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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의 향기 2
저자 : 정덕성 출판사 : 은행나무출판사(주)

2004.05.14 ㅣ 315p ㅣ ISBN-13 : 97889566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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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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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국내소설 > 한국소설
첼로의 선율만큼이나 처절하고도 비장한 사랑이 아프게 가슴을 울린다

장기적인 불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소설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참신한 작품이 선을 보이게 되었다. 은행나무에서 출간한 정덕성 장편소설《첼로의 향기》는 소설이 갖추어야 할 모든 요소를 두루 갖추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재미와 감동이 뛰어난 작품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기 위해 무려 3년이나 되는 시간을 투자했을 만큼 의욕과 열정을 모두 쏟아 부었다. 작가의 섬세한 필치와 유려한 묘사는 우리들 주변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순수한 사랑의 발자취를 실감나게 옮겨놓고 있다.

사랑은 여전히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절실하고 소중한 감정임에 틀림없다. 사람의 마음을 격동시키는 요소 가운데 사랑만큼 유용한 감정은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사랑 이야기는 오래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로미오와 줄리엣》,《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부활》,《좁은 문》 등의 문학작품이 사랑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올려진다. 영화화된 작품으로는《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마의 휴일》,《러브스토리》,《시네마 천국》 등이 기억에 새롭다. 이렇듯 가슴을 격동시키는 연애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회자되어왔다. 문학을 비롯한 각종 예술 분야에서 러브 스토리가 이처럼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아마도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을지라도 누구나 가슴 깊이 숨겨 둔 사랑의 꿈을 작품을 통해 간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소설은 사랑의 부재를 확인하고 살아가는 이 시대에 깊은 숲의 청량한 공기처럼 신선한 느낌을 던져준다.

《사람의 향기》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송기원 씨는 이 소설을 읽어본 소감의 일성으로 대중성과 문학성을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수작이라며 이 소설이 이루고 있는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잔인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펼쳐지는 남녀의 애틋한 사랑 노래가 저문 들녘의 범종 소리처럼 가슴을 파고든다.”

송기원 씨의 평가처럼 이 소설은 우리들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감동을 은은하게 새겨주는 매력적인 소설임에 틀림없다.



시련이 더해질수록 점점 더 깊어가는 사랑!

초등학교 시절 잠시 좋아했다가 다 자란 고교생으로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는 민우와 리에. 두 남녀는 서툴고 낯설지만 사랑이라는 미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두 남녀의 만남과 사랑, 이별과 재회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중심 스토리를 이룬다. 모든 것이 신비롭고 경이롭게 보이는 열여덟 무렵, 두 남녀는 우정을 넘어 사랑이라는 서툰 감정의 울타리를 배회한다. 하지만 주변 상황은 이들의 사랑이 순탄하게 이루어지도록 내버려두지 않는다. 이들은 재일 한국인이며 일본 사회에는 민족 차별 의식이 뿌리 깊게 잔존해 있다. 재일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엄청난 고초를 겪어가면서도 이들은 끝내 진실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몸부림친다.

이 소설은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 함께 했던 기억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두 남녀의 행동과 심리 묘사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차마 사랑한다는 말조차 변변히 꺼내지 못하고 헤어지는 두 사람, 그러나 다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소설은 의외의 반전을 드러낸다. 두 남녀 앞에 끊임없이 밀어닥치는 시련은 시종 안타까운 느낌과 함께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전형적인 멜로의 틀을 벗어난 이색적인 구성도 특징적이며, 마지막 무렵의 비장한 느낌은 저절로 눈물이 툭 솟아나올 만큼 강렬하다. 때 묻지 않은 청춘의 심리, 영상을 대하는 듯한 섬세한 배경묘사는 멜로물임에도 긴장과 속도감을 유지하는 또 다른 비결이다.

시시각각 반전을 거듭하는 사랑의 행로를 안타까이 따라가는 동안 우리는 은연중 사랑의 회복이라는 희망을 다시금 가슴 깊숙이 새기게 된다. 인간들이 만든 어떠한 악법이나 억압 구조로도 막을 수 없는 사랑, 그런 사랑이 있기에 세상은 언제나 희망이 살아 숨쉬는 것인지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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