, 곧바로 회사에 들어가 엔지니어로 활동했다. 1985년 《방과 후》로 데뷔, 제31회 에도가와란포상을 받았고 그 이후 작가로 전업해 발표하는 작품마다 베스트셀러가 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하쿠바 산장 살인사건》 《편지》 《11문자 살인사건》 《수상한 사람들》 《아름다운 흉기》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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