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인으로 이동
    AD광고
    New경이롭고 치열한 생존 이야기극한 진화의 세계
    AD광고
    New행복을 선택하는 삶의 태도불행에 몰두하지 않는다
    • 베스트
    • 소득공제
    • 무료배송
    • 품절

    너무도 쓸쓸한 당신

    • 박완서 저
    • 창비
    • 1998년 12월 15일
    10%13,50015,000
    적립금
    750원 (5% 적립)
    추가 적립
    추가 적립 안내
    • 5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 10만원 이상 결제 시 (*배송비 제외)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2,000원 이상이면 2,000원 추가적립

      정가제FREE(상품/사은품) 금액이 5,000원 이상이면 5,000원 추가적립

    결제혜택
    무이자 할부
    결제사 혜택
    쿠폰
    회원 가입 즉시 지급되는 적립금 과 등급별 다양한 회원 혜택 보기
    택배보다 빠른, 나우드림

    [네이버페이]

    상품 규격 정보
    상품상세정보
    ISBN ISBN-13 : 9788936436520
    쪽수303쪽
    크기A5(148mm X 210mm, 국판)
    제품구성단행본
    이 책이 속한 분야
    • 소설/에세이/시 > 국내소설
    관련 이벤트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유치원 Wars 17』 출간 기념 포토카드 증정!

    2026.09.01 ~ 2026.09.28

    • 사은품

    9월 특별선물 《영풍문고 리유저블백》

    2026.09.01 ~ 2026.09.30

    • 사은품

    이달의 리뷰왕

    2026.01.01 ~ 2026.12.31

    • 사은품

    신규가입시 최대 10,800원

    2025.12.31 ~ 2026.12.31

    • 사은품

    『유치원 Wars 17』 출간 기념 포토카드 증정!

    2026.09.01 ~ 2026.09.28

    • 사은품

    9월 특별선물 《영풍문고 리유저블백》

    2026.09.01 ~ 2026.09.30

    책 소개

    “늙은이 너무 불쌍해 마라, 늙어도 살 맛은 여전하단다.” 이 책의 서문에서 초로에 접어 든 소설가 박완서가 하는 말이다. 이 책은 유난히 노인들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비록 육체적으로, 시각적으로도 아름답진 못한노년이지만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스하고 편안하다.

    목차

    [목 차]

    1. 마른 꽃

    2. 환각의 나비

    3. 참을 수 없는 비밀

    4. 길고 재미없는 영화가 끝나갈 때

    5. 너무도 쓸쓸한 당신

    6. 그 여자네 집

    7. 꽃잎 속의 가시

    8. 공놀이하는 여자

    9. J-1 비자

    10. 꽁뜨 나의 웬수덩어리

    [본 문]

    흙바닥 그대로의 마당에 낀 푸른 이끼는 잔디보다 우아했고 한쪽에 꾸며놓은 조촐한 정원에는 백일홍꽃이 만개해 있었다. 호텔 마당에서 본 백일홍꽃과는 댈 것도 아니게 그 붉은빛이 처연했다. 몇가닥이나 되는 줄기가 서로 꼬이면서 올라가 뻗은 가지들은, 꽃이 진 후에도 조금도 허전해할 것 같지 않게 자유롭고도 자기주장이 강해 보였다. 백일홍나무의 실제 수령이 얼마인지는 아는 바가 없었지만 난설헌도 그 나무 아래서 꿈을 꾸었다고 믿고 싶게 잔인하고 아름다운 고통의 흔적이 마디마디 배어 있는 것 같은 나무였다.

    하영은 사랑 마루에 비스듬히 앉았다. 마룻바닥과 둥근 나무를 그대로 쓴 기둥을 쓰다듬어보니 목직의 무른 부분이 먼저 닳은 대신 단단한 부분이 도드라져 우아한 나뭇결이 손바닥에 그대로 만져졌다. 한번도 칠을 입히지 않은 나무가 살아숨쉬는 듯하여 하영은 마루에 길게 누웠다. 발치에서 다홍고추가 수득수득 말라가고 있었따. 순한 개들보다 더 확실한 인기척이었다. 하영은 속속들이 마음이 놓여서 스르르 눈을 감았다. 여름옷을 통해 등으로도 마루의 나무 무늬를 느낄 수가 있었다. 사백년 세월의 부피가 수렁처럼 그녀를 끌어당겼다.
    _ p.106


    지금 조박사를 좋아하는 마음에는 그게 없었다. 연애감정은 젊었을 때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데 정욕이 비어 있었다. 정서로 충족되는 연애는 겉멋에 불과하다. 나는 그와 그럴 듯한 겉멋을 부려본데 지나지 않았나 보다. 정욕이 눈을 가리지 않으니까 너무도 빠안히 모든 것이 보였다. 아무리 멋쟁이라고 해도 어쩔수 없이 닥칠 늙음의 속성들이 그렇게 투명하게 보일 수가 없었다.
    _ p.43


    이대로 이 영업이 번창을 하면 아마 이삼년 안에 이 집을 헐고 크게 짓든지 천개사와는 따로 어디다 절터를 장만하든지 해야 될 것이다. 생각만 해도 어깨가 으쓱했다. 마금네가 그 집을 둘러보는 시선은 탐욕스럽고도 그윽했다. 켕기는 구석도 없지 않았다. 흉가를 복가로 탈바꿈시켜 지금 한창 불 일어나듯이 일어나려는 판에 집에 손을 댄다는 것은 복을 쫓는 일이 되는 게 아닐까, 삼가는 마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치미는 욕심이란 늘 삼가는 마음보다 우세하기 마련이다. 오늘 이 좋은 날을 기해 이 자리에 법당을 짓자는 불사를 일으키기로 신도 중 오래된 단골들과 천개사 스님과 대강의 합의를 보았으니 반은 성사가 된 거나 마찬가지였다. 마금네가 사람의 마음에 위안과 희망을 주는 이런 사업에 눈을 뜬 지 오래됐다고는 할 수 없어도 확실하게 터득한 것은, 돈 버는 데 있어서 이 사업만큼 땅 짚고 헤엄치기도 없거니와 시작이 반이라는 소리가 그대로 들어맞는 사업도 없다는 사실이다.
    _ p.75-76


    어머니가 얼마나 완벽하고 당당하고 한결같이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냈는지는 친척간에도 동네에서도 유명했다. 그로 말미암아 어머니에게 늘 따라다니는 품위에다가 위엄 같은 게 어릴 적엔 자랑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사춘기를 거치고 인생에 대해 뭘 좀 아는 척을 하고 싶어지면서 그런 어머니가 싫었다. 자존심 없는 사람을 가장 경멸스러워 할 때였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일식선으로 자존심이 관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어머니가 자존심은 커녕 빼알도 빼놓은 여자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자존심이란 적어도 익으면 돌돌 말리게 돼 있는 오징어 따위를 반듯하게 익히려고 일직선으로 꿰는 쇠꼬챙이하고는 달라야 할 것 같았다.

    _p.127


    아내하고 같이 그 편지를 읽고 난 이창구는 그 창피하고 참담한 심정을 얼버무리느라 불쑥 한다는 소리가,

    '이 사람들 우리를 남아프리카보다도 못하게 여기는 것 같잖아.'

    아내가 그를 기분 나쁘도록 투명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짧게 말했다.

    '왜 남아프리카가 어때서요?'

    그는 더욱 무안해져서, 미국 대사가 정식으로 사과하기 전에 내 다시 미국땅을 밟나 봐라, 하고 호기를 부렸던 것이다.
    _ p.296


    비록 곱단이의 얼굴은 생각나지 않지만 나는 지금도 생생하게 느낄 수가 있어요. 곱단이가 따데로 시집가면서 느꼈을 분하고 억울하고 절망적인 심정을요. 나는 정신대 할머니처럼 직접 당한 사람들의 원한에다 그걸 면한 사람들의 한까지 보태고 싶었어요. 당한 사람이나 면한 사람이나 똑같이 그 제국주의적 폭력의 희생자였다고 생각해요. 면하긴 했지만 면하기 위해 어떻게들 했나요? 강도의 폭력을 피하기 위해 얼떨결에 십층에서 뛰어내려 죽었다고 강도는 죄가 없고 자살이 되나요? 삼천리 강산 방방곡곡에서 사랑의 기쁨, 그 향기로운 숨결을 모조리 질식시켜버리니 그 천인공노할 범죄를 잊어버린다면 우리는 사람도 아니죠. 당한 자의 한에다가 면한 자의 분노까지 보태고 싶은 내 마음 알겠어요? 장만득씨의 눈에 눈물이 그렁해졌다.
    _ p.202-203


    너무도 쓸쓸한 당신
    때가 낀 손톱과 함께 그의 지나치게 초라하고 고달픈 살림살이가 눈에 선했다. 그렇게까지 안 살아도 될 만한 연금을 받고 있는 남편이었다. 스스로 원해서 가부장의 고단한 의무에 마냥 얽매여 있으려는 남편에 대한 연민이 목구멍으로 뜨겁게 치받쳤다. 그녀는 세월의 때가 낀 고가구를 어루만지듯이 남편 정강이의 모기 물린 자국을 가만가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_ p.177


    그러나 요새 그녀는 박사나 교수 값이 그동안 너무 싸진 걸 자기만 모르고 있었던 것 같아 차츰 열쩍어지고 있었다._ 진작 알았어도 그런 고생은 안 했을걸, 싶다가도 이런 게 바로 공부한답시고 날치던 여자의 한계인 것도 같아 혐오스러워지곤 했다. 싸도 너무 싸졌다고 느끼는 게 그동안 들인 공과 시간에 비해 보수가 너무 낮다는 경제성보다는 존경도에 있었기 때문이다.
    _ p. 52


    내가 떠맡고 싶은 건 어머니가 아니라 어머니의 똥구멍이었다. 생판 남이 어머니의 똥구멍을 진저리를 치며 구박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그건 효도 따위보다 훨씬 진실하고 씩씩한 분노였다. 하필 항문의 고무줄이 빠질 건 뭐였을까. 다른 사람도 아닌 우리 어머니가. 어머니에게 그건 얼마나 참을 수 없는 치욕이었을까. 나는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대가로도 그 치욕을 다소나마 가려주는 일을 맡고 나설 수밖에 없었다. P. 123


    그녀가 오늘 느낀 것은 결코 구체적 욕망이 아니었다. 흔히 등을 긁어준다는 식의 스킨십 정도였다고 해도 그것으로 이 거대한 허전함을 메우고 싶어했다면 그건 욕망보다 크고 아름다운 꿈이 아니었을까. 그것이 가망없다는 걸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그동안 완전희 단절됐던 몸의 만남을 후회하는 마음으로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그것이 이렇게도 돌이킬 수 없는 실수라고는 미처 몰랐었다.
    _ p.176 -177


    “…아무리 최고급이라도 그렇죠. 예단 받은 건 결혼식날 하루 입었으면 됐지. 줄창 입으면 그 집에서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줄창 입긴, 결혼식날 입고 오늘 처음 입었소.”

    “사돈 보기에 줄창이란 소리에요. 결혼식날 보고 오늘이 처음 보는거 아뉴, 조금 신경을 쓰시지 그랬어요?”
    _ p.155


    “…아무리 최고급이라도 그렇죠. 예단 받은 건 결혼식날 하루 입었으면 됐지. 줄창 입으면 그 집에서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줄창 입긴, 결혼식날 입고 오늘 처음 입었소.”

    “사돈 보기에 줄창이란 소리에요. 결혼식날 보고 오늘이 처음 보는거 아뉴, 조금 신경을 쓰시지 그랬어요?”
    _ p.155

    추천사

    황종연 교수 (동국대, 문학평론가)
    냉소와 공감을 넘나드는 탄력있는 감성. 사람살이의 이야기성에 대한 가히 본능적인 감각. 이러한 특징들은 박완서 소설을 정통의 영예로운 계보에서도 가장 오롯한 자리에 올려놓는다. 연륜이 깊어감에도 엄정한 문학적 기율을 잃지 않는 그는 작품 구석구석에 마음을 숙연케 하는 대가의 지문을 남기고 있다.「너무도 쓸쓸한 당신」같은 단편이 말해주듯 박완서의 근작들은 바닥 모를 깊이에서 우러나오는 생에 대한 송가이다.


    염무웅 (영남대 교수, 문학 평론가)
    박완서의 노련한 붓끝이 닿는 곳에서마다 우리는 사회적 허위와 상투적 사고가 뒤집히는 것을 본다. 그의 눈길은 인간과 사회 안에 도사린 물질적 탐욕을 냉정하게 적발해내면서도 또한 동시에 그것과 불가분하게 얽힌 건강한 생명력의 작동을 놓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소설집에서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풍요와 편리를 좇아 미친 듯 질주해 온 지난 30여년 동안 우리의 삶이 어떻게 왜곡되었고 무엇을 잃어버렸으며 마침내 우리 손에 남겨진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다.

    유홍준 (영남대 미학)
    <나목>에서 <휘청거리는 오후>를 거쳐 이번 작품집에 이르기까지 박완서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신비감은 독자로 하여금 마냥 편안히 읽을 수 있게 하는 그 유수 같은 문체의 매력이다.

    그러나 박완서 소설의 더 큰 미덕은 결코 거창할 것 없는 일상을 이야기하면서 끝내는 달관의 경지를 말하는 생의 내밀한 성찰일 것이다. 이번에도 <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읽고 나서는 책장을 가슴에 얹은 채로 빈 천장만 한동안 바라보았다.

    출판사 서평

    일기·소설집인 '한 말씀만 하소서' 이후 거의 5년만에 내는 소설집 [너무도 쓸쓸한 당신]은 `원로`란 이름에 걸맞은 작가의 삶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부부관계에 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는 표제작 [너무도 쓸쓸한 당신]은 한 초로의 부인이 아들의 졸업식장에서 안사돈에게 은근한 모욕을 당하고 난 뒤 평소에 체제에 순응하는 멋없고 비굴한 인간이라고 경멸하는 남편, 그것도 오랫동안 떨어져 산 남편을 점점 관용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함께 러브호텔에 투숙하는 장면에서는 가부장의 외로운 책무를 다하려는 안쓰러운 남편의 모습을 보고 연민의 감정까지 느끼는데 우리 사회의 결혼 풍속과 문화에 대한 천착이 잘 드러나 있다.

    '마른 꽃'은 회갑을 앞둔 초로의 과부가 멋쟁이 홀아비 조박사와 만나 연애하고 이를 눈치챈 딸이 처음에는 엄마의 연애를 비난하다가 조박사와 재혼하라고 성화하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작중화자는 딸의 권유를 물리치면서 "적어도 같이 아이를 만들고, 낳고, 기르는 그 짐승스러운 시간을 같이한 사이"가 아니면 모든 것이 빤히 보이는 늘그막의 결혼이란 힘들고, 부부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힘인 정열이나 정욕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닫는데 부부의 조건란 무엇인가란 작가의 근본적인 성찰을 보여주는 수작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박완서 (Park Wansuh / 朴婉緖)

    1931년 경기도 개풍 출생.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 재학중 육이오전쟁을 겪고 학업을 중단했다. 1970년 불혹의 나이에 『나목裸木』으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온 이래 2011년 향년 81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기까지 사십여 년간 수많은 걸작들을 선보였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 『미망』 등 다수의 작품이 있고,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중앙문화대상(1993)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한무숙문학상(1995)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인촌상(2000) 황순원문학상(2001) 등을 수상했다. 2006년 호암상, 서울대 명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타계 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받았다.

    2012년《세상에 예쁜 것》 (유고 산문집) 2007년《친절한 복희씨》 2000년《아주 오래된 농담》 1998년《너무도 쓸쓸한 당신》 1994년《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1992년《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1991년《미망》 1983년《엄마의 말뚝》 1979년《살아 있는 날의 시작》 1977년《목마른 계절》 1975년《도둑맞은 가난》 1970년《나목》
    미망 3박완서 | 민음사
    미망 1박완서 | 민음사
    미망 세트 -전3권박완서 | 민음사
    나목박완서 | 세계사컨텐츠그룹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12-22권 B세트(전11권)박완서 | 세계사컨텐츠그룹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1-11권 A세트(전11권)박완서 | 세계사컨텐츠그룹
    쥬디 할머니 - 소설가가 사랑하는 박완서 단편 베스트 10박완서 | 문학동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X 이옥토 리커버 특별판) - 유년의 기억(소설로 그린 자화상1)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X 이옥토 리커버 특별판) - 성년의 나날들(소설로 그린 자화상2)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박완서 산문집 10)박완서 | 문학동네
    한 말씀만 하소서 - 출간 20주년 특별 개정판박완서 | 세계사컨텐츠그룹
    미망 2박완서 | 민음사
    미망 3박완서 | 민음사
    미망 1박완서 | 민음사
    미망 세트 -전3권박완서 | 민음사
    나목박완서 | 세계사컨텐츠그룹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12-22권 B세트(전11권)박완서 | 세계사컨텐츠그룹
    박완서 소설전집 결정판 1-11권 A세트(전11권)박완서 | 세계사컨텐츠그룹
    쥬디 할머니 - 소설가가 사랑하는 박완서 단편 베스트 10박완서 | 문학동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X 이옥토 리커버 특별판) - 유년의 기억(소설로 그린 자화상1)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도서리뷰 (2)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리뷰를 남기고 다른 독자들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회원 총 평점
    4 / 5
    전체 리뷰수 2
    5점
    0%
    4점
    100%
    3점
    0%
    2점
    0%
    1점
    0%
    사용자 평점
    4
    • guest
    • 2000.06.10

    모눈 눈금을 하나 하나씩 매우 듯 우리네 나이를 차곡차곡 채우는 것, 추하지 않게 곱게 익어가기, 그리고 세월의 강을 그 누구와 평생을 아름답게 물들이며 늙어간다는 것.... 박완서님의 단편소설집을 접하고 난 뒤 느낀 단어들이다. '너무나 쓸쓸한 당신'이란 타이틀에서 느낄 수 있듯이 인생의 쓸쓸함을 맛볼 수 있는, 조금은 인생의 맛이 어떤지 알만한 초로(初老)의 노인들 이야기이다. 그 외 여러 단편들 역시 현실적인 노인들 문제, 치매와 자식과의 관계 등 곧 칠순(七旬)을 바라보는 원로작가의 시각을 통해 예리하게 다루어진 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작품이다. 늦깎이로 데뷔한 작가의 창작열은 일찍 문단에 데뷔한 사람 못지 않게 대단한 파문을 몰고 왔으며, 억지스러움 없이 술술 나오는 그녀만의 언어와 표현력에 아낌없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 그 자연스러움이란 마치 나와 내 이웃 가족의 일상사를 들여다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든다. 우리 모두들인 '당신'은 어느 날 넘치는 고독과 함께 나이를 먹게 될 것이고, 그리고 노년의 쓸쓸함과 외로움을 껴안고 살기 마련이다. 살아가는 동안 자식 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을, 자유로운 사고방식과 행동으로 젊게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쳐본들, 찾아오는 늙음을 거부할 힘이 우리들에겐 없다. 고독한 시간에 벗해 주는 한잔의 커피를 앞에 놓고 나 역시 늙어간다는 것에 조금은 초조함을 맛본다. 젊음이 왕성할 때의 에너지만큼 고약한 심술과 이기적 탐욕덩어리가 반작용으로 생기면 어쩌나 하는 심사가 바짝 고개를 쳐든다 아무리 완숙(完熟)미가 우아하다 해도 늙음은 젊음과 비교할 성질이 아니며, 피할 수 없는 죽음과 가까워지기에 또한 서글프다. 문득문득 침입하는 정신적 공허감, 모래처럼 술술 새는 상실감이 그렇고, 나이테처럼 켜켜이 늘려 가는 자글자글한 주름살이, 육체적으로 쇠잔해 가는 체력이 그러하다 이 소설에 나오는 여성이 느낀 쓸쓸한 당신은 스스로 원해서 가부장의 고단한 의무에 얽매여 사는 초라한 남편을 지칭한다. 초로에 든 사람들에게 부부만큼 서로를 위해주는 관계도 없다고 한다. 반쪽을 잃고 양지바른 곳에서 하루하루를 죽이는 노인네들을 보면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측은하여 새삼 쓸쓸한 눈길을 한번 주게 된다. 젊은 시절 활동과 기력이 좋을 때의 부부는 불확실한 미래의 안락한 삶을 위해, 보다 자식들의 밝은 생활을 위해 각박한 삶의 현장에서 서로의 소중함을 조금은 잊은 채 녹슨 세월의 시간을 보내곤 한다. 인생은 언제나 한 박자 뒤늦게 깨닫듯이 함께 호흡하며 부대낄 때는 사랑한다는 말에 인색할 수도 있고, 겉으로 드러내기가 쑥스러워 속으로 삼키며 생활하는 부부들도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가! 말이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상처 없는 아픔과 절망 없는 고통을 어깨에 맨 채 그럭저럭 생활을 해 나가고 있다. 도무지 끝이 보일 것 같지 않은 까마득한 추락으로 떨어질지라도 우린 굴곡이 심한 삶도 잘도 견뎌 내고 있다. '너무나 쓸쓸한 당신'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들의 미래의 모습이 될 수 있기에, 이제라도 측은(惻隱)지심을 가지고 더욱 관심 기울려야 하는 대상이 자식보다 바로 나의 평생지기가 아닐는지 다시금 생각해 본다 나이 들어서도 지금처럼 푸른 청춘의 꿈이 사그라지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고, 아울러 삶의 한때를 흔들어 놓은 사람,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준 옆지기 에게 더욱 관심기울일 수밖에 달리 도리 없을 것 같다.

      사용자 평점
      4
      • guest
      • 2000.08.30

      나에게 있어서 가장 거리감이 느껴질 만한 작가가 누구일까...단순하게 성별, 나이로 봤을 때 박완서라는 작가와 나는 정체성을 함께 느낄 만하지는 못 하다. 너무나 멀기만 한 식민지 시대를 겪었고 가부장적인 한국사회를 살아온 여성의 맘을 이해하는 것은 아직 어리다 못해 어리석은 한 청년으로서는 힘든 일일 것이다. 위와 같은 생각 ??适 박완서의 소설은 대부분 여성들에게 많이 읽히는 것 같고 그래서 잘은 모르지만 여성문학 쪽에서 인정받는 것 같다. 내가 접해본 여류 작가의 소설은 공지영이나 은희경 정도로 폭도 좁지만 그나마 젊음이 느껴지며 공지영의 경우는 80년대의 단면을 보여 주기에 여성이라는 초점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 같다. 박완서의 '너무나 쓸쓸한 당신' 을 보고 난 후 어느 정도의 실망감을 얻었다. 제목과 어울리는 감수성을 느끼고 싶었었는데 대신 그보다 더 빛나는 완숙미를 느낄 수 있었다. 공지영이나 은희경도 아직은 이러한 경지에까지는 오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문체에서부터나 내용에서 특히 해학미를 느끼게 해 주었다. 드레스인 줄 알았던 수의, 공에서 공놀이하는 여자로 변신하는 이야기나 비자 때문에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유감의 뜻으로 하는 말이 우리나라가 남아프리카만 못 하다는 얘기로 되 버린 것 등... 마치 오랜 민담을 듣는 듯한 포근함이 느껴진다. 늙는다는 것... 어찌 보면 숙명적이고 당위적이지만 거부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사실 아니 진리이다. 책에서도 쳐진 뱃살을 보고 재혼을 거부하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 늙은 어머니가 암에 걸렸을 때의 그 느낌...굳이 작품을 시대와 연결시키려 하지 않아도 우리가 살아온 모습에 대한 반추를 대리적으로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너무도 쓸쓸한 당신... 당신만이 쓸쓸한 것이 아닐 것이다. 나도 쓸쓸하기에 당신에게 감정이 이입된 것이며 두 감정이 증폭이 되어 이 책과 책에 나타난 감성들을 돋보이게 할 것이다.

        교환/반품/환불
        반품/교환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반품/교환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반품/교환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반품/교환 불가 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공지사항
        • [이벤트 당첨자 발표] 9월 모두의 서가 이벤트 당첨자 안내
        • [공지사항] 스타필드마켓 월계 문구복합매장 그랜드 오픈 🎊 이벤트 안내!
        • [공지사항] 2026년 9월 1일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 안내(3.개인정보 처리, 항목, 보유기간)
        • [이벤트 당첨자 발표] 26년 8월 <이달의 작가> 댓글 이벤트 당첨자 안내
        • [공지사항] 폭우로 인한 거제·통영 지역 배송불가 안내 ('26년 8월 19일 09시 30분 기준)
        공지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