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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은왜
저자 : 김영하 ㅣ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2001.02.15 ㅣ 286p ㅣ ISBN-13 : 9788932012308

정가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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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국내소설 > 한국소설
출판사 서평


_김억균과 벌이는 지적 추리 게임



명종 16년, 경상도 밀양의 아랑이라는 처녀가 홀연히 사라지고 나서 부임하는 사또들마다 첫날밤을 넘기지 못한 채 죽어나간다. 아랑의 실종과 부사들의 잇따른 죽음을 둘러싸고 생겨나는 무성한 소문들.
그러나 신임 부사 이상사에 의해 아랑이 관노 안국에 의해 살해되었음이 밝혀지고 범인 안국은 옥사한다. 사건 해결 과정에 미심쩍은 점이 있다는 보고에 따라 조정에서는 어사 조윤을 파견한다. 어사의 수행원으로 따라온 의금부 낭관 김억균은 탐정의 역할을 수행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하여 봉건 질서를 옹호하려는 어사 조윤과 이상사, 그리고 관아의 아전들에 맞서 마침내 사건의 전모를 밝힌다.


밀양에는 넓은 국둔전이 있는데, 물난리 때 관리 소홀로 수산제의 제방이 무너졌다. 전임 부사 윤관(아랑의 아버지)과 아전들은 문책이 두려워 조정에 보고하지 않은 채 제방을 다시 쌓는 노역에 백성들을 동원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아랑 사건이 터졌다. 아랑은 실은 호장의 딸이자 관기였고 사또의 첩이었다. 관기를 첩으로 두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윤관은 아랑을 수양딸로 들였던 것.
그런데 아랑이 관노 안국과 정을 통하고 있음이 발각되어 격분한 윤관은 아랑을 죽이고 한양으로 도망친다. 신임 부사가 국둔전 문제를 상부에 보고할 것을 우려한 호장은 시간을 벌기 위해서 새로 부임해오는 부사들을 연달아 독살한다.
그리고 관노 안국을 윽박질러 이상사에게 거짓 고백을 시켰던 것이다. 진실을 규명하여 영웅이 된 신임 부사 이상사는 실은 아전들의 농간에 놀아났을 뿐이었다.



_소설 쓰기에 관한 소설



통인 혹은 관노가 살해하여 대밭에 버렸다, 시체를 북 속에 숨겼다, 나비가 되어 범인의 상투 끝에 앉아서 혹은 붉은 깃발을 흔들어 범인이 누구인지 알렸다…… 말하는 이와 청중, 혹은 때와 장소에 따라 조금씩 내용을 달리하며 무수히 많은 판본이 전해지는 아랑 전설을 소재로 그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김영하.
그는 말한다. "세상 모든 이야기에는 어떤 틈(모순, 불일치, 석연치 않은 대목 같은 허점들)이 있다, 그 틈이야말로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소설을 쓰기 위해서는 그 틈을 결코 지나쳐서는 곤란하다"고.
그러면서 그는 아랑 전설을 소재로 소설을 쓰려고 하는 한 소설가와 가상의 책 {정옥낭자전}을 등장시켜 아랑 전설의 다른 여러 판본들과 비교하고 그 이야기들 속에서 틈을 발견하며, 이로부터 새로운 소설의 구상을 이끌어낸다.
그리고 써나가는 과정에 관해 상세히 이야기하면서 발생하는 또 다른 틈들에 대해 끊임없이 반성하고 현대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_20세기의 또 다른 죽음



작가이며 번역가인 박과 그의 애인 영주의 이야기.


박은 단골 미용실의 시다인 영주를 만나 같이 살게 된다.
실연과 자살 기도 이후 오랫동안 방탕한 생활을 해오던 그가 새로 시작한 삶에 만족하고 있던 어느 날, 박은 냉동실에 얼어붙어 있는 정액이 든 콘돔을 발견하게 되고, 이 때문에 영주와 심하게 다툰다. 그후 가출한 영주는 시체로 발견된다. 그러나 그녀가 왜, 어떻게 죽었는지는 미궁에 빠진다. 박이 용의자로 조사를 받다가 풀려나고, 경찰은 영주를 자살한 것으로 처리해버리고 만다.


박은 영주가 죽은 뒤 아랑의 귀신을 만난다.
그렇다면 영주와 아랑은 무슨 관계일까? 영주는 전생에 아랑이었던 것일까? 이런 의문들은 해결되지 않은 채 이 이야기는 불분명하고 환상적이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또 다른 빈틈들을 남긴다. 새로운 이야기의 가능성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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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ibo*** 별 별 별 별 별 2001/03/27
이 책을 읽고는 어떻게 과거의 있었던 않을 거라는, 그냥 넘어갈 수도 있을 사건을 현실에 맞게 구성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감탄이다. 과거의 일화를 현실에 맞게 각색을 하고 그리고 그에 따른 새로운 인물이 창조되면서 과거와 현실을 이어주는 방법이 새롭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주위에는 새로운 인물이 창조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것들을 우리들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새로운 것과 그것에 대한 받아들임의 교리가 이 책에는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문학 지망생들에게는 어떻게 인물을 창조해야 하는지, 그리고 왜 그 인물을 창조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의문의 답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과거 김영하 씨의 세스어필하고 조금은 극단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우리들에게 아직 과거의 일은 과거로 끝낼 수는 없고 또 그 과거가 있기에 현실로 우리의 삶이나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한 작품이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 짙을지는 모르나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항상 어떻게 소설의 인물이 구성되는지 왜 이 인물을 만들어야 했는지 궁금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것 같다. 어쩌면 김영하 씨는 그 자신도 모르게 이 책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보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의 인물 창조법을 말이다. 여담으로 김영하 씨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빨리 나왔으면 한다. 아직 많이 기다려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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